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포르투갈 국적이자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14 FIFA(국제축구연맹) 발롱도르 수상자가 됐다. 2013년에 이어 2014년까지 상을 받으면서 발롱도르 호날두 2연패 위업이 완성됐다. 득표율은 37.66%이며 2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FC 바르셀로나)의 15.76% 보다 2배 이상 앞섰다. 2013/14시즌 레알 마드리드 라 데시마를 주도했던 호날두 발롱도르 수상은 당연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2008년과 2013년에 이어 2014년까지 통산 세 번째 발롱도르를 달성했다.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위업을 달성했다면 2013년과 2014년에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이루었던 성과였다. 라이벌 메시가 한때 발롱도르 4연패 주인공이었다면 호날두는 두 클럽에서 발롱도르를 받았다.

 

[사진 = 호날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4 발롱도르 수상 사진을 올렸다. (C) 호날두 페이스북(facebook.com/Cristiano)]

 

호날두 발롱도르 2연패 달성의 원동력은 2013/14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달성 및 대회 득점왕이다. 그는 챔피언스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인 17골 넣으며 레알 마드리드가 2001/02시즌 이후 12시즌 만에 유럽을 제패하는데 힘을 실어줬다. 더욱이 레알 마드리드 우승은 라 데시마를 뜻하는 통산 10번째 챔피언스리그 제패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지금까지 라 데시마를 이루었던 유럽 클럽은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이 처음이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메시와의 골 대결에서 이겼다. 2013/14시즌 프리메라리가 30경기에서 31골 넣으며 득점왕을 달성했던 반면에 메시는 31경기에서 28골 기록했다. 여기에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의 코파 델 레이 우승 멤버로 활약하며 메시에 비해 더 나은 모습을 보였다. 2014/15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는 호날두 독주 두드러졌다. 16경기에서 26골 터뜨리며 득점 단독 선두에 올라있는 것. 18경기에서 16골 넣은 메시 보다 10골 앞섰다.

 

 

당초 호날두 발롱도르 수상의 불안 요소는 브라질 월드컵이었다. 포르투갈이 브라질 월드컵 조별본선에서 탈락했다. 만약 월드컵 우승국 독일에서 소속팀 및 대표팀 활약상이 매우 두드러지는 인물이 있었다면 그 선수가 호날두 발롱도르 2연패 저지했을지 모를 일이었다. 하지만 독일에서 발롱도르 수상할 유력 후보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였다. 독일의 브라질 월드컵 우승 및 바이에른 뮌헨의 2013/14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끈 공헌도가 높았으나 골키퍼라는 포지션 한계를 이겨내지 못했다. 2014 발롱도르 투표율에서 메시(15.76%)에 비해 0.04% 낮은 15.72%에 만족하며 3위에 그쳤다.

 

호날두 발롱도르 2연패 이루었다고 자만하지는 않을 것이다. 라이벌 메시가 발롱도르 4연패 달성했던 것을 잊지 않을 것이다. 변수는 호날두가 이제 30세라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30대 선수는 20대 선수에 비해 스피드와 체력이 떨어지기 쉽다. 특유의 빠른 발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를 따돌리거나 상대 수비 빈 공간으로 침투하며 골을 터뜨렸던 호날두 특유의 장점이 오랫동안 지속될지 알 수 없다. 메시의 경우 과거에 비해 스피드와 활동량이 떨어지면서 경기력 기복이 심해진 끝에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자리를 호날두에게 내주고 말았다. 지금도 메시의 기량은 훌륭하나 세계 No.1이었던 시절과 지금의 No.2 때의 경기력은 분명히 달랐다.

 

앞으로 1년 뒤에 펼쳐질 2015 FIFA 발롱도르 최대 관건은 호날두 발롱도르 3연패 달성 여부다. 호날두가 그 상을 받으려면 기본적으로 많은 골을 터뜨려야 한다.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메시와의 격차를 10골로 벌리며 득점 단독 선두를 기록중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6경기 5골로 득점 공동 3위를 기록중이다. 루이스 아드리아누(5경기 9골, 샤흐타르 도네츠크) 메시(6경기 8골) 보다 더 많은 골을 터뜨리며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을 이끌어야 한다.

