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벨기에 맞대결을 통해서 홍명보호의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홍명보호가 승리를 거둔다고 할지라도 러시아-알제리 경기에 따라 16강에 돌입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지만 최소한 이번 경기는 이겨야 한다. 한국에게 벨기에가 어려운 상대인 것은 분명하다. 브라질 월드컵 H조에 편성된 국가 중에서 스쿼드가 가장 강하면서 러시아와 알제리를 제압했다. 한국 16강 경우의 수 및 벨기에전 프리뷰를 올려본다.

 

우선, H조에서는 벨기에가 2승(승점 6)으로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한국을 제압했던 알제리는 1승 1패(승점 3) 러시아와 한국은 1무 1패(승점 1) 동률이나 골득실에서 한국이 1골 부족하다. 따라서 한국이 벨기에를 이겼다고 16강 진출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캡쳐=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2차전까지의 순위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한국 16강 경우의 수는 이렇다. 만약 벨기에를 제압하면 1승 1무 1패가 되면서 승점 4점을 얻게 된다. 하지만 한국-벨기에와 같은 시간에 펼쳐질 러시아-알제리전에서 '한국을 2차전에서 이겼던' 알제리가 러시아까지 제압하면 2승 1패가 되면서 승점 6점을 얻으며 16강에 오르게 된다. 한국 입장에서 알제리의 러시아전 승리는 반드시 실현되지 않아야 할 시나리오다. 러시아가 알제리를 제압하거나 또는 비겨야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올라간다.

 

문제는 러시아의 알제리전 승리 및 무승부가 한국에게 마냥 좋은 것이 아니다. 러시아가 다득점 승리를 달성하거나 난타전 끝에 비기면 한국에게 유리하지 않다. 한국과 러시아의 골득실은 각각 -2골, -1골이며 득점은 각각 3골, 1골이다. 이러한 시나리오라면 한국의 16강 진출은 어렵다. 러시아-알제리 무승부도 한국의 16강 진출을 보장하기 힘든 시나리오다. 알제리가 1승 1무 1패로 승점 4점이 되는데 현재 골득실이 +1골이다. 현재 골득실이 -2골인 한국보다 더 우세하다. 다만, 한국이 벨기에를 대량 득점으로 이기면서 러시아-알제리가 비기면 한국이 알제리와의 골득실에서 우세를 점할 가능성이 있다.

 

 

 

 

홍명보호 16강 진출 달성에 있어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한국이 벨기에를 2-0으로 제압하면서 러시아가 알제리를 1-0으로 이기는 것이다. 이대로라면 한국과 러시아 골득실은 0골 동률이나 득점에서는 각각 5골, 2골이 된다. 한국은 H조 2차전까지 3골 넣었다면 러시아는 1골에 그쳤다. 특히 러시아가 16강 진출에 대한 동기부여가 강하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유럽 축구의 명장이라는 자신의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알제리를 이기고 싶어할 것이다. 하지만 러시아는 공격력이 약점으로 꼽히는 팀으로서 알제리를 상대로 2골 이상 넣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한국이 벨기에를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의 현재까지 행보를 되돌아보면 2-0 이상의 승리가 실현될지 의문이다. 한국은 벨기에와의 역대 전적에서 3전 1무 2패로 밀린다. 더욱이 벨기에는 H조 4개국 중에서 선수들의 개인 능력이 가장 좋으면서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전에서는 백업 선수들이 대거 기용된다고 할지라도 그 선수들이 토너먼트에서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하면 홍명보호가 90분 동안 힘든 시간을 보낼지 모를 일이다.

 

가장 마음에 걸리는 것은 수비 불안이다. 한국은 최근 4경기 연속 실점(총 10실점)을 허용했다. 그중에 2경기는 4골이나 허용했다. 김영권-홍정호 센터백 조합은 서로 성향이 겹치면서 상대 팀 공격수를 막아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제는 두 선수를 대체할 백업 센터백의 경기력도 믿음직하지 않다. 한국 수비의 고질적 단점인 순간적인 집중력 부족에 의한 실점은 알제리전에서도 노출됐다.

 

이러한 단점이 벨기에전에서도 재현되면 에당 아자르, 드리스 메르텐스의 날카로운 측면 공격이 강점인 벨기에에게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벨기에가 아자르-메르텐스의 동반 선발 출전을 시키지 않으면 아드낭 야누자이, 케빈 미랄라스가 대체할 것이다. 2선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나세르 샤들리도 측면 공격을 담당할 수 있다.

