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나들이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 색다른 감성을 자극하다

 

부제 : 군산 당일치기 여행 (1) 경암동 철길마을

2012년 10월 어느 날에 군산 당일치기 여행을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당초 여름 휴가를 통해 군산에 갈 계획이었으나 스케줄이 맞지 않아서 못갔던 기억이 납니다. 언젠가 시간이 여유로울 때 가기로 했는데 10월에 성사됐습니다. 지방에서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느낄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군산행 고속버스에 탑승했을때의 마음이 가벼웠습니다. 버스에서 누런 빛깔의 농촌 풍경을 보니까 여행의 느낌이 물씬 풍기더군요.

군산에 거의 도착했을 무렵 금강을 보게 됐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금강 하류를 직접 보는 순간 이었습니다. 마음이 설레였죠.

 금강은 생각보다 넓었습니다. 사진 왼쪽은 섬이며, 섬 왼쪽에도 넓은 물줄기가 흘렀습니다.

 금강 하류 사이에 있는 섬입니다.

군산고속버스터미널에서 내린 뒤 첫번째 목적지 경암동 철길마을로 향했습니다. 도착전에 경포교를 통과하게 되었는데 배수갑문으로 추정되는 구조물이 보이더군요.

경암동 기차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주택가에 위치한 폐선이라 그런지 주민분들이 기르는 파를 볼 수 있었습니다.

경암동 철길마을을 다녔던 기찻길은 페이퍼코리아선(약 2.5Km)으로 불렸습니다. 1944년 4월 4일 개통된 후 2008년 6월 말까지 화물열차가 다녔다고 합니다. 현재는 기차가 다니지 않으며 주민들이 철길 옆에 텃밭을 일구거나 고추를 말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군산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경암동 철길마을의 풍경. 일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니라서 특색이 넘칩니다. 

레일 위를 걸으니까 재미있더군요. 

경암동 철길마을에서 촬영한 사진

경암동 철길마을을 걸으면서 지난 여름에 찾았던 항동 철길(서울, 부천)을 떠올렸습니다. 두곳 모두 철길이지만 분위기는 대조적 이었습니다. 항동 철길을 통해 전형적인 시골 풍경을 봤다면(오류동쪽에 주택가가 있지만) 경암동 철길마을은 주택가와 레일이 공존하는 모습 이었습니다. 오히려 경암동 철길마을이 도시적인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전국에 철길 마을이 얼마나 존재한지 문득 궁금하더군요.

 이번에는 뒷쪽에서 촬영을 했습니다.

 경암동 철길마을의 레일은 생각보다 길었습니다. 느긋한 마음으로 경치를 즐기시면 됩니다.

 길을 통과했더니...

 레일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경암동 철길마을을 상징하는 벽화가 보였습니다.

 색다른 감성을 자극하는 풍경입니다. 마치 외국에 온 것 같은 기분도 느낍니다.

이번에는 사진 보정을 바꿔봤습니다.  

 경암동 기차마을에서 빨간 고추를 말린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왼쪽에는 고양이가 보이네요.

고양이의 모습 

경암동 철길마을에서 고양이를 보니까 마치 다른 동네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느껴지더군요. 

 뒷쪽에서 찍어본 풍경입니다. 이 사진은 촬영 잘한 것 같네요.

경암동 철길마을을 둘러본 뒤에는 맛집 어딘가로 향했습니다. 2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