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자책골 2골 그야말로 믿기기 어려웠다. A매치에서 동일한 선수가 자책골을 한 번 허용한 것이 아닌 두 번이나 내준 것은 상당히 믿을 수 없는 일이다. 그것도 2분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김주영 자책골 후반 9분과 후반 11분에 걸쳐 벌어졌다. 결국 김주영 자책골 2실점 영향으로 한국은 러시아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2-4로 패했다. 신태용호는 출범한지 3경기 동안 단 1승도 올리지 못하면서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한국 대표팀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여론의 주장이 계속되기에 이르렀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KFA)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전 2-4 패배 소식을 알렸다. (C) 대한축구협회 공식 트위터(twitter.com/thekfa)]

 

김주영 자책골 2골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한국 축구 역사에서 A매치 한 경기 두 번의 자책골을 헌납한 광경은 상당히 낯선 일이다. 과거에 그런 사례가 있었는지 머릿속에서 잘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김주영 자책골 2실점 상상하기 힘든 일이라 할 수 있다. 김주영 입장에서는 상당히 운이 없게 됐다. 수비수가 같은 경기에서 자책골을 두 번이나 허용했으니 말이다. 물론 대표팀 선수도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를 할 수는 있다. 하지만 자책골 실수가 동일한 경기에서 두 번이나 벌어졌다는 점, 그 이후의 실점을 초래한 수비 실수까지 포함하면 김주영 러시아전 활약상은 상당히 매끄럽지 않았다.

 

 

분명한 것은, 김주영 자책골 2골 허용한 것을 한국의 결정적 패배 원인으로 꼽아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러시아전 패배 원인을 오로지 특정 선수의 실수 때문으로 돌리기엔 곤란하다. 김주영 자책골 이전에 한국 수비진이 경기 내내 수비 집중력에 허점을 드러내는 일이 잦았기 때문이다. 만약 김주영이 90분 내내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하면서 경기에 몰입했다면 러시아전 두 번의 자책골은 없었을지 모를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김주영 자책골 2실점 단순 실수라고 보기 어렵다. 김주영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면 이런 상황은 없었을지 모른다.

 

문제는 김주영만 집중력이 떨어진 것은 아니었다. 김주영과 더불어 한국의 3백을 맡았던 권경원과 장현수 또한 다르지 않았다. 센터백에서 왼쪽 윙백으로 전환했던 김영권 또한 첫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수비에 허점을 드러냈다. 신태용 감독은 러시아전에서 장현수를 수비형 미드필더와 가운데 센터백으로 동시에 활용하는 변형 3백을 활용했으나 후반 도중에 4-1-4-1 포메이션으로 전환할 정도로 3백 실험은 실패로 끝났다. 3백과 더불어 왼쪽 윙백 김영권의 수비 집중력 부족 및 상대 선수에게 뒷 공간을 내주는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이 씁쓸하다.

 

 

[사진 = 한국은 러시아와의 A매치 친선전에서 2-4로 패했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공교롭게도 이날 수비에서 허점을 드러냈던 김주영과 김영권, 권경원, 장현수는 현재 중국 클럽팀에서 활약중이거나 한때 중국 클럽에서 활동했던 경험이 있다. 김주영과 김영권, 권경원이 중국파라면 장현수는 지난 7월 12일 일본 FC도쿄로 복귀하기 전까지 3년 6개월 동안 중국 무대에서 활약했다. 그동안 국가 대표팀의 중국파 경기력 저하에 대하여 여론에서 말이 많았다. 중국 클럽에서 뛰던 선수들이 유난히 한국 대표팀에서 부진한 경우가 빈번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 한국 축구에서 논란이 되었던 키워드가 바로 '중국화'였다. 한국 축구 스타였던 방송인이자 축구 해설위원 이천수는 지난해 JTBC 썰전에 출연하면서 아무리 좋은 선수라도 중국에서 2~3년 뛰면 중국화 된다고 전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중국 클럽들이 한국 선수 포함한 외국인 선수 영입에 많은 돈을 쏟았음에도 중국 리그의 실력적 수준이 좋지 않기 때문에 외국인 선수의 실력이 퇴보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한국의 대형 수비수들이 중국 리그에 진출하는 경우가 많았다. 김주영, 김영권, 권경원, 장현수(현 도쿄FC) 외에도 홍정호, 김기희, 조용형(현 제주 유나이티드) 같은 대형 수비수들이 중국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다.(참고로 권경원 이적료 1,100만 달러-약 126억 원-는 한국 축구 역대 최고 이적료 2위에 해당한다.) 이들의 포지션은 주로 센터백이다. 하지만 중국 리그 경험이 있는 센터백들이 국가 대표팀에서 수비 불안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았다. 러시아전 김주영 자책골 2골 헌납은 그 결정타가 되고 말았다. 유난히 중국 리그에서 활약하는 대표팀 센터백들의 수비 실수가 거듭됐으며 이는 대표팀의 경기력 저하와 상당한 관련이 있다.

