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개막하는 2008/09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의 최대 화두는 밀라노를 연고로 하는 두 팀의 성적. 인테르 밀란은 세리에A 4연패와 UEFA 챔피언스리그 동시 석권을 목표로 내걸었으며 지난 시즌 리그 5위의 굴욕을 맛본 AC밀란은 4위 진입을 노리고 있다.

최근 AC밀란은 2년 전까지 팀의 ´득점 기계´로 활약했던 안드리 셉첸코를 영입해 옛 영광을 되찾겠다는 각오를 세웠다. 여기에 호나우지뉴까지 영입하면서 지난 시즌 문제점이었던 공격진의 칼날을 날카롭게 다듬고 있다.

AC밀란은 셉첸코와 호나우지뉴를 비롯 알렉산더 파투, 카카 같은 4명의 뛰어난 공격수들을 보유하게 됐다. 지난 시즌 호나우지뉴가 FC 바르셀로나 ´판타스틱4´의 일원으로 활약했던 것처럼 ´AC밀란 버전´의 판타스틱4가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이다. 네 명의 공격 옵션들이 이번 시즌 얼마만큼의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AC밀란이 목표로 하는 세리에A 4위 진입을 판가름할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셉첸코+카카, 둘이 뭉치면 AC밀란 공격진은 ´막강´

셉첸코의 AC밀란 이적은 그동안 유럽 언론에서 꾸준히 제기하면서 많은 관심을 모았던 소식이다. 이 가운데 셉첸코의 이적으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단연 카카와의 재회다. 셉첸코와 카카는 AC밀란 시절 남달리 가까운 관계를 형성했으며 둘 중에 한 선수가 골을 넣으면 가장 먼저 달려가 서로 몸을 끌어 안으며 기뻐할 정도로 짙은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비록 셉첸코는 첼시에서 내림세를 보이며 ´무결점 공격수´의 이미지를 구겼지만 AC밀란에서 카카와 호흡을 맞춘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두 선수는 2003년부터 2006년까지 AC밀란에서 찰떡궁합을 과시해 많은 골을 합작했으며 2003/04시즌 세리에A 우승과 2004/0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의 ´두 주역´으로 활약했다. 두 선수가 뭉친 AC밀란 공격진에 예전의 '막강한 포스'가 돌아온 것이다.

두 선수는 이번 시즌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다. 셉첸코는 2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란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AC밀란의 최다골을 넣겠다"며 제2의 전성기를 펼치겠다는 다짐을 세웠으며 카카는 지난 시즌 부상과 경기력 저하로 리그 5위 추락의 악몽을 셉첸코와의 만남을 통해 당당히 떨칠 수 있게 됐다. 지난날의 시련을 똘똘 뭉쳐 이겨낼 두 선수가 예전처럼 ´1+1=3´의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원톱´ 파투, 이번 시즌 펄펄 날까?

18세의 나이에 AC밀란 해결사로 자리잡은 '하얀 펠레' 파투. 그는 카카와 필리포 인자기, 호나우두(계약 만료) 알베르토 질라르디노(현 피오렌티나)가 부상과 부진으로 신음하던 지난 시즌 팀의 공격진에서 유일하게 맹활약을 펼친 새로운 축구 천재다. 지난 시즌 18경기(13경기 선발)에서 9골 1도움 기록과 63개의 슛과 27개의 유효슈팅을 시도하며 팀 공격진의 '뉴 페이스' 역할을 단단히 해냈다.

이번 시즌 AC밀란 '부동의 원톱'을 맡을 파투의 전망은 밝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자신과 브라질 대표로 활약했던 호나우지뉴가 AC밀란으로 이적하면서 '브라질 커넥션(호나우지뉴-카카-파투)'이 형성돼 선배 쉐도우 스트라이커들의 그림같은 공격 연결에 힘을 얻게 됐다. 최근에는 셉첸코와의 투톱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어 AC밀란의 해결사끼리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AC밀란의 파투 효과는 이번 시즌에도 이어질 전망. 지난 1월 13일 나폴리전서 파투가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하기 전까지 리그 12위 부진과 9경기 연속 홈 경기 무승(6무3패) 징크스로 부진했지만 파투가 공격진에 합류하면서 리그 5위로 도약할 수 있었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 4위 진입과 UEFA컵 우승에 도전해 파투의 거침없는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판타스틱4의 성공여부, 호나우지뉴에 달렸다

