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도미니카 공화국 프리미어12 B조 2차전 경기가 중요하게 됐습니다. 지난 1차전 일본전 0-5 완패를 당하면서 도미니카전 승리 반드시 필요하게 됐습니다. 그래야 일본전 완패를 어느 정도 회복하며 프리미어12 일정 남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기르게 됩니다. 한국 도미니카 중계 SBS, SBS 스포츠, pooq이며 양팀 선발 투수는 각각 장원준, 루이스 페레스입다. 공교롭게도 장원준 페레스 나이 30세로 일치하며 왼손 투수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사진 = 한국 도미니카 공화국 일정 안내된 프리미어12 공식 홈페이지 (C) wbsc.org]

 

한국 도미니카 공화국 경기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11월 11일 오후 7시 대만 타오위앤 경기장에서 펼쳐집니다. 도미니카 공화국 세계랭킹 6위라면 한국 세계랭킹 8위에 속합니다. 두 팀의 순위가 비슷하나 도미니카 세계랭킹 6위임을 놓고 보면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도미니카 메이저리거 많이 배출하는 야구 강국이라는 점에서 한국에게는 벅찬 상대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프리미어12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팀에는 눈에 띄는 메이저리거가 없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프리미어12 메이저리거 출전 제한을 두었기 때문입니다. 메이저리그 각 팀의 40인 명단에 포함된 선수는 프리미어12 뛸 수 없게 된 것이죠.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팀에서는 40인 명단에 없는 선수 및 과거에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선수 몇몇이 포진했습니다.

 

프리미어12 도미니카 엔트리 이렇습니다. (이 글에 언급된 도미니카 명단 괄호 안에 있는 숫자는 선수 등번호입니다.)

 

투수 : 다니엘 카브레라(32) 다닐로 데 지저스 아라우조(10) 루이스 데 라 크루즈(17) 훌리오 데 파울라(42) 미구엘 페르민(29) 빅터 마테오(45) 후안 모릴로(39) 조엘 파얌프스(37) 루이스 페레스(47) 브라이언 로드리게스(49) 프란시스코 런던(48) 오나시스 시렛트(51) 디오니 소리아노(30)
포수 : 마리오 메르세데스(43) 미구엘 올리보(21)
외야수 : 예이콕 칼데론(28) 테오스카 에르난데스(15) 아옌디 페레스(35) 윌킨 라미레스(33) 아네우리 타바레스(1)
내야수 : 윌슨 베테밋(24) 로빈존 디아스(44) 앤더슨 펠리스(19) 페르도 펠리스(7) 조나단 갈베스(23) 오마르 루나(6) 로니 로드리게스(11) 예이슨 루이스(2)

 

 

[사진 = 도미니카 공화국전 선발 투수는 장원준입니다. (C) 두산베어스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doosanbears.com)]

 

도미니카 공화국전에서는 선발 투수의 활약이 중요합니다. 이날 선발 투수는 장원준이 등판합니다. 2015년 두산 베어스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이었던 장원준 올 시즌 KBO리그 성적은 30경기 12승 12패(다승 공동 11위) 평균자책점 4.08(12위) 탈삼진 128개(14위) 기록했습니다. 두산 내에서는 다승 및 평균자책점 모두 팀 내에서 두 번째로 좋습니다.(두산 다승 및 평균자책점 1위는 유희관이나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았습니다.)

 

 

한국 도미니카 공화국 B조 1차전 모두 패했던 공통점이 있습니다. 한국은 일본에게 0-5, 도미니카 공화국은 미국에게 5-11로 패했습니다. 이번 B조 2차전은 한국 도미나카 공화국 모두 이겨야 하는 입장이 됐습니다. 만약 패하면 프리미어12 8강 진출 전망이 불투명합니다. B조에서 프리미어12 8강 진출하려면 조 4위 안에 포함되어야 합니다. 6개 팀 중에서 조 4위 안에 속하는 것이 그리 쉬운 것은 아닙니다. 프리미어12는 세계에서 야구 잘하는 TOP12의 맞대결이자 야구 종목 특성상 이변이 잦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연출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한국 야구 세계랭킹 8위입니다. 랭킹만을 놓고 보면 프리미어12에서 선전할 것으로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야구 세계랭킹 1위 일본에게 0-5로 완패한 것을 보면 프리미어12 정상에 오르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도미니카 공화국전에서 반드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면 합니다.

