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험난한 여정. 요르단-투르크 메니스탄과의 원정 경기에서 값진 승리를 거둔 한국 국가 대표팀 앞에는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의 마지막 관문인 북한전이 기다려진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오는 22일 저녁 8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릴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마지막인 북한전을 치른다. 이미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은 대표팀은 안방에서 3차 예선의 유종의 미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의 수장 허정무 감독은 18일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남과 북이 최종예선에 올라갔지만 자존심을 건 대결이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북한전서 최선을 다하는 경기력을 펼칠 것이라고 공언했다. 지난 2005년 부터 이어진 A매치 북한전 3연속 무승부의 기록을 깰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거리 중 하나.

무엇보다 공격수들의 골 침묵이 안타깝다. 허정무호는 최근 A매치 3경기서 6골 넣었으나 공격수의 발 끝에서 터진건 2골이며 모두 박주영(서울)의 페널티킥 골이었으며 그것도 동료 수비수나 미드필더가 얻어낸 것이었다. 나머지 4골 중에 3골은 김두현(웨스트 브롬위치) 1골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넣었지만 이들은 공격수가 아닌 미드필더다.

문제는 대표팀 선수들이 넣은 필드 골은 단 1골(김두현)에 불과하며 공격수가 넣은 골은 없었다. ´필드 골 사냥´이 주 임무인 공격수들은 3경기 동안 킬러로서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

이번 북한전에서는 최정예 멤버로 나서지 않는다. 허정무 감독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는 사실상 북한전에 나서기 힘들 것이다. 그동안 뛰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며 공격수 중에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설기현(풀럼)의 풀타임 출전이 힘들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직 공격수들은 허정무 감독 앞에서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3경기 동안 주전 원톱으로 나선 박주영은 2번의 페널티킥 골을 넣었음에도 불안한 볼 키핑으로 골문에서 고전하는 기색이 역력했으며 안정환(부산)은 골보다는 팀 플레이에 치중을 두었고 고기구(전남)는 지난달 31일 요르단전 5분 출전에 그쳤다.

허정무호는 19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월드컵 경기장서 박주영과 안정환, 고기구, 김두현, 이청용(서울) 김정우(성남) 등 전방에서 골 넣을 가능성이 큰 선수들을 중심으로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골을 넣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허정무 감독은 이날 훈련을 마친 후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제공권이 있으면 밑에서 실력이 안되고, 패싱력이 좋으면 제공권이 없거나 힘에서 밀리고 결정력이 미흡하다. 이런 실력을 합친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다"며 그동안 부진했던 공격수들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 놓았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 여부와 상관없이 '남북대결'로 시선이 집중되는 북한전에서 한국 공격수들은 허 감독의 조련 후 시험대에 오른다. 공격수들의 계속된 골 침묵이 홈에서 열리는 북한전에서 달라진 면모를 보일지 팬들의 관심이 쏠려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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