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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라이프

겨울왕국 1000만 돌파, 박수 받아 마땅하다

 

이번 겨울에 엄청난 관객을 운집하며 흥행 성공했던 대표적인 영화들이 있습니다. 변호인은 1100만 관객을 넘었고 수상한 그녀는 현재까지 800만 관객을 기록했습니다. 또 다른 작품인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은 3월 2일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애니메이션 영화 최초로 한국에서 1000만 관객을 운집했으며 외화 영화로는 아바타에 이어 두 번째에 해당합니다. 한동안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볼 것 같네요.

 

겨울왕국의 1000만 돌파는 이미 예견됐습니다. 설날 연휴 4일 동안 210만 9,010명, 2월 첫 주말 이틀 동안에는 100만 7,364명의 관객을 기록한 것이 흥행 성공의 결정타가 됐습니다. 소치 올림픽이라는 변수에 직면했음에도 흥행 질주는 계속 됐습니다. 휴일에 이 영화를 보고 싶어했던 사람들이 많았던 것이죠. 친구 또는 애인 같은 가까운 사람과 함께 주말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겨울왕국 관람을 선택했던 분들이 많았다는 뜻입니다.

 

 

[사진=저의 겨울왕국 관람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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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겨울왕국 1000만 돌파가 박수 받아 마땅하다고 봅니다. '애니메이션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보는 콘텐츠'라는 사람들의 편견이 깨졌던 결정적 사례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어른도 만화를 즐겨보는 세상입니다. 포털등에 연재되는 웹툰이 대표적이죠. 다음 웹툰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다이어터><결혼해도 똑같네><미생> 같은 작품들은 아마도 20대 이상의 연령층이 즐겨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중에 미생은 직장인들에게 깊은 감명을 남겼죠. 이러한 흐름에서 겨울왕국 같은 애니메이션 영화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것은 결코 어색하지 않습니다.

 

특히 겨울왕국을 좋게 봤던 사람들에게 1000만 돌파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극장에서 인상 깊은 영화를 봤던 것에 대한 보람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이 영화를 다시 극장에서 봤던 사람들도 있습니다. 'Let it go(렛잇고)'라는 노래를 많은 사람들이 좋아했고 연예인들이 이 노래를 부르며 자신의 가창력을 뽐냈습니다. 박현빈이 Let it go를 트로트 버전으로 불렀거나 김연아 렛잇고 동영상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 '사랑은 열린 문',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 같은 노래도 렛잇고 열풍과 더불어 인기를 타게 되었죠.

 

그래서 이 영화는 볼 거리가 많았습니다. 노래를 비롯하여 엘사와 안나라는 역대급 캐릭터들이 등장했고, 사람들이 쉽게 기억하는 명장면들이 여론에서 회자됐습니다. 아마도 저 같이 3D로 이 작품을 봤던 분이라면 다른 만화와 차원이 다른 입체감과 생동감이 넘치는 애니메이션을 보셨을 겁니다. 3D 영화가 일반 영화보는 것보다 티켓 가격이 비싼 편인데 저는 겨울왕국을 보면서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이렇다보니 겨울왕국을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 자꾸만 생기더군요. 조만간 시간이 되면 겨울왕국을 극장에서 또 관람할 생각입니다. 이미 겨울왕국을 극장에서 두 번 이상 봤던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겨울왕국의 또 다른 묘미는 버전이 다양했습니다. '자막 vs 더빙', '3D로 볼까? 말까?'에 대하여 고민했던 분들이 꽤 있으실 겁니다. 아무튼 흥미를 끌만한 키워드가 다양했던 것이 겨울왕국의 흥행 성공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영화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