 

벨기에전에서는 2골 이상의 득점력이 중요하다. 그동안 폼이 저하된 모습으로 월드컵에 임했던 구자철-박주영-이청용의 분발이 요구된다. 그러나 3명의 동반 선발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알제리전만을 놓고 보면 김신욱-이근호가 3명보다 더 잘했으며 지동원도 2선에서 제 몫을 다할 수 있는 인물이다. 홍명보 감독이 뽑은 벨기에전 선발 11명이 누구일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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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이스블루

한국과 알제리는 브라질 월드컵 H조 1차전에서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했다. 한국은 러시아전에서 1-1로 비겼으며 알제리는 벨기에에게 1-2 역전패를 당했다. 현재 벨기에가 승점 3점으로 H조 선두에 이름을 올리며 4개 팀 중에서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쿼드가 화려한 장점을 놓고 보면 현 시점에서 16강 진출 도전이 어려워보이지 않을 것 같다. 문제는 한국이 16강에 갈 수 있느냐 없느냐 여부다.

 

홍명보호가 16강 토너먼트를 치르려면 최소한 알제리를 이겨야 한다. 그래야 승점 4점이 되면서 3차전 벨기에전을 준비하게 된다. 만약 알제리를 상대로 승점 3점을 획득하지 못하면 벨기에전을 무조건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다음 경기에서는 러시아전보다 더 분발해야 한다.

 

[사진=홍명보 감독 (C) 나이스블루]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면 알제리도 한국처럼 2차전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 벨기에전에서 패하면서 다음 상대인 한국을 이겨야만 16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얻게 된다. 만약 한국을 이기고 3차전 러시아전까지 승리하면 2승 1패가 되면서 조별 본선을 통과하는 시나리오가 그려진다. 과연 러시아를 이길지 여부는 알 수 없으나 벨기에를 상대로 후반 중반까지 1-0으로 리드했던 경기력이라면 결코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한국이 알제리를 현실적인 1승 상대로 인식하듯 알제리도 같은 입장이다. 한국보다는 러시아를 더 어려운 상대로 생각할 수 있다. 무엇보다 한국이 브라질 월드컵 직전에 치렀던 튀니지전 0-1 패배, 가나전 0-4 패배를 알제리가 모를 리 없을 것이다. 아프리카 팀들에게 두 번 연속 패한 것을 알제리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여지가 있다. 따라서 한국과 알제리는 H조 2차전에서 월드컵 16강 향한 총력전을 펼칠 것이다. 경기 내내 서로 치고 받는 공방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흥미롭게도 한국과 알제리는 역습을 주 공격 패턴으로 삼는다. 한국이 손흥민의 빠른 침투와 이청용의 볼 배급을 바탕으로 골 기회를 만들어내면 알제리는 리야드 마레즈와 소피앙 페굴리 같은 윙 포워드들이 역습을 담당한다. 두 팀의 공격 색깔이 비슷한 것은 압박 축구를 펼치기 때문이다. 한국과 알제리는 상대 팀의 공격권을 빼앗기 위해 선수들의 협력 수비를 강화하거나 커버 플레이를 강화하며 상대 팀에게 공간 침투를 허용하지 않으려 한다. 그래서 공격 전환시 역습 빈도가 많다. 다만, 한국의 공격 전술은 역습과 점유율 향상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특징이 있다.

 

만약 두 팀이 좀처럼 수비 실수를 범하지 않으면 한 골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로 압박을 강화하면서 공격 옵션들이 볼을 빼앗기거나 패스가 끊기는 빈도가 늘어나면 팽팽한 0-0 접전이 계속되기 쉽다.

 

반대로 두 팀 모두 수비 약점이 노출되면 서로 물고 늘리는 공방전을 펼칠 수도 있다.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만큼 다득점을 노리거나 선수들의 무게 중심을 앞쪽으로 올리며 활발한 슈팅 기회를 노릴 수도 있다. 한국이 알제리를 이기려면 강력한 수비 조직력을 과시해야 한다. 한 번의 수비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홍정호 부상이 신경쓰인다. 튀니지전에서 다쳤더니 러시아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됐다. 알제리전에 뛴다고 할지라도 정상적인 몸 상태에서 경기에 임할지 의문이다. 만약 결장하면 황석호가 김영권과 함께 중앙 수비 라인을 구축하겠지만 런던 올림픽 동메달 달성 때와 달리 국가 대표팀에서는 서로 호흡을 맞춘 경험이 많지 않다. 기성용과 한국영의 철저한 포백 보호와 끈질긴 압박이 필요한 이유다. 알제리전이 한국의 브라질 월드컵 1승 경기이자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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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이스블루

러시아전에서 필요한 것은 오직 승리 뿐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오는 18일 오전 7시 브라질 쿠이아바에 소재한 아레나 판타날에서 펼쳐질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1차전 러시아전을 치른다. 한국은 H조에서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를 상대로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특히 러시아는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명장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지휘하는 팀으로서 만만치 않은 상대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19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펼쳐졌던 러시아전에서 1-2로 패했던 경험이 있다. 그때가 평가전이라면 이번에는 월드컵 1승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펼칠 예정이다. 월드컵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양팀에게 있어서 이번 경기를 반드시 이기려고 할 것이다.

