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AFC 윔블던 잉글리시 FA컵 64강 맞대결이 한국 축구팬들에게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 시즌 11호골 도전하게 될 경기이기 때문이다. 상대 팀이 3부리그 격인 리그1에 소속된 팀이라는 점에서 토트넘의 우세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FA컵 특성상 토트넘 AFC 윔블던 맞대결이 과연 어떤 접전으로 펼쳐질지 여부는 예측불허다. FA컵에서 약팀이 강팀을 이기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과연 토트넘 윔블던 맞대결에서 손흥민 출전하게 된다면 지난 시즌 FA컵 득점 1위의 면모를 과시할지 주목된다.

 

 

[사진 = 토트넘 AFC 윔블던 맞대결이 펼쳐진다. (C)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tottenhamhotspur.com)]

 

토트넘 윔블던 2017/18시즌 잉글리시 FA컵 64강 경기가 한국 시간으로 1월 8일 오전 0시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양팀이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2000년 4월 22일(토트넘 2-0 승리) 이후 18년 만이다. 그 이후 AFC 윔블던이 하부리그로 강등되면서 토트넘 AFC 윔블던 프리미어리그에서 경기를 펼치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18년이 지난 현재 FA컵에서 오랜만에 맞대결을 벌이며 32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토트넘 윔블던 역대전적 36전 17승 9무 10패로서 토트넘이 우세하다. 특히 1999년 1월 16일 0-0 무승부 부터 7경기 연속 AFC 윔블던에게 패한 전적이 없다.(7전 3승 4무) 2000년대 이후의 토트넘 윔블던 행보를 봐도 토트넘이 상대 팀보다 더 낫다고 할 수 있다. 다만, 토트넘 AFC 윔블던 대부분의 전적이 20세기였다는 점에서 2018년 1월 7일 FA컵 64강 과연 어느 팀이 이길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무엇보다 토트넘 최근에 빠듯한 일정을 소화한 것이 걸림돌이다. 현지 시간 기준으로 1월 2일 스완지 시티전(2-0 승리) 1월 4일 웨스트햄전(1-1 무승부)을 치른 뒤 3일 뒤 AFC 윔블던전을 치른다. 일주일에 3경기 임하게 되는 것. 이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는 로테이션 활용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전 두 경기 모두 풀타임 출장했던 손흥민이 웨스트햄전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을지 여부를 알 수 없게 됐다.

 

 

[사진 = 손흥민 (C)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tottenhamhotspur.com)]

 

손흥민이 지난 시즌 21골 기록하는데 있어서 FA컵은 상당한 도움이 됐다. FA컵 5경기에서 6골을 기록했던 것. 특히 지난해 3월 13일 2016/17시즌 FA컵 8강 밀월전에서는 3골 1도움 기록하며 팀의 6-0 완승을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최우수 선수(MOM)의 영예를 안았다. 이러한 맹활약이 있었기에 팀에서의 입지를 높일 수 있었으며 그 기세는 올 시즌에도 이어졌다. 2017/18시즌 현재 10골 기록중인 손흥민이 득점을 늘리는데 있어서 FA컵은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토트넘 AFC 윔블던 맞대결에서 과연 손흥민 체력이 얼마나 버텨줄지 알 수 없지만, 상대 팀이 3부리그에 속했다는 점에서 손흥민은 그동안 프리미어리그 및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했을 때에 비하면 다소 수준이 낮은 상대 팀과 겨루게 된다. 만약 손흥민 골을 넣거나 팀의 승리를 이끄는 맹활약을 펼치면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과의 2선 미드필더 입지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명분을 얻게 될 것이다. 손흥민의 지속적인 선발 출전을 바라는 한국 축구팬들에게는 그의 활약을 주목하게 되는 시선 그 자체가 당연할 수밖에 없다.