문제는 호나우지뉴다. 첼시에서 부진한 셉첸코는 카카와 재회하여 부활을 벼르고 있으나 자신은 카카와의 호흡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카카와 더블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았지만 호흡이 맞지 않는 문제점을 남겨 브라질 8강 탈락의 빌미를 제공했고 카카의 불평까지 들어야 했다. 게다가 지난 시즌 FC 바르셀로나와 베이징 올림픽에서 부진해 한때 세계를 놀라게 했던 천부적인 실력을 뽐내지 못하고 있다.

그런 호나우지뉴가 AC밀란의 주전 공격수로 맹위를 떨칠지는 미지수. 카를로 안첼로티 AC밀란 감독은 지난달 23일 이탈리아 TV SKY와의 인터뷰를 통해 "호나우지뉴는 괴물"이라고 치켜 세웠고 이탈리아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이번 시즌 AC밀란의 주전 공격수로 카카, 파투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거론했다. 네임벨류만은 여전히 세계 최고인 그가 얼마만큼 '괴물' 답게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향후 팀내 입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우려를 '기우'로 바꿀 수 있는 것은 호나우지뉴의 노력 뿐이다. 바르셀로나 시절 심야 음주 파티와 문란한 사생활, 그리고 과체중으로 비난 받았던 그가 특유의 자유 분방함을 절제하고 다이어트에 매진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 '판타스틱4' 시스템에 실패했던 그가 이번 시즌 AC밀란 '판타스틱4' 체제에서 부활하여 2000년대 중반처럼 화려한 축구 실력을 뽐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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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은 이적 시장에서 최고의 선수 보강을 했다. 잠브로타와 플라미니 영입에 이어 괴물이라 할 수 있는 호나우지뉴까지 데려왔기 때문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AC밀란 감독은 23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TV <SKY>와의 인터뷰를 통해 호나우지뉴(28)를 '괴물'이라 치켜 세우며 그의 이적을 환영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로 명성을 떨쳤던 호나우지뉴의 맹활약을 바란 것. 며칠 전 호나우지뉴의 AC밀란 이적식 때는 수천명의 팬들이 그의 모습을 보기 위해 몰려들 정도로 열기가 대단했다.

그러나 AC밀란 유니폼을 입고 뛰어야 할 호나우지뉴를 바라보는 다른쪽의 시각은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분위기다. 단기적으로는 이름값 때문에 AC밀란 인지도에 도움이 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AC밀란 전력에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란 평가. 그의 미래가 어두워보이는 그 정체는 무엇일까?

'끝 없는 추락' 호나우지뉴, AC밀란의 괴물?

호나우지뉴를 영입한 AC밀란은 지난 시즌 리그 5위 추락에 따른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한 팀. 특히 공격진에서는 필리포 인자기를 비롯 알베르토 질라르디노(현 피오렌티나), 호나우두가 부상 또는 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으며 그들을 뒷받침하는 카카는 상대팀의 집요한 견제와 그 과정에서 얻은 부상 때문에 좀 처럼 위협적인 모습을 뽐낼 수 없었다.

이에 AC밀란은 호나우지뉴를 영입해 공격력 강화를 꾀하며 이번 시즌 리그 4위 도약을 노렸다. 2000년대 중반 누구도 필적하지 못했던 호나우지뉴의 공격력이 팀 전력에 도움 되기를 바랬던 것.

그러나 지금의 호나우지뉴는 '예전에 잘 나갔던' 그 호나우지뉴가 아니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을 기점으로 원인 모를 경기력 저하로 고전 하더니 지난 시즌에는 티에리 앙리, 보얀 크로키치의 가세로 FC 바르셀로나의 벤치 멤버로 밀렸다. 지난 시즌 초반을 보더라도 지난해 10월까지 10번 출장한 경기 중에 6번이나 교체 되었으며 그 이후에는 벤치를 지키는 일이 잦아졌다. 잔부상과 훈련 지각이 잦은 결장의 주 원인이었던 것.

