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호주 맞붙는 2015 아시안컵 결승 과연 우리나라 축구팬들의 기억에 남을 멋진 경기가 될지 기대된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1997년 일본을 제압했던 도쿄대첩을 기억하는 것처럼 한국 호주 결승 맞대결이 훗날 기분 좋게 회자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나라가 1960년 이후 55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했던 순간이자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이후의 위대한 업적으로 기억되기를 국민들이 몹시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55년 만에 아시아 축구 No.1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드디어 다가왔다. 한국 호주 2015 아시안컵 결승 경기가 국내 시간으로 1월 31일 오후 6시 시드니에 있는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펼쳐진다. 한국 호주 역대전적 25전 7승 10무 8패로 우리나라가 밀리지만 얼마전 호주를 1-0으로 이긴 전적이 있다.

 

 

[사진=2014년 11월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펼쳐진 아시안컵 트로피투어에서 안정환 MBC 해설위원이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 들어올리는 모습. 2015년 1월 31일 과연 저 트로피 들어올리며 환호할 선수들의 국적은 한국일까? 호주일까? (C) 나이스블루]

 

그러나 한국이 이번 대회 본선 A조 3차전에서 호주를 1-0으로 이겼다고 결승에서 그들을 또 이긴다는 보장은 없다. 1980년 쿠웨이트에서 펼쳐졌던 아시안컵때의 아픔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 당시 한국은 조별리그 3차전에서 개최국 쿠웨이트를 3-0으로 이겼으나 결승에서는 쿠웨이트에게 0-3 완패를 당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했다. 얼마전 호주를 1-0 제압했던 경기는 상대 팀의 일부 주전 선수들이 선발에서 제외되거나 결장했음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 호주판 기성용으로 통하는 밀레 예디낙은 그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으며 팀 케이힐은 후반전 도중에 교체 투입됐다.

 

한국 호주 결승 경기는 상대 팀의 총공세가 예상된다. 케이힐과 예디낙 동반 선발 출전이 유력하면서 BEST 11 총출동시킬 것이다. 자국에서 펼쳐지는 결승전인 만큼 한국을 이기기 위해 A조 3차전 한국전처럼 공격적인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골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쏟아부을 것이다. 당시 호주는 한국 특유의 늪축구에 걸려들며 골 결정력 불안에 시달린 끝에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결승 한국전에서는 골을 넣으려는 선수들의 의지가 충만할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골 넣은 호주 선수만 10명이다. 호주는 한국전 승부수를 득점 생산에서 찾을 것임에 분명하다.

 

 

이러한 호주의 공격 의지는 오히려 한국에게 호재일 수도 있다. 아시안컵에서 드러난 호주 단점 꼽으라면 수비 뒷 공간이 쉽게 열린다. 호주 선수들의 거친 몸싸움과 탄탄한 피지컬을 놓고 보면 대인방어는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수준임에 틀림 없다. 하지만 현대 축구는 대인방어보다 지역방어가 더 중요하다. 수비 뒷 공간이 열리면 여지없이 실점 기회로 이어지기 쉽다. 호주 수비는 상대 공격이 침투할 공간을 쉽게 내주는 단점이 있다. 만약 그들이 한국전에서 공격 성향이 뚜렷하면 선수들의 무게 중심이 앞쪽으로 올라가면서 후방 빈 공간을 내줄 위험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한국은 A조 3차전 호주전에 이어 선 수비 후 역습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내내 호주의 집중 공세를 막아내는데 주력하면서 상대 수비 공간에 빈 틈이 벌어지는 순간에 손흥민-남태희-한교원(또는 이근호, 조영철)으로 구축된 2선 미드필더들의 빠른 역습에 의한 골 기회를 노릴 것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의 주전 공격수로 발돋움했던 이정협이 전방에서 호주 수비수들을 다른 공간으로 분산시키는 움직임이 꼭 필요하게 됐다.

