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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라이프

레드불 킥잇(KICK IT), 화려한 발차기로 더위 날린다

 

흔히 여름은 불쾌지수가 높다고 합니다. 무더운 날씨의 연속이다보니 짜증이 나기 쉽죠. 시원한 바캉스를 꿈꾸는 분들이 많겠지만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은 앞으로 한 달 남았습니다. 직장인과 학생 입장에서 그 날이 오기를 바라겠지만 아직 더 기다려야 합니다. 하지만 6월 마지막 주 토요일 저녁에 펼쳐질 레드불 스포츠 행사는 스트레스 해소에 최고라고 장담합니다.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화려한 발차기로 더위를 날릴 것입니다.

 

 

6월 29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올림픽공원 K-아트홀 태권도공연장에서는 익스트림 태권도 대회 '레드불 킥잇(RED BULL KICK IT)'이 진행됩니다. 레드불 킥잇은 한국 최초로 펼쳐지는 1:1 프리스타일 발차기 배틀입니다. 태권도를 비롯하여 무술, 트릭킹, 체조 등의 다양한 백그라운드의 선수들이 참여하는 대회이며 현장에서 우리들이 지금까지 접하지 못했던 1:1 스포츠 배틀을 보게 될 것입니다. 올림픽에서 봤던 태권도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저는 지난 1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 북측광장에서 펼쳐졌던 '레드불 스트리트 스타일 2013, 한국 대표 선발전'을 보러 갔습니다. 이 대회는 1:1 프리스타일 축구 토너먼트 입니다. 잠시 다른 화제로 전환하면, 예전에는 프리스타일 축구에 대하여 잘 몰랐습니다. 축구를 오랫동안 좋아하셨던 분들도 저와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하지만 '우희용이 축구 묘기를 하는 모습'을 떠올리면 프리스타일 축구가 어떤 스포츠인지 아실 겁니다. 프리스타일 축구는 다양한 동작으로 멋지게 볼을 다루는 축구 묘기입니다.

 

현장에서는 8강이 끝나고 선수들이 휴식할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관람객들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기 위해 특별한 이벤트가 진행됐습니다. 저는 프리스타일 축구와 관련없는 이벤트라서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렸는데 갑자기 제 앞에서 하얀색 도복을 입은 한 여성이 자신의 발을 이용하여 격파를 시도하는 겁니다. 그것도 여러 장이나 격파하며 사람들을 놀래켰습니다. 사진에서 보셨던 것 처럼, 오른발을 공중으로 크게 뻗으며 송판을 격파하는 장면에서 전율을 느꼈습니다. '태권도가 이렇게 매력적인 스포츠였나?', '연습 많이 했구나', '아까 여성분의 태권도 발차기가 최고였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의 시선이 태권도를 하시는 분들에게 쏠렸습니다.

 

알고봤더니 이 분들은 '미르메'라는 코리아 익스트림 태권도 팀 소속이십니다. 태권도의 고난이도 동작을 선보이는 팀이었죠. 익스트림 태권도는 기존의 태권도와 다릅니다. 레벨이 높은 체조 기술이 접목된 발차기를 하는 태권도입니다. 최근에는 익스트림 태권도 공연을 볼 수 있게 되었죠. 제가 프리스타일 축구 대회에서 봤던 공연처럼 말입니다. 이러한 익스트림 태권도의 등장으로 태권도는 단순한 스포츠에서 벗어나 새로운 문화 행사로 변화하는 추세입니다.

 

 

마샬아츠 트릭킹(Martial Arts Tricking)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샬아츠가 무술의 개념이라면 트릭킹은 퍼포먼스 성향이 강합니다. 현란하고 재치 넘치는 움직임을 앞에 있는 동영상을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동영상에서 언급된 카포에라는 브라질의 무술입니다. 흔히 격투기에서 쓰이는 브라질리안킥이 카포에라에서 변화되었다고 하죠.

 

 

레드불 킥잇은 레드불과 함께하는 '마샬아츠 트릭킹+익스트림 태권도'의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1:1 프리스타일 발차기 배틀로서 과연 누가 최고의 발차기 기술을 선보이며 '세계 최고 키커(World Best Kicker)'가 될지 주목됩니다. 관람객 입장에서 흥미로운 것은 선수들의 멋진 발차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경기 진행 방식이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레드불 킥잇은 예선과 본선으로 나뉩니다. 특히 본선에서는 예선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한 16명의 선수가 1:1 토너먼트 형식으로 격돌합니다. 1라운드 프리스타일 트릭킹, 2라운드 송판 격파, 3라운드 빅 트릭(최고의 기술 1개)을 통해 승자를 가립니다. 관람객은 선수들의 화려한 발차기를 비롯하여 격파도 볼 수 있습니다. 발차기와 격파는 태권도의 상징이 아닐까 싶습니다.

 

1:1 토너먼트 방식도 매력적입니다. 태권도는 1:1로 맞붙는 스포츠로서 상대방을 이겨야 합니다. 레드불 킥잇에서는 상대 선수보다 발차기 실력이 뛰어나고, 유연하고, 운동 능력과 바디 컨트롤이 발달되었으며, 창의적인 선수가 상위 토너먼트에 진출할 것입니다.

 

레드불 킥잇을 관람하고 싶은 분들은 6월 28일 금요일 자정 12시까지 레드불 킥잇 홈페이지에서(링크) 무료 관람 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선착순 400명이 무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신청 마감 이후에는 행사 당일 입석으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끝으로 레드불 킥잇 티저 영상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