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류승우의 소속팀 레버쿠젠이 겨울 휴식기를 마치고 올 시즌 후반기 첫 경기를 치르게 됐다. 한국 시간으로 오늘 저녁 11시 30분 마제 솔라 스타디온에서 2013/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 프라이부르크 원정에 임한다. 프라이부르크는 올 시즌 16위를 기록중이며 1부리그 잔류를 위해 홈에서 펼쳐지는 이번 경기를 이겨야 하는 입장이다. 레버쿠젠이 올 시즌 전반기 약팀과의 원정 경기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는 점에서 이번 경기의 승리 팀을 예측하기 힘들다.

 

프라이부르크전은 손흥민과 류승우의 동시 출전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류승우의 분데스리가 데뷔전 성사 여부로 눈길을 끈다. 그는 지난해 12월 레버쿠젠으로 1년간 임대되었으며 그 이후 팀 훈련에 합류하며 새로운 팀 동료들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연이은 연습 경기에서 맹활약 펼치며 사미 히피아 감독의 호평을 받았다는 점에서 앞으로 적잖은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류승우 (C) 레버쿠젠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bayer04.de)]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프라이부르크와 레버쿠젠 경기의 예상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레버쿠젠에서는 라스 벤더, 시몬 롤페스, 곤잘로 카스트로가 미드필더를 맡을 것으로 예상했고 옌스 헤겔러, 스테판 키슬링, 손흥민이 공격수로 나설 것이라고 짐작했다. 류승우가 없는 것은 아직 분데스리가에서 검증되지 않은 유망주라는 영향이 있어 보인다. 포지션 경쟁자로 꼽히는 헤겔러와 벤더, 카스트로는 레버쿠젠에서 잔뼈가 굵거나 적잖은 출전 기회를 얻었던 인물들이다.

 

그렇다면 교체 출전 가능성을 떠올릴 수 있다. 히피아 감독이 승부처에서 경기를 이기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면 공격 옵션 중에 누군가 투입 될 것이며 그 중에 류승우가 포함될 수도 있다. 로비 크루세가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아웃 되면서 류승우의 교체 출전 확률이 적은 편은 아닐 것이다. 히피아 감독이 주축 선수들에게 많은 출전 비중을 두는 특성상 류승우는 크루세의 로테이션 대체자로 꼽기 쉽다.

 

하지만 류승우에게는 꾸준히 많은 출전 시간이 주어져야 한다. 레버쿠젠의 단점인 지공시의 연계 플레이 미흡과 창의력 부재를 해소할 수 있는 인물이 바로 류승우다. 지난해 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8강 진출 멤버로 활약하며 자신의 테크닉과 돌파력, 슈팅, 축구 센스가 뛰어나다는 것을 각인시키며 레버쿠젠과 도르트문트의 러브콜을 받았다. 레버쿠젠에서는 류승우 같은 걸출한 테크니션이 딱히 눈에 띄지 않다. 손흥민도 기술력이 뛰어난 선수이나 올 시즌 레버쿠젠에서는 기술보다는 침투와 움직임이 눈에 띄게 돋보이면서 연계 플레이가 예전보다 더 좋아졌다.

 

개인적으로는 류승우의 프라이부르크전 깜짝 선발 출전이나 또는 이번 경기에서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르며 자신의 강점을 마음껏 과시했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글쓴이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류승우가 손흥민과 함께 맹활약 펼치는 모습을 기대할 것이다. 그 이전에 프라이부르크전에서 출전 기회를 얻을지 알 수 없으나 최근 연습 경기 활약을 통해 히파아 감독의 극찬을 받았다는 점에서 앞날이 기대되는 것은 분명하다.

 

또한 레버쿠젠은 프라이부르크를 이겨야 한다. 그래야 3위 묀헨글라드바흐와의 승점 차이를 4점에서 7점으로 넓힐 수 있다. 4위 도르트문트가 묀헨글라드바흐와 달리 아직 18라운드를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레버쿠젠이 3위와의 승점 차이가 얼마나 벌어질지 알 수 없으나 기본적으로 프라이부르크 원정에서 승점 3점을 따내야 한다. 손흥민과 류승우의 맹활약을 기대해보자.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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