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모나코 유벤투스 챔피언스리그 4강 맞대결이 그야말로 어떤 판도로 흘러갈지 알 수 없다. 5월 3일 현재 시점에서 프랑스 리게 앙, 이탈리아 세리에A 1위를 기록중인 팀들끼리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어느 팀이 결승에 진출할지 주목된다. AS모나코 유벤투스 맞대결은 스타 공격수의 맞대결로 눈길을 끈다. AS모나코에는 올해 18세의 떠오르는 다크호스 킬리안 음바페를 비롯하여 부활에 성공한 라다멜 팔카오, 유벤투스에는 유럽 정상급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이 버티고 있다.

 

 

[사진 = AS모나코 유벤투스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맞붙게 됐다. (C)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홈페이지(uefa.com)]

 

AS 모나코 유벤투스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맞대결은 한국 시간으로 5월 4일 목요일 오전 3시 45분(1차전) 5월 10일 수요일 오전 3시 45분(2차전)에 펼쳐진다. 각각 스타드 루이 2세 스타디움,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경기가 진행된다. 1~2차전 통합 스코어에서 우위를 점하는 팀이 다른 4강 매치업인 '레알 마드리드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과연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는 두 팀이 어떻게 결정될지 주목된다.

 

 

AS모나코 유벤투스 1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해외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두 팀의 선발 라인업을 이렇게 예상했다. (예상 라인업은 예상일 뿐 실제 라인업과 다를 수 있다.)

 

AS모나코(4-4-2) : 수보비치 / 멘디-글리크-제메르손-디라르 / 르마-바카요코-무티뉴-실바 / 팔카오-음바페
유벤투스(4-2-3-1) : 부폰 / 산드로-키엘리니-보누치-알베스 / 마르키시오-퍄니치 / 만주키치-다발라-콰드라도 / 이과인

 

특이사항이 있다면 유벤투스는 사미 케디라가 경고 누적으로 AS모나코전에 뛸 수 없다. 마르코 피야차는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AS모나코전에 나올 수 없다. AS모나코는 가브리엘 보실리아, 귀도 카리요, 지브릴 시디베가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기 힘들다.

 

 

[사진 = 킬리안 음바페 (C)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홈페이지(uefa.com)]

 

AS모나코 유벤투스 맞대결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인물은 프랑스 국적의 18세 공격수 음바페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1~2차전(vs맨체스터 시티) 8강 1~2차전(vs 도르트문트)에서 모두 골을 터뜨렸던 것과 더불어 해당 4경기에서 총 5골 기록하며 AS모나코의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로써 그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최연소 5골을 기록한 선수(18세 4개월)가 되며 유럽 무대를 빛낼 새로운 샛별로 떠올랐다.

 

 

음바페의 존재감은 AS 모나코 유벤투스 맞대결이 그 누구도 예상하기 힘든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결정적 이유다. 만약 음바페가 특유의 빠른 순발력으로 유벤투스 특유의 빗장수비를 뚫으며 AS모나코에 결정적인 공격 기회를 창출하면 승부는 한 쪽으로 기울어질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음바페가 유벤투스의 끈끈한 수비에 막히면 AS모나코의 공격 전개가 탄력을 받기 어려울 수도 있다. 음바페가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AS모나코 유벤투스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분명한 것은 음바페가 유럽 무대에서 완전히 통했다는 점이다. 올 시즌 프랑스 리게 앙에서는 득점 공동 6위(25경기 14골)를 기록하며 팔카오(26경기 19골)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를 기록중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올 시즌 16강 2경기와 8강 2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며 총 5골을 넣었다. 그의 현재 나이가 18세라는 점에서 지금의 물 오른 경기력이 어디까지 성장할지 기대된다. 이러한 그의 겁없는 질주를 보면 유벤투스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다.