 

다만, 토트넘 윔블던 중계 여부가 국내 축구팬들에게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SBS 홈페이지에서 확인된 SBS 스포츠 편성표를 보면(1월 7일 오후 5시 기준) 1월 8일 오전 0시 손흥민 현지 중계, 오전 0시 50분 FA컵 64강 노팅엄:아스날로 표기됐다. 토트넘 AFC 윔블던 맞대결이 한국 시간으로 오전 0시에 펼쳐지기 때문에 손흥민 현지 중계 전반전만 방영되는 것인지, 아니면 노팅엄:아스날 방영분 일부가 토트넘 AFC 윔블던 중계 편성으로 변경되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이 부분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손흥민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일 웨스트햄전에서 후반 39분에 동점골을 넣으며 팀의 1-1 무승부를 견인했다. AFC 윔블던전에 출전할 경우 2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C)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tottenhamhotspur.com)]

 

[사진 = 국내 시간 기준으로 2018년 1월 8일 오전 0시 토트넘 AFC 윔블던 맞대결이 펼쳐진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8년 1월 8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2017/18시즌 잉글리시 FA컵 64강 현재까지의 주요 맞대결 결과는 이렇다.

 

리버풀 2-1 에버턴(35' 밀너, 84' 판 다이크 / 67' 시구르드손)
맨유 2-0 더비 카운티(84' 린가드, 90' 루카쿠)
플릿우드 0-0 레스터 시티
맨시티 4-1 번리 (56' 58' 아구에로, 71' 사네, 82' 베르나르도 실바 / 25' 반스)
노리치 0-0 첼시

 

한국 시간으로 1월 8일에는 토트넘 vs AFC 윔블던, 노팅엄 vs 아스날, 1월 9일에는 브라이튼 vs 크리스탈 팰리스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리버풀, 맨유, 맨시티는 32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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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밀월 잉글리시 FA컵 경기가 과연 손흥민에게 반전의 무대가 될지 주목된다. 그는 토트넘 3백 전환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것.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탈락했음을 떠올리면 손흥민은 벤치 자원으로 밀린 것이 맞다. 토트넘 밀월 FA컵 경기에서도 선발로 출전하지 못하면 손흥민의 잔여 시즌 팀 내 입지가 더욱 암담할지 모를 일이다. 그가 밀월전에서 얼마나 출전 시간을 확보할지 알 수 없으나 이 경기를 통해 그라운드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과시할 필요성이 있어 보이는 것은 분명하다.

 

 

[사진 =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밀월FC 맞대결을 예고했다. (C)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tottenhamhotspur.com)]

 

토트넘 밀월 맞대결은 2016/17시즌 잉글리시 FA컵 8강전이며 한국 시간으로 3월 12일 일요일 오후 11시 잉글랜드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펼쳐진다. 토트넘의 홈 구장에서 FA컵이 진행되는 것. 밀월이 잉글랜드의 리그 원(3부리그)에 속한 팀이라는 점에서 토트넘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나 토트넘 밀월 런던 연고로 하는 클럽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같은 지역을 연고로 하는 라이벌이기 때문에 그라운드에서 불꽃 튀는 공방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밀월 전적 78전 45승 12무 21패로 토트넘의 우세다. 토트넘은 1939년 4월 15일 밀월에게 0-2로 패한 이후 지금까지 밀월에게 패한 전적이 없다. 1946년 12월 14일 밀월전 3-0 승리부터 1990년 4월 16일 밀월전에 이르기까지 13번의 밀월전에서 10승 3무의 우세를 나타냈다. 그 이후 27년 만에 토트넘 밀월 맞대결이 성사됐다. 토트넘 밀월 같은 런던 연고 클럽임에도 맞대결이 예상외로 적었던 것은 서로 같은 리그에 소속된 적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토트넘은 잉글랜드 1부리그에 해당되는 프리미어리그의 빅4로 완전히 자리잡았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위에 이어 올 시즌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위를 기록중이다. 밀월이 현재 3부리그 클럽임을 놓고 보면 이번 대결은 토트넘이 유리하다. 하지만 FA컵 특성상 약팀이 강팀을 상대로 선전하는 의외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과 더불어 이번 경기가 런던 더비이기 때문에 토트넘 우세를 쉽게 장담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해리 케인 (C)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tottenhamhotspur.com)]

 

