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축구를 잘하는 나라는 어디일까?'라고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브라질'이라는 대답이 꽤 많이 나올 것이다. 1990년대와 2000년대 만큼은 '브라질=축구 최강국'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브라질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8위다.(2월 14일 발표 기준) 그것도 남미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순위다. FIFA 랭킹의 신빙성을 떠나 브라질 축구에게 18위는 어울리지 않는 순위다. 아무리 1위 팀이라도, 1위 기업이라도 영원히 No.1이 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1등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영원한 강자는 없다. UEFA 리그 랭킹 1위를 기록중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16강 1차전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프리메라리가 4팀의 성적은 1무3패. 우승 전력으로 꼽히는 FC 바르셀로나가 AC밀란 원정에서 0-2 완패를 당한것이 치명적이다.

한때 유럽 최고의 리그였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약세도 두드러졌다. 프리미어리그 4팀 중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만이 16강에 올랐으며, 두 팀 모두 16강에서 승전보를 전하지 못했다.(1무1패) 많은 축구팬들에게 프리미어리그는 유럽 No.1이라는 인식이 강하나 최근 유럽 대항전 행보는 최고 리그에 걸맞지 못했다.

16강 1차전은 이탈리아 세리에A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유벤투스가 셀틱 원정에서 3-0 완승을 거두었으며 AC밀란은 산 시로에서 FC 바르셀로나를 2-0으로 꺾었다. 유럽 리그 4위로 밀려났던 세리에A의 끝없는 추락이 '불행 끝 행복 시작'으로 바뀔 기세다. 아직 두 팀의 8강 진출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16강 1차전 승리를 통해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승승장구 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은 것은 분명하다. 1승2무를 기록한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부자 구단 파리 생제르맹의 발렌시아 원정 2-1 승리도 눈에 띈다.

챔피언스리그는 한때 리버풀과 AC밀란이 '챔피언스리그 DNA'라는 수식어로 주목받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리버풀은 4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에 모습을 내밀지 못했으며 AC밀란은 이번 FC 바르셀로나전 승리 이전까지 챔피언스리그에서 경쟁력이 약화된 모습을 보였다. 프리미어리그도 마찬가지. 두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2개 클럽이 32강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첼시는 올 시즌 32강 조별리그에서 고전했다. 프리미어리그를 제치고 유럽 최고의 리그로 떠오른 프리메라리가는 이번 16강 1차전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는 1992년 통합 개편 이후 지금까지 2연패을 달성했던 팀이 등장하지 않았다. 매 시즌마다 우승팀이 바뀌었다. 영원한 1등은 없다는 교훈을 던져준다. 현존하는 유럽 최고의 클럽으로 꼽히는 FC 바르셀로나는 2008/09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우승-4강-우승-4강의 성적을 일구었으나 2연패를 거두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8강 진출조차 불투명한 상황. 32강 조별리그 셀틱 원정에서는 1-2로 패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FC 바르셀로나 특유의 패스 축구가 이제는 다른 팀들이(특히 수비력이 뛰어난 팀들) 공략할 수 있는 대상이 됐다.

3월초에 펼쳐질 16강 2차전에서는 충격적인 시나리오가 재현 될 여지가 있다. 어쩌면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가 16강에서 동반 탈락할지 모를 일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2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르는 어려움이 있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많은 골을 넣지 못할 경우 8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서는 홈 경기 패배 및 16강 탈락을 원치 않을 것이다. FC 바르셀로나는 캄 노우에서 2차전에 임하는 이점이 있으나 다득점과 강력한 수비 없이는 16강을 통과하기 어렵다. 2차전에서 이겨도 스코어 0-2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면 소용없다.