 

[사진=홍명보 감독 (C) 나이스블루]

 

무엇보다 홍명보호가 월드컵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되찾아야 한다. 국가대표팀 소집 이후 최근 두 번의 평가전에서 모두 패한데다 지난 10일 가나전에서는 0-4 대패를 당했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힘을 내면서 한국 축구 특유의 역동적인 모습을 월드컵에서 마음껏 발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야 러시아를 비롯하여 알제리, 벨기에를 상대로 쫄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모습을 발휘하며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다.

 

H조에서는 절대 강자가 없다. 한국을 포함한 네 팀의 전력이 서로 비슷하거나 또는 강점과 약점이 서로 뚜렷하다. 개인 실력보다는 선수들의 멘탈과 경기 당일 컨디션에서 승부의 흐름이 결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젊은 선수들이 많으면서 팀을 통솔할 정신적 지주가 마땅치 못한 특징이 있다. 이러한 팀은 경기 분위기에 휩쓸리기 쉽다. 가나전에서 4실점 허용당했던 것도 0-1 및 0-2 상황의 고비를 넘지 못하고 무너졌기 때문이다.

 

 

 

 

한국이 러시아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유는 선수들의 사기 진작에 있어서 첫 경기부터 승점 3점을 따내야 한다. 그래야 월드컵이라는 중압감을 덜고 알제리전과 벨기에전에서 자신의 장점을 마음껏 발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다. 하지만 러시아전에서 패하면 A매치 3연패를 겪게 된다. 선수단 분위기가 침울함에 빠지기 쉽다. 팀의 집단적인 사기 저하는 앞으로 남은 알제리전, 벨기에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래서 본선 첫 경기 패배가 젊은 선수들이 많은 홍명보호에서 실현되어서는 안된다. 한국이 어떻게든 승점 3점을 따내야 한다.

 

통계상으로는 한국의 러시아전 승리를 기대하는 시각이 있다. 2002년과 2006년, 2010년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 기분 좋게 승리했던 경험이 있다.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면 2002년 폴란드전은 한국의 홈에서 펼쳐졌던 경기였으며 2006년은 상대 팀 토고가 약체였다. 2010년은 그리스의 획일화된 전술과 선수들의 개인 능력 부족이 한국에게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러시아는 폴란드-토고-그리스와는 다르다. 카펠로 감독이 지휘하는 팀이면서 수비까지 안정됐다. 그들은 지난해 11월 19일 한국전에서 이겼던 경험까지 있다.

 

러시아 입장에서도 한국전에서 승리를 기대할 것이다. 2018년 월드컵 개최국에 걸맞는 경기력을 발휘하기 위해 한국전을 포함한 모든 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싶은 마음이 강할 것임에 틀림 없다. 올해 2월 러시아에서 개최된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는 메달을 따냈던 러시아 선수들이 벤츠 승용차를 선물 받았다. 러시아가 종합 우승을 달성하면서 선수들에게 후한 대접을 한 것이다. 러시아 축구 대표팀 선수들도 이를 의식할 것이다. 월드컵에서 좋은 성과 거두면 본국으로 돌아가 최고의 혜택을 기대하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

 

하지만 그러한 마음을 기대하는 것은 한국도 마찬가지다.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키면 선수들의 가치가 커지면서 향후 좋은 조건을 제시 받으며 소속팀을 옮길 명분을 얻게 된다. 한국 대표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선수들은 상업적인 가치까지 커질지 모를 일이다. 브라질 월드컵을 통해 얻을 것이 이 뿐만은 아닐 것이다. 한국이 러시아전에서 기분 좋은 승전보를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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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이스블루

가나전은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국내에서 펼쳐졌던 5월 28일 튀니지전 0-1 패배 및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떠올리면 가나를 이기는 모습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축구는 상대팀을 이기는 것이 목적인 스포츠인 만큼 한국이 가나를 이겨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기분 좋게 이기고 브라질에 입성해서 러시아전에 돌입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지만 가나전보다 더 중요한 경기는 러시아전이다. 러시아와 맞붙은 이후에는 알제리, 벨기에전을 통해 월드컵 16강 진출 여부를 가늠짓게 된다. 가나전은 평가전일 뿐 홍명보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월드컵이다. 월드컵이 수능이라면 가나전 같은 평가전은 모의고사다.