 

[사진 = 한국은 프리미어12 B조 1차전 일본전에서 0-5로 패했습니다. (C) 프리미어12 공식 홈페이지(wbsc.org)]

 

만약 한국이 도미니카 공화국에게 패하면 프리미어12 2연패가 됩니다. 이렇게 된다면 한국 대표팀을 향한 여론의 질타가 거셀 전망입니다. 지난 일본전에서 0득점으로 무기력하게 완패하면서 야구팬들을 실망시켰던 장면이 야구팬들의 머릿속에 여전히 잊혀지지 않습니다. 한국 대표팀이 야구팬들의 부정적인 여론에 직면하지 않으려면 도미니카 공화국전부터 승리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2015시즌을 치르고 프리미어12 경기에 임하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피곤할 수 밖에 없습니다. 프리미어12 치르는 일정에 부담 느끼기 쉽습니다. 하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한국 야구의 실력이 강하다'는 것을 세계 무대에서 확인시켰으면 합니다. 그래야 한국 야구의 국제 경쟁력이 좋아지니까요. 한국이 도미니카 공화국 반드시 이겼으면 합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2014년은 '스포츠의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소치 동계 올림픽, 브라질 월드컵, 인천 아시안게임 같은 굵직한 스포츠 대회들이 펼쳐진다.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야구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선수가 내년에는 더 늘어나지 않을까 기대된다. 메이저리그에서 뛰어난 야구 실력을 과시하는 한국인 선수가 많을수록 한국 야구의 국제적인 경쟁력과 인지도가 향상 될 것이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한국인 선수는 3명이다. 류현진(LA 다저스)은 데뷔 첫 해에 14승 8패, 평균 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팀의 선발 투수로서 믿음직한 모습을 보였다. 포스트 시즌에서는 3선발로 뛸 예정. 추신수(신시내티 레즈)는 20-20 클럽을 달성했으며 내셔널리그 1번타자 최초로 20홈런-20도루-100볼넷-100득점의 대기록을 세웠다. 임창용(시카고 컵스)은 마이너리그의 루키리그를 시작으로 상위 리그를 거친 끝에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6경기에서 평균 자책점 5.40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은 것만으로 의미가 크다.

 

 

[사진=이대호 (C) 오릭스 버팔로스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buffaloes.co.jp)]

 

내년에는 또 다른 한국인 선수의 메이저리그 데뷔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윤석민(KIA 타이거즈)이 메이저리그 진출설로 주목을 끄는 중이다. 세 명 모두 올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로 풀린다. 다만, 오승환은 FA 자격상 해외로 진출하려면 삼성의 허락이 필요하다. 세 명 모두 메이저리그팀의 영입 제안을 받으면 미국 진출이 가능하다. 만약 세 명의 차기 행선지가 메이저리그로 결정되면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내년에는 6명이 될 수 있다. 기존의 메이저리거 3명과 현재 메이저리거 진출설로 관심을 받는 3명이 내년에 모두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 펼친다는 전제에서 말이다.

 

물론 6명이 되지 않을수도 있다. 누군가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사람의 미래는 누구도 모르기 때문. 반면에 6명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그동안 마이너리그에서 활동했던 한국인 선수의 메이저리그 입성을 기대할 수 있다. 내년에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가 과연 얼마나 될지는 알 수 없으나 올해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메이저리그를 지켜보는 국내 여론의 시선이 커질 것이다. 기존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경기를 비롯하여 '이대호 경기', '오승환 경기', '윤석민 경기'를 시청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할 것이다.