 

변수는 1992/93시즌 대회 개편 이후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달성했던 팀이 없었다. 유러피언컵 시절을 포함하면 1988/89, 1989/90시즌 우승했던 AC밀란 이후 현재까지 2연패 클럽은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2014/15시즌 우승 전망이 불투명하다. 하지만 2013/14시즌 팀의 숙원이었던 라 데시마를 이루었다는 점에서 2014/15시즌 우승 전망이 결코 비관적이지 않다. 호날두가 독주하려면 2014/15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꼭 필요하다. 그뿐만이 아니다. 앞으로 많은 경기에서 골을 터뜨려야 한다. 과거의 메시가 그랬듯 호날두도 독주를 계속 이어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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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동상 세워진 장소는 포르투갈 서남쪽에 있는 마데이라 섬이다. 이곳은 호날두의 고향으로 잘 알려진 곳이자 한국인 축구 선수 석현준이 활약중인 CD 나시오날 연고지(푼샬)가 있는 곳이다. CD 나시오날은 호날두가 10대 초반에 유스팀 선수로 활약했던 팀으로서 12세였던 1997년 스포르팅 리스본으로 건너가기 전까지 마데이라 섬에서 활동했다. 그곳에 호날두 동상 세워지면서 국제적인 주목을 끌게 됐다.

 

호날두는 현지 시간 기준으로 12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동상이 마데이라 섬에 세워진 것에 대하여 "나는 마데이라에서 동상이 세워진 것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느낀다. 내 가족과 함께 이 순간과 마데이라 사람들이 나누는 큰 기쁨이다. 따뜻한 환영을 보내준 여러분 모두 감사한다"고 전했다.

 

[사진 = 호날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호날두 동상 공개 소식을 전했다. (C) 호날두 공식 페이스북(facebook.com/Cristiano)]

 

호날두 동상 공개 타이밍이 의미심장한 것은 그의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가 모로코에서 펼쳐졌던 2014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을 달성했던 이후였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결승에서 아르헨티나 클럽 산 로렌소를 2-0으로 꺾으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클럽이 됐다. 이날 선발 출전하면서 팀의 승리를 공헌했던 호날두는 2014 FIFA 발롱도르 수상할 명분을 또 다시 세우게 됐다. 이 경기를 마치고 모로코와 가까운 마데이라 섬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이며 자신의 동상 공개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세계 No.1' 호날두 동상 마데이라 섬에 세워진 것은 그만큼 호날두의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가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축구 스타이자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인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마데이라 섬 주민들에게 호날두는 자랑스러운 존재였는지 모른다.

 

 

내년 1월에는 2014 FIFA 발롱도르 시상식이 펼쳐진다. 호날두,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 아르헨티나)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 독일)가 남자 축구 선수 최종 후보 3인에 올랐으며 그중에 호날두가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힌다. 그는 2013/14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및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주도했다. 이와 더불어 한 시즌 챔피언스리그 최다득점(17골) 및 대회 득점왕, 2013/1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31골)의 위업을 달성하며 세계 최고의 골잡이임을 입증했다.

 

2014/15시즌 현재까지의 행보 또한 좋다. 프리메라리가 14경기 25골, 챔피언스리그 6경기 5골, UEFA 슈퍼컵 1경기 2골에 이르기까지 총 30골 넣으며 여전히 건재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개인 경기력을 놓고 보면 메시보다 우위에 있으며, 노이어가 FIFA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에 있어서 골키퍼라는 포지션 한계를 안고 있다는 점에서 호날두는 2013년에 이어 2014년 FIFA 발롱도르 수상할 가능성이 크다. 사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및 팀의 통산 10번째 유럽 제패를 이끌면서 일찌감치 FIFA 발롱도르 2연패 달성을 예고했다.

