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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 IT

와글(Wagle), 모바일 소통의 진화를 체험하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파워블로거를 하면서, 트위터를 이용하면서,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활용하면서 종종 떠올렸던 격언입니다. 10년 전에는 블로그-트위터-스마트폰 같은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죠. 그때는 쇼핑몰이나 소셜커머스를 활용한 인터넷 중심의 사업들이 발달하지 않았거나 혹은 태동할 무렵이었습니다. PC방이 성장하면서 온라인 게임 열풍이 불었을뿐, 그 당시 사람들과의 온라인 소통은 지금과 비교하면 제한적 이었습니다. 소통할 수 있는 도구가 마땅치 않았죠. 게시판 및 포털 카페가 존재감있게 느껴질 뿐입니다.

그런데 제가 2년 전 부터 트위터를 하지 않았다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매우 좁았을것이라 생각합니다. 트위터 팔로워들이 타임라인에 올리는 내용들을 보면서 새로운 정보를 실시간으로 접하고, 친분을 나눌 수 있고, 심심할때 잡담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까요. 그러면서 사람들과 소통하는 힘을 기르게 됩니다. 적어도 온라인에서는 모르는 분들에게 다가서기가 쉽더군요. 저의 스토리를 사람들에게 간단히 전파할 수도 있죠. 효리사랑 블로그가 성장했던 것도 트위터 영향력과 밀접했다고 생각합니다. 트위터를 통해 수많은 축구 이야기를 알리면서 축구팬들과 교감을 나누었던 것이 저의 블로그 인지도가 커지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모바일을 통해서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트위터-페이스북-C로그-요즘-미투데이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이하 SNS)'를 컴퓨터를 통해서 이용할 수 있다는 사고방식이 깨진지 오래입니다. 모바일로 오프라인 이곳 저곳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 및 시간이 점점 늘어나면서 모바일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LG 유플러스가 '와글(Wagle)'이라는 한국형 트위터 모바일 서비스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와글을 이용하면서 모바일 소통이 진화했음을 체험했습니다. 소통의 폭이 넓어졌고 디테일하게 변화했다는 인상입니다.


왼쪽 캡쳐는 저의 와글 프로필 입니다. 와글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으면서 팔로잉-팔로워 숫자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와글이 새롭게 뜨고 있음을 상기하면 결코 적은 숫자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와글에서는 팔로워가 많을수록 좋다는 부담이 없더군요. 저의 지인분들이나 그동안 온라인을 통해서 접했던 분들의 멘트를 읽거나 대화에 집중하기가 편리합니다. 단순히 팔로워를 늘리는 것보다는 자신의 구미에 맞게 소통해야 편리하다는 것이 저의 지론입니다. 오른쪽 캡쳐는 제가 얼마전에 와글과 인터뷰했던 내용중에 일부입니다. 와친소님이 올려주셨네요.
 


제가 와글에 달았던 이야기들 입니다. 축구 소식을 전할 수 있고, 개인적 생각을 표현하면서, 일상속의 가벼운 이야기도 꺼낼 수 있습니다.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고요. 오른쪽 캡쳐의 경우에는, 와글에 접속해서 직접 축구 소식을 전파했습니다. 이영표-석현준과 함께했던 마틴 욜 감독이 풀럼의 새로운 사령탑이 되었다는 내용과 함께, 동시간대에 진행되었던 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조주첨 소식을 실시간으로 알렸습니다. ACL에 대한 가벼운 코멘트도 달았죠. 저의 와글은 트위터와 연동되기 때문에 와글에 속보성 멘트를 띄우는데 부담이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3가지의 모임을 개설했습니다. 축구감성(2011 한국&유럽축구), 커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 여행 이야기입니다. 축구-커피-여행은 제가 좋아하는 분야들입니다. 사람들이 쉽게 주목하는 인기보다는 저의 취향에 맞는 모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좋은 선택인지는 모르겠지만요. 다만, 커피와 여행 모임에 대해서는 조금의 애착을 느낍니다. 커피 모임에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커피와 관련된 스토리가 나오기를 바라고 있으며, 여행 모임은 언젠가 와글 멤버들끼리 여행을 떠나는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그 이전에는 제가 활성화를 위해서 노력해야 할 것 같네요.


제가 운영하는 축구감성 모임입니다. 아직 생성된지 얼마되지 않은 신흥 모임이죠. 앞으로 많은 축구팬들이 와글 축구감성 모임을 통해서 건설적인 축구 이야기를 나누고 친목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커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 여행 이야기를 꾸준히 운영할 예정입니다. 제가 일상속에서 먹었던 커피를 사진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소개할 수 있고, 커피와 관련된 스토리를 간단하게 언급할거에요. 이미 커피 모임에서는 다른 분들의 의견이 늘어나면서 활성화 조짐이 나타났습니다. 여행 이야기도 비슷하게 운영할 예정입니다. 특히 여행 이야기 같은 경우에는 여행지 사진이 중요할 것 같더군요. 여행글에서 사진이 없으면 심심한 것 처럼 말입니다. 다른 분들도 나름의 스토리를 전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지난 7일 저녁 6~7시 무렵에는 동네 놀이터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했습니다. 제가 평소에 즐겨먹는 커피를 먹으면서 말입니다. 인증샷을 와글에 띄웠어요.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의 장점과 밀접하죠. 사진도 전송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사진을 자세히 볼때는 와글 바탕화면이 하얀색 바탕이라서 생동감 넘치는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와글을 통해서 A매치 가나전 선발 출전 명단을 전파했습니다. 조광래호가 운영중인 4-1-4-1 포메이션 형식으로 말입니다. 컴퓨터가 아닌 동네 놀이터에서 말입니다. 스마트폰에 있는 인터넷을 통해서 명단을 확인한 뒤 와글에 선수 이름을 공개했습니다. 그 외에도 와글에 더 많은 멘트를 남기겠지만, 사람들과 모바일로 소통하는게 때로는 신기하게 느껴지지만 세상이 변화하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우리 세상이 모바일 시대에 완전히 접어들면, 와글이 지금보다 엄청난 활성화를 이루겠죠. 와글의 무한 발전과 더불어 많은 사람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