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피스컵은 개막 이전까지 외부에서 걱정스런 시각을 보냈다. 이전 대회와 달리 유럽 명문 클럽이 참가하지 않은 것, 선덜랜드 지동원의 런던 올림픽 참가에 따른 불참이 흥행 악재로 작용했다. 그럼에도 성남(한국)-함부르크(독일)가 맞붙었던 결승전에서는 관중석 E석이 거의 꽉찼다. 골대 뒤에 있는 N석 2층과 S석 2층에 빈 자리가 많았던 것을 제외하면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에 운집했다. 당초 우려와 달리 성대하게 막을 내린 것. 이번 대회를 통해서 클럽 축구의 저력을 재확인 할 수 있었다.

[사진=손흥민과 토르스텐 핑크 감독이 피스컵 우승 인터뷰 이후에 기념 촬영하는 모습 (C) 효리사랑]

피스컵이 개최되었던 2003년 이전까지는 한국에서 클럽 축구보다 대표팀이 중시됐다. 인기에서도 대표팀이 우세였으며 그때는 유럽 축구가 지금처럼 많은 관심을 끌었던 시절이 아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진출도 K리그의 희생이 없었으면 이루지 못할 성과였다. 대표팀이 월드컵 선전을 위해 수많은 A매치를 치르고 장기 합숙훈련에 돌입하면서 K리그 구단들이 거듭된 선수 차출을 감수했다. 그 정도로 한국에서 클럽 축구는 힘이 약했다. 더욱이 한일 월드컵 이전은 'K리그 르네상스'로 대표되는 인기가 막을 내렸던 시점이다.

하지만 피스컵 초대 대회가 흥행 성공하면서 클럽 축구에 재미를 느끼는 축구팬들이 많아졌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전사였던 박지성과 이영표가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의 피스컵 초대 우승을 이끌었고, 피스컵 이후에는 팀의 주력 멤버로 성장하면서 사람들이 클럽 축구의 매력에 빠져들게 됐다. 한일 월드컵 이전까지 유럽 클럽 축구를 빛냈던 한국인 선수가 흔치 않던 때라서 박지성과 이영표 활약상을 보며 '한국 축구의 우수성'을 기대하는 심리가 강했다. 어쩌면 우리나라에서 클럽 축구가 인기를 끌게 된 근원이자 발단은 피스컵이었을지 모른다.

반면 2012년 피스컵은 9년 전과는 차원이 다르다. 클럽 축구가 우리들에게 익숙해졌기 때문. 2000년대 초중반과 비교하면 클럽 축구를 향한 신선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축구팬들의 눈높이도 그때보다 높아졌다. 2012년 피스컵에 참가했던 외국 클럽들의 면면을 놓고 보면 축구팬들에게 이목을 끌을만한 팀들이 아니다. 선덜랜드-함부르크-흐로닝언(네덜란드)은 명문 클럽으로 지칭하기에는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는 클럽들이 아니다.

그럼에도 이번 대회 결승전에는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클럽 축구였기에 가능했던 일이 아니었을까. 축구팬이 입장료를 지불하며 관중석에 앉는 주 목적은 수준 높은 경기를 보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클럽 축구는 오랫동안 손발을 맞췄던 선수들이 팀의 전술적 목적을 완성시키는데 이바지한다. 대표팀에 비해서 경기가 꾸준하게 진행되는 장점도 있다. 한 번 못하더라도 다음 경기에서 만회할 수 있는 것이 클럽 축구만의 매력이다. 클럽 축구를 좋아하는 축구팬이라면 피스컵에 관심을 가질만 했다. 비록 해외 참가 클럽들이 수준 높은 경기력을 자랑하는 팀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결승전은 흥행 성공했다. 명경기를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기대치가 반영된 것이다.

피스컵 마지막날이었던 7월 22일 일요일에는 빅버드에서 3~4위전과 결승전이 동시에 열렸다. 두 경기에서 이번 대회를 빛낸 명장면들이 탄생했다. 3~4위전에서는 흐로닝언의 석현준이 선덜랜드를 상대로 오버헤드킥 골을 성공시켰다. 프리미어리그 팀을 혼쭐내는 화끈한 골 장면이었다. 그런데 승리는 선덜랜드에게 돌아갔다. 1-2로 밀렸던 후반 43분에 프레이져 캠벨이 동점골을 터뜨렸고 후반 45분에는 라이언 노블이 역전골을 선사하는 '2분의 기적'을 연출했다. 유럽 강팀들의 경기력보다 더 의미있는 장면들이었다.