 

호날두 FIFA 발롱도르 2연패 달성의 최대 걸림돌은 포르투갈의 브라질 월드컵 조별본선 탈락이다. 하지만 그는 레알 마드리드의 FIFA 클럽 월드컵 우승을 공헌하며 브라질 월드컵 약점을 극복했다. 팀의 세계 제패를 주도했던 분위기 속에 자신의 고향에서 호날두 동상 공개 행사에 참석하며 마데이라 섬 주민들과 함께 영광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세계 축구가 여전히 호날두 시대임을 상징하는 사례가 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었던 2008년 FIFA 올해의 선수상, 발롱도르(두 개의 상은 2010년에 FIFA 발롱도르로 통합했다.)를 휩쓸었다. 5년 뒤인 2013년에 FIFA 발롱도르를 수상했으며 올해는 2년 연속 수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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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를 상징하는 FIFA 발롱도르 남자 부문과 여자 부문 최종 후보가 얼마전에 공개됐다. 남자 부문에서는 23명, 여자 부문에서는 10명이 포함되었는데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2014 FIFA 발롱도르 수상자가 과연 누구냐는 것이다. 시상식은 현지 시간 기준으로 2015년 1월 12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펼쳐질 예정. 현 시점에서는 2013년 수상자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연패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한다.

 

호날두 발롱도르 2연패 전망이 밝은 것은 기본적으로 그의 기량이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이라는 점이다. 2013/14시즌 레알 마드리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일등공신이면서 2014/15시즌 현재까지 무서운 득점 실력을 과시중인 것이 호날두 FIFA 발롱도르 수상에 있어 유리하게 작용한다.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C)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uefa.com)]

 

호날두 2014년 현재까지의 활약상을 좀 더 구체적으로 바라보자. 그는 2013/14시즌 후반기 레알 마드리드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및 득점왕을 달성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 17골 터뜨리며 역대 대회 최다 골 기록을 경신했던 것이 지난 8월말 진행되었던 2013/14시즌 UEFA 최우수선사 상을 받았던 결정타가 됐다. 17골이 2013년 하반기 기록이 포함된 것은 분명하나 2014년 전반기에 펼쳐졌던 토너먼트 6경기에서 8골 넣은 것은 대단한 일이다. 결승전이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는 1골 1도움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4-1 승리를 공헌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라 데시마'로 불리는 통산 10회 제패라는 상징성이 있다.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10회 우승은 지금까지 어느 유럽팀도 이루지 못했던 기록이다. 2013/14시즌에는 호날두의 득점력이 빛났음에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 챔피언 등극이 가능했다. 또한 호날두는 2013/14시즌 프리메라리가 득점왕(31경기 34골)까지 달성했다. 유럽 최고의 리그로 손꼽히는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에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커리어까지 자랑하는 호날두 FIFA 발롱도르 2연패는 당연히 성사되어야 할 시나리오다.

 

 

한편으로는 호날두 발롱도르 2연패 수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기 쉽다. 세계 축구팬들의 커다란 주목을 끌었던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에 걸맞지 않은 행보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자신의 조국 포르투갈이 조별 본선 탈락의 수모를 겪었던 것이 호날두 FIFA 발롱도르 2연패 달성의 악재로 작용한다. 그의 월드컵 개인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팀의 수준이 뒷받침하지 못하면서 유럽 강팀 답지 않은 참담한 성적에 만족했다. 오히려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의 우승을 이끌었던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필립 람, 토마스 뮬러, 마리오 괴체, 마누엘 노이어(이상 바이에른 뮌헨)이 FIFA 발롱도르에서 호날두 2연패를 저지할 인물로 꼽을 수도 있다.

