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공격수이자 자국 대표팀의 남아공 월드컵 준우승 멤버였던 '헌터' 클라스 얀 훈텔라르(27, AC밀란)가 이탈리아 세리에A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을 타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2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공항에 나타난 것이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이적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 이전에는 토트넘의 영입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우선, 훈텔라르는 네덜란드 에레데비지에서 경이적인 골 결정력을 과시한 공격수로 유명합니다. AGOVV-헤렌펜-아약스에서 많은 골을 넣었고 특히 2006년 1월 부터 2008년 12월까지 아약스에서 통산 100골을 기록해 '골 넣는 공격수'로서의 명성을 더해갔습니다. 그 이후에는 2000만 파운드(약 310억원)의 이적료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지만 시즌 초반 6경기에서 1골에 그쳐 현지 언론으로부터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것이 아니냐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 이후 14경기에서 7골을 넣었지만 적응에 대한 외부의 의심은 여전했습니다.

결국, 훈텔라르는 지난해 여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AC밀란으로 이적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가 후안 데 라모스 전 감독을 경질하고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지난 5월에 경질)을 영입한데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구단주의 등장으로 스쿼드의 새판짜기가 불가피 했습니다. 그래서 카카-호날두 같은 당대 최고의 축구 천재들이 등장했고 프랑스 출신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 산티아구 베르나베우에 입성했습니다. 벤제마의 영입은 레알 마드리드가 훈텔라르를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런 훈텔라르는 붙박이 주전 확보를 위해 스페인에서 이탈리아로 떠났습니다.

하지만 훈텔라르는 AC밀란에서 마르코 보리엘로와의 경쟁에서 밀렸습니다. 레오나르두 전 감독은 스리톱을 선호하며 호나우지뉴-파투로 짜인 브라질 출신 좌우 윙 포워드의 원활한 문전 침투를 위해 강력한 포스트플레이를 자랑하는 보리엘로를 최전방에 올렸습니다. 훈텔라르는 보리엘로와 똑같은 타겟맨임에도 헤딩-몸싸움-포스트플레이-상대 수비수를 끌고 다니는 움직임이 떨어집니다. 세리에A가 에레데비지에 보다 수비수들의 레벨이 높은 특징도 있지만 문제는 자신만의 경쟁력을 확실히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런 훈텔라르는 AC밀란에서 활약한 31경기에서 7골에 그쳤습니다. 특히 세리에A에서는 25경기 중에 11경기 선발 출전에 그쳐 보리엘로에게 철저히 밀렸습니다. 네덜란드 무대에서 출중한 골 결정력을 과시했지만 빅 리그에서 기대에 못미치면서 '희대의 먹튀'라는 오명을 받게 됐습니다. 골을 잘 넣는 공격수임엔 분명하지만 문제는 빅 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플러스 알파가 없었습니다. 빅 리그는 한 가지만 잘한다고 해서 오랫동안 성공을 보장하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들이 훈텔라르의 실패를 통해 알게 되었죠.