개인적으로 꼽는 이번 대회 또 다른 명장면은 결승전이 끝난 뒤였다. 함부르크 선수들은 성남전 1-0 승리로 우승이 확정되자 그라운드를 한 바퀴 돌으며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다수의 관중들은 성남을 응원했겠지만 경기가 끝나자 함부르크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았다. 우승을 축하하는 박수였던 것. '축구를 통한 인류 화합과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창설되었던 피스컵 취지에 맞는 장면이었다. 함부르크는 외국 클럽이지만 관중들은 그들의 피스컵 경기를 통해 축구라는 공감대를 일치시켰다. 축구는 지구촌에서 가장 사랑받는 스포츠이며 세계인들과 소통하기 쉬운 존재임을 일깨워졌다.

2012 피스컵은 유럽파들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함부르크에는 손흥민, 흐로닝언에는 석현준이 있었다. 당연히 미디어 관심을 받았고 축구팬들은 손흥민-석현준 관련 보도를 보면서 피스컵에 흥미를 느끼게 됐다. 무엇보다 두 선수는 어렸을적 한국 축구의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진출을 보며 성장했던 유망주들이다. 박지성과 이영표가 피스컵 초대 대회를 빛냈다면 손흥민과 석현준은 한국 축구의 미래를 주도할 선수들이다. 자신의 클럽팀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서 국내팬들의 성원을 받으면서 유럽에서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동기부여를 느꼈을 것이다. 클럽 축구의 또 다른 묘미였다.

*저는 피스컵 파워블로거로 활동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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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차세대 공격수 석현준(21, 흐로닝언)이 고국 팬들 앞에서 시원한 골 장면을 연출했다. 2012 피스컵 3~4위전 선덜랜드전에서 전반 36분 오버헤드킥 골을 넣는 '미친 존재감'을 과시한 것. 2010/11시즌 아약스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여파 때문인지 홍철-손흥민 같은 피스컵을 빛낼 한국인 3인방 중에서 저평가 받는 분위기였지만 오버헤드킥 한 방으로 훌훌 털었다.

[사진=석현준은 후반 19분 교체되자 관중들 응원에 보답하듯 박수를 쳤다. (C) 효리사랑]

하지만 경기는 선덜랜드의 3-2 승리로 끝났다. 전반 18분 선덜랜드의 코너 위컴이 선제골을 넣었으며 전반 36분에는 흐로닝언의 석현준이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양팀 공격수끼리 골을 기록했다. 선덜랜드는 전반 42분 쉐트에게 실점하면서 한동안 침체된 경기력을 일관했지만, 후반 43분 프레이져 캠벨이 동점골을 넣으며 기사회생했다. 후반 45분에는 교체멤버 라이언 노블이 역전골을 작렬하면서 선덜랜드가 3위로 피스컵을 마쳤다.

[사진=선덜랜드vs흐로닝언 선수 명단 (C) 효리사랑]

두 팀의 선발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선덜랜드(4-1-4-1) : 윌슨/리차드슨-브라운-쿠엘라-가드너/캐터몰/린치-콜백-메일러-캠벨/위컴
흐로닝언(4-2-3-1) : 루시아노/카펠호프-이벤스-반다이크-마크나스코/크바크만-키프텐벨트/바쿠나-데 레우프-쉐프/석현준

[사진=양팀 선수들이 입장한 모습 (C) 효리사랑]