토트넘 밀월FC 승부를 좌우할 키 포인트는 해리 케인의 활약 여부다. 최근 케인의 득점력은 경이적이다. 최근 4경기 중에 3경기에서 골을 터뜨렸으며 골의 횟수가 총 8골이다. 2월 19일 풀럼전(FA컵 16강) 해트트릭, 2월 26일 스토크 시티전(프리미어리그) 해트트릭을 달성했으며 지난 5일 에버턴전(프리미어리그)에서는 2골을 터뜨렸다. 이러한 활약에 의해 프리미어리그 득점 랭킹 공동 선두(19골)로 뛰어 올랐다. 만약 케인이 밀월전에 선발 출전하여 물 오른 득점력을 과시하면 토트넘이 유리하게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케인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면 토트넘 밀월 FC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할 가능성에 무게감이 실린다. 하지만 손흥민에게는 케인의 선발 출전이 반갑지 않을 수도 있다. 손흥민과 케인의 활동 반경이 겹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전술적인 이유로 손흥민 선발 제외 될 우려가 있다. 손흥민은 윙어임에도 최전방 및 중앙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는 성향이다. 이 때문에 다른 2선 미드필더 자원에 비하면 케인과의 호흡이 잘 맞는 것은 아니다.

 

손흥민이 최근 선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는 이유가 토트넘의 3백 전환 때문만은 아니다. 케인의 가공할 득점력에 무게감을 두는 토트넘의 전술적인 특성이 오히려 손흥민 입지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더욱이 손흥민의 입지가 약해진 현재 시점에서는 케인의 활약이 독보적이다. 지금 흐름이라면 토트넘은 케인의 득점력에 의지할 것이 분명하며 손흥민은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날지 모를 일이다. 토트넘 밀월 FC 맞대결은 손흥민에게 반전이 필요할 수 밖에 없다. 자신이 토트넘 전력에 필요한 선수임을 밀월전에서 증명해야 한다. 그래야 잔여 시즌 적잖은 출전 시간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는 희망을 기대할 수 있다. 손흥민은 그 희망을 점점 높여야 한다.

 

 

[사진 = 손흥민 (C)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tottenhamhotspur.com)]

 

 

[사진 = 토트넘 밀월 맞대결은 한국 시간으로 3월 12일 오후 11시에 펼쳐진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3월 12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손흥민 프로필 간단 정리]

 

토트넘 밀월FC 맞대결에서 손흥민이 얼마나 출전 시간을 확보할지는 알 수 없다. 만약 출전하게 된다면 되도록 득점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발휘해야 한다. 그것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눈도장을 받는 최선의 방법이다. 흥미롭게도 손흥민은 올 시즌 FA컵 3경기에서 3골 터뜨렸다. 올 시즌 FA컵에 강한 면모를 발휘했다. 그가 토트넘 밀월 경기에서 충분한 선발 출전 시간을 확보하면 골을 터뜨릴 기회가 여러 차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잉글리시 FA컵 8강에서 맨체스터 시티는 미들즈브러를 2-0, 아스널은 링컨 시티를 5-0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오는 14일 오전 4시 45분에는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8강 마지막 대결이 진행된다. 만약 토트넘이 밀월을 꺾을 경우 잉글리시 FA컵 4강은 프리미어리그 빅6에 포함되는 팀들끼리의 각축전이 펼쳐진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한국 축구팬 입장에서는 이번 주말에 펼쳐질 잉글랜드 FA컵 64강(3라운드) 경기 중에서 맨유 예오빌 맞대결 관심을 가지기 쉽다. 두 팀의 경기가 한국 시간으로 1월 5일 월요일 오전 0시 30분에 펼쳐지는 부담스러움이 있으나 국내에는 맨유를 좋아하는 축구팬들이 많다. 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위를 기록중인 맨유의 행보를 반갑게 여기는 축구팬이 적지 않을 것이며 올 시즌 성적에 대한 기대감이 맨유 예오빌 경기로 이어질 수도 있다.

