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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연봉 대박, LA다저스 선발 야구 기대된다

 

류현진 동료이자 2013년 사이영상 수상자 클레이튼 커쇼가 LA다저스와 재계약을 맺으면서 엄청난 연봉을 기록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7년이며 연봉 총액은 2억 1500만 달러(약 2284억 원) 입니다. 1년 평균 3071만 달러(약 326억 원)에 해당하는 금액이죠. 그야말로 '연봉 대박'이며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서 1년 30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았던 선수는 없었다고 합니다. 연봉 총액은 메이저리그 역대 6위이나 1년 평균 금액은 역대 최고입니다.

 

 

이보다 더 의미있는 계약도 맺었습니다. 옵트아웃 조항을 맺었는데요. 계약 이후 5년이 경과한 뒤 FA(자유계약) 선수가 되기를 원할 수도 있습니다. LA다저스와의 계약 기간이 2020년까지이나 옵트아웃 조항에 의해서 2018년까지 계약을 마칠 수도 있죠. 만약 FA 선수가 되고 싶다면 앞으로도 변함없이 맹활약 펼친다는 전제하여 지금보다 더 큰 연봉 대박을 이룰지 모릅니다.

 

 

 

[사진=클레이튼 커쇼 (C) LA다저스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losangeles.dodgers.mlb.com)]

 

커쇼의 재계약은 한국 야구팬 입장에서 반가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류현진이 속한 LA 다저스가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데 있어서 커쇼는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팀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1위를 유지하면서 가을 야구 경쟁력을 키우는데 있어서 선발 투수의 비중이 큽니다. 기본적으로 공을 잘 던지는 선수들이 많을수록 상대 팀에게 쉽게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성적을 관리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선발 야구의 중요성이 크며 LA다저스에서는 커쇼가 단연 으뜸이었습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로 치켜세울 선수가 바로 커쇼죠.

 

 

딱히 변수가 없다면 LA다저스의 2014시즌은 기대해도 될 것 같습니다. 2013시즌을 빛냈던 1선발 커쇼, 2선발 잭 그레인키, 3선발 류현진이 2014시즌에도 건재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끊임없이 LA 다저스 입단설로 주목을 끌었던 다나카 마사히로의 거취를 떠나서 LA 다저스의 1~3선발이 든든한 것은 기존 전력의 장점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반가운 일입니다.

 

커쇼의 연장 계약 여부가 눈길을 끌어 모았는데 그에게 많은 연봉을 지불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되었으나(아마도?) 한편으로는 팀 성적이 한동안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게 되었죠.

 

 

만약 류현진이 올 시즌에도 최상의 피칭을 과시하면 한국의 많은 야구팬들은 LA다저스의 포스트 시즌 진출 여부를 주목할 것입니다. 만약 가을 야구에 돌입하면 월드 시리즈 진출에 이은 우승을 바라겠죠.

 

아무리 류현진이 거의 매 경기마다 잘 던진다고 LA다저스 성적이 항상 좋을 수는 없습니다. 꾸준히 제 몫을 다하는 선발 투수가 즐비해야 합니다. 이래서 선발 야구의 중요성이 크죠. LA다저스가 커쇼-그레인키-류현진에 만족하지 않고 또 다른 대형 선발 투수 영입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류현진이 162경기에 모두 선발로 등판할 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커쇼 재계약은 류현진에게도 반가운 일입니다. 메이저리그 최고 선발 투수와 함께 훈련하면서 기량 향상을 위해 노력할 수 있으니까요. 향후 메이저리그에서 롱런하는데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나아진 경기력을 과시하며 국민들을 감동시키는 활약을 펼쳤으면 좋겠네요.

 

또한 커쇼의 향후 경기력도 기대됩니다. 높은 몸값에 걸맞는 피칭을 뽐낼지 여부가 관건입니다. 올해 26세의 젊은 나이를 놓고 봤을 때 지난해보다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기를 치를수록 경험이 쌓이면서 노련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개인적인 희망일지 모르겠지만 커쇼와 류현진이 LA 다저스의 월드 시리즈 우승 주역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