 

 

[사진=한국은 2015 아시안컵 A조 3차전 호주전에서 이정협 결승골에 의해 1-0으로 이겼다. 두 팀이 결승에서 리턴 매치를 펼친다. (C) 아시안컵 공식 홈페이지 메인(afcasiancup.com)]

 

 

[사진=밀레 예디낙은 아시아 최고의 축구 선수 중 한 명이다. 2014 AFC(아시아 축구연맹) 올해의 해외파 선수상을 수상했던 인물이다. 그가 결승 한국전에서 기성용과 맞대결 펼친다. (C) 크리스탈 팰리스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cpfc.co.uk)]

 

[사진=아시안컵 우승 트로피. 한국 호주 중에서 어느 팀에게 돌아갈까? (C) 나이스블루]

 

한국의 호주전 최후의 승부수는 경기가 백중세에 접어드는 흐름이라는 전제에서 변칙 작전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경기 도중 4-2-3-1 포메이션에서 장현수 교체 투입에 의해 수비형 미드필더 1명 더 늘리며 4-3-2-1 포메이션으로 전환하거나 또는 기성용이 왼쪽 윙어로 전환했다. 한국 선수들이 다양한 포메이션을 소화할 수 있는데다 멀티 플레이어가 즐비하다는 점, 제로톱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호주전 변칙 작전이 연출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호주전에서는 상대 팀이 커다란 수비 실책을 범하지 않는다면 생각보다 쉽게 골이 터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럴 경우 후반 도중에 한국 공격의 흐름을 바꾸는 승부수가 연출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작전은 호주 수비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득점 작업과 연관 될 것이다. 이상적으로는 한국이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으며 경기 끝까지 유리한 흐름을 계속 이어가면서 종종 추가골을 노리는 것이 좋다. 하지만 상대는 호주 최정예 멤버이며 경기 장소도 호주다. 한국 호주 아시안컵 결승이 서로에게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반드시 우리나라가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가져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이번 호주전 계기로 늪축구 무엇인지 알게 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늪축구 뜻 이렇다. 한국의 경기 내용이 결과와 관계없이 좋지 않았으나 상대 팀도 그것에 영향 받아 평소보다 저조한 경기력을 보였다. 상대 팀이 한국의 늪에 빠졌다는 뜻을 가리켜 늪축구 신조어가 만들어졌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의도하는 축구가 아니라고 할지라도 아시안컵 본선 A조 3경기 모두 1-0으로 이기면서 경기 내용 안좋았던 한국의 경기 스타일은 늪축구로 불릴만 하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아시안컵 개최국 호주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17일 아시안컵 A조 3차전 호주 원정에서 전반 32분 이정협 결승골에 의해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A조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확정지었으며 8강에서 B조 2위팀과 겨루게 됐다.

 

[사진=한국의 호주전 1-0 승리를 발표한 아시안컵 공식 홈페이지 메인 (C) afcasiancup.com]

 

호주전 이겼던 한국의 경기 스타일에 대하여 2개의 단어가 사람들에게 회자됐다. 하나는 앞에서 설명했던 늪축구, 또 하나는 알뜰축구다. 한국은 A조 3경기에서 3골 넣었는데 승점 9점 따냈다. A조 2위 호주가 3경기 8골 승점 6점에 그쳤던 것을 놓고 보면 3경기 연속 1-0 승리를 거둔 한국의 행보는 알뜰축구 이미지와 일치한다. 한국의 A조 3경기 결과만을 놓고 보면 3경기 3골 0실점 승점 9점 획득은 그야말로 알뜰하다.

 

그런데 3경기 내용은 모두 좋지 않았다. 3경기 0실점이 좋은 기록임에는 분명하나 실제로 한국의 후방은 불안했다. 덤비는 수비 자세를 취하면서 상대방에게 반격 빌미를 허용하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볼을 빼앗기는 불안정한 볼 처리가 아쉬움에 남았던 선수도 있었다. 호주전에서는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빈 공간이 뚫리면서 상대 팀 선수에게 돌파 및 슈팅을 허용 당하는 실점 위기 상황이 벌어졌다. 다행히 호주의 골 결정력이 좋지 않았거나 한국 골키퍼 김진현 선방에 의해 위기를 넘겼다. 호주가 한국 늪축구 영향을 받았는지 몰라도 골 결정력이 저조했다.