호나우지뉴의 경기력은 예전 같지 않다. 활발한 움직임이 요구되는 왼쪽 윙 포워드를 맡고 있으면서도 많이 뛰거나 부드럽게 공격을 전개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활동량과 스피드가 뚜렷히 떨어지다보니 팀 공격의 흐름까지 끊었으며 앙리와의 호흡까지 맞지 않았다. 이러한 경기력이 AC밀란에서 이어질 경우 그를 전력 향상의 '괴물'이라 믿고 영입한 안첼로티 감독에게 실망감을 안길 수 있다. 그의 영입을 환영한 AC밀란 팬들도 마찬가지.

호나우지뉴, 제2의 히바우두 되나?

2002년 한일월드컵 시절 호나우지뉴와 함께 브라질의 우승을 이끈 히바우두(AEK 아테네)는 AC밀란에서 실패했던 인물. 공교롭게도 호나우지뉴와 더불어 바르셀로나의 슈퍼 스타로 활약한 뒤 AC밀란으로 이적한데다 바르셀로나에서 똑같이 왼쪽 윙 포워드로 투입된 공통점이 있다. 만약 호나우지뉴가 AC밀란에서 실패하면 '제2의 히바우두'라는 불명예 수식어가 붙을지 모른다.

히바우두가 AC밀란에서 실패한 원인은 안첼로티 감독이 2001년 사령탑 부임 후 줄곧 구사했던 4-3-1-2 포메이션과 옷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 AC밀란은 플레이메이커 루이 코스타(벤피카)를 주축으로 가운데 중심의 공격을 펼쳤는데 당시 세계 최고의 윙어였던 히바우두의 색깔과는 거리가 멀었다. 히바우두의 부진이 본격화 됐던 2002/03시즌 중반 부터는 카카가 루이 코스타를 제치고 팀 공격의 중심이 되었고 '솁첸코-인자기' 투톱이 그와 호흡이 잘 맞으면서 히바우두는 비전력 요원으로 전락 끝에 2003년 방출됐다.

물론 호나우지뉴도 히바우두의 전례처럼 AC밀란에서의 위치가 불분명하다. 안첼로티 감독은 "호나우지뉴를 카카와 더불어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할 것이다"고 말했지만 카카가 팀의 에이스라는 점에서 호나우지뉴는 그의 백업으로 활약할 수 밖에 없다. 한때 세계 최고의 선수였던 호나우지뉴가 브라질 대표팀의 2살 후배인 카카의 백업을 수용할지 의문.

일부에서는 '호나우지뉴-파투' 투톱에 카카가 그들을 뒷받침하는 브라질 삼각편대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AC밀란은 파투의 짝을 영입하기 위해 이번 이적시장에서 디디에 드록바, 안드리 솁첸코(이상 첼시) 엠마누엘 아데바요르(아스날)를 저울질 할 정도로 타겟맨 영입에 비중을 두고 있다. 더구나 호나우지뉴는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카카와의 호흡이 맞지 않는 문제점을 남겼다. 결국 호나우지뉴는 히바우두의 전례처럼 AC밀란에서 자신의 진가를 떨칠 자리가 없게 된다.

베이징 올림픽, 호나우지뉴에게 독이 될 수도

호나우지뉴는 둥가 브라질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한다. 전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는 그의 올림픽 출전을 반대했지만 AC밀란 이적 후에는 긍정적인 분위기로 변화한 것. 안첼로티 감독은 "호나우지뉴가 참가할 베이징 올림픽은 AC밀란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며 올림픽 출전이 팀 전력에 도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호나우지뉴는 컨디션 향상과 팀 조직력 강화에 있어 중요한 AC밀란의 프리 시즌 기간 도중 브라질 대표팀에 차출돼 싱가포르에서 훈련 중이다. 베이징 올림픽 일정이 AC밀란의 시즌 초반 일정과 겹친다는 점에서 호나우지뉴는 적어도 9월부터 본격적인 팀 전술 적응에 들어간다. 이미 AC밀란이 프리 시즌에 전술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타이밍이 한참 늦는다.