또는 프리미어리그 두 팀이 16강을 통과하지 못할 수도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홈에서 레알 마드리드에게 패하거나 2-2로 비기면 8강 진출이 좌절된다. 아스널은 1-3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2차전 바이에른 뮌헨 원정을 치러야 하는 상황. 현실적으로 아스널의 16강 탈락 가능성이 높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안심할 수 없다. 만약 두 팀 모두 떨어질 경우 프리미어리그는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팀을 배출하지 못하는 굴욕을 당할 수 있다. 과연 16강 2차전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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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두 달 만에 재개된다. 토너먼트의 첫 관문인 16강이 펼쳐질 예정. 한국 시간으로 2월 13~14일, 20~21일에 16강 1차전이 열리며 다음달 6~7일, 13~14일에 16강 2차전이 진행된다.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8강 진출팀이 결정되며 유럽 챔피언을 향한 16개 팀의 경쟁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챔피언스리그 16강 관전 포인트를 살펴봤다.

1. 챔스 16강, 특히 3경기를 주목하라

(1) 레알 마드리드vs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세기의 대결'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최다 우승을 자랑하는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맞대결 펼친다. 호날두는 2009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 이적 이후 처음으로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상대하면서 올드 트래포드를 방문한다. 벤제마와 판 페르시의 원톱 대결, 알론소와 캐릭의 중원 대결, 무리뉴 감독과 퍼거슨 감독의 지략 대결 등 눈여겨 봐야 할 포인트가 많다.

통계상으로는 레알 마드리드에 무게감이 실린다. 역대 전적에서 3승3무2패로 앞섰다. 가장 최근에 맞붙었던 2002/03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는 1승1패를 기록했으나 원정 다득점 우세에 의해 4강에 진출했다. 무리뉴 감독은 퍼거슨 감독과의 역대 전적에서 6승6무2패의 우세를 나타냈던 '퍼거슨 킬러'로 잘 알려져 있다.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스페인 원정에서 2승8무10패로 부진했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의 올 시즌 성적 하락이 심상치 않다. 프리메라리가에서 3위를 기록중이며 챔피언스리그 32강 D조에서는 도르트문트에 밀려 2위로 통과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판 페르시의 화력이 터져야 8강 진출의 명분을 얻는다.

[사진=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 (C) 효리사랑]

(2) 아스널vs바이에른 뮌헨

아스널 입장에서 지지 말아야 할 경기다. 바이에른 뮌헨에 밀릴 경우 세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된다. 7시즌 연속 무관을 겪은 상황에서 유럽 경쟁력 마저 약해졌다는 부정적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1월 이적시장에서 월컷 재계약에 이어 몬레알을 영입하면서 측면이 강해졌다. 시즌 전반기 부진했던 지루는 1월말 3경기에서 5골을 퍼부으며 몽펠리에 시절의 득점력을 회복중이다. 1~2차전에서 빈틈없는 수비 조직력으로 바이에른 뮌헨 특유의 파상공세를 막아야 8강 진출의 탄력을 받는다.

그럼에도 바이에른 뮌헨의 전력 우세가 두드러진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스쿼드를 유지하면서 만주키치-마르티네스-샤키리-단테 같은 이적생들을 영입하며 공수 전력을 보강했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는 독주를 질주하는 상황.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아스널과 네 번 맞붙으면서 2승1무1패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이었던 2004/05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는 1승1패를 기록했으나 원정 다득점에서 3-2로 이기면서 8강에 진출했다. 문제는 원톱이다. 주전 만주키치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4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치면서 유럽 대항전 경험이 부족한 약점을 드러냈다. 후보로 밀려난 고메스에게 기회이나 출전 시간 부족에 따른 기량 저하가 우려된다.

(3) AC밀란vsFC 바르셀로나

FC 바르셀로나의 8강 진출이 예상된다. 최근 AC밀란전 7경기 연속 무패 행진(4승3무)을 기록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32강 조별리그와 8강에서 맞붙으면서 2승2무를 올리며 AC밀란에 강한 면모를 발휘했다. 얼마전 AC밀란으로 이적했던 발로텔리가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를 치를 수 없는 것도 FC 바르셀로나에게 행운이다. 발로텔리는 시즌 전반기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시즌 메시의 공격을 여러차례 차단하며 주목을 끌었던 네스타는 지난해 여름 몬트리올 임팩트로 떠났다.