훈텔라르의 문제점은 박스 안에 머물려는 습관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골을 넣기 위해 최전방에 고정된 형태의 움직임을 나타냈지만 상대 수비수들의 견제를 이겨내기 위한 공중전 및 몸싸움, 움직임이 부족합니다. 특히 자신보다 피지컬이 뛰어나거나 순발력이 빠른 수비수들에게 취약한 문제점을 나타내면서 최전방에서 2차, 3차 공격을 전개하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동료 선수들과의 연계 플레이가 부족하고 움직임 및 스피드의 취약함을 이겨내지 못하면서 최전방에서 고립되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그래서 훈텔라르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고전할 가능성이 큽니다. 프리미어리그는 쉴새없는 공수 전환과 빠른 템포를 기반으로 공격을 펼치면서 미드필더와 공격수의 연계 플레이에 의한 득점 루트가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강력한 체력과 왕성한 움직임, 빠른 순발력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성공하기가 유리한 편이죠. 스페인과 이탈리아 무대에서 움직임과 스피드에 문제점을 드러낸 훈텔라르가 잉글랜드에서 재기에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와 AC밀란의 주축 공격수로 거듭나지 못했던 이력을 놓고 봐도 빅 리그 체질이 아니냐는 의심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프리미어리그가 공격 침투할 수 있는 공간이 넓다는 점은 훈텔라르에게 유리한 요소입니다. 프리메라리가와 세리에A는 공간을 커버하여 상대 공격수를 견제하지만 프리미어리그는 지역방어와 대인방어가 혼합된 시스템인데다, 빠른 공수 전환 속에서 수비수들의 순간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공격수가 한 번에 골을 해결짓기 쉬운 이점을 안고 있습니다.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 같은 경우, 프리메라리가에서 상대 수비수들에게 여러차례 공을 빼앗긴데다 훈텔라르와 더불어 좀처럼 박스 바깥으로 빠져나오지 않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토레스는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면서 전성기의 꽃을 피울 수 있었습니다. 프리미어리그가 자신의 체질에 적합했던 것이죠.

현실적으로 훈텔라르의 맨유 이적 확률은 1% 입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지난해 여름에 이어 올해 여름에도 일찌감치 '선수 영입 종료'를 선언했고 지난 4월에 영입했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맨유에 필요한 것은 카를로스 테베스(맨시티)처럼 최전방과 2선을 활발히 파고들며 상대 수비를 위협하고 골까지 넣는 저돌적인 성향의 공격수이기 때문에 훈텔라르의 컨셉과 맞지 않습니다. 맨유는 훈텔라르가 아약스에서 활약하던 시절 '제2의 판니'로 낙점지으며 활발히 영입을 시도했던 이력이 있지만 이제는 거품이 빠졌기 때문에 굳이 영입할 필요성이 없습니다.

토트넘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토트넘의 투톱을 맡는 디포-크라우치는 2선에서 활발한 공격 지원을 받아야 골 넣기 쉬운 특징을 안고 있습니다. 그런데 두 선수 모두 훈텔라르를 보조하는 쉐도우로 뛰면 골 생산이 어려워집니다. No.3 공격수 옵션이었던 파블류첸코가 부진하면서 훈텔라르라는 또 하나의 옵션이 필요할 수 있지만 디포-크라우치와 호흡이 맞을지는 의문입니다. 물론 크라우치가 이타적인 성향의 선수지만 피벗 플레이에 강하기 때문에 훈텔라르를 보조하는 컨셉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지금까지의 정황을 놓고 보면, 훈텔라르가 AC밀란을 떠나면 맨시티로 둥지를 틀 가능성이 없지 않습니다. 2년 전 맨시티의 러브콜을 거절했지만 스페인-이탈리아에서 실패의 꼬리표가 붙었기 때문에 이제는 클럽의 명성 보다는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는 팀에 기대야 합니다. 맨시티는 아데바요르-테베스 투톱이 버티고 있지만 이들의 서브 역할을 했던 산타 크루즈-호비뉴(산토스 임대)는 방출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더욱이 아데바요르는 기복이 심한 활약을 일관하며 아스날 시절의 포스를 되찾는데 실패했습니다. 맨시티가 에딘 제코(볼프스부르크) 마리오 발로텔리(인터 밀란) 영입을 고려중인 것이 변수지만, 과연 훈텔라르가 프리미어리그에 이적할지 주목됩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여름 이적시장 행보가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를로스 테베즈의 전력 이탈 공백을 막기 위해 안토니오 발렌시아, 마이클 오언, 가브리엘 오베르탕을 영입했지만 이에 부족했는지 또 다른 공격 옵션의 영입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이 바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28, 인터 밀란) 클라스 얀 훈텔라르(26, 레알 마드리드, 이하 레알)입니다.
 