물론 호나우지뉴가 베이징 올림픽에서 맹활약을 펼치면 슬럼프 탈출과 함께 AC밀란 전력에 도움이 될 여지가 있다. 그러나 지난 2년 동안 끝 없이 추락했던 호나우지뉴가 이 같은 긍정적인 시나리오를 밟을 거라 기대하는 것은 지나친 무리일지 모른다.

호나우지뉴를 괴롭히는 존재 '과체중'

브라질 축구 선수들 중에서는 20대 중반 또는 후반 부터 과체중으로 경기력과 컨디션이 저하된 케이스가 여럿 있었다. 호나우두와 아드리아누(인터 밀란)가 대표적이며 K리그에서는 제칼로(전 전북)의 예가 유명했다.

공교롭게도 호나우지뉴도 과체중 논란에 시달렸던 케이스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지난해 초 2003년 바르셀로나 입단 당시 사진과 2006/07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찍은 그의 사진을 비교하며 불어난 체중을 확인 시켰다. 일부에서는 이번달 초 한국 투어에서 예전보다 몸이 불어난 모습으로 한국팬들과 만났던 그를 보며 슬럼프 원인이 몸무게 때문이라고 여겼다.

호나우지뉴가 착실히 다이어트하여 예전의 몸매를 되찾을지는 의문. 그의 브라질 대표팀 동료였던 호나우두는 몇년째 불록 튀어 나온 배 때문에 브라질 대통령까지 걱정할 정도로 절제함을 잃었다. 바르셀로나 시절 심야 음주 파티와 문란한 사생활로 비난받았던 호나우지뉴가 특유의 자유 분방함을 절제하고 다이어트에 매진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호나우지뉴의 나이는 28세. 축구 선수로서 절정의 기량을 펼칠 시기의 마지막을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2006년 독일 월드컵을 기점으로 끝없이 부진에 빠진 그가 AC밀란에서 여러 부정적인 요인을 둘러싸고 스스로 슬럼프를 이겨 낼 가능성은 많지 않다. 2000년대 중반처럼 화려한 축구 실력을 뽐냈던 시절을 AC밀란에서 되돌리기 위한 방법은 오직 하나, 자신을 이겨내는 것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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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 안첼로티 AC밀란 감독이 '이적생' 호나우지뉴(28, MF)를 괴물이라 치켜세우며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선수 보강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23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TV <SKY>와의 인터뷰를 통해 "AC밀란이 이적 시장에서 최고의 선수 보강을 했다"고 자신한 뒤 "풀백을 맡는 지안루카 잠브로타와 수비형 미드필더 마티유 플라미니를 영입하더니 괴물이라 할 수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 호나우지뉴까지 데려왔기 때문이다"며 호나우지뉴를 비롯한 세 명의 대형 선수 영입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특히 지난주부터 AC밀란 훈련에 참가한 호나우지뉴에 대해 "수줍어하는 청년이다"며 자신의 첫 인상을 밝힌 안첼로티 감독은 "그는 아직 컨디션이 정상적으로 올라오지 않았지만 밸런스가 잡힌 훌륭한 선수다. 그가 참가할 베이징 올림픽은 AC밀란 경기에 출장할 발판이 될 것이다"며 호나유지뉴의 이적을 환영하는 발언을 했다.

안첼로티 감독이 호나우지뉴를 '괴물'이라 표현한 이유는 그를 2008/09시즌 AC밀란의 선전을 이끌 기대주로 꼽았기 때문. 지난 시즌 리그 5위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던 AC밀란이지만 '세계 최고의 선수였던' 그의 활약을 앞세워 이번 시즌 화려한 부활을 알리겠다는 것이 안첼로티 감독의 의도다.