 

 

[사진 = 러시아 피파랭킹 64위이며 한국의 51위보다 더 낮다. 하지만 한국은 러시아와의 홈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참고로 중국 피파랭킹 62위, 우즈베키스탄 피파랭킹 69위로서 러시아와 비슷하다. 한국의 러시아 원정 2-4 패배는 믿기지 않는 일이다. (C) 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사진 = 한국은 2017년 10월 7일 펼쳐진 러시아전에서 2-4로 패했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7년 10월 7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 명단 정리]

 

한국의 러시아전 패배와 관련하여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신태용 감독이 지휘했던 각급 연령별 대표팀들이 고질적인 수비 불안을 겪었다는 점이다. 올림픽 대표팀, U-20 청소년 대표팀, 그리고 지금의 국가 대표팀에서 말이다. 신태용 감독이 공격 축구를 추구하는 지도자인 것은 그가 성남 일화(현 성남FC) 감독이었을 때부터 두드러졌다. 물론 신태용 감독의 공격 축구가 비판 받아서는 안된다. 공격 축구든 수비 축구든 감독 고유의 성향에 따라 축구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이 지휘했던 연령별 대표팀들이 수비 불안에 시달린 것은 매끄럽지 않은 일이다. 수비가 불안하면 공격이 원활하게 진행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김주영 자책골 2실점은 신태용 감독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 하지만 김주영 포함한 3백의 일원과 왼쪽 윙백 김영권 부진을 반드시 개선하지 않으면 한국이 내년 6월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발목 잡힐 가능성이 높다. 이대로는 안된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한국 러시아 평가전 향한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역시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의 존재감 때문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달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음에도 경기력 논란에 시달리며 많은 사람들의 비판 대상이 됐다. 한국 러시아 축구 맞대결은 신태용호의 경기력이 이전보다 얼마나 개선 되었는지, 더 나아가 히딩크 논란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지 국민들이 지켜보게 됐다. 만약 한국 러시아 경기에서 한국이 이번에도 졸전을 면치 못할 경우 히딩크 전 감독 영입하자는 국민들의 바람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한국 축구 대표팀은 10월 7일 러시아와 평가전을 펼친다. 오는 10일에는 모로코와 맞대결을 벌인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국내 시간으로 10월 7일 오후 11시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VEB 아레나에서 러시아 원정을 치른다. 한국 러시아 역대전적 2전 1무 1패로 지금까지 한국은 러시아를 이긴 전적이 없다. 여기에 윤석영 부상으로 왼쪽 풀백 자원이 부족한 악재를 맞이했다. 그동안의 한국 대표팀 경기력 또한 매끄럽지 못했기 때문에 한국 러시아 평가전 신태용호에게는 상당히 어려울지 모를 일이다. 한국 대표팀이 더욱 어수선한 것은 역시 히딩크 논란이다.

 

 

한국 러시아 평가전 관련하여 지난 한 달 동안 여론을 떠들썩하게 했던 히딩크 논란이 떠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는 한국 국가 대표팀 감독을 바꿔야 한다는 여론 분위기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신태용 감독이 한국 국가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최근 지휘했던 A매치 2경기(이란전,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력을 나타내면서 여론의 신임을 얻지 못했다. 물론 신태용 감독이 국가 대표팀 사령탑을 지휘한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벌써부터 한국이 최상의 경기력을 펼치기를 기대하는 것이 무리일 수는 있다.(아무리 지도력이 좋은 감독이라도 1~2경기 만에 팀을 완전히 바꾸기는 어렵다.)