 

맨유는 잉글랜드 FA컵 우승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포함한 유럽 대항전 치르지 않는 중이며 캐피털 원 컵은 조기 탈락했다. 시즌 전반기 일정이 캐피털 원 컵 1경기 빼고 모두 프리미어리그 경기였다. 예오빌 원정은 맨유의 올 시즌 FA컵 첫 경기로서 32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한다.

 

[사진=라다멜 팔카오. 그는 지난 1일 스토크 시티 원정에서 골을 넣었으며 예오빌 원정에서는 2경기 연속골 사냥에 나선다. (C) 맨유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manutd.com)]

 

맨유 예오빌 경기 장소는 휘시 파크에서 펼쳐진다. 예오빌의 홈 구장으로서 관중석 좌석 수는 5,212개가 된다. 7만 5731석의 맨유 홈 구장 올드 트래포드에 비하면 작은 축구장이다. 예오빌은 잉글랜드 리그1(3부리그) 24위팀이다. 다시 말해서 잉글랜드 3부리그 꼴찌팀이다. 올 시즌 리그1 23경기에서 5승 5무 13패(승점 20)로 부진하면서 리그2(4부리그) 강등 위협을 받고 있다. 이 팀은 2005/06시즌부터 2012/13시즌까지 8시즌 연속 리그1에 있었으며 2013/14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승격했으나 24위로 강등됐다. 올 시즌 리그1 현재 성적 24위를 놓고 보면 끝 없는 내리막을 걷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예오빌 올 시즌 홈 구장 성적이 안좋다. 12번의 홈 경기에서 1승 4무 7패(승점 7)에 그쳤으며 리그1 팀들 중에서 홈 경기 승리 횟수가 가장 낮다. 반면 원정에서는 4승 1무 6패(승점 13)로 비교적 선전했다. 잉글랜드 FA컵 64강 맨유와의 홈 경기에서 통계상으로 고전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런데 맨유도 원정 경기 성적이 안좋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원정 성적이 2승 6무 2패에 불과하다. 홈에서 8승 1무 1패로 선전한 것과 대조적이다. 홈과 원정 결과를 놓고 보면 맨유 예오빌 모두 휘시 파크 선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공통점이 있다.

 

 

잉글랜드 FA컵 특징은 이변이 많다. 약팀이 강팀을 이기거나 의외의 무승부를 거두며 재경기 성사를 통해 강팀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키우는 일이 흔했다. 맨유는 2009/10시즌 잉글랜드 FA컵 64강 홈 경기에서 라이벌 리즈 유나이티드에게 0-1로 패했던 이력이 있다. 전반 19분 저메인 백포드 결승골에 의해 홈에서 패했으며 당시 리즈 유나이티드는 리그1에 속했다. 2008/09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이었던 맨유의 아성이 잉글랜드 FA컵 64강에서 3부리그 팀에게 홈에서 망신을 당했던 경기는 글쓴이의 머릿속에 잊혀지지 않는 결과다. 당시 선발 출전했던 맨유 주요 선수는 웨인 루니, 대니 웰백(현 아스널), 디미타르 베르바토프(현 AS모나코), 게리 네빌(은퇴)이며 박지성(은퇴)은 18인 엔트리에 없었다.

 

글쓴이가 그때를 떠올리는 것은 맨유 예오빌 경기가 일방적인 결과를 연출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두 팀의 전력 차이는 뻔할 뻔하다. 맨유가 3부리그 꼴찌팀을 가볍게 이길 것 같은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그 기대감이 때로는 방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잉글랜드 FA컵 이변이 그동안 많았던 이유가 이 때문이다. 여기에 약팀은 강팀을 이기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는다. 특정 공격 옵션을 향해 거칠게 몸싸움을 펼치거나 후방에서 조직적으로 견고한 압박을 취하며 상대 팀을 괴롭힌다. 더욱이 맨유 예오빌 경기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지지 않는다. 맨유의 일방적 우세가 꼭 나타나리라 장담할 수 없다.

