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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챔피언스리그 4강 조추첨, 꿈의 대결 성사되나?

유럽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조추첨이 한국 시간으로 11일 오후 7시 스위스 니옹에서 펼쳐진다. 현재까지 첼시,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4강에 올랐으며 이번 조추첨을 통해 준결승 대진이 결정된다. 네 팀은 준결승을 통해 반드시 상대 팀을 이겨야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이번 4강 대진이 어떻게 형성될지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릴 것이다.

 

챔피언스리그 4강 조추첨 중계는 SPOTV+에서 6시 50분부터 시작된다. 축구팬들에게 오늘 저녁 최고의 이슈는 4강 조추첨이 될 전망. 그렇다면 축구팬들이 원할 것 같은 '꿈의 대결'이 과연 4강 조추첨에서 이루어질지 주목된다.

 

 

[사진=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 (C) 나이스블루]

 

챔피언스리그 4강 조추첨의 흥행 키 포인트는 첼시다.(정확히는 조세 무리뉴 감독) 바이에른 뮌헨과 맞붙으면 2011/12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 이후 두 시즌 만에 맞붙게 된다. 두 팀은 2013년 UEFA 슈퍼컵에서 맞붙었으나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아니었다. 당시 첼시 공격수였던 로멜루 루카쿠(현 에버턴 임대)가 승부차기에서 실축하면서 바이에른 뮌헨이 우승했다. 만약 이번 4강에서 격돌하면 '무리뉴 vs 과르디올라' 맞대결이 또 성사된다. 두 지도자의 라이벌 대립을 보고 싶어하는 축구팬들이 많을 것이다.

 

첼시는 레알 마드리드와 4강에서 격돌할 수도 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했으나 선수들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지난 시즌에는 무관에 그치면서 현지 팬들의 야유를 받았고 구단과의 관계를 정리하면서 첼시로 둥지를 틀었다. '호날두 vs 아자르'의 에이스 대결도 눈길을 끌 전망이다. 만약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부상이 심각하면 가레스 베일이 팀의 득점 작업에 적극 참여할 것이다.

 

 

 

 

첼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4강에서 격돌하면 많은 사람들은 첼시의 우세에 눈길을 돌릴 수도 있다. 그러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했던 무리뉴 감독에게 무관의 아픔을 선사했던 팀이다. 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제압했고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가치가 높아졌다. 심지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FC 바르셀로나를 탈락시켰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최대 다크호스다. 만약 두 팀의 대결이 성사되면 '토레스 더비'로 눈길을 끌게 될 것이다.

 

또 다른 꿈의 대결을 꼽으라면 마드리드 더비 성사 여부다.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격돌할지 눈길을 끈다.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지역 라이벌이 맞대결 펼치는 것은 흔치 않다. 두 팀은 최근 프리메라리가에서 우승을 다투는 중이며 이제는 서로 유럽 제패까지 벼르게 됐다. 레알이 마드리드 최강자를 지키고 싶은 입장이라면 아틀레티코는 마드리드 No.1을 열망한다. 만약 4강에서 맞붙으면 양팀 선수와 팬들의 신경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가 4강에서 결승 진출을 다툴 가능성도 없지 않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FC 바르셀로나 사령탑 시절 엘 클라시코 더비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를 여러 차례 물리쳤던 경험이 있다. 한때 FC 바르셀로나에 약했던(지금은 강해진) 호날두 봉쇄법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3개월 전 호날두에 의해 2013 FIFA 발롱도르 수상이 좌절된 프랭크 리베리에게 레알 마드리드전에 대한 동기부여가 클 것이다. 하지만 BBC 트리오(베일-벤제마-호날두)를 앞세운 레알 마드리드는 그때와 달라졌다. 어느 팀의 화력이 유럽 최강인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