 

메이저리그 진출 또는 생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과연 메이저리그에서 얼마나 자신만의 경쟁력을 보여주느냐다. 지금까지 여러 명의 한국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뚜렷한 성공을 거두지 못한 선수들이 꽤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한국 야구는 2006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4강 진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년 WBC 준우승을 통해 국제 무대 경쟁력을 키웠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8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다. 이렇게 국제 대회에서 강한 임펙트를 과시하면서 류현진과 이대호 같은 한국 프로야구 출신 선수들이 미국과 일본 리그에서 활약했고 결국 성공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제는 류현진과 더불어 한국 대표팀의 국제 대회 선전을 공헌했던 이대호-오승환-윤석민이 메이저리그 진출설로 관심을 받게 됐다. 세 명이 차기 행선지로 어느 리그와 팀을 선택할지 또는 잔류할지 알 수 없으나 여론에서는 이들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바라는 분위기다. 특히 류현진이 LA 다저스에서 성공적인 행보를 나타내자 '한국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일부 여론에서는 윤석민의 메이저리그 진출과 전망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 같다. 이대호와 오승환이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던 반면 윤석민은 올 시즌 3승 6패 7세이브 2홀드, 평균 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부상 후유증에 의해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러한 여파 때문에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를 확신하기 어렵다. 하지만 윤석민에게 메이저리그 진출은 새로운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의 행보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되돌릴 수 있는 터닝 포인트다. 그동안 윤석민을 오랫동안 눈여겨봤거나 팀 전력에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메이저리그 팀이 있다면 그를 원할지 모를 일이다.

 

또한 임창용의 내년 시즌도 중요할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오랫동안 뛰고 싶다면 내년에 팀 내 입지를 키우는 결정적인 활약이 필요하다. 류현진과 추신수의 선전도 앞으로 계속 되어야 할 것이다.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에서는 여러 명의 한국인 선수가 힘차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아마야구 최강´ 쿠바를 꺾고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23일 오후 7시(한국 시간) 베이징 우커송 야구장 메인필드에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쿠바와의 결승전에서 '괴물' 류현진의 호투와 이승엽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3-2의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올림픽 9연승 행진의 마침표를 찍은 한국은 '강적' 쿠바를 꺾고 올림픽에서 최고의 팀으로 거듭났다.

이날 경기의 수훈갑은 쿠바의 강타선을 8.1이닝 탈삼진 7개 피안타 5개 2볼넷 2실점으로 꽁꽁 묶은 '괴물' 류현진(21, 한화). 그는 시속 140km 후반에 이르는 쏜살같은 직구와 좌우 코너에 걸쳐 날카롭게 떨어지는 서클 체인지업으로 상대 타선을 묶으며 한국의 우승을 공헌했다.

류현진은 양팀 통틀어 5점 뿐이었던 투수전 속에서 자신의 능력을 100% 이상 발휘해 상대 타선에 많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15일 캐나다전 9이닝 완봉승과 이번 쿠바전 호투를 통해 확실한 ´국제용 괴물´로 떠오른 그의 어깨가 올림픽 무대에서 든든함을 더한 것은 물론 향후 국제 무대에서의 밝은 내일을 엿보게 했다.

한국 프로야구 최정상급 투수인 류현진은 입단 첫해였던 2006년 '투수 트리플 크라운(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1위)´을 달성하며 ´괴물´로 불리게 됐다. 올 시즌에는 10승6패에 탈삼진 1위(107개)를 기록해 에이스로서의 진 면목을 다하는 중.

그러나 국제대회에서의 류현진은 ´괴물´이란 수식어와 거리가 멀었다. 프로입단 이후 첫 국제 경기에 출전했던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일본전에서 사회인 야구 선수들로 구성된 상대팀에게 2.1이닝 동안 5실점의 수모를 당하면서 국제 경기에 약한 모습을 나타냈다.

류현진은 1년 뒤인 지난해 11월 아시아 야구 선수권 대회에서 첫 경기인 대만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2실점의 성적으로 국제 대회 첫 선발승을 따냈다. 그러나 올해 3월 올림픽 대륙별 플레이오프 호주전과 캐나다전에서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쳐 지난 일본전의 악몽이 또 시작됐다. 호주전에서는 4.1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고 캐나다전에서 1.2이닝 동안 홈런을 포함 3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로 처리된 것.

그동안 '국내용'이라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던 류현진에게 있어 지난 캐나다전은 5개월전의 수모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었다. 9이닝을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타선 부진에 시달렸던 한국의 1-0 승리를 이끌며 통쾌한 복수에 성공한 것과 동시에 '국내용'에서 '국제용'으로 전환할 수 있는 터닝 포인트를 마련했다.