 

그런데 지난달 6일 히딩크 전 감독이 슈틸리케 전 감독의 한국 대표팀 경질 이후 한국 국민들이 원하면 국가 대표팀 감독을 맡을 용의가 있다는 의사를 전했던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그러면서 여론에서는 히딩크 전 감독이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기를 바라게 됐다. 한국이 그동안 실망스러운 경기를 거듭하다 보니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인 히딩크 전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하기를 바라는 여론의 목소리가 줄기차게 계속됐다. 이러한 반응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사진 = 한국 러시아 2014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1-1로 비겼다. 3년이 지난 뒤 한국 러시아 평가전 펼쳐지게 됐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여론이 히딩크 전 감독 한국 대표팀 복귀를 바라고 있음에도 대한축구협회는 신태용 감독 체제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신태용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까지 계약되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계약을 존중하겠다는 것이다. 결국 신태용 감독은 히딩크 논란 향한 여론의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아직 여론에서는 히딩크 전 감독의 존재감을 잊지 못하고 있으나 현실은 신태용 감독 체제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까지 계속된다는 점이다.

 

 

문제는 한국 러시아 평가전에서 한국의 경기 내용 및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히딩크 논란 다시 재점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여론은 히딩크 전 감독이 다시 한국 대표팀에 돌아 오기를 바라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한정된다면 그럴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은 분명하나 히딩크 전 감독을 데려오자는 여론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 것은 지난 몇 년 동안 한국 대표팀 행보가 얼마나 안좋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그나마 2015 아시안컵때는 준우승으로 선전했다.)

 

결국 신태용 감독은 한국 러시아 평가전을 계기로 한국 대표팀이 국민적인 신뢰를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비록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한국 대표팀을 바라보는 시선이 좋지 않은 것은 분명하나 한국 러시아 경기를 기점으로 신태용호의 선전이 계속된다면 분위기가 점점 더 좋아질 것임에 틀림 없다. 과연 한국 러시아 평가전에서는 신태용호가 히딩크 논란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출발점이 될지 기대된다.

 

 

[사진 =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2위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했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사진 = 한국 러시아 맞대결이 2017년 10월 7일 펼쳐진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7년 10월 7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한국 대표팀 선수 명단 정리]

 

한국 러시아 맞대결에서는 신태용호가 스리백을 가동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영 부상으로 왼쪽 풀백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스리백 활용이 불가피하게 된 것. 최근 훈련에서는 스리백을 가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한국 러시아 평가전에서 왼쪽 윙백을 누가 맡을지 알 수 없지만, 그보다는 한국 선수들이 스리백에 적응된 경기력을 나타내며 러시아를 압도하는 전력을 과시할지 알 수 없다.

 

특이하게도 한국은 선수 전원이 해외파로 구성됐다. K리그 클래식이 시즌 후반기를 맞이하기까지 순위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되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K리그 선수들이 대표팀에 차출하지 않기로 신태용 감독이 배려했다. 국가 대표팀 선수 구성원 100%가 해외파로 짜여진 것은 이례적이다. 과연 한국이 러시아를 상대로 오랜만에 시원스러운 경기력을 과시하며 승리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선사할지 기대된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국제축구연맹(FIFA)은 매달마다 나라별 랭킹을 발표한다. 피파랭킹을 통해 어느 팀이 축구를 잘하는지 알 수 있다. 현재 1위는 스페인이며 한국은 57위다. 한국이 브라질 월드컵 H조 1차전에서 맞붙을 러시아 피파랭킹은 19위다. 순위만을 놓고 보면 우리나라가 상대 팀에게 열세다. 러시아 피파랭킹 19위는 유럽에서 13번째로 높은 순위이나 한국이 20위권 안에 포함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축구 경기는 피파랭킹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피파랭킹 15위 네덜란드가 얼마전 스페인을 5-1로 대파한 것을 놓고 보면 순위가 절대적으로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에는 57위 한국이 19위 러시아를 이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러시아 피파랭킹이 한국보다 앞섰으나 전력적인 약점이 많다.