 

 

한국의 호주전 경기 내용이 안좋았던 또 다른 이유는 1-0 이후 여러 차례의 추가골 기회를 날렸다. 역습 상황에서 서로간의 약속된 플레이가 나오지 않으면서 공격이 끊기거나 템포가 끊어지는 아쉬운 상황들이 연출됐다. 장현수 슈팅은 볼이 호주 골키퍼 몸을 맞고 나오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만약 추가골 나왔다면 0-1 이후 동점골 넣겠다는 호주 기세가 꺾이면서 한국이 수월하게 이겼을지 모를 일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으며 호주가 한국의 견고하지 못한 수비를 상대로 무수한 공격을 퍼부었던 것과 달리 단 1골도 넣지 못하는 늪축구가 연출됐다.

 

호주는 슈팅 14-9(유효 슈팅 6-3, 개) 점유율 67.9-32.1(%)로 우세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다. 한국에 비해 공격 기회가 더 많았다. 하지만 슈팅과 점유율이 많다고 축구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호주 스스로 골 결정력이 좋지 않았으며 한국 선수들을 상대로 거친 몸싸움을 펼치면서 흥분하는 마인드 컨트롤 실패로 경기를 침착하게 풀어가지 못했다. 이렇다보니 한국 선수들의 부지런한 기동력과 거듭된 압박을 견뎌내지 못하면서 경기를 완벽하게 지배하지 못했다. 그들도 그들 나름대로 경기 내용이 안좋았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슈틸리케 늪축구 위력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의도했던 전술이 아님에도 한국과 상대했던 팀들이 자신들의 강점을 마음껏 발휘하지 못했다.

 

한국이 호주에 비해 더 나았던 것은 선수들의 이기겠다는 의지와 부지런한 움직임이었다고 봐야 한다. 지난 두 경기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한국 축구 특유의 투혼이 호주전에서 잘 드러났다. 이러한 경기력이라면 토너먼트 최대 3경기에서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이나 부상자들이 속출하는 현실에서 한국 선수들의 기동력이 얼마나 뒷받침될지 알 수 없다. 다행히 슈틸리케 감독의 로테이션 선수 기용에 의해 컨디션 좋은 선수 위주로 경기를 뛰고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든다. 토너먼트에서는 한국의 늪에 빠지는 팀이 세 팀 더 나와야 한다. 그래야 한국이 아시안컵 우승할 수 있다.

 

 

사실, 늪축구는 좋은 이미지가 아니다. 한국 대표팀의 경기 내용이 좋지 않은 밑바탕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어느 팀이든 매 경기마다 최상의 경기 내용을 과시하기는 어려우나 한국은 경기 결과는 좋은데 내용이 부실했던 상황이 아시안컵 본선 A조 3경기에서 모두 나타났다. 그런데 오만-쿠웨이트-호주가 한국의 불안한 후방을 공략하면서 단 1골도 넣지 못한 것이 의아하다. 이것이 슈틸리케 늪축구 특징이다. 상대 팀이 한국의 늪에 빠지면 우리나라에게 승산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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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이스블루

1월 17일 토요일 저녁 6시는 한국 호주 축구 경기가 펼쳐지는 시간이다. 2015 아시안컵 본선 A조 3차전이자 아시아 강호끼리 맞붙는 빅 매치로서 이기는 팀이 1위를 확정짓게 된다. 한국 호주 무한도전 중에서 어느 콘텐츠를 중요하게 여기는지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것이다. 축구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시안컵 경기를 더 좋아할 것이며 무한도전 팬이라면 토요일 저녁에 예능을 더 선호할 것이다. 누구나 개인차는 있을 것이다.

 

아시안컵 A조 3차전 한국 호주 경기는 국내 시간으로 17일 토요일 저녁 6시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호주가 개최국인 만큼 한국이 불리한 여건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 한국 호주 중계 MBC가 맡으며 경기 시간대와 겹치는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결방 확정됐다. 무한도전 팬들에게는 아쉬움을 느끼기 쉬울 것이다.