 

 

[사진 = 라다멜 팔카오 (C)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홈페이지(uefa.com)]

 

 

[사진 =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 (C) 나이스블루]

 

[사진 = AS모나코 유벤투스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맞대결이 한국 시간으로 5월 4일에 펼쳐진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5월 4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AS모나코 유벤투스 맞대결의 또 다른 변수는 주말 리그 경기다. AS모나코는 국내 시간 기준으로 5월 7일 일요일 오전 3시에 낭시 원정을 치른다. 낭시가 리게 앙 강등권인 19위 팀이라는 점에서 AS모나코가 유리하다. 그런데 유벤투스는 지역 라이벌전을 치르는 버거움을 안고 있다. 역시 국내 시간 기준으로 5월 7일 일요일 오전 3시 45분 토리노와의 홈 경기를 치른다. 유벤투스와 토리노는 토리노 지역을 연고로 하는 라이벌 관계다. 유벤투스가 토리노 더비에 임하기 때문에 주력 선수들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그런 점에서 AS모나코와의 2차전에서 체력적으로 우세할지 의문이다.

 

다만, 유벤투스 AS모나코 역대전적 살펴보면 유벤투스가 4경기 2승 1무 1패로 근소한 우세를 점했다. 1997/98시즌 4강 1~2차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했으나 통합 스코어 우위로 결승에 올랐으며(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에 밀려 우승에 실패했다.) 2014/15시즌 8강에서는 1승 1무의 우위를 나타냈다. 이번에는 어느 팀이 우세를 점할지 주목된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콜롬비아 골잡이 라다멜 팔카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 임대 루머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2014년 유럽 축구 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앞둔 시점이기 때문이다. 이적시장 끝날 때까지 그의 거취를 종잡을 수 없게 됐다. 팔카오 레알 임대가 과연 성사될지 알 수 없으나 축구팬들의 눈길을 끄는 이슈임에는 틀림 없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그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빅 클럽들의 영입 대상이 되었다는 점이다. 예상외 변수가 나타났다.

 

현 시점에서는 팔카오 거취가 어떻게 결정될지 알 수 없다.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를 앞둔 AS모나코가 팔카오를 다른 팀에 넘길지 장담할 수 없다. 만약 팔카오를 다른 팀에 팔으면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더불어 지난 시즌 팀 공격을 이끌었던 두 명의 선수 없이 챔피언스리그에 임하는 어려움이 따른다.

 

[사진=라다멜 팔카오 (C) AS모나코 홈페이지(asm-fc.com)]

 

하지만 팔카오 레알 임대 루머는 제법 설득력이 있다. 그 이유는 카림 벤제마 백업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그동안 벤제마 백업으로 분류되었던 헤세 로드리게스가 올해 봄에 십자인대 부상으로 장기간 그라운드에서 이탈했으며 알바로 모라타는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현재 최전방 공격수가 벤제마 밖에 남지 않았다.

 

올 시즌 전반기 어느 시점에서 헤세가 돌아올 것으로 보이나 오랫동안 경기에 뛰지 못했던 실전 감각 저하가 경기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만약 벤제마 폼이 저하되거나 부상 당하면 레알의 최전방이 빈약하게 된다. 이는 팀의 성적 관리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레알이 가장 보완해야 할 포지션은 공격수가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다. 사비 알론소 바이에른 뮌헨 이적 공백을 토니 크로스 또는 사미 케디라가 메우기에는 버거울 수 있다. 더욱이 크로스와 케디라는 알론소와 경기 스타일이 다르다. 그러나 수비형 미드필더만 취약한 포지션은 아니다. 벤제마 백업도 수비형 미드필더 못지 않게 허약하다. 또한 벤제마는 경기력 편차가 두드러진 약점이 있다. 백업의 필요성이 있다. 팔카오 레알 임대 루머가 결코 신빙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레알 입장에서 팔카오는 매력적인 영입 대상이다. 그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절 프리메라리가 정상급 골잡이로 맹활약 펼쳤던 진가를 레알이 잘 알고 있다. 팔카오의 기량은 벤제마와 큰 차이가 없으며 오히려 레알의 주전 공격수로 뛸 수 있는 잠재력이 있음에 틀림 없다. 만약 팔카오 영입 루머가 사실이라는 전제에서 어쩌면 레알은 팔카오를 벤제마 백업으로 데려오는 것이 아닌 '벤제마 경쟁자' 확보를 목적으로 영입하는 것일 수도 있다. 과거의 무리뉴 체제에서 벤제마와 곤살로 이과인(현 나폴리)이 로테이션 경쟁을 펼쳤듯이 말이다.