AC밀란은 '소년가장' 엘 샤라위 득점력에 기댈 수 밖에 없다. 엘 샤라위는 올 시즌 세리에A 24경기에서 15골 3도움 기록하며 즐라탄 이적 공백을 메웠다. 지난해 10월 4일 제니트 원정에서는 전반 16분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AC밀란 역사상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득점자가 된 것이다.(19세 342일) FC 바르셀로나는 비야의 명예회복이 관건이다. 비야는 부상 후유증에 따른 팀 내 입지 약화로 한때 프리미어리그 진출설이 불거졌다. 자신의 건재함을 알리기 위해 AC밀란 같은 강팀을 상대로 강력한 한 방을 터뜨릴 필요가 있다.

2. 챔스 16강, 주목할 선수는?

(1) 리오넬 메시vs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세기의 라이벌 메시(FC 바르셀로나)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2013년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수상을 위해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소속팀 우승을 이끌면서 많은 골을 터뜨려야 한다. 현재 호날두가 6골로 일마즈(갈라타사라이)와 더불어 득점 선두를 기록했으며 메시가 5골로 추격중이다. 호날두가 2007/08시즌 이후 다섯 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면 메시는 챔피언스리그 4시즌 연속 득점왕의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

그러나 호날두는 16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넘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친정팀 전력을 잘 알고 있으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그의 약점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평소처럼 왼쪽 윙어로 나설 경우 발렌시아와 하파엘의 협력 수비를 받아야 하는 어려움을 안고 있다. 그럼에도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지위를 되찾으려면 골을 통해 자신의 진가를 증명해야 한다. 메시의 16강 AC밀란전 전망은 나쁘지 않다. 상대팀에 네스타가 없기 때문. 특히 챔피언스리그 16강에 강했다. 2007/08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16강 10경기에서 13골 넣었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과의 16강 2차전에서는 5골 퍼부으며 팀의 7-1 대승을 주도했다.

(2)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로빈 판 페르시

신계에 도전하는 인간계 최강자들의 득점력도 기대된다. 즐라탄(파리 생제르맹)은 프랑스 리게 앙 진출 첫 시즌 만에 독보적인 존재로 떠올랐다. 21경기에서 21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를 질주중이다. 허나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분발해야 한다. 32강 조별리그 6경기에서 2골 기록했다. 5도움 올리며 동료 선수의 골을 도와줬으나 프랑스리그 최고의 골잡이라는 네임벨류와 파리 생제르맹의 선전을 이끌 에이스라는 점에서 앞으로 많은 골을 넣을 필요가 있다.

판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 1위(19골)를 내달리며 팀의 독주를 공헌했으나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기세를 꺾어야 한다. 그러나 스페인과의 인연이 좋지 않다. 네덜란드 대표팀 일원으로 나섰던 2010 남아공 월드컵 결승 스페인전에서 슈팅 1개에 그치면서 조국의 우승을 이끌지 못했다. 2010/11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FC 바르셀로나전 1차전에서는 골을 넣었으나 2차전 퇴장으로 아스널 탈락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번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8강 진출을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4경기에서 3골 넣었다.

(3) 데이비드 베컴, 디디에 드록바, 니콜라 아넬카

베컴(파리 생제르맹) 드록바(갈라타사라이) 아넬카(유벤투스)는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유럽 무대에 복귀했다. 서로의 소속팀이 챔피언스리그 16강 토너먼트를 치르는 공통점이 있다. 16강에서 자신의 클래스를 발휘할지 많은 축구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베컴은 38세의 나이를 놓고 볼 때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할지 알 수 없지만, 그의 날카로운 킥력은 파리 생제르맹의 세트피스 위력을 높이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전성기 시절 못지 않은 움직임을 과시하면 즐라탄을 향한 상대 수비의 압박이 분산되면서 파리 생제르맹의 골 생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드록바는 기량이 떨어지지 않았다면 지난 시즌 첼시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포스를 갈라타사라이에서 재현할 것이다. 이적생 동기 스네이더르의 공격 지원을 받으며 틈틈이 골 기회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존 팀원과의 호흡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아넬카는 요렌테와 더불어 유벤투스의 단점인 특급 공격수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영입된 선수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 선화에서 22경기 3골에 그친 득점력이 아쉽지만 경험이 풍부한 이점을 무시하지 않을 수 없다. 유벤투스와의 계약 기간이 5개월에 불과한 만큼 챔피언스리그 활약이 중요하다.

