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의 2013년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역대급 이적이 많았다. 여러 명의 대형 스타들이 다른 팀으로 옮기면서 엄청난 이적료를 기록하며 축구팬들의 주목을 끌었다.

 

그렇다면 2014년 1월 이적시장 분위기는 어떨까? 지금까지의 1월 이적시장은 여름에 비해 대형 선수의 이동이 활발하지 않았다. 시즌 중에 이적시장이 개장되는 특성상 새로운 주력 선수를 스카우트하거나 또는 작별하는 것이 자칫 팀의 조직력 약화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한편으로는 1월 이적시장을 취약 포지션 보강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여기는 팀이 다수 있다. 어쩌면 1월 이적시장에서 팀을 옮기거나 그럴 가능성이 제기되는 여러 명의 대어급 선수를 살펴봤다.

 

 

[사진=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C) 유럽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uefa.com)]

 

가장 주목할 인물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도르트문트)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 2위, 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 2위에 올랐으며 올 시즌에는 분데스리가 득점 1위를 질주 중이다. 하지만 소속팀과 재계약을 맺지 않으면서 내년 1월 팀을 떠날 수도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며 도르트문트가 다른 팀에게 이적료를 받을 기회는 앞으로 다가올 1월 이적시장 뿐이다. 레반도프스키는 그동안 도르트문트의 라이벌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로 관심을 끌었으나 실제로 성사될지 의문이다. 마리오 만주키치가 맹활약 펼치는 현 상황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굳이 새로운 공격수를 데려 올 이유는 없다. 레반도프스키의 프리미어리그 진출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브라질 월드컵을 겨냥한 경기력 향상 차원에 의해 소속팀에서 많은 선발 출전 기회를 얻어야 한다. 잦은 선발 제외와 주전 경쟁 탈락에 따른 경기력 저하로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에 의해 활발히 중용되었던 인물이라고 볼 수는 없다. 올 시즌 전반기에는 '새로운 공격수를 필요로 하는' 아스날과 토트넘 이적설로 관심을 끌었다. 아스날은 올리비에 지루와 경쟁할 공격수가 마땅치 않으며 토트넘은 로베르토 솔다도 부진에 의해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력 침체에 빠졌다. 참고로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15골은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의 17골보다 2골 부족하다.

 

에르난데스만 아스날 이적설로 눈길을 끌었던 것은 아니다. 수아레스와 미구엘 미추(스완지 시티) 디에구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아스날 이적설에 직면했다. 코스타는 프리메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 파란을 꿈꾸는 소속팀에 남을 것으로 예상되나 수아레스와 미추는 현재 유럽 대항전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 만약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열망하면 아스날 이적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수아레스는 리버풀에서 최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는 상황에서 굳이 아스날에서 지루와 주전 경쟁을 펼칠지 의문이다. 붙박이 주전이 보장되는 리버풀이 더 낫다. 반면 미추는 올 시즌 전반기에 부상과 경기력 저하로 고생했다.

 

첼시의 공격수 정리 여부도 주목해야 할 사안이다. 페르난도 토레스, 뎀바 바, 사뮈엘 에토의 활약상이 모두 안좋다. 에토는 자유 계약 신분이나 토레스와 뎀바 바는 이적료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줄곧 이적설에 시달렸다. 최근에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토레스를 비판하는 인터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레스와 뎀바 바의 거취가 과연 어떻게 결정될지, 첼시의 선택을 받을 새로운 공격수가 과연 누구인지 궁금하게 됐다. 또한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팀 내 입지가 약화된 후안 마타의 거취가 눈길을 끌 전망이다. 첼시의 에이스였던 마타가 다른 팀으로 떠나면 이적료가 어떻게 책정될지 주목된다.

 

에세키엘 라베치(파리 생제르맹) 이적설도 종종 제기됐다. 올 시즌 소속팀에서 로테이션 멤버로 분류된듯한 느낌이다. 선발 출전 횟수가 여러 차례 있었으나 결장이나 교체 출전이 잦았으며 올 시즌에 풀타임 뛴 경기가 없었다. 팀에 공격 옵션이 늘어나면서 험난한 주전 경쟁을 펼치게 됐다. 그동안 토트넘, 인터 밀란 이적설로 관심을 끌었으며 그를 원하는 또 다른 팀이 등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프랑스 리게 앙 2연패와 챔피언스리그 돌풍을 목표로 하는 파리 생제르맹이 시즌 중에 라베치를 다른 팀에 넘길지 의문이다.

 

구자철 경쟁자 디에구 리바스(볼프스부르크)는 아스날과 산투스의 영입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자신의 포지션에 막시밀리안 아놀드라는 독일 국적의 19세 유망주가 등장했고 그가 팀의 5위 진입을 이끄는데 큰 기여를 하면서 팀 내 입지에 변화가 생겼다. 지난 주말 슈투트가르트전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가 아닌 윙어를 맡게 됐다. 볼프스부르크 에이스였던 시절과 분위기가 달라졌다. 구자철도 마인츠 이적설이 다시 제기된 상황. 지동원(선덜랜드) 박주영(아스날)에 이르기까지 몇몇 한국인 유럽파들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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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이너스™ 2013.12.20 09: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2. 지후니74 2013.12.20 1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또 한 번 리그가 출렁이겠네요~~~
    이번에는 어떤 팀이 이적시장의 승자가 될지 궁금합니다.~~~

  3. TikNTok 2013.12.20 14: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레반도프스키와 디에구 코스타의 행선지가 정말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