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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 구단주처럼 성공하고 싶습니다

 

한국 최초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의 허민 구단주가 미국 독립리그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얼마전 미국 캔암리그의 락랜드 볼더스 정식 선수로 입단하면서 경기에 출전하게 됐죠. 캔암리그는 미국 독립리그 중에 하나입니다. 한국 시간으로 2일 오전 미국 독립리그 캔암리그 뉴어크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하여 3이닝 5실점의 성적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비록 데뷔전에서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으나 한국에서 성공한 벤처기업인이 다른 나라의 야구 선수로서 도전하는 것이 의미있습니다.

 

허민 구단주가 야구를 좋아하는 것은 잘 알려졌습니다. 서울대 야구부에서 투수로 활동했고, 미국 유학 도중에는 메이저리그에서 너클볼의 전설로 각광받았던 필 니크로에게 너클볼을 배우게 됐죠. 2년 전에는 고양 원더스 창단으로 화제를 모았는데 '야신' 김성근 전 SK 감독을 영입하며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고양 원더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러 명의 프로야구 선수를 배출하며 성공적으로 팀이 운영되는 중입니다. 이어 허민 구단주는 최근 미국 독립야구에 진출하며 오늘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사진=허민 고양 원더스 구단주(왼쪽에 있는 분), 사진 출처 : 락랜드 볼더스 공식 홈페이지 메인(rocklandboulders.com)]

 

많은 사람들은 허민 구단주의 성공 스토리를 주목합니다. 하지만 허민 구단주는 과거 여러차례 사업 실패를 해봤고 한때 30억 원의 빚을 졌던 때가 있었다고 합니다. 어쩌면 이때의 경험이 있었기에 훗날 기업인으로서 성공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느 분야에서든 누구나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으니까요. 시행착오를 줄이면서 성공을 향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 좋은 결실을 맺으리라 생각합니다. 저의 일(블로그와 전혀 다른)이 잘 풀리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허민 구단주처럼 성공하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허민 구단주가 부러운 것은 중년의 나이에 자신이 좋아하는 일(야구)을 계속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것도 다른 나라에서 '의미있는 도전'을 하고 있죠. 사업 성공이라는 목표를 이루면서 많은 돈을 벌었기 때문에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고양 원더스 창단, 미국 독립야구 진출)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아울러 한국의 성공한 기업인이 미국의 독립야구단 선수로 입단하면서 경기에 출전하는 스토리가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참으로 멋진 삶이죠.

 

저의 생각이지만, 성인이라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계속 하거나 또는 확장하고 싶은 심리가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제가 5년 넘게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제가 좋아하는 것을 계속 하고 싶습니다. 굳이 블로그가 아니라도 다른 분야에서 좋아할 것이 있다면 계속 즐기고 싶죠. 사람의 인생은 '즐기는 사람'이 이긴다고 봅니다.

 

저는 한때 파워블로거로서 아주 잘 나갔습니다.(BUT 파워블로거로서 5년 동안 롱런 중) 하지만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아무리 과거의 향수가 달콤해도 사람의 인생이 과거로 돌아가는건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에요. 어느 분야든 다 그렇죠. 저의 인생이 파워블로거로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미 1인 활동으로 성공 및 롱런했던(지금도 롱런중인) 경험 있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성공을 꿈꾸는 단계니까요. 그때까지 계속 버틸 수 있는 내공이 있는거죠. 사람은 변화하지 못하면 성공적인 인생을 보낼 수 없다는게 저의 지론입니다. 허민 구단주가 야구 선수로 도전하듯이 말입니다. 변화라는게 항상 불완전하지만, 변화 없이는 사람의 인생은 나아지지 않습니다. 시행착오는 항상 있을 수 밖에 없죠. 저로서는 이제 그 시행착오를 끝내고 싶어요. 허민 구단주처럼 성공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