맨유가 공격 옵션들을 영입 타겟으로 삼는 이유는 선수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카림 벤제마 영입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게 패했으며 프랑크 리베리는 선수 본인이 잉글랜드 진출을 원치 않으면서 사실상 영입 좌절로 돌아갔기 때문입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그의 소속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반대로 무산되었으며, 사뮈엘 에토에게는 여전한 영입 관심을 주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맨유의 지역 라이벌인 맨시티가 주도권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입 대상을 즐라탄과 훈텔라르로 변경했습니다.

즐라탄-훈텔라르, 맨유 공격진에 필요없다

잉글랜드 일간지 <미러>는 9일(이하 현지시간) "맨유는 발렌시아-오언-오베르탕을 데려왔으나 득점력이 뛰어난 호날두의 공백을 메울만한 영입을 하지 못했다. 그러던 맨유가 즐라탄 영입 작업에 들어갔다"며 즐라탄의 맨유 이적설을 거론했습니다. 그러더니 잉글랜드 대중지 <더 선>은 9일 "AC밀란이 훈텔라르 영입을 포기하면서 맨유가 영입 경쟁에서 앞서있다"며 훈텔라르의 맨유 이적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렸습니다.

즐라탄과 훈텔라르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소속팀을 옮길 가능성이 큰 공격수들입니다. 즐라탄은 자신의 숙원인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유럽 제패를 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새로운 팀을 물색하고 있습니다. 훈텔라르는 지난 시즌 레알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활약과 더불어 벤제마의 레알행으로 주전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적을 눈앞에 두게 됐습니다. 최근에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러브콜을 받으면서 분데스리가 진출까지 염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맨유 입장에서도 두 선수를 꼭 영입하고 싶을 것입니다. 발렌시아-오언-오베르탕 만으론는 호날두와 테베즈의 공백을 메꿀 수 없기 때문에 또 한명의 걸출한 공격 옵션을 영입하여 공백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공격진은 '루니-오언-베르바토프'로 짜인 3인 공격수 체제에 마케다-웰백 같은 유망주들이 포진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4인 공격수 체제 완성을 위해 대형 공격수를 한 명만 영입할 것입니다. 현재로서는 즐라탄과 훈테라르 중에 한 명으로 무게감이 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즐라탄과 훈텔라르는 맨유 공격진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선수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아무리 기량이 출중할지라도 팀 스타일에 맞지 않으면 선수로서도, 팀으로서도 곤혹스럽기 때문입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 타겟맨이었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지난해 여름 맨유 이적 이후 팀 스타일에 적응하지 못해 시즌 후반에 이르러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환했던 것은 두 선수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맨유가 대형 공격수를 영입하려면 네임벨류보다 팀 전술에 맞춰갈 수 있는 선수를 데려오는 것이 우선입니다.

맨유의 즐라탄 영입은 베르바토프의 활용도를 줄이는 결과를 낳게 될 것입니다. 즐라탄과 베르바토프의 스타일이 서로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두 선수는 장신 선수임에도 공중볼보다 발재간과 공간 창출능력, 창의력을 지닌 선수들입니다. 스타일이 서로 겹치기 때문에 퍼거슨 감독의 전술 운용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지난 시즌 실망스런 활약을 펼친 베르바토프를 정리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맨유가 베르바토프 영입을 위해 3075만 파운드의 막대한 이적료를 쏟았기 때문에 쉽게 포기할 수 있는 카드가 아닙니다.