 

팔카오의 이름값이 화려한 것도 레알에게 흥미를 끈다. 갈락티코 정책을 펼치는 레알은 지금까지 스타급 선수 영입을 선호했으며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크로스를 영입했다. 비록 앙헬 디 마리아, 알론소와 작별했으나 로드리게스-크로스는 브라질 월드컵을 빛낸 축구 스타로서 세계 축구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는 중이다. 여기에 팔카오까지 가세하면 레알을 주목하는 축구팬들이 적지 않을 것이며 이는 레알의 상업적 수익을 높이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 레알은 지금도 갈락티코 정책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변수는 프리미어리그 일부 빅 클럽이 팔카오 영입전에 가세하느냐 마느냐다. 현재 팔카오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프리미어리그 팀은 첼시다. 첼시는 페르난도 토레스를 AC밀란으로 임대보내면서 한때 디에고 로페스와 함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을 빛냈던 팔카오에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스널은 아르센 벵거 감독이 올리비에 지루를 대신할 공격수를 영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맨체스터 시티는 현재 이적설로 주목 받는 알바로 네그레도가 없어도 아게로-제코-요베티치가 있다. 과연 팔카오 거취가 어떻게 결정될지 앞으로를 지켜보자.

 

 

 

Posted by 나이스블루

브라질 월드컵에서 5경기 6골 터뜨렸던 하메스 로드리게스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제기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제패 및 통산 10회 우승으로 유럽 챔피언에 우뚝섰다.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이어지는 BBC 트리오는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로드리게스까지 포함하면 레알 마드리드의 화력은 다음 시즌에도 믿어볼 수 있다.

 

로드리게스 이적설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만약 다른 빅 클럽으로 떠나면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는 대형 선수 영입에 과감한 돈을 투자하며 전력을 보강했던 대표적인 팀이며 이른바 갈락티코 2기는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과연 로드리게스 레알 마드리드 이적은 성사될 것인가?

 

[사진=하메스 로드리게스 (C) AS모나코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asm-fc.com)]

 

로드리게스 몸값이 비싼 이유는 2013년 여름 이적시장 당시 FC 포르투에서 AS 모나코로 떠나면서 이적료 4500만 유로(약 624억 원)를 기록했다. AS모나코에서는 2선 미드필더로서 우수한 경기력을 과시하며 프랑스 리게 앙에 성공적으로 정착했고,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공격수가 아님에도 매 경기마다 골을 터뜨리며 6골로 대회를 마감했다. 아직 월드컵 결승 및 3~4위전이 치러지지 않은 현 상황에서는 로드리게스가 현재 득점 단독 1위를 기록중이다. 유럽과 세계 축구의 떠오르는 영건임을 실력으로 입증했다.

 

이렇다보니 로드리게스가 다른 팀으로 떠나면 4500만 유로보다 훨씬 더 높은 이적료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4/1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AS모나코로서는 로드리게스의 이적을 원치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로드리게스 이적료를 통해 어마어마한 수익을 얻는데 있어서 지금이 좋은 시기일지 모른다. 만약 그를 최적의 조건에 다른 팀으로 넘기면 그 돈으로 복수의 선수들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할 수 있다.

