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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한국, '축구 종가' 영국에 굴욕 선사했다 기적이다. 유럽 강팀과의 원정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연장전을 포함한 120분 경기 내용에서도 한국이 우세였다. '축구 종가'이자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올림픽 개최국 영국에 굴욕을 선사했다. 한국 축구가 새로운 역사를 쓰는 순간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올림픽 대표팀이 사상 첫 올림픽 4강 진출을 이루었다. 5일 새벽 3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웨일즈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2 런던 올림픽' 8강 영국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5-4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29분 지동원 선제골로 앞섰으나 전반 36분 애런 램지에게 패널티킥 동점골을 내줬다. 2분 뒤에 또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정성룡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그 이후 득점없이 연장전까지 소화하면서 승부차기.. 더보기
지동원, 런던 올림픽이 중요한 이유 "지동원은 체력적으로 보강이 되고 런던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면 다음 시즌에는 좋은 경기를 선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틴 오닐 선덜랜드 감독이 19일 피스컵 성남전을 마치고 인터뷰했던 내용입니다. 지동원이 2012/13시즌 팀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체력 향상과 런던 올림픽 맹활약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보완할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무엇보다 런던 올림픽을 언급한 것이 눈길을 끕니다. 지동원이 런던 올림픽에서 잘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올 시즌 선덜랜드에서의 입지를 좌우할 것 같습니다. 런던 올림픽은 한국 기준으로 8월 13일에 폐막합니다. 5일 뒤에는 프리미어리그가 개막하며 선덜랜드는 아스널 원정을 떠납니다. 지동원이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의 선발 멤버로 기용되면서 좋은 성과를 .. 더보기
구자철-지동원, 두 유럽파의 '결정적 차이' 이 글에서는 구자철과 지동원에 관한 자세한 언급보다는 특정 줄기를 잡고 여러가지 예를 들며 글을 풀어가려고 합니다. 한국인 선수가 유럽에서 성공하려면 기본적으로 축구 실력이 뛰어나야 합니다. 그 나라의 음식과 날씨, 언어, 생활풍습에 적응하는 것도 중요하죠. 또 하나는 소속팀 감독의 구미를 당겨야 합니다. 아무리 볼을 잘 다루는 선수라도 감독과의 전술적 괴리감이 있으면 출전 기회를 잡기 어렵습니다. 맨유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경우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달성했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FC 바르셀로나전에서 18인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맨유의 선 수비-후 역습에 있어서 바르셀로나를 상대하기에는 순발력이 느리고 상대팀의 강한 압박에 견디지 못합니다. 개인 클래스는 뛰어나지만 팀.. 더보기
박주영-지동원, FA컵 골이 필요하다 이번 주말에는 프리미어리그가 아닌 FA컵 4라운드(32강)가 진행됩니다. 한국인 선수들의 출전 여부가 주목됩니다. 박지성이 소속된 맨유는 28일 저녁 9시 45분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격돌하며, 지동원이 속한 선덜랜드는 29일 저녁 10시 30분 미들즈브러와 맞대결합니다. 박주영이 뛰는 아스널은 30일 새벽 1시 애스턴 빌라와 5라운드 진출을 다투게 됩니다. 박지성은 리버풀전에서 결장해도 팀 내 입지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겠지만, 박주영과 지동원은 FA컵 4라운드에서 자신의 진가를 그대로 드러내야 합니다. 소속팀의 벤치 멤버로 굳어진지 이미 오래되었죠. 미들즈브러전, 애스턴 빌라전은 시즌 후반기 반전을 위한 '절호의 기회' 입니다. 두 명의 한국인 공격수에게는 골이 필요합니다. 아르센 벵거 감독과 마틴 오.. 더보기
지동원 임대, 나쁘지 않은 시나리오였다 마틴 오닐 선덜랜드 감독은 22일 선덜랜드 지역지 를 통해 지동원 임대를 원하는 팀들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어느 팀이 임대를 요구했는지 공개되지 않았지만 관심을 나타낸 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소식을 오닐 감독이 직접 언급한 것은 지동원을 활용할 의지가 있다는 뜻입니다. 자신의 기억속에서는 지동원의 지난 1일 프리미어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전 종료 직전 결승골의 강렬한 임펙트가 남아있는 모양입니다. [사진=지동원 (C) 선덜랜드 공식 홈페이지(safc.com)] 하지만 지동원은 지난 15일 첼시전, 22일 스완지전에서 결장했습니다. 첼시는 자신의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 상대였고, 스완지전은 국내 방송사 중계진이 현지 생중계를 했던 경기라서 출전 불발이 아쉬웠습니다. 특히 스완지전은 지동원.. 더보기
지동원, 아직 붙박이 주전은 무리였다 지난 2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전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넣으며 선덜랜드의 승리를 이끈 지동원. 4일 위건전에서는 선발 출전 여부로 주목을 받았지만 실제로는 후반 43분에 교체 투입했습니다. 팀이 4-1 승리를 굳힌 상황에서 잠깐 출전 기회를 잡았습니다. 후반 48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볼이 너무 뜨고 말았습니다. 위건전은 경기 출전에 만족했던 경기였습니다. 지동원의 위건전 선발 제외는 마틴 오닐 감독이 벤트너-세세뇽을 믿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아무리 지동원이 맨시티전에서 골을 넣었지만 1경기 만으로 팀 내 입지가 완전히 달라질 수는 없는 일입니다. 벤트너-세세뇽은 선덜랜드의 현 전력에서 오닐 감독이 선호하는 '빅&스몰' 조합에 적합한 인물들입니다. 특히 세세뇽은 .. 더보기
지동원 버저비터골, 감격스러운 골 장면 축구에서 가장 극적인 골을 꼽으라면 버저비터골이 아닐까 싶습니다. 경기 종료 직전에 팀 승리를 이끄는 골을 터뜨리는 장면 말입니다. 약팀이 강팀을 제압하거나 라이벌전 승리라면 버저비터골을 쏘아올린 짜릿함이 커집니다. 축구에서 버저비터골은 흔치 않습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경기가 끝날 무렵에 엄청난 체력을 소비합니다. 농구처럼 슛이 자주 성공하거나 야구처럼 끝내기 결승타가 빈번한 것도 아닙니다. 그만큼 희소 가치가 크다는 뜻이죠. 2009년 9월 2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나왔던 마이클 오언의 버저비터골을 기억하십니까. 후반 49분 맨시티가 크레이그 벨라미 동점골에 의해 3-3으로 끝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오언의 예상치 못했던 한 방이 터지.. 더보기
박주영-지동원, 시즌 후반기 비상할까? 코리안 프리미어리거들의 2011/12시즌 행보는 전체적으로 침체에 빠졌다는 평가입니다. 박지성이 여전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력 멤버로 활약중이지만 산소탱크 한 명만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이청용은 프리시즌에 정강이 골절 부상을 당하면서 내년 3월 복귀 예정이며, 박주영-지동원은 소속팀이 내년 1월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공격수 영입을 검토하면서 시즌 후반기 팀 내 입지를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아직 벤치 멤버를 면치 못한 두 선수 앞날에 숨통이 트였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됩니다. [사진=박주영-지동원 (C) 유럽축구연맹, 선덜랜드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uefa.com / safc.com)] 박주영-지동원의 좁아진 팀 내 입지는 한국 대표팀 경기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