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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호날두 연봉, 메시보다 더 높은 이유

 

2013 FIFA 발롱도르 수상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결정됐다. 라이벌 리오넬 메시를 제치고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다시 올라섰다. 2008년에 FI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를 동시 수상했던 이후 5년 만에 세계 축구 1인자로 등극했다. 두 시상식이 2010년에 하나로 통합된 이후에는 처음으로 FIFA 발롱도르를 받았다. 그 이전까지는 메시가 3년 연속 FIFA 발롱도르를 받았고 2009년에는 FIFA 올해의 선수상, 발롱도르를 휩쓸면서 4년 연속 세계 정상을 지켰었다.

 

2014년에도 호날두와 메시의 No.1 경쟁은 계속 될 것이다. 현재 진행중인 2013/14시즌 스페인 프리메리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소속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이슈가 바로 브라질 월드컵이다. 조국의 세계 재패를 위해 그라운드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 이르겠지만 2014 FIFA 발롱도르가 누굴지 벌써부터 흥미롭다.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C)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realmadrid.com)]

 

호날두와 메시의 경쟁은 FIFA 발롱도르에 그치지 않는다. 두 선수의 연봉도 지켜봐야 할 이슈다. 메시가 FC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맺을 경우 호날두 연봉을 뛰어 넘을지 주목된다. 지금까지는 호날두가 메시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 연봉은 1700만 유로(약 245억 원)로 추정되며 현재까지 축구 선수로서 세계 최고 연봉 수준이다. 메시 연봉으로 알려져있는 1600만 유로(약 231억 원)보다 더 많다.

 

유럽 주요 리그에서 축구 선수들의 연봉은 공개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 현지 언론에서 연봉 액수가 거론될 뿐이다. 하지만 세금을 제외한 금액을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세금 포함 금액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실치 않다. 호날두가 지난해 가을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을 맺었을 당시에는 연봉이 2100만 유로(약 304억 원)로 알려지기도 했다.(하지만 1700만 유로로 많이 전파된 분위기다.) 어쨌든 호날두가 메시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결정적 이유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최고의 대우를 보장 받았기 때문이다. 2009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지속적으로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며 팀의 에이스로 맹활약 펼쳤다. 2010/11시즌 코파 델 레이 우승, 2011/12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통해 라이벌 FC 바르셀로나의 기세에 눌렸던 팀의 자존심을 회복하는데 앞장섰다. 2010/11, 2011/12, 2012/13시즌에는 팀의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주도했다. 비록 팀의 통산 10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지 못했으나 그 이전까지의 레알 마드리드는 6시즌 연속 16강에서 탈락했다.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 공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으며 지난해 재계약을 통해 그 성과를 인정 받았다.

 

한때 호날두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던 것도 결과적으로는 자신의 연봉 인상과 관련 깊다. 재계약 이전까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설을 비롯하여 첼시, 파리 생제르맹 이적설로 관심을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가 호날두를 지키는데 있어서 최선의 수단이 연봉 향상이었고 메시보다 더 많은 돈을 안겨줬다. 참고로 호날두 재계약 당시에는 레알 마드리드가 생중계를 했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라는 인식을 유럽과 세계에 널리 알렸던 것이다.

 

호날두는 2009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면서 세계 최고의 이적료(1390억 원)를 경신했다. 2013년에는 구단과 재계약을 맺으면서 세계 최고의 연봉을 받게 됐다. 이제는 FIFA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축구 실력에서도 세계 최고로 다시 올라섰다. 지금의 호날두는 세계 No.1 이미지와 잘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