3. 챔스 16강, 어느 팀이 놀라운 결과 보여줄까?

토너먼트의 묘미는 이변과 파란이다. 약팀이 강팀을 이기거나 또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루는 시나리오가 연출되어야 축구팬들이 신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셀틱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32강 조별리그 4차전 FC 바르셀로나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16강에서는 유벤투스와 격돌한다. 1차전 홈 경기에서 무조건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갈라타사라이는 1월 이적시장에서 드록바-스네이더르를 영입하며 챔피언스리그의 새로운 복병으로 떠올랐다. 홀트비를 토트넘으로 떠나보낸 샬케04와의 16강 전망이 밝아졌다.

도르트문트는 '죽음의 조' 32강 D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쟁 끝에 1위를 기록했다. 한때 재정 악화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으나 2010/11, 2011/12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달성하며 독일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1996/97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영광을 16시즌 만에 재현할지 기대된다. 16강에서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격돌한다. 말라가는 재정 위기에 직면했으나 최근 이스코와 재계약하면서 챔피언스리그 16강 FC 포르투전을 대비했다.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최소 실점 1위(23경기 21실점)의 위엄이 FC 포르투전에서 빛을 발할지 주목된다.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셀틱vs유벤투스(2/13, 3/7)
발렌시아vs파리 생제르맹(2/13, 3/7)
샤흐타르 도네츠크vs도르트문트(2/14, 3/6)
레알 마드리드vs맨체스터 유나이티드(2/14, 3/6)
FC 포르투vs말라가(2/20, 3/14)
아스널vs바이에른 뮌헨(2/20, 3/14)
갈라타사라이vs샬케04(2/21, 3/13)
AC밀란vsFC 바르셀로나(2/21, 3/13. 모든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오전 4시 45분에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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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는 예상대로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 이하 바르사)가 선정됐다. 메시는 2지난해 FC 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에 걸쳐 총 91골 터뜨리며 한 해 최다골 신기록을 달성했다. FI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가 분리되었던 시절을 포함 4년 연속 수상하며 세계 축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아울러 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는 2012년 월드 베스트 11이 공개됐다. 골키퍼에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 이하 레알, 스페인), 수비수에 다니엘 알베스(바르사, 브라질) 헤라르도 피케(바르사, 스페인)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스페인) 마르셀루(레알, 브라질), 미드필더에 사비 알론소(레알, 스페인) 사비 에르난데스(바르사, 스페인)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사, 스페인), 공격수에 리오넬 메시(바르사, 아르헨티나) 라다멜 팔카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콜롬비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포르투갈)가 선정됐다. 11명 모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동하는 선수들로 채워졌다. 반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 소속된 선수는 없었다.

프리미어리그는 유럽 2위 리그다

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공개된 2012년 베스트 11은 세계 축구 선수 중에서 가장 월등한 기량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포함됐다. 프리미어리그 선수 중에서 베스트 11에 포함되지 않은 월드 클래스급이 여럿 있겠지만 2012년에는 누구도 이름을 내밀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의 약세를 읽을 수 있는 대목. 프리메라리가에 월드 클래스급 선수들이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강팀과 약팀 사이의 양극화가 심했던 한계에도 불구 지구촌에서 뛰어난 축구 실력을 자랑하는 선수들은 스페인 무대에 결집했다.(정확히는 바르사, 레알)

프리미어리그를 호령했던 선수가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하는 경우도 잦았다. 베스트 11에 포함된 호날두와 알론소는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리버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한 경험이 있다. 피케는 한때 맨유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이력이 있다. 그 외에 파브레가스, 마스체라노, 송(이상 바르사) 모드리치(레알)도 프리미어리그의 슈퍼스타 출신이었다.(레알의 에시엔은 첼시에서 임대된 선수이므로 논외) 최근에는 레알이 베일(토트넘) 데 헤아(맨유) 영입에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에게 바르사 또는 레알은 매력적인 대상이었다. 이러한 두 팀의 영향력은 프리메라리가가 유럽 최고의 리그를 되찾는 근본적 배경이 됐다.

