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17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 독립문 앞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의 대선 출마 선언이 있었습니다. 문재인 의원은 현 대선 주자 중에서 정권 교체의 뜻을 달성할, 시민들과 청년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다할, 상식과 원칙이 승리하는 사회를 이룩할 분입니다. 아직 2012년 12월 대선이 6개월 남았지만 벌써부터 문재인 의원의 대통령 당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의원의 대선 출마 선언은 12월 대선 승리를 위한 첫번째 발걸음입니다.
그러나 저는 현장에 늦게 도착했습니다. 오후 2시 독립문역에 도착했지만 현장 반대편 출구로 이동하는 바람에 이곳에 늦게 오고 말았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독립문 앞에서 자리를 지키면서 문재인 의원의 출마 선언을 바라봤습니다.
문재인 대선 출마 현장은 생각보다 장소가 협소했습니다. 좀 더 넓은 곳에서 출마 선언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약간의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었지만, 문재인 의원이 이곳을 출마 장소로 최종 결정했던 상징성을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문재인 의원은 경희대 재학 시절이었던 1975년 4월에 민주화 운동으로 구속되면서 4개월 동안 서대문 형무소에서 수감되었다고 합니다. 서대문 형무소는 서대문 독립공원 안에 있는 곳이죠. 그곳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외친 것은 27년전의 민주화 의지가 지금도 굳세다는 것을 말합니다.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지만 현 정권의 문제점이 문재인 의원이 정치를 시작한 배경이 되었고 대선 출마를 하게 됐습니다.
문재인 의원을 오프라인에서 처음 봤습니다. 그동안 TV와 인터넷,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의 책 <닥치고 정치>를 통해서 문재인 의원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는데요. 드디어 처음으로 문재인 의원을 직접 봤습니다. 저절로 "화이팅"을 외치게 되더군요.
[동영상] 문재인 의원이 "저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되겠습니다"를 외쳤던 부분. 제가 사람들 뒤에 둘러 쌓이면서 문재인 의원의 위치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이 동영상을 올리는 이유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문재인 의원의 각오를 육성이라도 전하고 싶었습니다. 소수 특권층의 나라가 아닌 보통 사람들이 주인인 우리나라를 만들겠다는 문재인 의원을 보며 시민편에 있다는 진정성이 느껴졌습니다.
[동영상] 문재인 의원의 대선 출마 연설(1)
[동영상] 문재인 의원의 대선 출마 연설(2) 동영상 2분 20초에는 문재인 의원이 "국민의 마음에서 길을 찾는 우리나라 대통령이 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어느 분이 "문재인 대통령 화이팅"을 외치셔서 마음속으로 감동 받았습니다.
*동영상이 흔들리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사람들 뒷쪽에 있다보니 문재인 의원의 모습을 정확하게 촬영할 수 없었습니다. 카메라를 두 손들어 윗쪽으로 올릴 수 밖에 없었고, 오랫동안 올리다보니 손이 흔들거리더군요. 제가 키가 작은 것도 촬영이 쉽지 않았던 이유죠.
가슴이 뜨거웠습니다. 제가 지지하는 정치인이 대선 출마 현장에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를 현장에서 직접 봤으니까요. 정치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런 마음을 느낄 겁니다. 자신이 지지하는 대선 후보가 이기는 시나리오를 누구나 꿈꾸겠죠. 그런데 저는 문재인 의원을 보면서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문재인 대선 출마는 역사적인 순간일지 모르니까요.
가족들과 함께 인사하는 문재인 의원
제가 현장에서 정치인을 직접 응원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 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1996년 총선에서 김대중 대통령(당시에는 대통령 당선 1년 전이지만)이 저희 동네를 방문해서 유세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TV에서만 봤던 유세를 현장에서 직접 보게 된 것이죠. 동네에 있는 많은 분들이 김대중 대통령의 말씀을 들으며 응원했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의원이 두번째입니다.
문재인 의원의 대선 출마는 탁현민 교수가 사회를 맡았습니다.
문재인 대선 출마 현장.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몰렸습니다. 알고봤더니 독립문 외곽쪽에 인파가 몰렸더군요.
미권스 깃발이 보였습니다. 정말 반가웠습니다.
문재인 대선 출마의 현장. 독립문.
문재인 의원이 연설했던 단상에는 "우리나라 대통령"이라는 메시지가 새겨졌습니다.
"99% 서민, 문재인이 있어 행복합니다", "상식이 통하는 사람사는 세상을 위하여!". 모두 멋진말 입니다.
문재인 의원이 기자간담회를 위해 인근 학교로 이동하는 모습. 일반인이 기자간담회에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일단 학교까지 가보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의원은 학교쪽으로 걸으면서 자신을 향해 손을 내미는 지지자들과 악수했습니다. 저도 문재인 의원과 악수하고 싶어서 손을 내밀며 인사했습니다. 문재인 의원은 저를 보면서 웃으시면서 좋아하시더군요. 문재인 의원의 환한 미소. 저에게 평생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