물론 AC밀란의 이번 시즌 전망을 쉽게 낙관할 수는 없는 분위기다. '밀라노 라이벌' 인터 밀란이 조세 무리뉴 감독 영입과 함께 몇몇 대형 선수들에 대한 영입전을 펼치며 대박 영입을 예고했고 유벤투스와 피오렌티나도 이적 시장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많은 선수들을 영입하는 등 이번 시즌 리그 상위권을 다툴 팀들의 전력이 강화 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AC밀란의 부진과 함께 해임설로 곤혹을 치른 안첼로티 감독은 2008/09시즌 세리에A 4연패를 노리는 인터 밀란을 조금이라도 의식한 듯 "AC밀란은 인터 밀란과 비교할 생각도 없고 단지 우리의 길로 나아갈 뿐이다. 우리팀의 전력이 예전보다 확실하게 강화되었으며 어느 팀이 최강인지는 그라운드 안에서 결판이 가려진다"고 새로운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어 안첼로티 감독은 팀 내 에이스 카카가 유럽 축구 시장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5000만 유로(약 2375억원)에 첼시로 이적할 것이란 현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카카가 (첼시의 영입 손짓에) 유혹을 받고 있나? 내가 볼 때는 그가 이탈리아 환경에 만족하는 것 같다. 그가 세상의 주목을 끄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카카의 첼시 이적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여유를 보였다.

이에 앞서,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AC밀란 부회장은 22일(이하 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카의 1억 5000만 유로 첼시 이적설을 부정했다. 그는 "이러한 소식은 단지 언론이 지어낸 이야기일 뿐이다. 오늘이 1억 5000만 유로였다면 내일은 2억 유로로 보도되었을지 모른다. 첼시를 비롯 다른 구단에서도 그런 거금을 들여 카카를 영입하겠다고 제안한 적이 없다"고 카카의 첼시 이적설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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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 신동' 알렉산더 파투(18, AC밀란)가 같은 팀의 브라질 공격형 미드필더 콤비인 '외계인' 호나우지뉴(28)와 '하얀 펠레' 카카(26)가 팀의 우승을 이끌 것이라는 흐뭇한 반응을 나타냈다.

파투는 21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호나우지뉴와 카카는 AC밀란에게 세리에A와 UEFA컵 우승을 안겨 줄 것이다"며 2008/09시즌 이탈리아와 유럽 정복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AC밀란의 미래를 이끌 기대주로 각광받는 파투는 '브라질 대표팀 선배' 호나우지뉴에 대해 "나는 언젠가 호나우지뉴의 레벨에 이르고 싶다. 특히 미소지으면서 즐겁게 경기하는 것은 호나우지뉴만의 축구 비결이라고 생각한다"며 그에 대한 호감을 표현한 뒤 "그가 AC밀란으로 오면서 우리에게 기쁨을 가져다 주었다"고 그를 치켜 세웠다.

파투가 호나우지뉴의 AC밀란행을 기분 좋게 받아들이는 이유는 자신의 고향 출신 선수이기 때문. "나는 호나우지뉴의 태생지이자 고향인 포르투 알레그레(Porto Alegre)에서 자랐다. 그는 나의 고향 마을에서 전설로 통한다"고 호나우지뉴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한 뒤 "그는 AC밀란 팬들의 열광적인 환영에 적합한 위대한 선수다"고 덧붙였다.

호나우지뉴와 카카의 브라질 대표팀 후배인 파투에게서 두 선수의 비교는 피해갈 수 없는 법. 파투는 두 선수 중에 누가 잘하냐는 현지 기자의 질문에 "2명 모두 AC밀란에서 소중한 선수들이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한 뒤 "두 선수의 차이점이라면 플레이스타일이 다르다. 호나우지뉴가 측면 위주로 경기를 풀어간다면 카카는 중앙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파투는 "AC밀란은 이번 시즌 세리에A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런데 호나우지뉴가 우리 팀에 오면서 모든 대회 우승은 더 이상 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최우선은 세리에A 우승이겠지만 UEFA컵,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향해서 노력하고 싶다"며 자신의 목표는 팀의 '트레블(3연패)'를 이끄는 것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자신의 평가에 대해 "이탈리아 축구를 배우면서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인 뒤 "앞으로도 나의 기량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 왜냐하면 축구팬들이 아직 '진짜 파투'의 모습을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며 자신의 천재적인 축구 실력을 가다듬어 호나우지뉴와 카카 같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로 성장하겠다는 자신의 각오를 공개했다.