 

 

 

 

현재까지 로드리게스 이적설과 가장 연관이 있는 팀은 레알 마드리드다. 이 팀은 2000년대부터 지금까지 루이스 피구, 지네딘 지단, 호나우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카, 가레스 베일 등 유럽 및 세계 톱클래스 선수가 전성기를 보냈을 때 영입했던 특징이 있다. 이중에서 카카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후 부상에 따른 경기력 저하로 끝내 먹튀로 전락했으나 그 이전까지는 호날두, 리오넬 메시와 세계 최고의 선수를 다투었다. 브라질 월드컵을 빛냈던 로드리게스에 관심이 있는 것은 그의 축구 재능을 높이 평가한다는 뜻일지 모른다.

 

변수는 로드리게스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 앙헬 디 마리아, 루카 모드리치와 포지션이 겹친다. 누구도 붙박이 주전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레알 마드리드 전력에서 디 마리아와 모드리치는 꼭 필요한 선수들이다. 특히 로드리게스의 공격적인 성향은 디 마리아와 겹친다. 이 부분 때문에 로드리게스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 신뢰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베일 영입을 위해 메수트 외질을 아스널에 팔았다. 과거로 거슬러가면 2002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호나우두를 영입하면서 페르난도 모리엔테스를 백업 선수로 활용했다. 팀 내 입지가 위축된 모리엔테스는 2003년 AS모나코로 떠났다. 갈락티코 정책을 펴는 레알 마드리드는 특출난 기량을 과시하는 이적생이 팀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도록 기존에 좋은 경기력을 과시했던 선수를 다른 팀에 넘기거나 벤치 멤버로 내렸다. 디 마리아의 미래가 어찌될지 장담할 수 없다. 그는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로 관심을 받는 중이다.

 

로드리게스 이적설은 좀 더 지켜 볼 필요가 있다. 과연 AS모나코가 로드리게스를 영입한지 1시즌 만에 다른 팀으로 넘길 의지가 있는지 알 수 없다. 그의 이적을 반대할지라도 그것이 진심인지 여부도 확실치 않을 것이다. 로드리게스 이적료를 많이 얻기 위한 의도가 짙을 수도 있다. 지난해 여름의 토트넘처럼 말이다. 브라질 월드컵을 빛낸 로드리게스가 2014/15시즌 어느 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할지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보자.

 

 

 

 

Posted by 나이스블루

 

라다멜 팔카오의 차기 행선지가 AS모나코로 굳히는 분위기다. 이미 모나코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적 공식 발표를 앞두게 됐다. 예상 이적료는 4500만~6000만 유로(약 660억 원~881억 원)이며 연봉 1400만 유로(약 204억 원)에 5년 계약 제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어쩌면 최근 유럽 축구 소식을 모르고 지냈던 축구팬에게 팔카오 모나코 이적은 충격적일 것이다. 팔카오의 실력만 놓고 보면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현 소속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잘 나가는 클럽이었다면 FIFA 발롱도르의 강력한 수상 후보로 떠오를 수도 있었다. 2012년 FIFA 월드 베스트 11에서는 메시-호날두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거의 1년 동안 빅 클럽 이적설로 주목을 끌었으나 모나코는 뜻밖이었다. UEFA 리그 랭킹 1위의 상위권팀 에이스가 UEFA 리그 랭킹 5위의 그것도 1부리그 승격팀에서 뛰어야 하는 현실이다.

 

 

[사진=라다멜 팔카오 (C) 유럽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uefa.com)]

 

사실, 팔카오는 자신의 뜻대로 차기 행선지를 선택할 수 없다. 서드 파티 오너쉽(Third party ownership, 제3자 소유권, 이하 서드 파티)에 의해 모나코로 이적해야만 한다. 다수의 축구 선수는 순수한 클럽팀 소속이지만 팔카오의 소유권은 조르제 멘데스(팔카오, 호날두 에이전트)가 몸 담고 있는 한 투자회사에 있다. 팔카오가 2009년 아르헨티나의 리버 플레이트에서 포르투갈의 FC 포르투로 이적했을 당시의 소유권 55%가 투자회사의 몫이었다. 이 회사는 2년 뒤 팔카오의 새로운 소속팀이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이적 자금 중에 일부를 부담했다. 당시 팔카오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587억 원, 옵션 제외)의 거액이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재정이 좋지 못했다. 애초부터 팔카오를 영입할 돈이 부족했으며 투자 회사의 도움을 받게 됐다. 그럼에도 포르투에게 이적료 일부를 지급하지 못했고, 지난해 포르투로부터 FIFA에 제소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재정 문제 해소를 위해 팔카오와 작별하며 이적료를 충당하기로 했다. 최근 모나코로부터 거액의 제안을 받았으며 투자 회사 입장에서도 팔카오 이적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투자 회사에게는 팔카오 모나코행이 이득이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전력 손실이 불가피한 실정이지만)

