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지나가면서 그동안의 추억을 회상했습니다.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이 있었지만, 지난해 12월 어느 날의 추억이 떠오릅니다. 경기도 과천에서 기술표준원에서 고무장갑에 대해서 취재를 했었고, 그 이후에는 경기도 안양 예술공원쪽에 있는 <솔밭사이로>라는 맛집에서 맛있는 고기를 먹었습니다. 서울 시민으로서 이번 겨울에 경기도에서 두 가지의 스케줄을 즐긴건 이때가 유일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히 솔밭사이로는 저에게 좋은 추억이 있는 공간입니다. 지금까지 안양 예술공원 안쪽에 들어가지 못했지만, 관광지에 소재한 맛집을 통해서 2011년 봄을 기대할 수 있었고, 추운 겨울을 맛집에서의 따뜻한 온기로 달랠 수 있었습니다. '솔밭'이라는 단어 자체가 겨울에는 따스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체력을 보충하고 기운을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평소에 고깃집에서 음식을 먹을 기회가 극히 적기 때문인지, 솔밭사이로에서 고기를 먹으면서 마음 속 추위를 녹일 수 있었습니다.
솔밭사이로의 외부 풍경입니다. 저를 비롯한 일행분들이 갔을때는 외부에서 고기를 먹는 분들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풀릴 때는 많은 분들이 외부 자리를 선호하지 않을까 싶네요. 특히 저녁에 먹으면서 근처의 공원 풍경을 바라보면 낭만적인 추억을 만끽할 것 같네요.
솔밭사이로 외부에서 바라본 안양 예술공원 풍경입니다. 겨울이었지만 경치가 제법 예사롭지 않더군요.
솔밭사이로 고기는 외부에서 굽습니다. 나무 장작을 통해서 굽더군요. 집에서 먹는 것과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맛집에 왔던 보람이 있었어요. 고기를 먹는 기분이 특별하겠죠.
솔밭사이로 내부 풍경입니다. 왼쪽 사진 밑에 있는 난로를 보듯, 실내가 따뜻했습니다. 제가 갔을 때 날씨가 추웠는데, 난로 근처에 앉으니까 따뜻함에 매료되어서 오랫동안 있고 싶더군요. 또한 전등이 고르게 배치되면서 사색을 느끼기 쉽습니다. 때로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시끌벅적한 분위기에 흠뻑 취할 수 있고, 어떤 때는 실내 풍경을 바라보면서 자신이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Feel'을 느낄 수 있어요. 인테리어가 잘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솔밭사이로의 식사 메뉴 입니다. 경치 좋고 운치 있는 곳에 오니까 이것 저것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저는 술을 안먹기 때문에 동동주는 안마셨습니다. 저와 일행으로 오셨던 분들이 드셨죠. 역시 많은 사람들은 고기와 술을 함께 먹는 것을 좋아하나 봅니다.
솔밭사이로에서 맛있게 먹었던 해물파전입니다. 고기 이전에 나왔던 메뉴로 기억하는데, 그 날은 배고팠기 때문인지 빨리 먹고 싶더군요. 집에서는 해물파전 대신에 부침개를 즐겨 먹지만, 맛집에서 해물파전을 먹으니까 무언가 특별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바깥에서 맛나는 것을 먹는게 달콤하다는 생각. 그래서 맛집이 많은 사람들에게 각광 받은게 아닌가 싶네요.
드디어 기다렸던 고기가 나왔습니다. 삼겹살과 오리 바베큐가 한꺼번에 나왔네요. 사진 윗쪽에는 삼겹살, 아랫쪽에는 오리 바베큐 입니다. 매우 먹음직스럽죠.
사진 왼쪽이 오리 바베큐, 오른쪽이 삼겹살입니다. 특히 오리 바베큐 같은 경우에는 오랜만에 먹는 고기이기 때문에 잔뜩 기대된 상태에서 식사했습니다. 삼겹살 먹을때는 '힘을 길러야 겠다'며 의욕적으로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삼겹살과 상추를 함께 먹으니까 '고깃집에 왔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고기와 야채는 빼놓을 수 없는 조합 같아요. 고기를 먹을때는 다른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음식을 먹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고기가 너무 맛있었어요. 따뜻한 난로를 쐬면서 고기를 먹으면 추위에 시달렸던 기운이 풀리더군요.
솔밭사이로 근처의 야간 풍경입니다. 고기 먹는 것을 비롯, 좋은 분위기가 연출된 곳에서 남들과 멋진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미 크리스마스는 지났지만, 저 조명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묻어나네요. 마음속에 응어리진 스트레스가 풀리는, 빠듯한 일상 생활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혼자 있을 때 누군가 곁에서 포근하게 대하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솔밭사이로는 정말 특별한 맛집입니다.
*솔밭사이로 공식 홈페이지 : http://www.sintv.co.kr/sbs5222/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1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