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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일본 국가대표 명단, 월드컵 최종 23인 누구?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대표팀의 브라질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인이 결정됐습니다. 그동안 부상으로 신음했던 일본 대표팀 주장 하세베 마코토와 우치다 아쓰토가 23인에 포함되었으며 베테랑 오쿠보 요시토도 합류했습니다. 혼다 케이스케와 카가와 신지 같은 에이스급 선수들도 자케로니 감독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일본의 명단을 살펴보면 유럽파가 많습니다. 23명 중에 12명이 유럽파입니다. 나머지 11명은 국내파죠.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시절에는 유럽파가 4명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3배로 늘었습니다. 4년 전 월드컵에 비하면 유럽 무대에서 자리잡는 선수들이 늘어난 효과에 의해 유럽파가 두 자릿수가 됐습니다.

 

 

[사진=카가와 신지 (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manutd.com)]

 

일본의 유럽파 12명 중에 7명은 소속팀이 독일 클럽입니다. 나머지 5명 중에 이탈리아파와 잉글랜드파가 2명씩 있으며 벨기에파가 1명 있습니다. 독일파가 많은 것은 현재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소속된 카가와 신지의 영향이 큽니다. 2010/11, 2011/12시즌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성공적인 활약을 펼치며 일본인 선수의 경쟁력을 끌어 올렸던 것이 또 다른 독일파가 늘어난 배경이 됐습니다. 카가와와 비슷한 시기이거나 그 이전에 하세베, 우치다 같은 선수들도 독일에서 검증된 활약을 펼쳤습니다.

 

브라질 월드컵에 나서는 일본은 C조에서 콜롬비아, 그리스, 코트디부아르와 격돌합니다. 월드컵의 전통적인 강호와 맞붙지 않는 이점은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H조에 편성된 한국과 더불어 최상의 조를 형성했죠.

 

하지만 콜롬비아, 그리스, 코트디부아르는 조심해야 할 팀들입니다. 콜롬비아와 코트디부아르는 유럽에서 좋은 경기력을 과시중인 선수들이 여럿 있습니다. 그리스는 피지컬이 강한 이점이 있습니다. 일본 선수들인 피지컬에 강한 팀들에게 맥을 못추는 경향이 있는데 과연 결과가 어떨지 흥미롭네요. 무엇보다 자케로니 체제에서 프랑스 원정, 벨기에 원정에서 이겼던 경험은 브라질 월드컵에서 심상치 않은 경기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끝으로 일본의 최종 엔트리 23인을 올립니다.

 

골키퍼 : 가와시마 에이지(스탕다르 리에주) 니시카와 슈사쿠(우라와) 곤다 슈이치(FC 도쿄)
수비수 : 우치다 아쓰토(샬케04) 이노하 마사히코(이와타) 요시다 마야(사우스햄프턴) 모리시게 마사토(FC 도쿄) 곤노 야스유키(감바 오사카) 사카이 히로키(하노버) 사카이 고토쿠(슈투트가르트) 나가토모 유토(인터 밀란)
미드필더 : 하세베 마코토, 기요타케 히로시(이상 뉘른베르크) 엔도 야스히토(감바 오사카) 아오야마 도시히로(히로시마) 야마구치 호타루(세레소 오사카) 오쿠보 요시토(가와사키) 사이토 마나부(요코하마 FM) 혼다 케이스케(AC밀란) 카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오카자키 신지(마인츠)
공격수 : 카키타니 요이치로(세레소 오사카) 오사코 유야(1860 뮌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