 

 

[사진=홍명보 감독 (C) 나이스블루]

 

가나전에서는 승리의 기쁨을 만끽할 필요도 있으나 그보다 더 중요한 다섯 가지가 있다. 첫째는 선수들이 부상을 방지해야 한다. 프랭크 리베리(프랑스) 마르코 로이스(독일) 같은 스타들은 월드컵을 앞두고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대회 참가가 무산됐다. 한국팀에서는 주전 왼쪽 풀백이었던 김진수가 오른쪽 발목 부상 회복 속도가 더디면서 더 이상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고 박주호가 대체 발탁했다. 지난 튀니지전에서는 홍정호가 부상을 당했으나 경미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런던 올림픽 출전 좌절의 악몽을 피했다. 부상 악령에 시달리는 한국 대표팀은 가나전에서 단 한 명이라도 다치지 말아야 한다.

 

둘째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잘할 것이라는 믿음감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결과만 좋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지거나 비길지라도 끝까지 열심히 뛰면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려는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 튀니지전까지는 한국 대표팀을 불신하는 여론의 반응이 만만치 않았으나 가나전부터는 달라야 한다. 대표팀에 대한 국민적인 신뢰감을 높일 필요가 있다.

 

 

 

 

셋째는 홍명보 감독이 강조했던 '한국형 축구'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한국 선수들은 근면하고, 팀을 위해 똘똘 뭉치는 조직력이 발달되면서, 민첩한 순발력을 갖춘것이 장점이다. 강력한 압박과 공간 선점, 빠른 역습이 강조되는 한국형 축구의 퀄리티를 향상시킬 잠재력이 충만하다. 비록 튀니지전에서는 패했으나 지난 3월 그리스 원정에서는 2-0으로 이기면서 한국형 축구가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성취했다. 가나전에서는 그때의 경기력을 회복한 뒤 브라질에 입성해야 한다.

 

넷째는 가나전에서 실점하지 않는 것이다. 한국은 올해 A매치 5경기에서 2승 3패를 기록했다. 2승을 거둔 경기에서는 1-0, 2-0 스코어를 나타냈으나 3패를 당했던 경기에서는 0-4, 0-2, 0-1로 패했다. 골을 넣었던 경기에서는 이겼으나 실점했던 경기에서는 패하는 공통점이 뚜렷하다.

 

이는 한국이 스코어 열세를 극복하는 역량이 부족함을 뜻한다. 일본이 지난 7일 잠비아와의 평가전에서 0-2를 3-2로 뒤집은 끝에 4-3으로 승리했듯 한국도 승부 근성을 키워야 한다. 그보다는 무실점 경기를 펼치는 것이 요구된다. 그래서 가나전 실점을 주의해야 한다.

 

다섯째는 박주영 득점이다. 한국이 브라질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키는데 있어서 되도록이면 박주영이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 3개월 전 그리스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홍명보호 원톱에 어울리는 능력을 보여줬으나 지난 3년 동안 소속팀에서 많은 선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슬럼프가 아쉬웠다. 이제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터닝 포인트를 찍으며 한국 최고의 공격수라는 상징성을 되찾아야 한다. 가나전에서 자신감을 성취하며 월드컵 본선에서 AS모나코 시절의 경기력을 그대로 재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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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이스블루



멕시코전에서 대패를 당했던 한국 축구 대표팀이 북중미 축구의 강호 미국과 격돌한다. 한국 시간으로 2일 오전 7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의 스텁 허브센터에서 맞붙게 된 것. 미국 원정은 이번 미국 전지훈련의 마지막 A매치다. 코스타리카전에서 2014년 A매치 첫 승전보를 전했으나 멕시코전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홍명보호가 명예회복하는 모습을 미국전에서 보고 싶다. 한국이 원정 팀인 만큼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발휘하기를 기대한다.