[전반전] 석현준 오버헤드킥, 0-1로 졌던 흐로닝언 살렸다

선덜랜드는 A조 예선 성남전에 이어 3~4위전 흐로닝언전에서도 원톱을 활용했다. 벤트너-세세뇽-지동원 같은 공격수들이 각자 다른 사정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위컴만 남게 됐다. 이번 경기에서는 중원을 강화했다. 공격시에는 콜백-메일러가 앞쪽으로 빠지는 움직임을 취하면서 수비시에는 캐터몰과 함께 간격을 좁히면서 상대팀 선수의 중앙 침투를 허용하지 않으려 했다. 흐로닝언은 2선 미드필더들의 침투를 활용한 공격 패턴을 노렸다. 바쿠나-쉐트 같은 좌우 윙어들이 전방쪽으로 달려드는 움직임을 취했고 데 레우프는 가운데에서 석현준 고립을 막아주는 역할이었다. B조 예선 함부르크전에 비해서 공격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동영상=전반 18분 선덜랜드 코너 위컴의 선제골 장면 (C) 효리사랑 촬영]

전반 18분에는 선덜랜드 공격수 위컴이 선제골을 넣었다. 팀의 오른쪽 프리킥 상황때 문전에서 동료 선수와 상대팀 선수가 볼을 다투면서 혼전을 벌였고, 그 사이에 위컴이 오른발로 살며시 볼을 밀어 넣었다. 탐색전 양상이었던 경기 흐름이 선덜랜드의 리드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선덜랜드는 1-0 이후에는 공격적인 움직임을 자제하거나 볼을 돌리면서 체력을 아꼈다. 비시즌이라 몸이 만들어지지 않아 90분을 뛸 수 있는 완급 조절이 필요했다. 골을 빼앗긴 흐로닝언은 조급하지 않았다. 무리하게 앞쪽으로 올라가기 보다는 미드필더 지역에서 볼을 돌리면서 공격 기회를 였봤다.

석현준은 전반 35분 이전까지는 선덜랜드 센터백들에게 봉쇄 당했다. 최전방에서 볼을 잡거나 앞쪽으로 움직일 때마다 상대팀 선수의 밀착 마크를 받거나 발에 걸려 넘어졌다. 그럴 때는 동료 선수와의 연계 플레이를 즐기면서 팀의 공격 분위기를 끌어 올려야 한다. 하지만 팀의 경기 템포를 쫓아가지 못했는지 후방에서 패스 받을때의 위치 선정이 매끄럽지 못하면서 팀 공격이 끊어지는 장면도 있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던 데 레우프 부진도 석현준 경기력에 안좋은 영향을 끼쳤다. 데 레우프는 선덜랜드 미드필더들의 견제를 받으면서 아무런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석현준이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기에는 조력자들도 도와주지 못했다.

[동영상=석현준 골 장면]

마침내 석현준은 한국 축구팬들에게 멋진 골 장면을 선사했다. 전반 36분 데 레우프가 연결한 헤딩 패스를 골문 중앙에서 오른발 오버헤드킥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전까지의 힘들었던 경기 내용을 뒤덮으며 자신의 뛰어난 실력을 많은 사람들에게 과시할 강력한 임펙트를 보여줬다. 1994년 A매치 우크라이나전 오버헤드킥 골로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스타로 주목받았던 김도훈을 떠올리게 하는 명장면 이었다.

전반 42분에는 쉐트가 역전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몰고 갈 때 상대팀 선수의 느슨한 수비를 틈타 골문쪽으로 돌진하면서 왼발 슈팅을 날렸다. 선덜랜드는 동점골을 내준지 얼마 안된 상황에서 수비 집중력 부족으로 또 실점하는 실수를 범했다. 1-0 이후 너무 풀어지면서 2골 헌납하고 말았다.

[후반전] 선덜랜드, 종료 직전 기적을 연출하다

[사진=석현준이 후반 19분 교체되는 모습 (C) 효리사랑]

흐로닝언은 후반 시작전에 3명의 선수를 교체 투입하는 여유를 부렸다. 선발 제외된 선수들의 동기 부여를 끌어 올리겠다는 의도. 하지만 후반 초반에는 두 팀의 경기가 소강 상태에 빠지는 아쉬움이 있었다. 전반전에 동점골을 넣었던 석현준은 상대팀 선수의 거친 몸싸움에 의해 넘어지는 장면이 두 번이나 있었다. 흐로닝언 11번 한국인 선수를 꽁꽁 묶겠다는 선덜랜드의 하프타임 작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를 의식했는지 흐로닝언 벤치에서는 후반 19분 석현준을 교체했다. 이틀 전 함부르크전에서 76분 소화하면서 체력 안배가 필요했다.

