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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

일본 축구의 고민, 카가와-혼다 공존 일본 축구 대표팀은 지난 17일 사우디 아라비아(이하 사우디)전에서 5-0 대승을 거두고 아시안컵 B조 1위로 8강에 진출했습니다. 오카자키 신지가 해트트릭, 마에다 료이치가 2골을 넣으며 사우디를 격침했죠. 물론 사우디전에서 5골을 퍼부은 것은 상대의 자중지란에 따른 수비 약화가 컸습니다. 일본의 3번째, 4번째 골 장면은 사우디 선수들이 수비를 하겠다는 의지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일본 입장에서 5-0 승리가 의미있는 이유는 아시안컵 우승을 위한 긍정적 분위기를 얻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일본의 아시안컵 우승은 장담할 수 없습니다. 팀의 주축 선수인 카가와 신지(22, 도르트문트) 혼다 케이스케(25, CSKA 모스크바)의 공존을 매듭짓지 못했기 때문이죠. 카가와는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최.. 더보기
일본 축구의 아킬레스건, 마땅한 원톱이 없다 일본 축구 대표팀을 짊어질 '자케로니 재팬'의 출발은 기대 이상 이었습니다. 출범 첫 경기였던 지난 8일 아르헨티나전에서 1-0 완승을 거두는 이변을 일으켰고, 12일 한국전에서는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으나 경기 내용에서 우세를 점한데다 한국전 3연패를 허락하지 않는 데 의의를 두었습니다. 지금의 기세를 놓고 보면 내년 1월 아시안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를 조짐입니다. 2000-2004년에 아시아를 제패했던 만큼, 그 가능성은 무궁무진 합니다. 그런 일본 축구의 현재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이유는 남아공 월드컵때 보다 경기력이 더 늘었기 때문입니다. 공수 양면에 걸쳐 짜임새 넘치는 조직력이 향상되었고 그 속에서 과거 일본 축구에 깊게 투영되지 않았던 승리욕을 길렀습니다. 불과 몇 개월전까지 패스-.. 더보기
일본전 경계대상 1호, 왜 카가와 신지일까? 일본 축구 입장에서는 오는 12일 A매치 한국 원정을 중요하게 여길 것입니다. 한국 축구와 오랫동안 라이벌 관계를 유지했던 것을 비롯, 올해 두번씩이나 한국에게 패했기 때문에 자존심 회복을 위해 승리를 벼를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또한 이탈리아 출신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벤치에서 직접 선수들을 독려하고 지휘하는 A매치 첫 경기라는 점(지난달 A매치 2경기는 비자 문제로 관중석에서 관람), 내년 1월 아시안컵 우승을 노려야 하기 때문에 선수단의 사기 향상을 위해 한국전 승리에 매달릴 것이며 두 팀의 격돌이 치열할 전망입니다. 특히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두각을 떨치는 공격형 미드필더 카가와 신지(21, 도르트문트)는 한국이 일본전에서 경계대상 1호로 삼아야 할 선수입니다. 카가와는 올해 여름 이적시.. 더보기
일본, 월드컵에서 3전 3패로 무너질 것이다 일본 축구에게 있어 24일 한국전은 남아공 월드컵 4강 진출의 분수령 이었습니다. 한국이 8년 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달성한데다 전통의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 것, 박지성이라는 아시아 최고의 축구 선수가 속한 것, 그리고 한국전을 통해 출정식을 치르기 때문에 한일전에 대한 중요성이 컸습니다. 만약 한국을 이겼다면 월드컵 4강 진출의 자신감을 성취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결과는 한국이 2-0으로 승리했고 경기 내용에서도 단연 우세 였습니다. 일본 축구가 자랑하는 볼 점유율에서도 전반 14분에는 77-23(%)로 크게 앞섰지만 경기 종료 후에는 55-45(%)로 떨어져 있었습니다. 한국에게 경기 흐름에서 압도 당하는 장면이 늘어나면서 추격의 발판 기회를 얻지 못한 것이죠. 점유율을 늘린 것도 자기 진.. 더보기
일본 축구, 월드컵 4강에 집착하는 이유 오카다 다케시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의 2010 남아공 월드컵 목표는 4강 진출이다. 그러나 4강을 목표로 내세운 오카다 감독의 의지와는 달리 한일 양국 축구팬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최근 일본 대표팀이 경기력 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데다 네덜란드-카메룬-덴마크 같은 까다로운 팀들과 16강 진출을 다투어야 하는 현실이기 때문. 그럼에도 오카다 감독은 여전히 4강 진출을 염원하고 있다. Q. 그거 들었어? 일본 축구의 남아공 월드컵 목표가 4강이래. 한국은 16강이 목표인데 일본의 4강 진출은 가능한 거야? A. 진출 여부를 떠나서, 그 발언을 했던 오카다 감독이 4강 진출을 간절히 염원했나봐. 경제 대국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일본 축구 실력치고는 목표를 너무 높게 잡은 게 한일 양국 축구팬들의 반응.. 더보기
'골 부족' 허정무호, 일본 럭비를 참고하라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 8경기에서 12골을 넣었습니다. 하지만 약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 2경기 6골 넣은 것을 제외하면 북한, 이란, 사우디 아라비아와 6경기를 가지면서 6골에 불과했습니다. '지한파' 압신 고트비 이란 대표팀 감독은 지난 17일 한국전 종료 후 "한국은 한 골을 넣기 위해 너무나 많은 기회를 필요로 하고 있다"며 한국 대표팀의 골 문제 원인을 공격 전술 문제로 꼬집었습니다. 골을 넣기 위해 온갖 작전들을 구사하고 있지만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한 것이죠. 많은 슈팅을 날리면서도 좀처럼 골망을 가르지 못하는 골 결정력 부재는 한국 축구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대표팀의 골이 부족하다는 것은 월드컵 본선이 우려될 수 밖에 없습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