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6일 토요일 낮.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어느 맥도날드점에서 '한국 최고의 블로그 미디어 네트워크' TNM(티엔엠미디어) 야유회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저는 서울 남쪽에 있는 이수역에서 학주니님, 니자드님과 함께 와이엇님 차량에 탑승하여 의정부에 도착했습니다. 저희가 먼저 이곳에 온 줄 알았는데 reignman님과 바람처럼님이 먼저 도착하셨더군요. 두 분 모두 오랜만에 만나면서 안부를 나눴습니다.
점심은 빅맥 세트. 가격은 3천원 이었습니다. 행사 할인 때문인지 가격이 싸더군요. 지난 몇달동안 햄버거를 안먹었는데 오랜만에 먹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 블로거들은 이렇게 점심을 먹었습니다.
다른 블로거들도 도착하면서 본격적인 야유회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A조, B조, C조로 나뉘에서 미션이 주어졌습니다. 저는 A조에 있었고요.
첫번째 미션은 스마트폰으로 페이스북에 현 위치를 표시하는 것이었습니다. 저의 스마트폰은 배터리가 모두 떨어져서 미션이 불가능했지만, 다행히 배터리 1개를 더 챙겼던 '준비성' 덕분에 미션에서 낙오되지 않았습니다. 페이스북 위치 표시는 같은 조에 있는 학주니님이 도와주셔서 해결했습니다.
운영위원장님인 브루스님이 단체 문자를 보냈습니다. 브루스님에게 받은 미션은 2시 탈출 컬투쇼의 첫 노래를 듣고, 제목과 가수를 페이스북에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reignman님 차량에 탑승해서 함께 미션을 해결했습니다.
컬투의 두시 탈출에 나왔던 첫번째 음악은 Pink가 불렀던 <get the party started> 입니다. 제가 팝송은 잘 몰랐지만 reignman님 도움을 얻으면서 페이스북에 제목과 가수를 입력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조에 있는 담요님이 먼저 미션을 해결했어요. 담요님 1등, 저는 2등.
TNM 야유회 미션. 마치 1박2일을 연상케 했습니다. 1박2일이 무전기, 스마트폰을 통해서 미션이 주어지면 TNM 야유회는 페이스북과 카카오톡(카톡)을 통해서 미션이 하달되더군요. 매 순간마다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경기도 양주에 있는 이고을 팬션으로 가는길이 재미 있었습니다.
두번째 미션은 주유소에서 기름 10,000원의 양을 채우는 것인데 그건 통과. 다른 A조 차량에서 했는지 모르겠지만 저희는 다른 미션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세번째 미션은 오피스 직원의 생년월일을 알아내는 것입니다. 그 분이 저와 페이스북 친구 관계로 설정되어서 손쉽게 찾았습니다. 제가 카톡은 안하기 때문에, reignman님 카톡을 빌려서 오피셔 직원의 생년월일을 입력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옮겼음을 인증하기 위해서 저의 닉네임까지 입력을 했었죠. 정답을 맞추긴 했는데, 알고봤더니 생년월일 미션은 카톡이 아닌 페이스북에 올리는 것이었더군요.(공지 못봤음) 1등은 다른 분에게 넘어간 것으로 기억합니다.
네번째 미션은 단체송을 카톡에 입력하는 것입니다. 블로거들과 함께 부르는 구호를 카톡에 올리는 것인데 다른 A조 차량에서 미션을 완료했습니다.
reignman님의 아이폰, 저의 갤럭시S. 저는 스마트폰 2개를 이용하면서 미션을 해결했습니다. reignman님은 운전에 전념.
TNM 야유회 집결지 '이고을 팬션'에 도착하기 직전. 길이 3갈래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다른 차량들이 가운데 길로 이동하면서 저희도 따라가 봤는데 이고을 팬션이 맞더군요.
이고을 팬션에 도착했습니다.