 

맨유 예오빌 전력의 두드러진 차이는 공격수다. 예오빌은 올 시즌 리그1 23경기에서 4골 이상 넣은 선수가 없다. 키퍼 무어, 조던 클라크가 팀 내 득점 공동 1위(3골)를 기록했을 뿐이다. 골을 잘 넣는 공격수의 존재감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특출난 선수도 마땅치 않다.

 

반면 맨유는 로빈 판 페르시, 라다멜 팔카오, 루니 같은 세계적인 공격수들이 즐비하다. 최근에는 루니가 마이클 캐릭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뛰는 중이나 판 페르시와 더불어 프리미어리그 8골을 기록했다. 팔카오(3골)는 시즌 전반기 부진했으나 1월 1일 스토크 시티전 동점골 기록하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맨유 예오빌 경기에서는 팔카오가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릴지 기대된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아스날은 불과 몇 해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더불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양대 산맥을 형성했다. 하지만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 같은 부자 클럽들의 오름세에 밀려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서 밀렸으며 어떤 때는 시즌 중반까지 4위권 바깥을 맴돌기도 했다. 선수 영입에 많은 돈을 쓰지 않는 성향도 아쉬웠으나 팀의 주력 선수가 다른 빅 클럽으로 떠나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그래서 셀링 클럽이라는 이미지가 뚜렷했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마감 무렵 레알 마드리드 플레이메이커 메수트 외질 영입에 5000만 유로(약 740억 원)의 거금을 투자하는 결단을 내렸다. 그동안의 이적시장 행보와 달리 다른 빅 클럽 핵심 선수 영입에 엄청난 돈을 쏟으며 화제를 모았다. 8년 무관을 끝낼 승부수를 띄웠다.

 

 

[사진=에버턴전 4-1 승리를 발표한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C) arse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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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은 지난 8일 FA컵 8강 에버턴전에서 4-1 대승을 거두었다. 후반 초반까지 1-1 접전을 펼쳤으나 후반 24분 미켈 아르테타의 페널티킥 골에 의해 2-1로 리드했다. 조커로 나섰던 올리비에 지루가 후반 38분과 41분에 추가골을 넣었던 것이 아스날 승리의 쐐기를 굳히게 했다. 이 경기 이전까지 최근 6경기에서 2승 1무 3패로 고전했으나 에버턴을 상대로 3골 차 승리를 거두면서 강자의 면모를 되찾았다. 한동안 경기력이 침체되었던 외질이 선제골을 넣었던 것도 그의 자신감 향상에 힘이 되었을 것이다.

 

이날 승리가 의미있는 이유는 FA컵 4강에 진출한 또 다른 빅 클럽이 없기 때문이다. 아스날과 함께 4강에 진출한 팀은 헐 시티, 위건, 셰필드 유나이티드다. 헐 시티는 프리미어리그 13위, 위건은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리그) 7위,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리그1(잉글랜드 3부리그) 11위에 속했다. 아스날의 FA컵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당초 FA컵 우승의 또 다른 후보였던 맨체스터 시티가 8강에서 위건에게 1-2로 덜미를 잡혔던 것이 아스날에게 행운이 됐다.

 

물론 아스날의 우승을 쉽게 예상하기 힘든 시각도 존재한다. 2010/11시즌 칼링컵(지금의 캐피털 원 컵) 결승 버밍엄 시티전에서 1-2 패배를 당했던 아픔이 있다. 약체 이미지가 다분한 버밍엄 시티를 상대로 슈팅과 점유율에서 앞섰을 뿐 스코어에서 지고 말았다. 지금도 아스날팬에게는 그때의 패배가 악몽으로 회자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FA컵 잔여 일정에서 약체들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한다는 보장이 없다. FA컵 4강에서는 위건과 격돌한다.

 

현실적으로 아스날이 무관을 끝낼 대회는 FA컵 밖에 없다. 캐피털 원 컵 우승은 이미 맨체스터 시티에게 돌아갔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위 첼시에 승점 7점 차이로 밀렸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0-2로 패했고 2차전 원정에서 다득점에 성공해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이 유럽 최고의 클럽이자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했을 때의 전력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현재까지는) 아스날의 16강 탈락이 유력한 분위기다.