 

 

[사진=2014년 11월 아시안컵 트로피 투어 한국 행사 당시의 무대 모습 (C) 나이스블루]

 

한국 호주 경기는 아시안컵 A조 1위 결정전이나 다름없다. 두 팀 모두 A조에서 2승씩 챙기면서 일찌감치 8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제는 A조 1위 여부가 중요하게 됐다. 8강에서 A조 2위 자격으로 B조 1위팀과 맞붙지 않으려면 1위 통과가 필요하다. 한국 호주 경기가 치열하게 전개 될 것으로 예상된다. 걱정되는 것이 있다면 선수들의 부상이다. 이청용 하차했던 한국에게 더 이상 추가 부상자가 나와서는 안된다. 이제는 토너먼트에 돌입하는 만큼 누구도 다치지 않거나 감기 걸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런데 한국 축구 대표팀을 향한 여론 분위기가 안좋다. 아시안컵 A조 1~2차전에서 오만, 쿠웨이트와 싸우면서 모두 1-0 승리를 거둔 것에 비해 경기 내용이 기대 이하였다. 고질적인 골 결정력 불안과 어설픈 수비 실수는 여전했지만 공격 과정에서 선수들의 연계 플레이가 자주 끊기는 상황이 연출됐다. 특히 쿠웨이트전에서는 경기를 이기겠다는 선수들의 열의가 오히려 상대 팀 선수들이 더 강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한국 선수들의 정신력 문제를 질타한 것은 맞는 말이었다. 그것도 한국 호주 경기 앞두고 벌어진 일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사실, 한국 대표팀을 향한 여론의 부정적인 시선은 끊임없이 누적됐다. 2011년 1월 아시안컵 이후 박지성(은퇴) 이영표(현 KBS 해설위원)가 대표팀을 은퇴하고 팀의 행보가 걷잡을 수 없이 안좋아지면서 한국 대표팀의 인기가 줄어들었다. 아시아 무대에서 좀처럼 강자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했던 것과 더불어 브라질 월드컵 부진은 대중들이 한국 대표팀에 불신을 가지는 결정타가 됐다. 여기에 일부 선수들의 SNS 구설수까지 비롯되면서 한국 대표팀을 향한 대중적 가치가 깎였다.

 

 

[사진=울리 슈틸리케 감독 (C) 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홈페이지 메인(the-afc.com)]

 

 

[사진=아시안컵 임하는 한국 대표팀 명단. 현재 이청용이 부상으로 하차했다. (C) 아시안컵 공식 홈페이지(afcasiancup.com)]

 

그나마 슈틸리케 감독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으면서 특정 선수 발탁에 대한 여론의 불신이 줄었다. 브라질 월드컵 시절에 회자되었던 인맥축구 논란은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부터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았다. 여기에 슈틸리케 감독이 일부 선수의 체력을 안배하거나 실력 위주로 스쿼드를 구축하는 합리적인 선수 기용을 펼쳤다. 대표팀 선수 발탁이나 경기 출전 같은 불신 요소들을 걱정할 필요 없게 됐다. 그러나 쿠웨이트전, 오만전 경기 내용이 좋지 못하면서 슈틸리케 감독의 유연한 선수 기용이 여론에 묻혔다.

 

 

[사진=무한도전 영향력은 이 사진으로 설명할 수 있다. 차기 리더를 뽑는 사전투표 때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면서 참여했다. (C) 나이스블루]

 

[사진=글쓴이가 지난해 여름에 찾았던 무한도전 사진전. 특정 TV 프로그램이 사진전을 여는 사례는 흔치 않다. 그만큼 무한도전이 인기 많다는 뜻이다. (C) 나이스블루]

 

그런데 한국 호주 경기가 무한도전 시간대와 겹치는 것이 신경쓰인다. 만약 한국이 호주전에서 졸전을 펼치거나 경기 내용이 미흡했다면, 또는 호주를 이기지 못했다면 무한도전 결방 아쉬워하는 대중들의 반응이 이곳 저곳에서 터져나올지 모른다. 무한도전 콘텐츠 영향력이 어떤지는 누구나 잘 알고 있어서 굳이 언급하지 않겠다. 글쓴이도 무한도전을 오랫동안 좋아하며 지금도 즐겨 보는 편이다. 어쨌든 한국이 호주전에서 좋은 경기력 선보이지 못하면 무한도전 결방에 따른 여론의 쓴소리를 들을 가능성이 있다. 물론 이러한 시나리오가 전개되어서는 안된다.