많은 사람들은 프리미어리그가 유럽 최고의 리그로 알고 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유럽 최고의 리그는 프리메라리가이며 그 다음이 프리미어리그다. 최근 5시즌 성적이 누적된 2013년 유럽축구연맹(UEFA) 국가 랭킹 1위는 스페인(84.168점)이며 2위는 잉글랜드(77.677점)다. 잉글랜드는 지난 시즌 첼시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도 불구 15.250점을 기록하며 스페인(20.857점)에게 밀렸다. 2012/13시즌만을 놓고 보면 독일에게 밀려 3위(11.142점)로 추락했다. 맨유 또는 아스널이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해도 잉글랜드가 유럽 최고의 리그를 되찾는다는 보장은 없다. 더욱이 맨유와 아스널은 16강에서 각각 레알, 바이에른 뮌헨 같은 우승 후보와 격돌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한때는 프리미어리그가 챔피언스리그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2006/07, 2007/08, 2008/09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팀 중에 3팀이 프리미어리그 소속이었다. 공교롭게도 레알이 챔피언스리그 16강 징크스에 시달렸던 시기였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는 2011/12시즌과 2012/13시즌에 걸쳐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에서 두 팀이나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반면 프리메라리가는 바르사가 챔피언스리그에서 거듭된 선전을 펼쳤으며 레알이 우승 후보급으로 떠올랐다. 올 시즌 16강에는 바르사-레알에 이어 말라가-발렌시아까지 가세했다. 지난 시즌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했다.

EPL, 챔피언스리그 명예회복 절실하다

프리미어리그가 유럽 최고의 리그를 되찾으려면 챔피언스리그에서 명예회복을 해야 한다. 아무리 지난 시즌 첼시가 우승했지만 맨체스터 두 팀의 32강 조별리그 탈락이 옥의 티였다. 올 시즌에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첼시가 32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오는 2월부터 펼쳐질 토너먼트에서는 맨유와 아스널이 선전해야 하며, 다음 시즌부터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모두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유럽 무대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특히 맨시티는 과연 만치니 감독이 팀의 유럽 제패를 이끌 적임자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만치니 감독이 인터 밀란 사령탑 시절에 걸쳐 유럽 대항전에 약한 것은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쩔쩔맨 것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 참고로 첼시는 챔피언스리그 32강 5차전 유벤투스 원정에서 완패하자 디 마테오 전 감독을 경질했다.(그럼에도 첼시의 잦은 감독 교체는 바람직하지 않지만)

한때는 이탈리아 세리에A가 유럽 최고의 리그로 군림했다. 하지만 여러가지 요인이 맞물리면서 추락을 거듭한 끝에 UEFA 국가 랭킹 4위로 밀렸다. 2010/11, 2011/12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팀을 배출하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세리에A의 내림세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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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대진이 확정됐습니다.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이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맞붙습니다. 당초 결승전에서는 레알 마드리드-FC 바르셀로나의 엘 클라시코 더비 성사 여부로 주목을 끌었지만 첼시와 뮌헨이 스페인 명문 두 팀을 제압했습니다. 적지 않은 축구팬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결승 구도지만 첼시와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쟁력이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사진=첼시와 뮌헨의 두 에이스. 디디에 드록바vs마리오 고메스 (C) 유럽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uefa.com)]