 

한국은 미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10전 5승 3무 2패로 앞섰다. 2000년대 이후에는 세 번 맞붙었는데 1승 1무 1패의 백중세를 나타냈으며 마지막에 맞붙었던 2002년 한일 월드컵 본선 2차전에서는 1-1로 비겼다. 그 이후 12년 만에 미국과 A매치를 펼치게 됐다. 양팀 모두 유럽파들이 빠졌으나 한국과 미국리그를 주름잡는 정예 멤버 위주로 대표팀 스쿼드가 채워진 특징이 있다. 어느 팀이 평가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지 관전 포인트 3가지를 짚어봤다.

 

 

[사진=홍명보 감독 (C) 나이스블루]

 

1. 홍명보vs클린스만, 20년 만에 격돌...이제는 지략 대결

 

한국과 미국 대표팀에서 공통적으로 눈에 띄는 점은 스타 출신 감독들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공교롭게도 한국과 독일 축구의 상징으로 꼽혔던 인물들이다. 홍명보 감독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1994년 미국 월드컵 한국-독일전 이후 20년 만에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당시 독일 공격수였던 클린스만이 2골 넣으며 독일의 3-0 리드를 주도했다면 한국 수비수 홍명보는 1-3으로 밀렸던 상황에서 통쾌한 중거리포를 쏘아올렸다. 경기는 한국의 2-3 패배로 끝났으나 두 선수 모두 골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두 지도자는 20년 뒤 한국과 미국 사령탑으로서 지략 대결을 펼치게 됐다. 홍명보 감독은 2009년 U-20 월드컵 8강 진출,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획득을 통해 세계 무대에서 두 번의 값진 성과를 올리며 지난해 여름 국가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독일 국가 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에서 감독을 맡았으며 2011년 7월부터 미국 국가 대표팀 사령탑으로 활동중이다. 미국 대표팀에서는 2013년 골드컵 우승과 브라질 월드컵 북중미 예선 1위(7승 1무 2패)의 실적을 나타내며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2. 한국, 미국전에서 최상의 공격력 과시할까?

 

한국은 이번 미국 전지훈련 2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했으나 경기 내용에서는 모두 저조했다. 상대 팀 진영에서 패스가 자주 끊기거나 후방에서 롱볼이 여러차례 연결되는 문제점을 나타내며 최상의 공격력을 과시하지 못했다. 이렇다보니 김신욱의 공중볼 장악과 폭 넓은 움직임에 비중을 두는 모양새였으나 스리백을 활용했던 멕시코를 제압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정 선수의 공격력에 치우치자 후방에서 롱볼을 의식했고 나중에는 빌드업 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는 멕시코전 무득점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ACL 우승 콤비' 김신욱-이근호 조합도 지난 2경기에서는 엇박자를 나타냈다.

 

미국전에서는 공격력 변화가 불가피하다. 포메이션 및 선수 배치 여부를 떠나 기본적으로 공격 옵션을 맡는 선수들이 활발히 패스를 주고 받으면서 상대 팀의 수비 빈 공간을 허무는 시도가 많아져야 한다. 그래야 경기 흐름을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다. 경기 상황에 따라 미국 선수들의 활동 반경이 밑으로 처지면서 한국의 공격을 막는데 급급하거나 또는 미국 진영에서 한국에게 결정적인 골 기회가 여러차례 찾아올 수 있다. 태극 전사들이 미국전에서 시원스러운 공격력을 보여주면서 골 결정력까지 살아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3. 한국 수비, 미국전 무실점 달성할까?

 

우리는 코스타리카전과 멕시코전을 통해 유럽파와 비유럽파 또는 해외파와 국내파의 실력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한국 대표팀이 '무한 발전' 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유럽파 혹은 해외파가 복귀해도 달라지지 않는 대표팀의 단점이 있다. 순간적인 수비 집중력 저하로 상대 팀 선수에게 골을 내주거나 실점 위기의 상황을 초래한다. 이러한 모습은 골 결정력 불안과 더불어 한국 축구의 전형적인 문제점으로 꼽힌다. 홍명보호가 브라질 월드컵에서 최소 16강 진출을 달성하려면 이러한 단점을 해소해야 한다.

 

미국은 그동안 국제 무대에서 윙어를 포함한 공격 옵션들의 빠른 발을 활용한 역습에 능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의 수비수들이 한 순간에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면 미국에게 기습적인 실점 위기를 허용할 수도 있는 만큼 90분 내내 흔들림 없는 수비력을 과시해야 한다. 상대방 선수를 놓치거나 그들에게 침투 공간을 내주는 상황이 연출되어서는 안된다. 아무리 전방 압박을 열심해해도 수비수를 포함한 후방 옵션들이 제 몫을 다하지 못하면 소용 없다는 것을 우리는 멕시코전 대패를 통해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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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