 

무한도전 결방 확정이 한국 호주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다른 관점에서 긍정적이다. 한국 대표팀을 향한 대중적인 시선이 부정에서 긍정으로 달라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한국이 호주를 좋은 경기 내용으로 이기거나, 비록 이기지 못할지라도 경기 내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전 경기와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면 대중들이 한국 대표팀 선수들에게 호감을 나타낼지 모를 일이다. 그러면서 한국 대표팀 및 한국 축구를 한 번 더 믿게 될 것이다.

 

호주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한국의 토너먼트 행보일 것이다. 우리나라의 아시안컵 목표는 우승이다. 냉정히 말해서 한국은 아시안컵 우승 후보가 아니다. 일본, 이란, 호주가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다. 하지만 철저히 도전자의 입장에서 대회를 열심히 치르면 의외로 좋은 성적을 나타낼 수도 있다. 1960년 이후 55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대표팀 도전이 무한도전의 정신처럼 사람들에게 감동과 짜릿한 재미를 안겨줄지 주목된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한국 호주 아시안컵 빅 매치가 토요일 저녁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경기를 보면서 호주 피파랭킹 의외로 낮은 것을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현 시점에서 호주가 한국보다 축구 실력이 더 좋은 것은 분명하나 피파랭킹 순위는 전혀 뜻밖이다. 국내 시간으로 1월 17일 오후 6시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2015 아시안컵 본선 A조 3차전 한국 호주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며 우리나라가 개최국과 싸우는 불리함을 안게 된다.

 

두 팀 모두 아시안컵 A조 2경기를 모두 이기면서 8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번 경기에서 이기는 팀이 A조 1위, 지는 팀이 A조 2위가 되며 각각 B조 2위, B조 1위와 준결승행을 다툰다. 한국 호주 경기는 A조 1위 쟁탈전으로 보는게 맞다.

 

 

[사진 = 한국 호주 피파랭킹은 각각 69위, 100위다. 두 나라는 아시아에서 3번째, 10번로 순위가 높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한국 피파랭킹 69위인 것은 여론에서 익히 잘 알려져 있다. 69라는 숫자를 기억하지 못해도 피파랭킹이 과거보다 많이 떨어진 것을 기억하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69위는 한국의 역대 최처 피파랭킹이다. 아시안컵에서 많은 경기를 이기고 우승하면 순위가 차츰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비록 A조 오만전, 쿠웨이트전 경기력이 매끄럽지 못했으나 결과적으로 2승 챙기면서 피파랭킹 끌어 올릴 명분을 얻었다.

 

하지만 한국의 고비는 지금부터다. A조 3차전에서 개최국이자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 호주와 맞대결 펼치는 부담감이 있다. 이미 8강 진출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한국 호주 맞대결에서 엄청난 체력을 소모할 필요는 없다. 그런데 A조 2위로 8강에 진출하면 B조 1위와 맞붙게 된다. 현재 B조 1위는 중국(2승)이다. 과거 같았으면 한국이 중국보다 월등한 축구 실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2010년대 이후 한국 중국 역대전적은 2경기 1무 1패로 우리나라의 열세다. 과거보다 급성장한 중국 축구의 오름세를 무시할 수 없다. 한국은 A조 1위로 8강에 진출해야 한다.

 

 

호주 축구를 만만하게 보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 호주 최근 전적에서는 우리나라가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에 그쳤다. 3경기 모두 2010년대 이후 전적이며 두 나라의 역대 전적에서도 우리나라가 24전 6승 10무 8패 열세였다. 더욱이 호주는 이번 아시안컵 A조 2경기 모두 4골씩 퍼부으며 2승을 기록했다. 쿠웨이트전 4-1, 오만전 4-0 대승을 거두었던 것. 약체를 상대로 많은 골을 넣는 그들의 면모는 전형적인 강자였다. 한국도 호주처럼 A조 2승을 거두었으나 경기 내용은 호주와 정반대로 좋지 않았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다. 호주 피파랭킹 100위다. 한국보다 31계단 더 아래에 있으면서 아시아에서는 10번째로 높다. 순위만을 놓고 보면 호주가 아시안컵 우승 후보로 꼽히기 어려운 팀이다. 하지만 실제 경기력은 아시아 톱클래스에 근접했거나 거의 도달하는 중이다. 그렇다면 호주 피파랭킹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2014년 A매치 성적이 매우 안좋았기 때문이다.