그리고 쿠바전에서는 자신감 넘치는 피칭과 상황에 따른 적절한 서클 체인지업을 앞세워 상대 타자를 거침없니 농락했다. 전날 4강전에서 미국 투수진을 상대로 10점이나 두들겼던 쿠바의 강타선을 단 2실점으로 막은 류현진의 이날 활약은 한국의 금메달 가능성을 밝히기에 충분했다.

류현진은 1회말 2사 상황에서 미셸 엔리케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이후 쿠바의 강타선을 마음대로 요리했다. 5회말 알프레도 데스파인에게 2루타를 맞기 전까지 12명의 타자를 연속으로 아웃 처리했고 그의 호투로 탄력받은 한국은 7회초 이용규의 2루타로 3-1로 달아나면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날 류현진의 피칭은 올해 봄까지 괴롭혔던 국제무대에서의 부진을 털어내고 이제는 확실한 '국제용 괴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로서 세계 최정상급 좌완 에이스로 발돋움한 21세의 '괴물' 류현진은 향후 한국 야구의 밝은 미래를 이끌 주역으로 이름을 떨칠 기세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한국 야구 대표팀이 베이징 올림픽에서 8연승을 거두고 23일 오후 7시에 열리는 쿠바와의 결승전 금메달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경문 대표팀 감독의 역량과 지도력이 주목받고 있다.

화두는 김경문 감독의 ´믿음 야구´다. 첫 경기인 13일 미국전부터 19일 쿠바전까지 ´봉중근-송승준-류현진-김광현´으로 짜인 선발 로테이션을 바꾸지 않았으며 1할대 타율로 부진했던 이승엽을 끝까지 4번 타자로 배치 시켰다. 올해 프로야구에서 부진했던 이대호와 20세 약관인 김현수를 선발 타자로 기용하고 한때 대표팀에서 탈락했던 윤석민을 합류시켜 마운드에 자주 올리는 등 자신의 뚝심을 소신껏 밀고 나갔다. 결국 그것이 한국의 8연승을 지휘한 원동력이 됐다.

김경문 감독은 소속팀 두산에서의 스타일을 대표팀에서 그대로 풀어갔으며 그 근간엔 자신의 뚝심 야구가 깔려 있다. 가능성 높은 선수들을 끝까지 믿고 꾸준히 기용하더니 이종욱과 고영민, 김현수를 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키웠고 임태훈과 민병헌도 그의 작품이었다. 선수들에 대한 김 감독의 무한신뢰가 두산에 이어 대표팀에서도 효과를 보는 것이다.

그 결과는 8연승과 더불어 선수 개개인의 활약까지 빛나는 연쇄적인 효과로 이어졌다. 타율 1할대로 고전하던 이승엽은 준결승 일본전에서 역전 투런포를 작렬하며 한국의 결승행을 이끌었고 이대호와 김현수는 4할대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윤석민은 한국 투수중 가장 많은 5경기에 등판해 2승1세이브 평균 자책점 2.35로 활약하며 한국의 8연승을 이끈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의 믿음 야구 속에서 마무리 투수였던 한기주(21, KIA)만이 아직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지 못했다. 그는 베이징 올림픽 본선 미국전(13일) 일본전(16일) 대만전(18일)에서 연이어 난타를 당해 구원투수의 제 역할을 못했다는 이유로 팬들의 비판 대상으로 전락했다. 야구 대표팀이 거침없는 연승 행진으로 결승전에 오른것과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인 것.

한기주는 선동렬-김진우에 이어 KIA(전신 해태 타이거즈 시절 포함)를 빛낸 마무리 투수이자 대들보다. 그는 KIA에서 150km를 넘는 파워 피칭으로 상대 타자들을 하나 둘 씩 제압했지만 단조로운 코너워크 때문에 베이징 올림픽에서 외국인 타자들에게 구질이 쉽게 읽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본선 미국과 일본전에서는 마무리로 나왔으며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4실점해 방어율이 무한대에 이르기도 했다.

그러나 타율 1할대로 부진했던 이승엽이 일본전에서 천금의 투런포를 쏘아올린 것처럼 한기주의 부활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쿠바와의 결승전에서는 선발 류현진을 비롯 투수진의 총출동 가능성이 커 지난 19일 쿠바전에 등판하지 않았던 한기주가 마운드에 오를 수도 있다.