 

[사진=러시아 대표팀 선수단 (C) 러시아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rfs.ru)]

 

러시아는 최정예 전력이 아닌 상태에서 한국전에 임한다. 팀의 에이스이자 플레이메이커였던 로만 시로코프가 부상으로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러시아의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에 기여했던 시로코프의 불참은 조직력이 강조되는 러시아에게 뼈아픈 일이다. 한국을 상대로 창의적인 패스 플레이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알란 자고예프가 시로코프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이나 기존 주전 선수와의 손발이 맞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시로코프 불참이 뼈아픈 또 다른 이유는 팀 공격의 구심점이 사라졌다. 그동안 시로코프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던 빅토르 파이줄린은 박스 투 박스 성향이며 데니스 글루샤코프 또는 이고르 데니소프는 홀딩맨이다. 자고예프는 시로코프에 비해 대표팀 공헌도가 낮으면서 얼마전에는 부상으로 신음했다. 최근 훈련에 복귀했으나 한국전에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지 알 수 없다. 어쩌면 올렉 샤토프가 시로코프 공백을 메울 수도 있다. 자고예프와 같은 23세 선수이나 A매치 출전 횟수가 7경기 뿐이다.

 

 

 

 

러시아도 한국과 더불어 공격수 약점을 안고 있다. 한국은 박주영이 실전 감각을 정상적을 회복하지 못한 것이 불안하나 러시아는 최전방 공격수 알렉산더 케르자코프의 기량이 내림세에 빠졌다. 왼쪽 윙 포워드였던 알렉산더 코코린이 최근 대표팀에서 중앙 공격수로 기용된 것은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케르자코프의 현재 폼을 못믿고 있다는 뜻이다. 케르자코프는 최근 평가전에서 골을 넣었으나 유로 2012에서의 골 결정력 부족을 놓고 보면 과연 한국전에서 제 기량을 발휘할지 의문이다.

 

흔히 러시아 장점으로 튼튼한 수비 조직력이 쉽게 거론된다. 그러나 센터백을 맡는 세르에기 이그나셰비치와 바실리 베레주츠키가 30대 노장인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나이가 많은 수비수의 단점은 발의 순발력이 떨어진다. 활동 반경을 넓히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따라서 수비 뒷 공간을 내주기 쉽다. 러시아가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치면서 터프한 미드필더들이 중원에 2~3명 활동했던 것도 이그나셰비치와 베레주츠키의 순발력 단점을 보완하는 성향이 강했다고 봐야 한다.

 

왼쪽 측면 뒷 공간도 불안하다. 드미트리 콤바로프는 활발한 오버래핑을 펼치는 인물이다. 그러나 수비 뒷 공간이 비어있을 때가 있다. 풀백의 활동 반경이 앞쪽을 쏠릴 때는 근처에 있는 선수들이 왼쪽으로 커버 플레이를 펼치며 상대 팀의 역습을 대비해야 한다. 파이즐린과 데니소프 또는 글루샤코프의 활동 반경이 옆쪽으로 쏠리면서 앞쪽으로 공격의 돌파구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오른쪽 풀백은 붙박이 주전으로 꼽을만한 인물이 없다. 알렉세이 코즐로프와 안드레이 예센코가 경합중일 뿐이다. 한국의 공격 옵션들이 러시아 포백을 뚫을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러시아 선수들의 전체적인 단점을 꼽으라면 선수단 전원이 국내파다. 자신의 개인 기량이 해외에서 통할 수 있는지 검증 받았던 선수를 찾기가 드물다. 유럽 진출을 통해 개인 기량을 나날이 발전시키며 자신의 가치를 끌어 올렸던 한국의 유럽파들과 다르다. 러시아 리그가 과거에 비해서 경쟁력을 키운 것은 분명하나 아직 유럽 빅 리그에 도달할 레벨은 아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한국 선수들이 러시아 약점을 얼마나 집요하게 공략하면서 승점 3점을 가져오느냐 여부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한국 러시아 맞대결이 드디어 펼쳐진다. 지난해 11월 19일 평가전 이후 7개월 만에 A매치에서 맞붙게 됐다. 그때는 한국이 러시아에게 1-2로 패했으나 이번에는 월드컵 본선 첫 경기다. 양팀 모두 가용할 수 있는 최정예 멤버로 격돌한다. 브라질 월드컵 본선 H조 4팀의 전력 차이가 다른 조에 비해 크지 않은 특성상 1차전을 이기는 팀이 16강 진출에 유리할 수 있다. 한국은 러시아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얻어야 한다.