 

그러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우수 선수는 독일 국적의 인물이 아님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르헨티나의 브라질 월드컵 준우승을 공헌했던 리오넬 메시는 대회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며 2014 FIFA 발롱도르 수상할 기회를 잡았다. 비록 2013/14시즌 후반기, 2014/15시즌 전반기 활약상이 호날두에 비하면 파괴력이 미미하나 브라질 월드컵 준우승 및 대회 최우수 선수의 경력을 놓고 보면 호날두와 충분히 경쟁할 만하다. 2014 FIFA 발롱도르는 2013년처럼 '호날두 vs 메시' 수상 여부가 치열할지 모를 일이다. 이런 점에서 독일 선수의 2014 FIFA 발롱도르 수상은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런데 메시의 경기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이 FIFA 발롱도르 획득의 악재로 작용한다. 냉정하게 말해서 메시의 현재 실력은 호날두보다 더 부족하다.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및 챔피언스리그 포함한 득점 기록에서도 호날두(11경기 19골) 메시(12경기 9골, 2014년 11월 1일 오후 기준)의 차이는 크게 두드러진다. 여전히 메시를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인식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나 2010년대 초반까지만 유효했을 뿐이다. 2013 FIFA 발롱도르 호날두 수상을 계기로 '호날두 시대'가 2008년 이후로 다시 시작되었으며 지금도 그가 세계 최고의 축구 실력을 과시하는 중이다.

 

호날두는 2014년 8월 25일 코르도바전부터 가장 최근 경기인 10월 25일 FC 바르셀로나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11경기 연속 골(19골) 기록을 경신했다. 언젠가 연속 골 기록이 중단 될 수도 있으나 거의 매 경기 골을 터뜨리는 그의 득점 페이스가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2014 FIFA 발롱도르 수상은 사실상 확정된 분위기라고 봐야 할 것이다. 그의 수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에서 브라질 월드컵을 운운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나 2010 FIFA 발롱도르 수상자 메시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무득점에 그쳤으며 아르헨티나가 8강에서 탈락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월드컵 우승이 FIFA 발롱도르의 필수 조건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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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팀이 최종 결정됐다. 레알 마드리드, 첼시,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준결승에 오른 것.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FC 바르셀로나의 4강 진출 실패다. 8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돌풍을 이겨내지 못하면서 2006/07시즌 이후 7시즌 만에 4강 고지를 밟지 못했다. FC 바르셀로나의 탈락은 영원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게는 흥미로운 이슈라 할 수 있다.

 

이번 챔피언스리그만을 놓고 보면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맞대결은 '호날두>메시' 체제가 유지될 전망이다. FC 바르셀로나 에이스 리오넬 메시가 2014 FIFA 발롱도르를 수상하려면 아르헨티나의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주도하거나 또는 한 해 최다골을 기록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은 사실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결정됐다.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C)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uef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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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현재 14골로 챔피언스리그 득점 단독 선두를 지키는 중이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10골, 파리 생제르맹) 리오넬 메시(8골)와의 격차가 꽤 벌어져 있다. 그런데 즐라탄과 메시는 소속팀의 8강 탈락에 의해 잔여 시즌까지 유럽 대항전에 출전할 수 없다. 현실적으로 호날두의 득점 선두 질주를 막아낼 선수는 디에고 코스타(7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뿐이다. 그러나 코스타의 기록은 호날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따라서 호날두는 2012/13시즌에 이어 2013/14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달성할 전망이다. 챔피언스리그 한 시즌 최다골 경신 가능성도 높아졌다. 그 기록은 메시가 2011/12시즌에 세웠는데(14골) 현재 호날두가 타이를 형성했다. 그가 앞으로 1골 더 넣으면 대기록의 주인공이 새롭게 바뀐다. 만약 호날두가 4강 1~2차전에서 많은 골을 터뜨리며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고 결승에서도 득점을 올리면 누구도 이루기 힘든 챔피언스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매 경기마다 몰아치기 모드가 발동하면 20골도 기대할 수 있다.