첼시와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절실합니다. 먼저 첼시는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2003년 여름에 팀을 인수한 이후 지금까지 선수 영입 및 감독 교체에 엄청난 금액을 투자하며 유럽 챔피언을 꿈꾸었습니다. 2007/08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패배 이후 아브람 그랜트 전 감독을 경질할 정도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원합니다. 뮌헨은 독일을 대표하는 명문 클럽이자 2000/01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입니다. 통산 우승 전적은 4회입니다. 하지만 11년 동안 유럽을 제패하지 못했습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뮌헨 홈 구장에서 열리는 특수성이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뮌헨의 우세가 예상됩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장소가 푸스발 아레나 뮌헨이기 때문입니다. 선수들 입장에서는 홈 구장에서 이기고 싶겠죠. 홈팬들도 자신들의 경기장에서 유럽 챔피언이 되는 것을 간절히 원할겁니다. 뮌헨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홈에서 6전 전승을 기록했습니다. 원정에서 2승1무3패로 고전한 것과 대조됩니다. 첼시도 홈에서 6전 전승을 달렸지만 원정에서는 1승3무2패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11월 23일 레버쿠젠(독일)과의 32강 조별본선 5차전 원정에서는 1-2로 패했습니다. 2003/04 시즌 이후 챔피언스리그 독일 원정에서는 1승1무3패로 부진했으며 1승을 거둔때가 2004년 4월 9일 16강 1차전 슈트트가르트 원정입니다.(1-0 승리) 독일 땅에서 승리 인연이 깊지 않습니다.

첼시는 2004/05시즌 8강에서 뮌헨과 맞붙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4-2로 이겼습니다. 조 콜(릴)이 전반 5분 선제골을 넣었으며 프랭크 램퍼드가 2골, 디디에 드록바가 1골 터뜨렸습니다. 뮌헨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미하엘 발라크(레버쿠젠) 골에 그쳤죠. 2차전에서는 첼시가 2-3으로 졌음에도 4강에 올랐습니다. 2차전에서는 첼시가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쳤습니다. 슈팅 숫자에서 4-25(개)로 밀렸습니다. 두 팀의 현재 스쿼드 중에서 당시 1~2차전에 뛰었던 선수들은 첼시가 4명(체흐, 테리, 램퍼드, 드록바) 뮌헨은 1명(슈바인슈타이거) 입니다.

두 팀의 결승전 변수는 몇몇 선수들이 퇴장 및 경고 누적으로 결장합니다. 첼시는 테리-메이렐레스-하미레스-이바노비치가 출전하지 못합니다. 뮌헨은 구스타보-알라바-바트슈트버가 나올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예상하는 라인업은 다음과 같습니다.(이미 트위터에서 전파했지만)

첼시(4-2-3-1) : 체흐/콜-케이힐-루이스-보싱와/에시엔-미켈/마타-램퍼드-스터리지/드록바
뮌헨(4-2-3-1) : 노이어/람-보아텡-티모슈크-하핑야/슈바인슈타이거-크루스/리베리-뮬러-로번/고메스

라인업만을 놓고 보면 뮌헨 수비가 불안합니다. 티모슈크는 센터백 경험이 많은 선수가 아니며 하핑야는 수비력이 약점입니다. 두 선수가 첼시전에서 분발할 수 있겠지만 챔피언스리그 결승이라는 중압감을 이겨낼지 의문입니다. 보아텡-티모슈크는 드록바와 상대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죠. 아무리 드록바가 예전보다 기량이 떨어졌지만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7경기에서 5골 넣었습니다. 바르셀로나와의 4강 1차전에서는 결승골을 터뜨렸고, 1~2차전에서 부지런한 몸놀림과 강력한 몸싸움을 과시하며 바르셀로나 수비를 괴롭혔습니다.

그러나 뮌헨은 세 명의 수비 옵션(수비형 미드필더 포함)을 잃었지만 로베리(로번-리베리)가 있습니다. 구스타보 자리에는 크루스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처지면서 뮬러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울 것입니다. 최근에는 뮬러가 크루스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분위기지만 2년 전 남아공 월드컵 득점왕을 달성할 정도로 큰 무대에서 인정 받았습니다. 뮌헨의 2009/10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멤버이기도 합니다. 홈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공격적인 경기를 펼칠 것임에 분명합니다.

