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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수원, '복귀 앞둔' 백지훈이 희망이다 수원은 올해 초 이적시장에서 우즈베키스탄 출신 미드필더 세르베르 제파로프(29, FC서울) 영입을 추진했습니다. 당시 제파로프는 자국 클럽 분요도코르가 원소속으로서 지난해 서울과의 임대가 만료됐죠. 아시안컵에서 우즈베키스탄의 4강 진출을 이끄는 맹활약을 펼치면서 서울-수원의 영입 공세를 받았습니다. 결국 분요도코르를 떠나 서울로 완전 이적했으며 수원은 영입전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만약 제파로프가 수원으로 이적했다면 서울-수원의 슈퍼매치 대립 관계가 확장되었을지 모릅니다. 서울 입장에서는 지난해 K리그 우승을 안겨줬던 제파로프가 라이벌 팀에서 뛰는 것을 원치 않았겠죠. 현실로 돌아오면, 이미 제파로프는 서울과의 의리를 택했습니다. 본인 스스로 수원 이적을 원했을 가능성은 거의 적었을지 모르죠. 결.. 더보기
'공격력 저하' 수원, 무엇이 문제인가? 수원 블루윙즈는 지난 10일 전북 원정에서 0-0으로 비겼습니다. 승점 1점을 획득하면서 지난해 전북전 3경기를 패했던 전적을 조금 만회했을지 모르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현 전술이 상대팀에게 간파당했다는 느낌이 짙었습니다. 전반 중반부터 전북의 빠른 침투 및 원터치 패스에 의해 수비 뒷 공간을 내주면서 경기 종료까지 결정적인 실점을 허용할 뻔했던 상황이 거듭 연출됐습니다. 골키퍼 정성룡 선방이 없었다면 패했을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그런 수원의 경기 분위기가 역전 당했던 이유는 세 가지의 불안 요소를 떠안았기 때문입니다. 첫째는 수원이 올 시즌 포어 체킹을 즐겨 구사하고 있으며, 둘째는 마토-황재원으로 짜인 센터백들의 발이 느립니다. 셋째는 4월들어 3-4-3에서 4-1-4-1로 전환하면서 공격형-수비형 .. 더보기
'수원 이적' 정성룡, 이운재를 넘어라 수원 블루윙즈는 K리그 이적 시장을 통해 수많은 선수들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힘썼습니다. 이용래(경남) 오범석, 오장은(이상 울산) 우승제(대전) 정성룡, 최성국(이상 성남) 마토(오미야) 베르손(그레미우) 반도(사바 콤)을 수혈하며 2000년대 중반에 이어 '레알 수원'의 위용을 과시했습니다. 이적시장에서의 선수 보강을 놓고 보면 K리그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스쿼드임에 틀림 없습니다. 그 중심에 있는 선수는 '대표팀 No.1 골키퍼' 정성룡(26) 입니다. 수원이 이적 시장에서 가장 비싸게 영입했던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이적료가 20억원이며 계약 기간 5년 동안 연봉 7억원에 각종 수당을 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년 간 지불할 연봉까지 포함하면 총 '55억원+알파'를 투자하는 셈입니다. 일각에서.. 더보기
이용래 대표팀 맹활약, 수원이 웃는 이유 한국 축구 대표팀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은 결국 실패로 끝났지만, 이용래(25, 수원)의 발견은 조광래호가 아시안컵에서 거둔 수확입니다. 김정우의 부상 공백을 메웠을 뿐만 아니라, 기성용-윤빛가람-구자철과 함께 중원에서 경쟁할 수 있는 또 한 명의 미드필더가 등장하면서 경기력 퀄리티 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용래는 8강 이란전에서 양팀 선수들 중에 가장 많은 이동거리(14.69Km)를 누비며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었고 한국의 1-0 승리를 공헌했습니다. 아시안컵 이전까지, 이용래가 대표팀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 예견했던 이는 드물었습니다. 2009~2010년 '전 소속팀' 경남의 주축 미드필더로 성장했으나 지금까지 대표팀 경험이 없었고, 지난해 12월에 정조국이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대표팀.. 더보기
