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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폭스바겐 주니어 월드 마스터즈, 한국 출정식 후기

지난 4월 28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 리젠시룸에서는 '2014 폭스바겐 주니어 월드 마스터즈'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대동초등학교 축구팀의 출정식이 진행됐습니다. 대동초등학교는 지난해 한국 지역 최종 예선이자 '2013 폭스바겐 주니어 마스터즈 코리아'에서 우승했던 팀입니다. 이제는 세계 대회에 출전하며 한국 유소년 축구의 경쟁력을 높여줄지 주목됩니다.

 

폭스바겐 주니어 월드 마스터즈는 폭스바겐이 2006년부터 2년 주기로 개최했던 세계 최대의 유소년 축구 대회입니다. 올해는 5회째를 맞이했으며 선수 참가 자격은 만 10세부터 만 12세까지 입니다. 2014년 대회 본선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진행되며 결승전은 AS로마 홈구장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예정입니다. 전세계 25개국 및 1,000여 개팀이 참가했으며 한국은 2012년부터 처음 출전했습니다. 그때는 이회택 축구교실이 참가했었죠.

 

 

2014년 폭스바겐 주니어 월드 마스터즈는 대동초등학교가 한국 대표로 참가합니다. 대동초등학교 축구팀은 2013년 화랑대기 전국 초등 유소년 축구대회 U-11, U-10부에서 그룹별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그 해 개최된 폭스바겐 주니어 마스터즈 코리아 2013에서도 우승할 정도로 한국 초등학교 축구팀 중에서 가장 뛰어난 경기력을 과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출정식에 앞서 폭스바겐 주니어 월드 마스터즈와 관련된 동영상이 나왔습니다. 'ROAD TO ROME'라는 자막을 보니까 어린이 선수들에게는 이탈리아 로마로 가는 것에 설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TV와 인터넷에서 봤던 로마의 풍경을 직접 두 눈으로 보게 될 예정이니 말이죠.

 

 

폭스바겐 주니어 월드 마스터즈의 2006년 1회 대회는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개최됐습니다. 그리스 마케도니아 유소년팀이 우승했었죠. 2008년 2회 대회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펼쳐졌는데 터키 이스탄불 유소년팀이 정상에 올랐습니다. 2010년 3회 대회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진행되었는데 브라질 산토스 유소년팀이 챔피언이 됐습니다. 2012년 4회 대회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렸는데 독일 유소년 팀이 우승했습니다. 2014년 5회 대회에서는 대동초등학교 축구팀이 세계 무대에서 선전할지 주목됩니다.

 

 

대동초등학교 축구팀 선수들 트레이닝복 상의 뒤에는 KOREA라는 단어가 새겨졌습니다. 한국을 대표해서 출전하기 때문에 KOREA가 붙었습니다. 이 선수들이 사실상 한국 유소년 대표 선수인 셈이죠.

 

 

대동초등학교 축구팀 선수들이 단상 위에 올라왔습니다. 선수들마다 키 차이가 큰 것이 눈에 띕니다. 개인적으로 3년 전 유소년 축구 대회를 장기간 취재했던 경험이 있는데 이 선수들을 보면서 그때의 생각이 나더군요.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어린이 선수 한 명이 대표로 선서를 맡았습니다. 일렬로 정렬한 선수들 모습을 봤더니 사진을 보는 방향 기준으로 왼쪽에 있는 선수들의 학년이 주로 높네요. 다른 선수와의 키 차이를 보면 알 수 있죠.

 

 

선서를 외치는 어린이 선수의 모습.

 

 

이번에는 축구팀 선수 전원이 선서를 취하는 포즈를 취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한 명씩 나란히 인터뷰를 하면서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나타냈습니다. 어린이 선수들이 재미있는 멘트를 많이 날려줘서 출정식을 찾았던 분들이 계속 웃었습니다. 행사장 분위기가 재미있었죠.

 

 

어린이 선수들의 모습.

 

 

출정식 분위기는 선수들의 웃음에서 볼 수 있듯이 활기찼습니다.

 

 

질문을 대기했던 선수들도 많이 웃었죠.

 

 

질문을 마친 선수들은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거나 웃었습니다.

 

 

선수들은 자신의 동료가 어떻게 말하는지 마이크를 손에 쥔 선수를 주목했습니다. 주변에 있는 선수들이 고개를 돌렸네요.

 

대동초등학교 축구팀은 5월 6일에 출국한 뒤 5월 13일에 귀국할 예정입니다. 본선에서는 전세계 25개국 대표팀이 참가할 예정인데 대회 기간은 짧습니다. 선수들의 체력 저하가 우려되지 않을까 걱정되지만 다행히 경기 시간은 전후반 각 15분(하프타임 2분)이네요. 다 합해서 30분입니다.

 

대동초등학교가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주어진 시간에 얼마나 많은 골을 넣으면서 무실점 경기를 펼치느냐가 중요합니다. 만약 우승을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후회없는 명승부를 펼쳐줬으면 좋겠네요. 한국 유소년 축구가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