 

 

[사진=호주 공격수 팀 케이힐. 한국의 호주전 경계대상 인물로 꼽힌다. (C) 뉴욕 레드불스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newyorkredbulls.com)]

 

[사진=한국 미드필더 기성용. 그는 호주 유학파이며 호주 축구를 잘 알고 있는 한국 대표팀 주장이다. (C) 스완지 시티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swanseacity.net)]

 

호주 2014년 A매치 전적은 11전 1승 2무 8패에 그쳤다. 2013년 A매치 전적 12전 4승 3무 5패에 비해 매우 안좋다. 특히 2014년 첫 A매치였던 3월 5일 에콰도르전 3-4 패배 이후 9월 4일 벨기에전 0-2 패배에 이르기까지 7경기 연속 무승(1무 6패)에 그쳤으며 그중에는 5연패 기록도 있었다. 2014년에 유일하게 거둔 A매치 승리는 9월 8일 사우디 아라비아전 3-2 승리 뿐이었다. 그러나 10월과 11월 아시아 세 팀(UAE, 카타르, 일본)을 상대로 1무 2패에 그치며 끝내 호주 피파랭킹 100위로 주저 앉았다.

 

실제로 호주의 2015년 피파랭킹 점수는 47.49점에 불과하다. 한국 191.91점에 비해 무려 144.42점이나 낮다. 현 시점에서 2015년 피파랭킹 점수는 사실상 2014년 성적으로 봐도 된다. 2015년이 시작된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호주 피파랭킹 점수는 328.54점(반올림 적용 시 329점)이며 한국 487.02점(반올림 되지 않으므로 487점)에 비해 158.48점 낮은 편이다. 2015년 점수를 빼면 한국은 295.11점, 호주는 281.05점이 된다. 한국이 근소하게 앞선다. 호주 피파랭킹 매우 낮은 것은 2014년 A매치 성적이라고 보면 된다.

 

그렇다고 호주를 무시해선 안된다. 2015년 A매치 2경기 모두 이겼다. 아시안컵이 자국에서 펼쳐진 영향이 크다고 봐야 한다. 개최국 프리미엄 효과를 간과할 수 없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홈에서 호주에게 덜미를 잡혔다. 14일 오후 7시 경기도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진행된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1-2로 패했다. 전반 12분 이동국이 선제골을 넣었으나 전반 44분 니키타 루카비츠야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며 후반 42분에는 로버트 콘스와이트(K리그 등록명 코니, 전남 소속)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1998년 2월 11일 이후 14년만에 A매치에서 호주에게 패했으며 최근 A매치 2연패를 당했다.

[전반전] 이동국 선제골, 그러나 수비 집중력 아쉽다

양팀은 경기 초반에 탐색전을 펼쳤다. 한국은 미드필더들과 수비수끼리 볼을 돌리면서 호주의 수비 배후 공간을 찾는데 주력했다. 국내파 위주로 선발 라인업이 구성된 이유 때문인지 이른 시간부터 연계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허무는 모습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호주 선수들은 원정팀 답게 수비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반 10분을 전후로 3선 라인을 올리면서 한국의 후방을 압박하려는 자세를 취했다. 한국의 공격 템포를 늦추겠다는 의도. 하지만 호주의 달라진 전술이 한국에게 호재로 작용했다.