한기주의 쿠바전 등판은 김경문 감독의 배려 속에 짜여진 시나리오가 될 전망. 김경문 감독은 18일 대만전이 끝난 뒤 "한기주가 지금 상태로 돌아가면 너무 가슴 아픈 일이다. 다음 네덜란드전에서는 장원삼과 한기주만 기용한다"며 그의 자존심을 살려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비록 그는 네덜란드전에 등판하지 않았지만 5일 동안 몸을 쉬었기 때문에 쿠바전서 불펜 투수로 활약할 공산이 크다.

더구나 김경문 감독이 한기주에게 기회를 줄 타이밍은 쿠바전만 남겨놓은 상황이다. 21세에 불과한 한기주가 향후 한국야구를 이끌어 갈 재목이기 때문에 국제 경기에서의 자신감을 키우려면 쿠바전에서의 명예회복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미 한기주는 베이징 올림픽을 통해 뜻깊은 피와 살이 될 교훈을 체득했기 때문에 쿠바전에 등판하고 싶은 마음이 누구보다 간절할 것이다.

어느 모 방송국의 야구 캐스터는 최근 한기주의 부진한 활약에 '드라마 감독 김경문, 주연 한기주'라는 표현을 쓰며 야구팬들의 관심 대상에 올랐다. 이승엽은 '이 작가'로 거듭나며 한국의 결승 진출을 공헌했지만 3번 연속 비운의 시련을 맞은 '주연 한기주'는 달콤한 해피엔딩의 결말을 맺지 못했다.

그 결말을 쿠바전에서 맺고 한국이 쿠바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면 한국 야구 역사상 최고의 '야구 드라마'로 끝난다. 한기주가 김경문 감독의 무한신뢰에 보답하여 쿠바전에서 부활투를 뿌리며 한국의 금메달 획득을 이끌지 야구팬들을 설레게 하는 '해피엔딩 시나리오'의 그 시작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한국 야구 대표팀의 파죽지세가 하늘을 찌를 듯 하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지난 20일 네덜란드를 10-0 콜드게임 승으로 물리치고 본선 7연승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미국과 일본, 쿠바 등 금메달 경쟁국들을 모두 꺾고 4강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 야구의 저력이 빛나고 있는 것. 그것도 ´아마 야구 최강´ 쿠바를 6-3으로 제압하고 올림픽 본선 1위에 당당히 이름을 내밀었다.

한국은 그동안 올림픽 무대에서 이기지 못했던 ´야구 종주국´ 미국을 상대로 8-7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으며 ´복병´ 캐나다를 1-0으로 꺾었고 ´라이벌´ 일본 마저 5-3으로 요리했다. 특히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던 미국과 일본, 쿠바를 제압한 것은 의미가 크다는 평가. 이제 준결승전을 거쳐 결승전까지 승리하면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노려볼 수 있어 앞으로의 승승장구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인식 한화 감독은 16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문자중계에 해설가로 참가하며 "한국 야구가 시드니 올림픽 3~4위전에서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땄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메달 색깔이 무엇이냐 궁금한데 뭔가 따긴 딸 것 같다"며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과 2006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4강 진출에 이어 베이징 올림픽에서 또 한번의 ´기적 같은 영광´을 재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원동력으로 김인식 감독은 "김광현 같이 많은 선수들이 성장했기 때문에 (한국의 전력이) WBC 때보다 더 낫다"며 젊은 선수들의 패기와 실력이 베이징 올림픽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실제로 시드니 올림픽과 WBC 4강을 이끌었던 해외파 투수들의 이름은 봉중근(전 신시내티, 현 LG)을 제외하면 찾아볼 수 없어 한국 투수진의 ´세대 교체´가 성공했음을 확인 시켰다.

그 주역이 대표팀의 ´원투 펀치´ 류현진(21, 한화)과 김광현(20, SK) 이다. 현역 최고의 프로야구 투수로 군림중인 류현진은 그동안 국제대회에서의 부진으로 ´국내용´이라는 비아냥을 받았으나 15일 캐나다전서 9이닝 동안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한국의 1-0 완봉승을 이끌며 ´국제용 괴물´로 업그레이드 됐다.

류현진은 이 경기에서 자신감 넘치는 ´배짱 피칭´과 상황에 따른 적절한 변화구를 앞세워 캐나다를 거침없이 농락했다. 지난 14일 쿠바전에서 9안타 3홈런 6득점을 뽑았던 캐나다의 강타선을 한국의 ´괴물 투수´ 류현진이 9이닝 완봉승으로 꽁꽁 묶은 것이었다.