이고을 팬션의 근사한 경치. 산으로 둘러쌓인 곳에 시원한 호수가 있었습니다. 바람까지 잘 통했고요. 주말이라 많은 분들이 호수에서 낚시하거나 야영했습니다.
이고을 팬션 내부입니다. 단체 관광객들이 즐기는데 안성맞춤인 공간입니다.
이고을 팬션에 모인 TNM 파트너 블로거들.
퀴즈가 시작됐습니다. 문제를 맞추면 하트 모양의 비누를 받는 프로그램입니다. 저는 퀴즈 5~6개 맞추면서 비누 8개를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비누 1개 주다가 나중에는 2개씩 주더군요. 제가 맞춘 문제 정답 중에는 송호창 민주통합당 의원, 신화는 없다(MB 저서)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시사 블로거 기질이 있는 듯. 어떤 분들은 제가 비누를 많이 따서 '비누사랑'이라고 별명을 지어주시더군요.
스피드게임, 족구, 줄넘기 행사 경품들. 다양한 경품들이 나열됐습니다. 스피드게임에서는 극악의 문제 난이도 때문에(정답중에 하나가 '베이컨토마토디럭스') A조가 1등에 실패했지만, reignman님의 재치가 없었다면 4분 풀었던 문제를 10~15분 정도 끌었을지 모릅니다.
스피드게임 1등 C조 블로거들은 경품을 챙겼습니다.
다음 일정은 족구. 저의 인생에서 처음으로 족구를 했습니다. 제가 축구 블로거라서 축구와 족구 잘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아주 많겠지만, 저는 운동 다 못하며 특히 축구는 뛰는 것을 싫어합니다. 축구 보는 것만 좋아할 뿐이죠.(지난 1년 동안에는 축구 블로거로서 딱히 동기부여가 없어서 예전보다 평범하게 활동하고 있지만요.) 족구는 볼을 몇번 못만졌는데, 다른 분들이 잘 해결해주셔서 A조가 꼴등 면했습니다.
족구는 B조 1위. 잘하는 분들이 꽤 있으시더군요.
단체 줄넘기는 어느 조가 1위했는지 잘 모르지만 A조가 꼴등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주범이 바로 접니다.
술과 음식으로 가득채워진 냉장고. 술 좋아하시는 분들이 좋아할 것 같은 풍경입니다. 술과 음식은 다른 블로거들이 직접 가져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경품을 챙기는 블로거들.
이제는 저녁 식사를 준비할 차례 입니다. 밥을 짓는 블로거들. 지금부터는 TNM 야유회 저녁식사 주 메뉴를 소개합니다.
킴세님이 직접 준비한 통삽겹살
전복
목살로 추정되는 엄청난 양의 고기들입니다.
불이 활활 타오르기 시작하면서...
불판위에 놓여진 고기. 참으로 먹음직스럽죠.
다른 반찬들도 준비됐습니다. 야채가 많아서 좋았다는.
맛있는 고기
상추와 쌈장과 함께 먹었습니다.
소시지, 전복이 고기와 함께 불판에 놓여졌습니다.
담요님이 요리한 김치찌개. 저녁식사의 또 다른 인기메뉴 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김치찌개를 먹으면서 맛있다는 반응을 보이셨습니다.
통삼겹살은 이렇게 완성됐습니다.
저는 다음날 스케줄 관계로 저녁 식사를 먹은 뒤 팬션을 떠났습니다. 일부 블로거들과 함께 당일치기로 TNM 야유회를 보냈네요. 팬션에 남았던 분들은 저녁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더군요. TNM 파트너 블로거 중에서 와인을 전문으로 하는 블로거님이 있어서 즉석 와인 강연이 있었고, 수박화채를 맛있게 먹었다고 합니다. 밝고 명랑한 1박2일 일정을 보냈겠죠. 아울러, TNM 야유회 디테일한 후기는 얼마뒤 TNM 공식 블로그에 올라올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