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말 삼성 모바일 언팩(Unpacked)에서 여론의 호평을 받았던 제품이 바로 기어핏(Gear Fit) 이었습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5와 기어2를 함께 선보이면서 기어핏까지 공개했는데요. 갤럭시S5가 스마트폰, 기어2가 스마트 시계라면 기어핏은 스마트 밴드입니다. 이 제품은 기어2보다 작지만 무게가 가볍습니다.
아직까지는 스마트 밴드가 대중적으로 익숙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국민적으로 유행한 것처럼 기어핏 같은 스마트 밴드를 쓰는 사람도 앞으로 점점 늘어나리라 짐작됩니다. 기어핏은 지난 모바일 언팩에서 사람들의 호기심을 끌었으며 저도 써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체험하게 됐습니다.
기어핏 모습입니다. 실제로 만져보니까 작더군요. 무게는 27g이며 가벼운 편입니다. 제품에 시건 장치가 달렸음에도 무게에 부담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기어핏을 차고 일상 생활을 보내는데 있어서 불편함이 잘 느껴지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누군가는 기어핏을 스마트 시계의 보급형 제품으로 생각할지 모릅니다. 기어핏 기능이 기어2에 비하면 다양하지 않으나 손목에 착용하는 전자 제품은 가벼워야 합니다. 무게를 중시하는 관점에서는 기어핏이 기어2보다 더 좋습니다. 크기를 감안하면 기능까지 유용하죠. 기어2보다 기능 종류가 부족할지라도 갖출 것은 제대로 갖췄습니다. 그래서 유용하다는 표현이 결코 어색하지 않죠.
기어핏 스펙 이렇습니다.
-크기 : 23.4 x 57.4 x 11.95mm
-무게 : 27g
-배터리 : 210mAh, 일반 3~4일 (최대 5일)
-1.84인치 커브드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탑재
-해상도 432 x 128 픽셀, 245ppi
-IP67 인증 획득. 방수 및 방진 기능, 심박센서 탑재
기어핏 옆면입니다. 곡선 형태의 모양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액정 화면이 평면은 아니라는 것이죠.
이번에는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 모습.
기어핏은 저렇게 착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 시계를 착용할 때와 비슷한 느낌이죠.
저의 기어핏 착용샷입니다.
또 다른 각도에서 찍어봤습니다.
기어핏에는 알림, 미디어 컨트롤러, 설정, 타이머, 스톱워치, 내 디바이스 찾기, 만보계, 운동, 심박수 기능이 있었습니다. 일부는 기능이 나뉘어집니다.
기어핏은 실시간으로 배터리 확인이 가능하며 배경화면도 바꿀 수 있습니다. 현재 시간과 날씨도 알 수 있죠.
배경화면은 여러 가지가 지원됩니다. 실제로 배경화면을 바꿔봤더니 재미있더군요.
타이머와 스톱워치도 확인했습니다. 운동의 경우 달리기, 걷기, 자전거 타기 기능을 통해서 자신이 얼마나 이동했고 몇 칼로리를 소모했는지 여부도 체크할 수 있죠. 자신의 심박수도 측정 가능합니다. 아무래도 이 제품은 운동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전자 제품이 아닐까 싶네요. 스마트폰이나 기어2보다 무게가 가벼우면서 기능도 잘 갖췄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달리기를 할때 써보고 싶습니다.
또한 여행갈 때도 유용할 것입니다. 얼마나 많이 걸었는지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저는 스마트폰에 케이스를 씌우고 다니는 편인데 여행 다닐 때 케이스 앞면을 열면서 얼마나 걸었는지 확인하는 편입니다.(저의 스마트폰은 갤럭시S4 LTE-A) 반면 기어핏은 그런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죠. 갤럭시S4와 갤럭시S4 LTE-A를 써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스마트폰 케이스가 은근히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아무튼 기어핏은 마음에 드는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