첼시는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 대행 체제로 전환하자 챔피언스리그에서 선 수비-후 역습으로 전환했습니다. 수비에 중점을 두면서 역습으로 상대의 허를 찌르는 전술이 8강 벤피카, 4강 바르셀로나전에서 톡톡한 효과를 봤죠. 뮌헨 원정에서 축구팬들이 흔히 말하는 '질식 수비'의 완벽함을 추구할 것입니다. 메이렐레스가 없는 자리를 에시엔으로 대체하면서 테리까지 빠진 포백을 보호하겠죠. 에시엔이 과거에 비해 폼이 떨어진 아쉬움을 극복하는 차원에서 로메우 선발 투입 가능성도 예상되지만 경험이 부족합니다. 리베리를 막아야 할 오른쪽 풀백에는 보싱와가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페레이라 깜짝 선발 투입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다른 변수는 체력입니다. 시즌 후반기에 엄청난 일정을 소화했던 첼시가 불리합니다. 지금까지는 로테이션의 힘으로 이겨냈지만 앞으로는 어찌될지 모릅니다. 5월 5일 리버풀과의 FA컵 결승전에서 엄청난 활동량이 요구되는 상황이며 프리미어리그에서는 6위에 머물렀습니다. 4위 진입을 위해 남은 프리미어리그 4경기를 포기할 수 없습니다. 뮌헨도 5월 12일 도르트문트와의 포칼컵 결승전, 분데스리가 2경기가 남았지만 이미 정규리그에서는 우승이 좌절되면서 남은 경기에서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할지 모릅니다.

다만, 첼시의 수비 지향적인 축구가 결승전에서 막강한 위용을 과시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로번-리베리-고메스-뮬러의 공격력도 소용없게 됩니다. 테리가 없는 단점이 있지만, 바르셀로나와 2차전 후반전에서 많은 선수들이 수비에 가담하면서 상대 공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후반 막판에는 페르난도 토레스가 역습 상황에서 골을 터뜨렸죠. 아무튼 결승전은 여러가지 변수들 때문에 흥미롭습니다. 첼시와 뮌헨이 맞붙는 2011/12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5월 20일 일요일 오전 3시 45분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킥오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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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이스블루

 

'별들의 전쟁'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이 종료됐습니다. 18일 새벽에는 바이에른 뮌헨이 레알 마드리드를 2-1로 제압했고 19일 새벽에는 첼시가 FC 바르셀로나를 1-0으로 눌렀습니다. 2경기 모두 1차전 홈팀이 원정팀을 제압했던 공통점이 있습니다. 다음 주중 2차전에서 결승 진출팀이 가려지겠지만, 1차전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떠오르는 짧은 생각들을 풀어내려고 합니다. 참고로 이름이 길은 클럽은 짧은 단어로 요약합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vs바이에른 뮌헨 경기 모습 (C)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메인(realmadrid.com)]

1. 결승전 엘 클라시코 더비, 성사 물거품?

챔피언스리그 4강의 최대 화두는 레알과 바르사의 결승 진출 여부였습니다. 두 팀의 엘 클라시코 더비 관계는 유명합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강에서 맞대결 펼쳤죠. 올 시즌 결승에서 맞붙었다면 역대 챔피언스리그 결승 최고의 매치업이 되었을 겁니다.

하지만 레알은 뮌헨에게, 바르사는 첼시에게 원정에서 패했습니다. 2차전 홈에서 뒤집어야 하는 상황이지만 1차전을 놓고 보면 결승전 엘 클라시코 더비 성사 전망이 불투명합니다. 뮌헨-첼시도 우승 자격이 있는 팀들이지만, 레알-바르사 결승 대결을 바랬던 축구팬에게는 4강 1차전을 아쉽게 여길지 모릅니다. 그러면서 두 팀의 2차전 화력을 기대하겠죠.

2. 호날두-메시, 4강 1차전에서 고개 떨궜다

호날두-메시는 유럽 축구의 대표적인 라이벌 관계이자 세계 최고의 선수를 다투는 사이입니다. 하지만 4강 1차전에서는 동반 부진했습니다. 호날두는 뮌헨 원정에서 왼쪽 윙어로 출전했지만 필립 람에게 봉쇄 당했습니다. 평소와 달리 공격의 적극성이 떨어지면서 레알 공격이 경기 내내 탄력을 받지 못했죠. 후반 중반에는 중앙, 오른쪽 공간에서 활동했지만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메시는 첼시 수비의 집중적인 견제에 막혔습니다. 슈팅 7개를 날려봤지만 모두 무위로 돌아갔습니다. 첼시의 슈팅 5개보다 더 많은 기회를 얻었음에도 골을 넣지 못했습니다. 팀 패배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3. 고메스-드록바, 골잡이들의 재발견