 

그러나 FA컵은 다르다. 4강에서 위건을 제압하면 결승에서 하부리그 팀과 맞붙는다. 8년 무관의 악연을 끊겠다는 동기부여가 크게 작용하면 FA컵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잠재력이 있다. 프리미어리그의 빅 클럽다운 면모를 보여주는데 있어서 FA컵 우승은 중요한 목표가 됐다. 빅 클럽은 우승을 할수록 팀의 가치가 빛나는 법이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이번 주말에는 2013/14시즌 잉글리시 FA컵 8강이 펼쳐진다. 아스날-에버튼, 쉐필드-찰튼, 헐 시티-선더랜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위건이 4강을 다투게 됐다. 그중에서 가장 먼저 치러지는 아스날과 에버튼의 맞대결에 눈길이 쏠린다. 두 팀의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8일 오후 9시 45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며 SBS 스포츠에서 생중계 될 예정이다. 프리미어리그 3위와 6위를 기록중인 두 팀의 빅매치가 기다려진다.

 

이 경기와 더불어 맨시티와 위건의 맞대결도 눈길을 끈다. 지난 시즌 FA컵 결승에서 우승을 다투었던 관계였기 때문. 당시 위건이 맨시티를 1-0으로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키고 우승했고 상대팀 사령탑이었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팀의 무관과 맞물려 경질됐다. 그러나 위건은 현재 챔피언십에 속했으며 올 시즌 캐피털 원 컵에서는 맨시티에게 0-5로 대패했다. 이번 경기를 맨시티 승리로 예상하기 쉽다.

 

 

[사진=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 (C)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arsenal.com)]

 

아스날과 에버튼의 맞대결은 맨시티-위건과 다르다. 에버튼의 사령탑이 지난 시즌 위건의 FA컵 우승을 이끌었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다. 올 시즌에는 팀을 옮기면서 에버튼을 잘 이끄는 중이다. 비록 최근 성적이 6위지만 한때는 빅6 클럽들과 4위권 경쟁을 펼치는 만만치 않은 지도력을 과시했다. 특히 지난 시즌 FA컵 결승에서 맨시티를 이겼던 경험이라면 이번 FA컵 8강 아스날 원정에서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작용한다.

 

그럼에도 통계상으로는 아스날 우세를 예상하기 쉽다. 에버튼과의 최근 13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8승 5무) 마지막으로 패했던 때는 2007년 3월 18일이며 구디슨 파크에서 경기 종료를 앞두고 앤드류 존슨에게 실점하며 0-1로 패했다. 그 이후로 에버튼전에서 많이 이겼으나 최근 3경기에서는 모두 비겼다. 올 시즌 에버튼과의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35분 메수트 외질이 선제골을 넣었으나 4분 뒤 헤르라도 데울로페우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런데 아스날이 시즌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페이스가 꺾였다. 각종 대회를 포함한 최근 6경기에서 2승 1무 3패, 프리미어리그 최근 6경기에서 2승 2무 2패에 그치면서 첼시에게 1위를 내줬고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에게 패했다. 이러한 흐름이라면 에버튼전이 불안한 구석이 있다. 왼발 부상으로 전치 6주 진단을 받은 잭 윌셔 부상 공백을 해결해야하는 숙제를 안게 되었으며 햄스트링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로랑 코시엘니가 결장하면 경기 흐름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게 된다.

 

하지만 아스날은 에버튼을 이겨야 하는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다음 주중 바이에른 뮌헨 원정을 앞둔 특성상 일종의 사기 진작이 절실하다. 이번 경기에서 강자의 면모를 되찾으며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분발했으면 하는 것이 아스날팬들의 바람일 것이다. 그동안 지긋지긋했던 무관의 사슬을 끓으려면 이번 FA컵에 승부수를 띄울 필요가 있다.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 경쟁력이 밀리는 분위기인 현 시점에서 FA컵이 올 시즌 우승의 유일한 기회일지 모른다. 과연 아스날이 에버튼을 이길지, 아니면 이변이 연출될지 그 결과가 궁금하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