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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박주영 낭트 이적? 프랑스리그 복귀하나



유럽 축구의 2014년 1월 이적시장 마감일이 이제 얼마 안남았다. 한국 시간으로 다음달 1일 오전 8시에 종료된다. 과연 어느 선수가 마감일에 이적 또는 임대를 통해 축구팬들의 화제를 끌어 모을지 주목된다. 31일 새벽에는 박지성의 퀸즈 파크 레인저스 시절 동료였던 아델 타랍의 AC밀란 임대가 성사되면서 혼다 케이스케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의외의 인물'이 '의외의 팀'에 입단했다.

 

이적시장 마감일에 주목을 끌지모를 대표적인 선수는 박주영이다. 올 시즌 아스날 복귀 후 캐피털 원 컵 1경기 교체 출전에 그치면서 팀의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됐다. 지난 세 시즌 동안 아스날과 셀타 비고에서 많은 선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이제는 한국 대표팀 명단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됐다. 브라질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려면 기본적으로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아스날을 떠나는 것이 중요하게 됐다.

 

 

[사진=박주영 (C)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arsel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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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박주영이 아스날과 작별해도 오는 6월 브라질행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팀에 적응하면서 실전 감각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다. 만약 예전의 경기력을 되찾지 못했다면 브라질 월드컵 최종 엔트리 합류를 낙관할 수 없다. 그보다는 월드컵 여부를 떠나 자신의 예전 영향력을 되찾기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하다. 한때는 프랑스 리게 앙에 속한 AS모나코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 시기에는 한국 대표팀의 최전방을 빛내며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 멤버로 뛰기도 했다. 그때의 기질을 되찾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다.

 

박주영은 낭트 이적설로 관심을 받는 중이다. 프랑스 언론 <벗풋볼클럽>이 현지 시간으로 30일 기사를 통해 박주영 낭트 이적설을 제기했던 것. 박주영 주급 때문에 이적 성사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는 뜻의 내용도 있다. 그럼에도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영입 관심팀이 현지 언론 기사에서 거론되는 것은 국내 축구 여론 입장에서 눈에 띄는 소식임에 틀림 없다. 단순한 루머인지 아니면 관심 수준이거나 실제로 영입을 제안했는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낭트는 2013/14시즌 프랑스 리게 앙 8위(10승 3무 9패)를 기록중인 팀이다. 지난 시즌까지 2부리그에 속했으나 올 시즌에 승격하면서 중위권에 진입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득점력이 떨어진다. 리게 앙 22경기에서 24골에 머물렀으며 1경기 당 평균 1.09골에 그쳤다. 팀 내 최다 득점자는 세르비아 출신의 공격수 필립 죠르제비치(8골)이며 2007/08시즌 중반부터 낭트에서 뛰었을 만큼 소속팀에서 잔뼈가 굵다.

 

그러나 죠르제비치 이외에는 리게 앙에서 4골 이상 넣어줄 선수가 없었다. 성적 관리를 위해 새로운 공격수 영입을 추친중이며 박주영 이름이 현지 언론에서 거론됐다. 만약 박주영이 낭트에 입단하면 죠르제비치와 경쟁 또는 공존 관계가 된다. 낭트가 4-2-3-1 포메이션을 활용하는 특성상 박주영이 죠르제비치와 투톱으로 공존할 가능성이 있을지 확신하기 어렵다. 박주영의 윙어 전환도 가능하나 중앙에서 뛸 때에 비해서 경기력이 떨어지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죠르제비치와 함께 뛸 수 있는 특징도 있다.

 

낭트 선수 중에서 눈에 띄는 또 다른 인물은 박주영의 AS모나코 시절 동료였던 세르쥬 각페다. 올 시즌 21경기 출전 1골 3도움 기록했으며 그 중에 18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낭트의 허리를 책임졌다. 과연 박주영이 각페와 낭트에서 함께 뛸지 아니면 다른 클럽으로 떠나거나 아스날에 잔류할지 이적시장 마감 이후 어느 팀 유니폼을 입고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