 

일부 여론에서는 한국의 최근 A매치 2연패가 연막 전술이기를 바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한국이 두 경기 모두 사실상 베스트11을 가동했음에도 패한 것이 석연치 않았다. 벌써부터 한국의 브라질 월드컵 전망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럼에도 한국이 월드컵에서 잘하기를 바라는 팬들도 많다. 특히 러시아전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사진=손흥민 (C) 나이스블루]

 

한국의 러시아전 승리를 원하면 이 글을 추천해주세요. 손가락 버튼 누르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펼쳐졌던 브라질 월드컵 경기에서 두드러진 특징이 하나 있다면 에이스들이 골을 넣는 맹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네이마르는 2골 넣으며 브라질 3-1 역전승을 주도했고 그와 같은 FC 바르셀로나 소속의 알렉시스 산체스는 1골 1도움 기록하며 칠레의 3-1 승리를 공헌했다. 카림 벤제마는 2골에 자책골 유도까지 더해지면서 프랑스 3-0 완승을 이끌었고 리오넬 메시 결승골은 경기 내용이 아쉬웠던 아르헨티나 2-1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토마스 뮐러의 포르투갈전 해트트릭도 빼놓을 수 없다.

 

축구팬들은 슈퍼스타가 골을 넣는 짜릿한 장면을 보고 싶어한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에이스들이 자신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며 축구팬들의 기대치를 채워졌다. 그렇지 않은 케이스가 있음에도 지금까지 펼쳐졌던 경기에서는 에이스의 득점이 승부의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 개인보다 팀 플레이가 강조된 경향이 뚜렷했던 4년 전 남아공 월드컵보다 차이가 있다. 그 대회에서 골이 없었던 메시가 이번 대회에서는 철저히 자신의 능력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한국과 러시아의 승부를 좌우할 결정적 변수는 에이스 맞대결이 될 것이다. 에이스가 얼마나 잘하면서 동료 선수들의 확실한 지원을 얻느냐에 따라 경기 결과가 좌우될 수 있다. 한국의 에이스는 손흥민이며 러시아 에이스는 알렉산더 케르자코프, 알렉산더 코코린이라고 봐야 한다. 러시아의 경우 신구 에이스가 서로 공존했다. 올해 32세의 케르자코프는 러시아 최고의 골잡이이며 올해 23세의 코코린은 러시아 축구의 떠오르는 영건이다. 만약 한국전에서 케르자코프의 선발 출전이 성사되면 코코린은 왼쪽 측면 공격을 맡는다.

 

사실, 한국 공격진에서는 손흥민 이외에는 지속적으로 골을 넣어줄 인물이 마땅치 않다. 박주영은 그동안 소속팀에서 긴 부진에 시달렸고 구자철은 2013/14시즌 경기력이 정상적이지 않았다. 이청용은 자신의 득점보다는 팀 플레이에 주력하는 성향이다. 손흥민이 러시아 수비를 위협하면서 활발한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손흥민은 상대 팀의 집중 견제를 받기 쉽다. 특히 러시아는 수비 지향적인 경기를 펼치기 때문에 손흥민이 상대 수비 뒷 공간을 침투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러한 상황은 2013/14시즌 레버쿠젠에서 충분히 겪었다. 이제는 과거보다 연계 플레이가 늘어나면서 동료 선수들의 골 기회를 잘 만들어냈다. 문제는 박주영과 구자철 같은 한국 중앙 공격진의 경기력이 지금까지 좋지 않았다. 손흥민이 자신의 철저한 개인 역량으로 골을 넣어줄 필요가 있다. 골 욕심을 부리더라도 최소한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이번 월드컵에서 에이스 분전이 눈에 띄는 추세를 놓고 보면 러시아전에서는 손흥민 골을 보고 싶다.

