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는 스마트폰 열풍 이전에 우리들에게 국민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대략 90년대 후반부터 컴퓨터를 설치하는 집이 많이 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는 PC방이 점차적으로 많아졌던 시점이었죠. 집, PC방, 학교, 직장에서 컴퓨터를 활용하면서 '컴퓨터는 실내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개념이 강했습니다. 반면 지금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등장으로 실외에서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죠. 태블릿PC는 스마트폰 못지 않게 많이 판매되고 있으며 지금도 좋은 제품들이 등장중입니다.
데스크탑외에 또 다른 컴퓨터를 구입하고 싶은 분이라면 '태블릿PC를 구입할까? 아니면 노트북(또는 울트라북)을 살까?'라고 고민을 하실 겁니다. 저도 한때는 그랬습니다. 저의 생활에 노트북이 어울릴 것 같아서 관련 제품을 구입했지만 여전히 태블릿PC를 활용하고 싶습니다. 이 글에서 소개할 LG 탭북은 태블릿PC와 노트북이 결합된 제품입니다. 손으로 들고 다니거나 가방에 휴대하며 태블릿PC로 활용하거나 책상에서 노트북으로 다룰 수 있습니다.
지난 주 킨텍스에서 펼쳐졌던 한국전자전을 통해 LG 탭북을 체험했습니다. 예전에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탭북을 봤었는데 이번에는 제가 직접 다루어보게 되었죠. 이 제품이 다른 PC에 비해서 얼마나 차별화 되었는지 궁금했던 제품이었습니다. 한국전자전에서 'LG 탭북을 볼 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실제로 볼 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제가 한국전자전에서 봤던 LG 탭북의 크기는 11.6인치 입니다. 노트북에서 11.6인치는 작은편에 속하는데(12인치 이상의 노트북을 쓰시는 분들이 많지 않나 싶습니다.) 태블릿PC에서는 11.6인치가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11.6인치는 노트북과 태블릿PC가 조화를 이루는 크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제품의 패널은 IPS이며 손가락 터치가 가능합니다. 해상도는 HD (1366 x 768) 이며 저장장치는 SSD 128GB 입니다.
LG 탭북은 이렇게 휴대할 수 있습니다. 제품 옆에 버튼을 누르면 오토 슬라이딩이 되면서 태블릿PC와 노트북의 역할이 바뀝니다. 다만, 태블릿PC 보다는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화면이 넓고 키보드가 장착되었기 때문입니다. 실제 무게는 약 1.25kg 입니다. 노트북에 비하면 가볍겠지만 태블릿PC처럼 휴대용으로 많이 이용하기에는 무거움을 느끼기 쉬울 것 같습니다. 참고로 LG 탭북의 크기는 가로 28.6cm, 세로 19.2cm, 두께 19.4cm 입니다. 얇은 두께의 제품이 아닙니다.
LG 탭북을 왼쪽 팔에 안아봤더니 '크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직접 들어보니까 완전한 태블릿PC로 인식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더군요. 이 제품은 노트북과 결합된 것에 의미를 두어야 합니다.
반면에 장점이 있다면 윈도우8 기능을 터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의 노트북은 윈도우8이 설치되어 있으나 터치가 안됩니다. 반면 LG 탭북은 화면을 손가락으로 터치하면서 편리하게 쓸 수 있죠. 커피점이나 도서관 같은 공간에서 컴퓨터를 하고 싶을 때 적합할 것 같은 제품입니다.
LG 탭북을 이동하면서 무언가 검색하고 싶을 때는 이렇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오토 슬라이딩을 통해 키보드를 활용하지 않아도 태블릿PC를 다루듯이 쓸 수 있죠.
LG 탭북을 통해서 컴퓨터가 진화하고 있음을 실감했습니다. 태블릿PC와 노트북이 결합된 LG 탭북이 등장했으니까요. 이 제품을 구입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충분히 유용하게 쓰지 않을까 싶습니다. 태블릿PC와 노트북을 따로 구입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한국전자전 LG전자 부스에서는 LG 탭북 외에도 울트라북과 G패드 8.3, 일체형PC를 살펴봤습니다. LG의 PC와 관련된 제품들을 보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네요. 한국전자전에 오셨던 분이라면 앞으로 어떤 제품을 구입할지, 최근에 어떤 제품이 등장하는지 파악하셨을 겁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저를 비롯한 일반인들에게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