'시리우스' 이관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스날의 공격형 미드필더 토마스 로시츠키(30)는 유럽 축구의 대표적인 '유리몸' 선수로 유명합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부상이 너무 많기 때문에, 쉽게 깨지는 특성을 지닌 유리가 자신의 몸과 비견되는 굴욕을 당했죠. 특히 2007년에 3번의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2008년 1월에도 같은 부위를 다쳤지만, 수술이 아닌 재활을 택하면서 오히려 부상이 더 악화되는 시련을 겪었습니다. 여기에 무릎 부상까지 겹치면서 무려 1년 8개월 동안 결장했습니다. 날카롭고 창의적인 볼 배급으로 아스날 공격의 숨통을 틔웠던 그의 화려한 종적은 이대로 끝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로시츠키는 현재 아스날의 주축 선수로 뛰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부상 불운을 이겨내고 그라운드에서 멋진 공격력을 내뿜고 있죠. 그라운드의 모차르트라.. 더보기
수원, 한국판 '리아조르의 기적' 연출할까? 수원 블루윙즈는 지난 2001년과 2002년 아시안 클럽 선수권(현 AFC 챔피언스리그) 및 아시아 슈퍼컵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의 클럽으로 거듭났습니다. 그래서 수원팬들은 '우리는 아시아의 챔피언'을 모토로 아시아 최고 클럽이라는 자부심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수원이 아시아를 제패한 것도 이제는 8년 전의 추억일 뿐입니다. 전임 사령탑인 차범근 감독 체제에서 번번이 아시아 정복에 실패했던 수원이 윤성효 감독 체제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려면 아시아 No.1 재도약은 필수입니다. 그런데 수원은 지난 15일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성남 원정에서 1-4로 대패했습니다. 염기훈이 동점 프리킥 골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비 불안으로 자멸한 끝에 라돈치치의 2골, 몰리나의 1골, 양상민의 자책.. 더보기
수원 공격수 다카하라, 아직 2% 부족하다 수원 블루윙즈는 지난달 22일 일본 대표팀 출신 공격수 다카하라 나오히로(31)를 6개월 임대에 영입했습니다. 한때 일본 최고의 공격수로 각광받았고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에서 두각을 떨쳤던 다카하라의 네임벨류는 화려합니다. 하지만 원 소속팀인 J리그의 우라와 레즈에서 감독과의 전술 괴리감 및 골 부진으로 침체에 빠지면서, 수원 임대가 확정될 무렵까지만 하더라도 '퇴물'이라는 비아냥을 받았습니다. 그런 다카하라는 퇴물이라는 우려섞인 시선과는 달리 수원 공격진에서 입지를 잡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31일 광주전과 지난 14일 울산전에서 무난한 모습을 보여줬고, 지난 18일 전북과의 FA컵 8강전에서 2-0 승리의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4-1-4-1의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아 하프라인 부근에.. 더보기
수원의 '윤성효 매직', 전북을 제압했다 '푸른 날개' 수원 블루윙즈의 거침없는 날개짓이 K리그를 넘어 FA컵에서도 훨훨 타올랐습니다. 그 중심인 윤성효 감독은 수원 사령탑 부임 이후 9경기에서 7승1무1패의 성적을 거두면서 '윤성효 매직'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입증 했습니다. 수원은 18일 저녁 7시 30분 빅버드에서 열린 2010 FA컵 8강 전북전에서 2-0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전반 36분 염기훈이 왼발 프리킥을 올린 것을 곽희주가 김상식의 마크를 뚫고 헤딩 결승골을 터뜨렸습니다. 후반 47분에는 염기훈이 역습 상황에서 골문 쪽으로 빠르게 질주하면서 전북 골키퍼 김민식과의 1대1 상황 끝에 추가골을 넣으며 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전북을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한 염기훈은 최근 8경기에서 2골 7도움의 오름세를 나타내며 수원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