 

그러나 팔카오에게 모나코 이적은 손해다. 인간계 최강중에 한 명으로 거론되는 선수가 유럽 빅 리그를 떠나야 하는 현실이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맹)도 프랑스리그에서 활약중이나 팔카오는 1부리그 승격팀에서 뛰어야 한다. 2013/14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없다. 자신의 가치와 명성을 높일 기회를 잃게 된다. 모나코가 2013/14시즌 프랑스 리그1 상위권 진입을 발판으로 2014/15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는다는 보장도 없다. 서드 파티의 단점은 선수가 마음대로 차기 행선지를 결정할 수 없다.

 

팔카오가 투자 회사와의 관계를 정리하려면 방법은 자신을 영입할 클럽이 소유권을 사들여야 한다. 2009년에는 맨체스터 시티가 카를로스 테베스 영입을 위해 그의 권리를 갖고 있었던 투자회사에 이적료를 제시하며 소유권을 얻게 됐다. 당시 테베스 이적료는 2500만 파운드(약 428억 원)로 추정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임대가 만료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팔카오는 201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났을 당시의 이적료가 4000만 유로였다. 제3의 클럽이 팔카오 소유권을 사들이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이적료를 지불하려면 천문학적인 자금을 지출해야하는 실정이었다. 현시점에서 팔카오는 투자 회사와의 관계를 정리하기 어렵다.

 

한때 팔카오의 차기 행선지는 첼시가 유력했다. 그러나 자신의 권리가 제3자에게 소유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첼시 이적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졌다. 프리미어리그는 서드 파티를 인정하지 않는다. 첼시가 팔카오를 영입하려면 이적료와 소유권까지 사들여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적시장에서 많은 돈을 투자하면서 FFP(재정적 페어 플레이)룰 준수해야 하는 실정이 됐다. 현실적으로 팔카오 소유권을 사들이기 어렵다. 다른 빅 클럽 또한 상황은 마찬가지다.

 

만약 팔카오가 유럽 선수였거나 메시처럼 어렸을적부터 유럽 클럽의 유스 시스템에서 활동했다면 서드 파티에서 벗어나 챔피언스리그에서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했을지 모를 일이다. 그러나 서드 파티로 인하여 자신의 미래를 선택하기 어렵다. FIFA가 서드 파티를 금지하지 않으면 팔카오 같은 사례가 계속 될 것이다. 선수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속팀이 바뀌는 것은 문제 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아직 2012/13시즌 유럽 축구가 끝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여름 이적시장 열기가 뜨겁다. 바이에른 뮌헨은 라이벌 도르트문트의 에이스 마리오 괴체를 영입했으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까지 노리고 있다. FC 바르셀로나는 '제2의 펠레'로 주목받는 네이마르와 계약한 상황. 레알 마드리드는 토트넘의 가레스 베일을 원하며, 도르트문트와 토트넘의 영입 레이더에 포착된 손흥민의 거취가 많은 축구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그리고 '의외의 팀'이 유럽 축구 이적시장의 신선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프랑스 2부리그에서 1부리그로 승격한 '박주영 전 소속팀' AS 모나코가 그 주인공. 모나코는 지난 주말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FC 포르투의 핵심이었던 주앙 무티뉴, 하메스 로드리게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두 선수 영입에 7000만 유로(약 1015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았다. 최근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 영입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으며 이적료가 6000만 유로(약 87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6000만 유로는 프랑스 리그1 역대 최고 이적료에 해당한다.(현재 5000만 유로, 2012년의 티아구 실바)