즐라탄은 웨인 루니의 쉐도우 역량을 살리기 위한 방편으로 타겟맨에 배치 될 것으로 보이지만 전형적인 포스트플레이를 펼치는 선수가 아닙니다. 어쩌면 루니가 즐라탄의 유연한 공격력을 뒷받침하는 궃은 역할을 도맡을지 모릅니다. '루니 시프트'로 호날두 공백을 메울 가능성이 큰 맨유에게는 즐라탄 카드가 그리 적절치 못합니다. 또한 즐라탄이 조세 무리뉴 인터 밀란 감독에게 지저분한 플레이를 할 것을 요구받는 것은 다른 공격수들에 비해 너무 깨끗한 공격을 펼치는 문제점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거친 몸싸움을 바탕으로 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깨끗한 플레이를 하기에는 개인 공격 전개가 매끄럽지 못하는 문제점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즐라탄의 또 다른 문제점은 유럽 무대 혹은 큰 경기에 약하다는 점입니다. 즐라탄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8경기에서 1골 2도움에 그쳤으며 강팀과의 경기에서 맥없이 무너집니다. 상대 수비수의 압박 견제를 받으면 번번이 골 기회를 놓치거나 패스 흐름을 놓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호날두는 2007/08시즌 후반부에 이르러 강팀에 약한 징크스에서 벗어나기 시작했지만 즐라탄은 아직 아닙니다. 어쩌면 프리미어리그에서 안드리 셉첸코처럼 고전할 수 있는 타입입니다.

훈텔라르도 마찬가지 입니다. 훈텔라르는 골 결정력이 뛰어난 선수임에는 분명하지만 맨유 스타일에 맞는 선수가 아닙니다. 맨유는 측면과 최전방을 가리지 않고 동료와 패스를 주고받는 연계 플레이를 근간으로 삼는 팀이지만 훈텔라르는 동료 선수들과의 연계 플레이가 부족한 문제점이 있습니다. 또한 움직이는 반경이 페널티 박스쪽으로 치우쳤다는 것과 활동량과 스피드도 부족하기 때문에 최전방에서 고립 될 가능성이 큽니다. 맨유의 빠르고 역동적인 공격 전술과 어긋나는 선수임엔 분명합니다.

현대 축구는 단순히 골을 잘 넣는 공격수보다는 동료를 활용한 연계 플레이와 더불어 다양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격수들이 선호받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했던 FC 바르셀로나가 프리메라리가 득점 2위(36경기 30골)인 에토를 이적시키고 다비드 비야(발렌시아)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려는 것은, 공격수의 연계 플레이가 얼마만큼 중요한지를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골닷컴에 따르면 비야의 바르셀로나 이적이 완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측이 공식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두고봐야 합니다.) 이는 훈텔라르 카드가 맨유에 적절치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 옵션 영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즐라탄과 훈텔라르를 노리게 되었지만, 두 카드도 실상을 들여보면 그리 매력적이지 못합니다. 아직 이적시장이 1개월 반 남았지만 프리시즌은 벌써 시작됐습니다. 과연 맨유가 어떤 공격수를 영입하여 프리미어리그 4연패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기틀을 마련할지 앞으로가 주목됩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유럽 축구를 좋아하시는 축구팬들이 앞으로 주의 깊게 눈여겨 봐야 할 선수입니다. 머지않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평정할 가능성이 큰 네덜란드 출신의 공격수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확정지었기 때문이죠. 판 니스텔로이의 대체자라고 보시는게 맞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레알 마드리드가 '시즌 아웃' 판니를 잃었더니 '또 다른 판니'를 영입했군요. 

그동안 유럽 명문 클럽들의 뜨거운 영입 관심을 받았던 ´제2의 판니’ 클라스 얀 훈텔라르(25‧아약스)의 차기 행선지가 스페인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로 확정되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이하 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훈텔라르(The Hunter, 선수 별명)가 왔다´는 제목으로 훈텔라르의 영입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아직 2009년 1월 이적 시장이 개장하지 않아 훈텔라르는 이번달까지 아약스 선수로 활약한 뒤 내년 1월부터 스페인으로 무대를 옮길 예정인데요.