한국은 전반 12분 이동국 선제골로 1골 앞섰다. 이승기가 오른쪽 측면을 질주하는 과정에서 신광훈 롱패스를 받아 골문쪽으로 크로스를 띄웠던 볼을 이동국이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받아내면서 호주 골망을 흔들었다. 특히 신광훈 롱패스가 호주의 약점을 찔렀다. 호주 미드필더들의 활동 반경이 이전보다 앞쪽으로 빠졌던 틈을 노려 전방쪽으로 롱패스를 띄운 것. 그 이전인 전반 10분에는 하대성이 왼쪽에 있는 이근호에게 스루패스를 찔러주면서 역습이 전개됐다. 한국은 이동국 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하면서 한동안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 27분 이근호가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소강 상태에 빠졌다. 이근호처럼 그라운드를 활발히 질주하며 상대 수비를 흔들어줄 미드필더가 눈에 띄지 못했다. 패스 템포도 느려지면서 공격의 맥이 끊기기 일쑤였다. 그럼에도 전반 중반까지는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전반 33분 슈팅 숫자에서 7-1(개)로 앞서면서 호주에게 쉽게 골 기회를 내주지 않으려 했다. 미드필더들이 적극적인 수비 가담에 의한 압박을 펼친것이 주효했다. 호주는 전반전 내내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은 1-0 리드에 도취되었는지 전반 막판에 수비 집중력이 저하됐다. 전반 37분 호주 공격수 루카비츠야에게 중거리 슈팅을 내줬을 때 미드필더들의 압박이 느슨했던 아쉬움이 있었다. 전반 42분에는 오른쪽 측면 뒷 공간이 열리기도 했다. 정인환 커버 플레이에 의해 상대팀 공격을 끊었으나 전반 44분 루카비츠야에게 노마크 상황에서 동점골을 허용했다. 근본적으로 박스 바깥에서 압박이 약해지면서 오어의 스루패스를 허용했고 박스 안에서는 수비수가 루카비츠야의 움직임을 놓쳤다. 호주전에서도 수비 불안을 해소하지 못했다.

[후반전] 답답한 경기력 거듭, 1-2 역전패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4명의 선수를 바꿨다. 신광훈-김영권-정인환-하대성을 대신해서 김창수-최재수-황석호-고명진이 교체 투입했다. 수비수 네 명 중에 세 명을 바꾼 것. 전반전에 무난한 모습을 보였던 김기희는 풀타임 출전을 보장 받았다. 한국은 후반전에 지공을 펼치면서 점유율을 높였다. 많은 공격 기회를 통해 골을 노리겠다는 의도. 하지만 호주의 빠른 수비 전환에 의해 박스 안쪽을 파고드는 공격 전개가 원활하지 못했다. 전반 27분 조커로 나섰던 김형범이 활기를 띄지 못하면서 이근호 부상 공백을 메우는데 실패했다.

최강희 감독은 후반 13분 김신욱을 김형범 대신에 교체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우면서 6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썼다. 김신욱은 4-1-4-1의 공격형 미드필더에 위치했으나 때로는 최전방으로 올라가면서 호주 수비수와 몸을 부딪혔다. 왼쪽 풀백 최재수의 재치도 돋보였다.

한국은 후반 초반에 이어 중반에도 활발한 공격을 펼쳤지만 여전히 호주의 끈질긴 수비를 벗겨내지 못했다. 대표팀 경기에 자주 모습을 내밀지 못했던 선수 위주로 후반 남은 시간을 보내면서 조직력이 불안했다. 특히 미드필더 5명의 A매치 평균 출전 횟수는 4.25경기에 불과했다.(호주전 제외) 빠르고 정확한 패스가 지속적으로 연결되지 못한데다 호주 수비에 의해 공격이 거듭 끊기면서 후반 25분 이후 상대팀에게 주도권을 허용했다. 김신욱 투입 효과도 미미했다. 김신욱 머리를 겨냥한 긴 패스가 활발하지 못했고 정확도까지 떨어졌다.

수비까지 불안했다. 후반 40분 황석호가 동료 선수에게 횡패스를 연결한 볼이 바발리에게 차단 당하면서 역습을 허용했다. 2분 뒤에는 콘스와이트에게 역전골을 내주고 말았다. 호주의 프리킥 상황에서 양팀 선수가 문전에서 혼전을 벌일 때 콘스와이트가 앞쪽으로 접근하면서 왼발로 가볍게 볼을 밀어넣었다. 한국은 남은 시간 공격에 올인했으나 호주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고 경기는 1-2 패배로 끝났다.

-한국vs호주, 출전 선수 명단-

한국(4-1-4-1) : 김영광/김영권(후반 0분 최재수)-정인환(후반 0분 황석호)-김기희-신광훈(후반 0분 김창수)/박종우/이승기-황진성-하대성(후반 0분 고명진)-이근호(전반 27분 김형범, 후반 13분 김신욱)/이동국
호주(4-4-2) : 슈워처/트와이트-콘스와이트-닐-맥고원/오어-발레리(후반 12분 베히치)-홀란드-톰슨(후반 22분 로지크)/브로스케(후반 43분 렉키)-루카비츠야(후반 37분 바발리)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