 

 

[사진=라다멜 팔카오 (C) 유럽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uefa.com)]

 

모나코는 역대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서 1부리그 승격팀이 어마어마한 돈을 쓰며 굵직한 선수들을 데려오는 최초의 사례가 아닐까 싶다. 그 이전에도 소위 '돈을 쓰는' 승격팀이 존재했을지 몰라도 모나코의 지금까지 이적시장 행보는 웬만한 유럽 빅 클럽을 능가한다. 2011년 12월 러시아 출신의 갑부 드미트리 리볼로플레스의 인수에 의해 부자 구단으로 탈바꿈했다. 2013/14시즌 1부리그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유럽 대항전 진출을 위해 선수 영입에 엄청난 거금을 쏟는 상황이다.

 

아직 팔카오 영입은 완료되지 않았다. 유럽 현지 언론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는 보도까지 전해졌다. 팔카오가 다른 빅 클럽에 의해 하이재킹 될 수 있으나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아니다. 그의 높은 이적료를 감당할 빅 클럽과 부자 클럽(안지, 제니트 포함)이 몇 안된다. 특히 다수의 빅 클럽들은 챔피언스리그를 위해 FFP(재정적 페어 플레이)룰을 신경써야 한다. 팔카오 영입이 최악의 경우 FFP룰 위반으로 이어질 소지가 있다. 반면 모나코는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에 참가하지 않는다. 대형 선수 영입에 탄력이 붙었다.

 

모나코도 장기적 관점에서는 FFP룰을 걱정해야 한다. 홈 구장 루이 2세 스타디움의 관중석 규모가 약 1만 8천 석에 불과하며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부족하다. 경기장 입장료와 마케팅 수익을 통해 많은 매출을 올리는데 한계가 있다. FFP룰은 특정 기간의 적자가 일정 수준을 초과하면 유럽 대항전 출전이 금지된다. 그러나 FFP룰이 과연 공정한 제도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부자 클럽들이 구단주 재력이나 다른 단체과의 이해 관계에 따라 스폰서 계약을 통해 팀의 수익을 늘릴 소지가 있으며 일부 클럽은 실행에 옮겼다.

 

따라서 모나코는 FFP룰 위반을 면할 돌파구를 찾으면 대형 선수 영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팔카오에 이어 또 다른 빅 사이닝을 원하는 것은 FFP룰에 따른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한 어느 정도의 계산을 했거나, 또는 팔카오 같은 스타 선수 영입을 통해 풍부한 마케팅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는 뜻이다. 아니면 전자와 후자 모두 해당할 수 있다.

 

퀸즈 파크 레인저스의 사례처럼 돈을 많이 쓴다고 팀 성적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모나코의 이적시장 행보는 선수들의 결속력이 느슨해질 우려가 있다. 그들은 맨체스터 시티를 본보기로 삼을 것이다. 맨체스터 시티가 2008년 호비뉴 영입으로 팀 성적이 갑자기 좋아진 것은 아니었다. 로베르토 만치니 전 감독이 팀을 완성시키기 이전까지 허술한 수비 조직력과 공격의 짜임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적시장 때마다 선수 이적료에 많은 돈을 지출한 끝에 중위권에서 상위권, 상위권에서 우승을 달성하는 단계를 밟았다.

 

모나코도 맨체스터 시티처럼 우승이 충분한 클럽으로 성장하기까지 대형 선수를 거듭 영입할 것이다. 돈을 쓰는 부자 클럽이라면 우승이나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욕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FFP룰을 걱정하지 않는 전략이 뒷받침되면 '카타르 자본을 앞세운' 파리 생제르맹과 프랑스리그 No.1을 다투는 날이 점점 빨라질 것이다. 모나코의 향후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