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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가나 국가대표 명단, 피파랭킹 살펴봤더니?

한국과 10일 평가전을 치를 가나 축구 대표팀은 아프리카 축구의 대표적인 강호다. 2006년 독일 월드컵 16강, 2010년 남아공 월드컵 8강 진출을 통해 세계 무대에서 값진 성과를 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독일, 포르투갈, 미국과 함께 G조에 편성되면서 16강 진출 전망을 낙관하기 어렵다. 독일과 포르투갈은 유럽 축구의 강호이며 미국은 북중미 최고의 전력을 자랑한다. 가나 입장에서는 G조에서 분발하고 싶을 것이다.

 

그래서 가나는 한국전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며 주력 선수들의 호흡을 가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경기를 펼칠지 모른다. 두 대표팀의 경기를 보며 가나에 대하여 궁금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가나 국가대표 명단 및 피파랭킹을 살펴봤다.

 

 

[사진=마이클 에시엔 (C) AC밀란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acmilan.com)]

 

한국의 평가전 상대팀 가나에서는 눈에 띄는 인물들이 여럿 있다.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의 스타 플레이어였던 마이클 에시엔을 포함하여 설리 알리 문타리, 안드레 아예우, 아사모아 기안, 케빈-프린스 보아텡 같은 인지도 높은 유럽 축구 스타들이 브라질 월드컵 23인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의 세대교체 때문인지 축구팬들에게 낯선 선수들이 다수 이름을 올렸으나 이들에게 월드컵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로 발돋움하기 위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가나 국가대표 명단은 이렇다.

 

골키퍼 : 아담 크와라지(스트룀스고드세) 파타우 다우다(올랜도) 스티븐 아담스(아두아나 스타스)
수비수 : 사무엘 인쿰(플라타니아스) 다니엘 오파레(스탕다르 리에주) 조너선 멘사(에비앙) 해리슨 아풀(에스페란스) 존 보이(스타드 렌) 라시드 수말리아(마멜로디선다운스)
미드필더 : 마이클 에시엔, 설리 알리 문타리(이상 AC밀란) 케빈-프린스 보아텡(샬케04) 안드레 아예우(올림피크 마르세유) 무바라크 와카소(루빈 카잔) 라비우 모하메드(쿠반 크라스노다르) 앨버트 아도마(미들즈브러) 크와두 아사모아(유벤투스) 크리스티안 아추(비테세 아른험) 아프리이 아쿠아(파르마) 엠마뉘엘 아그예망-바두(우디네세)
공격수 : 아사모아 기안(알 아인) 압둘 마지드 와리스(발랑시엔) 조던 아예우(FC 소쇼)

 

 

 

 

가나는 공격진이 불안 요소로 꼽힌다. 4년 전 남아공 월드컵 때는 기안의 킬러 본능이 돋보였다. 그러나 기안은 3년 전 중동으로 떠나면서(현 소속팀 : 알 아인) 유럽 축구와의 인연을 끊어졌다. 독일과 포르투갈 같은 유럽에서 수준 높은 팀들을 상대로 남아공 월드컵 시절때의 모습을 재현할지 알 수 없다. 조던 아예우는 FC 소쇼에서 리게 앙 5골 넣었으나 소속팀이 강등됐다.(윙어를 맡는 안드레 아예우와 다른 인물) 공격수 전환이 가능한 보아텡은 많은 골을 넣는 타입이 아니다. 샬케04에서는 공격수보다 미드필더로 더 많이 출전하여 분데스리가에서 6골 터뜨렸다.

 

이들과 반대로 공격수 압둘 마지드 와리스는 한국이 경계해야 할 인물이다. 소속팀 발랑시엔이 강등되었음에도 2014년 1월 이후 16경기에서 9골 넣으며 팀 내 득점 1위에 올랐다. 원 소속팀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에서 부진했으나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발랑시엔에 임대되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다. 빠른 발을 자랑하는 23세 공격수로서 이제는 골 결정력까지 좋아졌다. 또한 가나는 에시엔-문타리-보아텡 같은 전현직 AC밀란 선수들을 필두로 미드필더들의 역량이 뛰어나다. 이들의 풍부한 경험과 빼어난 실력이 가나 대표팀 비중에서 크게 작용할 것이다.

 

가나 피파랭킹은 2014년 6월 기준으로 37위에 속한다. 아프리카에서는 알제리(22위) 코트디부아르(23위) 이집트(36위)에 이어 네 번째로 높다. 최근 A매치 2경기에서는 모두 패했다. 3월 5일 몬테네그로전에서 0-1로 졌으며 5월 31일 네덜란드에게도 0-1로 무너졌다.

 

이번에는 한국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한국은 가나와의 역대전적에서 5전 3승 2패로 앞섰으나 2000년대 이후에는 3전 1승 2패로 밀린다. 2006년 두 번의 가나전에서 모두 1-3으로 졌으나 2011년 6월 7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졌던 평가전에서는 지동원, 구자철 골에 의해 2-1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