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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박주호 유럽 베스트11 등극, 이제는 유럽파 No.1

현 시점에서는 박주호가 한국인 유럽파 중에서 가장 활약상이 좋은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기성용과 손흥민이 소속팀 성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과 대조적이다. 올 시즌 마인츠에서 붙박이 주전으로서 우수한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팀의 중상위권 도약을 공헌하며 자신의 진가를 높였다. 비록 한국 대표팀에서는 벤치 멤버로 분류되고 있으나 마인츠에서는 한국인 유럽파 No.1 경기력을 과시하는 중이다.

 

박주호가 유럽 베스트11에 등극했다. 유럽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뽑은 이주의 유럽팀에 선정된 것. 3월 30일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왼쪽 풀백으로 풀타임 출전하며 팀의 3-0 완승을 공헌했던 활약상을 인정받게 됐다. 그러한 활약상은 지난 주말 유럽 축구 주요 리그에서 뛰었던 선수 11명 중에 한 명으로 선정되는 성과로 이어졌다.

 

 

[사진=박주호 (C) 마인츠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mainz05.de)]

 

후스코어드닷컴이 뽑은 이주의 유럽팀 베스트 11은 이렇다. 4-4-2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골키퍼는 안드레아 콘실리(아틀란타), 수비수는 박주호(마인츠) 스테파노 루키니(아틀란타) 나우두(볼프스부르크) 다니엘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는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 마르코 도나델(베로나) 마일 제디낙(크리스탈 팰리스) 제이 로드리게스(사우스햄프턴), 공격수는 올라 토이보넨(스타드 렌) 리키 램버트(사우스햄프턴)가 뽑혔다. 이중에서 베일이 최우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BEST11은 이렇게 선정됐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국내 축구팬들에게 유럽 주요 리그 경기의 평점을 올리는 사이트로 잘 알려졌다. 박주호는 총 8.8점 받았으며(함께 선발 출전했던 구자철은 8.1점) 이날 경기에 뛰었던 선수 중에서 가장 높았다. 더 나아가 지난 주말 뛰었던 유럽 주요 리그 선수 중에서 평점이 많은 수비수 4명 중에 한 명이 됐다. BEST11에는 베일과 로드리게스가 평점 10점 만점을 기록했는데 최우수 선수는 베일에게 돌아갔다.

 

 

 

 

박주호가 BEST11 등극으로 눈길을 끄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에 의해 올 시즌 세 번째로 BEST11에 뽑혔다. 뚜렷한 기복을 드러내지 않고 항상 최선을 다했던 안정된 경기력이 세 번이나 BEST11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고 더 나아가 유럽 BEST11에 선정됐다. 현재 분데스리가 7위를 기록하면서 4위 레버쿠젠을 승점 4점 차이로 추격하는 마인츠의 일원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중이다. 다만, 군대 문제가 유럽 롱런의 변수로 작용한다.

 

이러한 박주호의 맹활약은 한국 대표팀에게 호재다. 기존 주전 선수와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강력한 조커를 보유했기 때문이다. 물론 박주호의 현재 활약상을 놓고 보면 브라질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활약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김진수가 왼쪽 풀백, 한국영이 수비형 미드필더이자 기성용 파트너로서 대표팀 주전으로 활동했다. 이제 앞으로의 관건은 박주호가 김진수 또는 한국영보다 대표팀에서 경쟁력이 뛰어난 모습을 과시하느냐 아니냐 여부다. 월드컵 전까지 평가전이 있는 만큼 홍명보호 주전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그의 과제다.

 

박주호가 현재 유럽파 중에서 가장 우수한 경기력을 과시하는 것은 홍명보호가 참고했으면 하는 사안이다. 유럽파 비중이 높은 한국 대표팀의 특징을 놓고 보면 박주호도 홍명보호에서 꾸준히 경기에 모습을 내밀 수 있는 경쟁력이 있다. 그의 건투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