지난 16일 일본전에 선발 등판했던 김광현은 5.1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의 기록으로 호투하며 ´新 일본 킬러´로 자리매김 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4차전과 코나미컵 주니치전에서의 역투처럼 베테랑 선수를 보는 듯한 호투로 큰 무대에서 강인한 모습을 보이는 승부사 기질을 발휘하며 어린 나이를 무색케 했다. 1회말부터 4회 2사까지 11타자 연속 완벽한 퍼펙트를 기록하는 인상적인 역투를 하기도.

"이젠 박찬호를 잊어야 한다"는 김경문 감독의 지난 3월 5일 기자회견 인터뷰 처럼 류현진-김광현의 성공적인 '원투 펀치' 정착은 해외파와 노장 선수에 의존하던 한국 대표팀 마운드의 중심축이 바뀌었음을 의미한다. 두 명의 좌완 에이스는 자신의 몫을 100% 이상 해내며 한국의 연승을 이끌었고 앞으로 실전 무대에서 많은 경험을 쌓는다면 한국 야구의 밝은 미래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이병규-박재홍 등이 핵심이었던 타선의 주역도 '젊은 피'로 바뀌었다. 대표팀의 1~3번을 맡는 이종욱(28, 두산)-이용규(23, KIA)-정근우(26, SK)는 필요할 때 한방 해주는 적시타 능력과 특유의 빠른 발을 앞세워 김경문호의 핵심인 '발야구'를 주도하며 팀의 7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올해 프로야구 타율 1위 김현수(20, 두산)의 대타 작전은 연일 성공적이며 이택근(28, 우리) 고영민(24, 두산)은 대표팀 타선의 조역 역할을 묵묵히 해냈다.

'국민 타자' 이승엽의 극심한 타격 부진 속에서 이대호(26, 롯데)는 타율 0.429(21타수 9안타)에 3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중심 타자 역할을 거뜬히 해내고 있다. 13일 미국과의 첫 타석에서 역전 투런 홈런을 날렸고 16일 일본전에서는 0-2로 뒤진 7회초 '한국 킬러' 와다 쓰요시를 상대로 동점 투런 홈런을 작렬했고 4일 뒤 네덜란드와의 첫 타석에서도 투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결정적인 순간에 한 방을 터뜨리며 한국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2006년 '타자 트리플 크라운(타격, 홈런, 타점)'을 기록하며 '롯데의 4번 타자'로 맹위를 떨친 이대호는 동갑내기 라이벌 김태균과 더불어 한국 프로야구를 지배한 거포로 우뚝 섰다. 2006~2007년 한국 프로야구 타자 중에서 가장 뛰어난 기록을 올렸던 그의 재능이 베이징 올림픽 무대에서 한껏 발동하며 이승엽을 이을 '한국 대표팀 부동의 4번 타자'로 발돋움 했다.

물론 한국의 베이징 올림픽 선전이 '세대 교체' 뿐만은 아니다. 한국 대표팀은 어느 대회를 가리지 않고 선후배간의 끈끈한 팀 워크를 자랑했다. 그 결속력이 젊은 선수들의 병역 혜택과 20억원의 올림픽 포상금,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동기부여까지 더해져 선수들의 사기를 높이며 베이징 올림픽 본선 7연승의 결과로 이어졌다. 한국 프로야구의 질적인 발전 역시 간과할 수 없는 부분.

22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일본과 준결승을 치르는 한국의 전망은 밝다. 이미 일본을 꺾은 경험과 자신감이 있는데다 연승 행진을 거듭하면서 대표팀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이 여럿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 최강'으로 꼽혀왔던 일본이 더 이상 두렵지 않은 이유다.

이 기세라면 당초 목표였던 최소 동메달 획득이 '금메달' 그리고 9전 전승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다. 그 꿈이 현실이 되려면 그동안 나타났던 문제점을 적시적소에 맞게 보완하는 것과 매 경기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본선에서 모든 참가국들을 꺾고 7연승을 기록한 한국 야구 대표팀의 금메달 가능성은 올림픽 이전보다 더 높아졌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