 

변수는 손흥민에게 얼마나 양질의 패스가 향하면서 그의 수비 가담을 줄이느냐 여부다. 손흥민이 골 생산에 전념할 분위기를 동료 선수들이 조성해야 한다. 그러나 한국은 월드컵 직전까지 수비 불안을 이겨내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레버쿠젠도 후방이 자주 허물어지면서 손흥민의 수비 가담이 늘어나면서 활동 반경이 밑쪽으로 향했다. 이러한 상황이 한국과 러시아의 맞대결에서 재현되어서는 안된다. 어느 선수든 혼자서 많은 것을 할 수 없다. 손흥민이 맹활약 펼치는 여건을 한국 선수들이 잘 마련해줘야 한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러시아전에서 필요한 것은 오직 승리 뿐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오는 18일 오전 7시 브라질 쿠이아바에 소재한 아레나 판타날에서 펼쳐질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1차전 러시아전을 치른다. 한국은 H조에서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를 상대로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특히 러시아는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명장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지휘하는 팀으로서 만만치 않은 상대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19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펼쳐졌던 러시아전에서 1-2로 패했던 경험이 있다. 그때가 평가전이라면 이번에는 월드컵 1승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펼칠 예정이다. 월드컵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양팀에게 있어서 이번 경기를 반드시 이기려고 할 것이다.

 

[사진=홍명보 감독 (C) 나이스블루]

 

무엇보다 홍명보호가 월드컵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되찾아야 한다. 국가대표팀 소집 이후 최근 두 번의 평가전에서 모두 패한데다 지난 10일 가나전에서는 0-4 대패를 당했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힘을 내면서 한국 축구 특유의 역동적인 모습을 월드컵에서 마음껏 발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야 러시아를 비롯하여 알제리, 벨기에를 상대로 쫄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모습을 발휘하며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다.

 

H조에서는 절대 강자가 없다. 한국을 포함한 네 팀의 전력이 서로 비슷하거나 또는 강점과 약점이 서로 뚜렷하다. 개인 실력보다는 선수들의 멘탈과 경기 당일 컨디션에서 승부의 흐름이 결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젊은 선수들이 많으면서 팀을 통솔할 정신적 지주가 마땅치 못한 특징이 있다. 이러한 팀은 경기 분위기에 휩쓸리기 쉽다. 가나전에서 4실점 허용당했던 것도 0-1 및 0-2 상황의 고비를 넘지 못하고 무너졌기 때문이다.

 

 

 

 

한국이 러시아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유는 선수들의 사기 진작에 있어서 첫 경기부터 승점 3점을 따내야 한다. 그래야 월드컵이라는 중압감을 덜고 알제리전과 벨기에전에서 자신의 장점을 마음껏 발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다. 하지만 러시아전에서 패하면 A매치 3연패를 겪게 된다. 선수단 분위기가 침울함에 빠지기 쉽다. 팀의 집단적인 사기 저하는 앞으로 남은 알제리전, 벨기에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래서 본선 첫 경기 패배가 젊은 선수들이 많은 홍명보호에서 실현되어서는 안된다. 한국이 어떻게든 승점 3점을 따내야 한다.

 

통계상으로는 한국의 러시아전 승리를 기대하는 시각이 있다. 2002년과 2006년, 2010년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 기분 좋게 승리했던 경험이 있다.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면 2002년 폴란드전은 한국의 홈에서 펼쳐졌던 경기였으며 2006년은 상대 팀 토고가 약체였다. 2010년은 그리스의 획일화된 전술과 선수들의 개인 능력 부족이 한국에게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러시아는 폴란드-토고-그리스와는 다르다. 카펠로 감독이 지휘하는 팀이면서 수비까지 안정됐다. 그들은 지난해 11월 19일 한국전에서 이겼던 경험까지 있다.

 

러시아 입장에서도 한국전에서 승리를 기대할 것이다. 2018년 월드컵 개최국에 걸맞는 경기력을 발휘하기 위해 한국전을 포함한 모든 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싶은 마음이 강할 것임에 틀림 없다. 올해 2월 러시아에서 개최된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는 메달을 따냈던 러시아 선수들이 벤츠 승용차를 선물 받았다. 러시아가 종합 우승을 달성하면서 선수들에게 후한 대접을 한 것이다. 러시아 축구 대표팀 선수들도 이를 의식할 것이다. 월드컵에서 좋은 성과 거두면 본국으로 돌아가 최고의 혜택을 기대하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

 

하지만 그러한 마음을 기대하는 것은 한국도 마찬가지다.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키면 선수들의 가치가 커지면서 향후 좋은 조건을 제시 받으며 소속팀을 옮길 명분을 얻게 된다. 한국 대표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선수들은 상업적인 가치까지 커질지 모를 일이다. 브라질 월드컵을 통해 얻을 것이 이 뿐만은 아닐 것이다. 한국이 러시아전에서 기분 좋은 승전보를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