뮌헨의 레알전 승리에 있어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고메스입니다. 후반 45분에 팀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터뜨렸습니다. 하지만 고메스는 골의 가치에 비해서 스카이스포츠(7점)-골닷컴 인터내셔널(6점) 평점이 후하지 못했습니다. 경기 내용에서 좋지 않았죠. 그럼에도 골잡이로서 팀이 필요할 때에 강력한 한 방을 터뜨렸습니다.

드록바는 첼시의 바르사전 승리의 쐐기를 박았습니다. 지난 두 시즌 동안의 활약은 과거와 달리 기량 저하가 뚜렷했지만 바르사전에서는 관록의 힘이 돋보였습니다. 경기 내내 상대 수비를 끌고 다니는 움직임이 효과적으로 통했습니다. 골잡이로서 견제를 이겨낼 힘은 여전히 남아 돌았습니다.

4. 외질vs크루스, 독일 대표팀에서 경쟁 붙나?

외질은 뮌헨 원정에서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팀의 패배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상대팀 압박에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자신의 고질적인 약점이 또 노출됐습니다. 무리뉴 감독이 호날두-카카-외질로 짜인 2선 미드필더 체제를 구축했으면 더 좋았다는 아쉬움이 듭니다.

반면 뮌헨의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았던 크루스는 탁월한 공격 솜씨를 자랑했죠. 같은 독일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외질과 크루스의 명암이 엇갈렸던 경기였습니다. 앞으로는 두 선수의 경쟁 체제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외질의 2년 전 남아공 월드컵 4강 스페인전 부진 및 독일의 탈락을 떠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독일이 유로 2012에서 우승하려면 특히 토너먼트에서는 강팀에 강한 기질을 자랑하는 선수가 있어야 합니다. 현재까지는 크루스의 경쟁력이 더 좋아졌다고 봐야 합니다.

5. 바르사, 4강에서 탈락하나?

챔피언스리그는 1992년 개편 이후 지금까지 2시즌 연속 우승한 클럽이 없었습니다. 바르사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2008/09시즌 우승했지만 2009/10시즌 4강에서 탈락했고 2010/11시즌에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징크스가 올 시즌에도 적용되면 바르사의 2연패 가능성은 낮습니다. 더욱이 첼시와의 4강 1차전에서 패했죠.

바르사는 2009/10시즌 4강 1차전 인터 밀란전에서는 1-3으로 패했습니다. 2차전 홈에서 1-0으로 이겼지만 1차전 3실점 패배가 결승 진출 실패의 빌미가 됐습니다. 첼시와의 2차전에서는 다득점을 노리겠지만 상대팀의 1차전 수비가 제법 탄탄했습니다. 2차전에서 최악의 상황에 빠질 경우 4강에서 탈락할지 모릅니다.

6. 첼시, 바르사전 이겼지만 여전히 고민 깊다

첼시는 2011/12시즌 유럽 대항전에 있어서 프리미어리그의 자존심이나 다름 없습니다. 프리미어리그 클럽 중에서 유일하게 8강-4강에 진출했고 바르사까지 제압했습니다. 반면 프리미어리그 선두 다툼을 벌이는 맨체스터 두 팀은 챔피언스리그 32강-유로파리그 16강에서 동반 탈락 했습니다. 첼시가 지금까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적어도 올 시즌에는 잉글랜드 클럽 중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그러나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성적은 6위 입니다. 4위 토트넘과의 승점 차이가 2점이지만, 프리미어리그 4위 진입에 올인하기에는 챔피언스리그가 신경쓰입니다. FA컵 결승 리버풀전까지 남겨두고 있죠. 그동안 힘든 일정을 소화하면서 많은 목표를 이루어야 하는 버거운 현실에 직면했습니다. 과연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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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