그동안 제2의 호나우두, 제2의 카카로 불리며 기대를 모아온 파투는 지난해 여름 브라질 인터나시오날에서 약 290억원 이라는 거액의 이적료에 입단했으나 당시 18세가 되지 않아 선수 등록을 하지 못했다. 올해 18세가 된 그는 선수 등록을 마치고 과거 'AC밀란 출신 인기 스타' 안드리 셉첸코(첼시)의 등번호 7번을 달고 자신의 데뷔전인 1월 13일 나폴리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해 축구팬들의 화제 대상으로 떠올랐다.

올해 초 잉글랜드 더 선이 선정한 2008년 주목할 유망주 20인 명단에 이름을 올린 파투. 자신의 팀 동료이자 세계적인 두 축구스타 호나우지뉴와 카카에 이어 AC밀란과 브라질을 빛낼 '축구 영웅'으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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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명문 AC밀란으로 이적한 호나우지뉴(28)가 자신의 브라질 대표팀 동료이자 '로쏘네리(AC밀란 애칭)'의 에이스 카카와의 환상적인 경기력을 기대했다.

호나우지뉴는 18일(이하 현지시간) 일본 축구 언론 <스포츠네비>를 통해 "카카와 함께 경기하는 것은 몹시 즐겁다"며 AC밀란 이적 소감을 전한 뒤 "카카는 훌륭한 선수이자 나의 친구다. 그와 함께 경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최고라 할 수 있는데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함께 좋은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다"며 카카와의 콤비 플레이가 브라질 대표팀에 이어 AC밀란에서 계속 되기를 바랬다.

이번 시즌부터 AC밀란에서 활약할 호나우지뉴는 "지금은 특별한 순간이다"고 운을 뗀 뒤 "누구나 AC밀란에서 경기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 지금까지 많은 훌륭한 선수들이 이 팀에서 경기했다는 의미만으로도 내가 이 팀의 일원이 되는 것은 몹시 기쁜 일이다. 이 유니폼을 입을 수 있는 것 자체가 나에게 있어서는 하나의 승리다"며 AC밀란 특유의 검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밟는 것을 영광스럽게 받아들였다.

2007/08시즌 급격한 부진과 잦은 부상에 따른 슬럼프로 끝내 FC 바르셀로나를 떠나야 했던 호나우지뉴는 "바르셀로나에서 지냈던 시간이 참으로 훌륭했다. 그 좋은 팀에서 많은 승리를 거두었는데 이렇게 떠나게 되어 유감스럽고 슬프다"고 아쉬운 기색을 보였음에도 "그러나 AC밀란에 오게 된 것에 기쁘게 생각하고 여기서도 큰 일을 완수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번 시즌 세리에A에서 맹활약을 펼쳐 슬럼프를 극복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얼마전 브라질 올림픽대표팀의 와일드카드(23세 이상) 선수로 발탁됐던 호나우지뉴는 "브라질은 역대 올림픽에서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그런 만큼 나에게 있어서는 이번 베이징 올림픽이 소중한 시기로서 새로운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다행히 AC밀란이 나의 올림픽 출장을 허락해 대표팀 차출에 문제 없다"며 오는 8월 베이징행 비행기에 오르는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최근 체중 감량을 위해 피지컬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는 그는 "현재 컨디션은 괜찮다. 지금 흐름을 계속 유지하면 1시즌 동안 40~45경기 정도 출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으며 현지 언론에서 제기하는 사생활 문제에 대해 "나는 훨씬 규칙적인 생활을 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생각이다. 그라운드 안에서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려면 그것이 제일이다"고 자신이 규칙적인 선수임을 강조했다.

호나우지뉴는 그동안 자신에게 영입 공세를 펼친 맨체스터 시티에 대해 "AC밀란으로 가고 싶었을 뿐 맨체스터 시티로 가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고 로쏘네리에 대한 충성심을 발휘한 뒤 이탈리아 세리에A에 대한 자신의 느낌에 대해 "세계 최고의 리그인지는 잘 몰라도 선수들이 뛰기에 가장 어려운 리그 중에 하나다. 적극적으로 생각하면 어떤 일도 잘 될 거라 생각한다"고 세리에A 적응이 자신의 성공을 위한 최대 과제라고 손꼽았다.

이어 호나우지뉴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AC밀란 회장이 머리카락을 자르도록 지시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아무것도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긴 머리카락이 AC밀란에서의 새로운 생활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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