 

 

 

 

호날두가 두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거의 확정지었음에도 이대로 만족할 수는 없다. 2년 연속 FIFA 발롱도르를 수상하려면 2014년에는 우승이라는 결과물이 반드시 필요하다. 사실, 2013년 FIFA 발롱도르 수상은 포르투갈 대표팀의 브라질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 스웨덴전에서 보여줬던 맹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 이전까지 FIFA 발롱도르 수상의 유력 인물은 프랭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였다. 바이에른 뮌헨의 트레블 달성이 FIFA 발롱도르 수상 유력 후보 중에 한 명으로 거론되었던 계기가 됐다.

 

2012/13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무관을 경험했던 호날두로서는 우승에 대한 동기 부여가 강할 수 밖에 없다. 이미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굳힌 만큼 이제는 팀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포르투갈의 브라질 월드컵 우승 가능성을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을 이끄는 것이 중요해졌다.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메라리가 우승은 2년 연속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가 되는데 있어서 반드시 이루어야 할 목표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가 바뀌었다. 포르투갈 출신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2013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라이벌 리오넬 메시를 2인자로 밀어냈다. 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이었던 2008년 FI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를 휩쓸었던 이후 5년 만에 세계 No.1을 되찾았다. 그 이후 4년 동안 메시의 독주에 가려졌으나 다시 그를 넘어섰다.

 

호날두는 2013년에 69골 작렬하며 유럽 선수 중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뜨렸다.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에 이어 2013/14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득점 1위를 질주하며 유럽 대항전에서 메시보다 더 나은 활약상을 과시했다. 각종 대회와 포르투갈 대표팀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많은 골을 터뜨렸다. FIFA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충분했다.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C)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메인(realmadrid.com)]

 

사실, 호날두는 FIFA 발롱도르를 수상할 유력 인물이 아니었다. 불과 몇 개월전까지 호날두보다는 프랭크 리베리에 무게감이 실렸다. 호날두가 2012/13시즌 무관에 그쳤다면 리베리는 바이에른 뮌헨의 트레블 주역으로 활약했다. 실제로 리베리는 2013 UE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2012/13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것을 인정 받았다.

 

하지만 호날두가 리베리를 역전했던 결정타가 있었다. 지난해 11월 브라질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 스웨덴과의 2경기에서 4골 넣으며 포르투갈의 본선 진출을 주도했다. 1차전 홈에서 1-0, 2차전 원정에서 3-2 승리를 이끌었는데 팀의 4골이 모두 자신의 몸을 통해 연출됐다. 특히 2차전에서는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2골 넣었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의 맞대결에서 이겼다. 원정 열세를 딛고 선제골과 동점골, 역전골을 터뜨리며 자신이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골잡이임을 과시했다.

 

메시가 2013년 하반기에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뛰지 못했던 것도 호날두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이는 호날두의 또 다른 장점이 드러난 대목이다. 웬만해선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 경미한 부상으로 휴식을 취할 때가 있었으나 공백기가 짧았다. 호날두의 자기 관리가 얼마나 뛰어난지 알 수 있다. 그런 특징 때문에 지속적으로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호날두의 FIFA 발롱도르 수상이 특별한 것은 세계 No.1을 되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는 점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거듭된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실패 속에서도 여전히 챔피언스리그에서 많은 골을 터뜨렸다. 그런 노력을 멈추지 않으면서 메시를 제치고 챔피언스리그에서 골을 많이 넣었던 선수가 됐다. 2012/13시즌 전체적인 활약상에서는 메시와 대등했으며 2013/14시즌 현재까지는 메시를 능가하는 경기력을 과시하며 FIFA 발롱도르 수상의 경쟁력을 키웠다.

 

이제는 FIFA 발롱도르 2연패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2013/14시즌 후반기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프리메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분발해야 한다. 올해 6월에는 포르투갈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브라질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2014 FIFA 발롱도르 수상을 위해 비중 높은 대회에서 우승을 달성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세계 최고를 유지할 명분을 얻게 된다. 그 과정이 쉽지 않겠지만 새로운 성과를 달성해야 자신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다. 호날두의 2014년 행보를 기대해보자.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