훈텔라르를 영입한 레알 마드리드는 2013년 6월까지 4년 6개월 계약을 맺었으며 등번호 19번을 부여했다고 합니다. 유럽 언론들은 훈테라르의 이적료를 2,000만 유로(약 371억원)라고 밝혔으며 출전 수당에 따른 옵션을 포함해 최대 2,700만 유로(약 501억원)까지 올라갈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네덜란드 출신 공격수 훈텔라르는 그동안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많은 팀들의 이적 제안을 놓고 오랫동안 고민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자신에게 오랫동안 영입 구애를 펼쳤던 맨유가 지난 여름 이적 시장 마감을 앞두고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영입했고 ´마누초-웰백´ 같은 새내기들이 공격진에 가세하면서 망설임 없이 레알 마드리드로 방향을 튼 것이죠.

더욱이 레알 마드리드는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 되면서 대형 공격수 영입이 불가피 했습니다. 올 시즌에는 8승2무3패로 리그 4위로 처지면서 지난 두 시즌 동안 프리메라리가 챔피언으로 명성을 떨쳤던 저력이 무너질 위기에 놓였던 상황이죠. 이러한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특급 골잡이 영입에 나섰고 카를로스 테베즈(맨유) 안드리 셉첸코(AC밀란) 디에고 밀리토(제노아) 카림 벤제마(올림피크 리옹) 등을 저울질한 끝에 ´판니와 국적이 같은´ 훈텔라르를 낙점했습니다.

훈텔라르는 현 소속팀 아약스에서 자신의 전성기를 보냈지만 실제로는 PSV 에인트호벤 유스팀과 성인팀에서 활약했던 선수입니다. 아약스와 에인트호벤이 라이벌 관계임을 감안할 때 묘한 위치에 있는 것이죠. 2002/03시즌까지 에인트호벤에서 뛰었으나 마테아 케즈만에 밀려 주전 자리 확보에 실패해 데 그라프샤프 두팅헴과 2부리그에 속했던 아펠도른에서 임대 신분을 전전한 뒤 2004/05시즌 SC 헤렌벤 이적 후 17골 넣으며 본격적인 오름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훈텔라르의 폭발적인 득점 행진은 계속됐습니다. 2005/06시즌 중반까지 17골 넣은 뒤 2006년 1월 아약스 이적후 16골 넣으며 총 33골로 네덜란드의 떠오르는 골잡이로 거듭났습니다. 2007/08 시즌에는 네덜란드 리그에서 39경기 34골 기록하는 등 가공할 득점력을 선보이자 짐승을 사냥하듯 골 감각이 타고나다는 뜻의 ´더 헌터(The Hunter)´라는 별명까지 얻게 됐습니다. 올 시즌에는 6골 넣으며 팀 내 득점 1위로 골잡이의 면모를 다했네요.

훈텔라르는 세 시즌 반 동안 활약한 아약스에서 통산 100골 넣은 선수입니다. 네덜란드 U-21 대표팀 시절에는 22경기에서 18골 넣었으며 A매치에서도 18경기서 10골 기록해 ´골 넣는 공격수´로서의 면모를 굳게 다졌죠. 이러한 빼어난 활약 속에 지난해 여름부터 유럽 빅 클럽들의 영입 대상으로 떠올랐으며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맨유, 첼시, 아스날, AC밀란, 인터밀란, AS로마 등이 지금까지 치열한 영입전을 벌였고 최근에는 맨체스터 시티도 이 대열에 가세한 바 있습니다.(특히 맨 시티는 다른 팀의 대형 선수들에게 이리저리 러브콜을 보내는군요...^^) 

그런 훈텔라르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자신의 네덜란드 대표팀 선배 판 니스텔로이가 2006/07시즌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에 등극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훈텔라르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것이죠. 더욱이 ´판니-라울´ 투톱 조합이 30대 라는 점에서 올해 25세인 훈텔라르에게 많은 출전 기회가 돌아갈 공산이 큽니다.

그는 ´크루이프-판 바스텐-베르캄프-판니´로 이어졌던 네덜란드 최고의 골잡이 계보를 이어갈 선수입니다. 자신의 새로운 팀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어난 득점력을 발휘하며 프리메라리가와 유럽 무대를 평정할지 주목 됩니다.

By. 효리사랑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