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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박지성 전성기 몸값 연봉, 과연 어땠을까?

 

박지성은 현존하는 한국 최고의 축구 선수다. 국가 대표팀에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진출과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루어냈으며 A매치 100경기 출전을 통해 센츄리 클럽에 가입했다. 소속팀에서는 교토 퍼플상가와 PSV 에인트호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 이어 올 시즌에는 에인트호번에 임대되어 활약중이다.



현재는 유럽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선수들이 여럿 있으나 박지성의 전성기 시절이었던 2000년대와 2010년대 초반은 지금과 분위기가 달랐다. 많은 축구팬들의 시선이 '박지성 경기'에 쏠렸다. 그때는 박지성 당시 소속팀 맨유가 유럽과 세계 최정상급 클럽으로 이름값을 떨쳤다. 그의 축구 인생을 살펴보면 맨유 시절이 전성기였다고 볼 수 있다. 맨유에서 한국 축구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사진=박지성 (C) PSV 에인트호번 공식 홈페이지 메인(psv.nl)]

 

많은 사람들은 박지성의 전성기 시절 몸값 혹은 연봉을 궁금하게 생각할 것이다. '유명 스포츠 스타들이 얼마나 돈을 많이 받는가?' 여부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알고 싶어하는 주요 이슈 중에 하나다. 축구의 경우 이적료가 겨울과 여름 이적시장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하지만 이적료는 선수가 받는 금액이 아니다. 선수는 구단에 연봉을 받게 된다.

 

박지성은 맨유와 4번의 계약을 맺었다. 2005년 여름 이적시장 입단 당시, 2006년 8월, 2009년 9월, 2011년 8월이었다. 그중에서 2006년과 2009년, 2011년은 기존의 계약 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새로운 계약을 맺었으며 몸값까지 올랐다. 그동안 소속팀에서 맹활약 펼쳤던 공로를 인정받아 몸값이 향상되었던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선수 몸값이나 연봉 같은 선수 인건비를 공개 발표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나 현지 언론이나 박지성 측을 통해 언급되는 특징이 있었다. 참고로 몸값과 연봉은 비슷한 개념이다.

 

한국인 최초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던 박지성은 맨유 입단 당시 연봉이 200만 파운드(약 35억 원, 한국돈은 현재 환율을 기준)로 전해진다. 2005/06시즌 맨유의 윙어로서 부지런한 움직임을 과시하며 팀 전력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되었고 2006년 8월 계약 기간이 늘어나면서 팀의 주력 선수로 인정받게 됐다. 당시 연봉은 280만 파운드(약 49억 원)으로 알려졌으며 그때의 환율로는 51억 원으로 계산됐다.

 

2009년 9월에는 또 다시 재계약을 맺었다. 연봉이 364만 파운드(약 64억 원)로 뛰어올랐던 것.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3연패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멤버로 활약했던 공로를 인정받아 연봉이 향상됐다. 주급은 7만 파운드(약 1억 2400만 원)로 알려졌으며 당시 맨유에서 7번째로 몸값이 높았다. 그 이전까지는 2007/08시즌 300만 파운드(약 53억 원), 2008/09시즌 310만 파운드(약 55억 원)로 연봉이 조금 오르면서 세 번째 재계약을 맞이하게 됐다.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2006년 재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시즌을 치를 때마다 연봉이 올라가는 조건의 계약을 맺었던 것이 아닌가 보여진다.

 

2011년 8월에는 맨유와 네 번째 재계약을 맺었다. 당시 연봉은 470만 파운드(약 83억 원)였으며 2005년 맨유 입단 당시의 연봉보다 2배 더 많은 금액이다. 주급은 9만 파운드(약 1억 6000만 원)이며 팀 내 몸값이 웨인 루니, 리오 퍼디난드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맨유에서 성공한 선수였음을 몸값을 통해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