2-1로 앞선 흐로닝언은 후반 중반이 되자 왼쪽 측면에서 두 차례 결정적인 골 기회를 연출하면서 추가골을 노렸다. 선덜랜드 골키퍼 윌슨의 선방에 막히면서 무산되었지만 방심하지 않았다. 후반 34분에는 쉐트가 오른쪽 측면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는 장면도 있었다. 반면 선덜랜드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면모가 보이지 않았다. 흐로닝언과의 허리 싸움에서 밀리면서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후반 35분에는 후방에서 롱볼을 띄웠고 1분 뒤에는 캠벨이 상대팀 선수와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도 있었다. 이때까지는 선덜랜드의 패배가 유력했다.

[동영상=후반 45분 라이언 노블의 역전골 장면 (C) 효리사랑 촬영]

선덜랜드는 후반 43분 캠벨이 동점골을 넣으며 스코어를 2:2로 회복했다. 골문 중앙으로 접근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측면에 있던 동료 선수의 크로스를 왼발로 밀어 넣었다. 흐로닝언은 수비수들이 중앙쪽으로 쏠리면서 왼쪽에 누구도 없었던 것이 실점의 화근이 됐다. 그리고 후반 45분. 선덜랜드의 조커 노블이 역전골을 넣으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하프라인을 통과한 지점에서 볼을 몰고 들어가면서 흐로닝언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날린 것이 역전골로 이어졌다. 선덜랜드의 대회 3위가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사진=석현준 (C) 효리사랑]

석현준에게 피스컵은 고마운 존재

만약 흐로닝언이 피스컵 참가를 결정하지 않았다면 석현준은 한국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었을까? 적어도 지금까지 한국에서는 '아약스에서 실패한 유망주'라는 인식이 이어졌을지 모른다. 각급 대표팀 부진도 한 몫을 했을 것이다. 흐로닝언으로 이적했던 지난 시즌에는 20경기 5골 기록했지만 한국 축구팬들에게 '유럽에서 잘하는 선수'라는 칭찬을 듣기에는 좀 더 많은 골이 필요했을지 모른다.

그랬던 석현준이 피스컵에서 스타로 떠올랐다. B조 예선 함부르크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더니 3~4위전 선덜랜드전에서는 오버헤드킥 골을 날렸다. 팀이 피스컵을 위해서 한국을 방문하지 않았다면 결코 연출되지 않았을 장면이었다. 공격수의 본분이 골이라는 점에서 석현준은 피스컵에서 자기 몫을 충분히 해냈다. 공교롭게도 2003년에는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에서 뛰었던 박지성이 팀 우승을 공헌하면서 골든볼(최우수 선수)을 수상했다. 당시의 활약에 자신감을 얻으며 에인트호벤 이적 초기의 부진에서 벗어나 팀의 주축 선수로 도약할 수 있었다. 2003년 박지성의 성공 사례처럼, 피스컵 오버헤드킥 골에 자신감을 얻은 석현준의 네덜란드리그 성공이 기대된다.

*저는 피스컵 파워블로거로 활동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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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스텐 핑크 감독이 지휘하는 함부르크(독일)가 흐로닝언(네덜란드)을 꺾고 피스컵 결승에 진출했다. 20일 저녁 7시 30분 수원 빅버드에서 진행된 '2012 피스컵 수원' B조 예선 흐로닝언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14분 데니스 아오고가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었으며 전반 27분에는 쉐트가 석현준 도움을 받아 동점골을 기록했다. 후반 34분에는 함부르크의 이보 일리세비치가 프리킥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22일 오후 4시 30분 3~4위전에서는 선덜랜드(잉글랜드)-흐로닝언, 7시 30분 결승전에서는 성남(대한민국)-함부르크가 격돌한다.

[사진=함부르크의 2:1 승리 (C) 효리사랑]

[사진=손흥민vs석현준 (C) 효리사랑]

[사진=함부르크vs흐로닝언 선수명단. 석현준이 흐로닝언 주장을 맡았다. (C) 효리사랑]

두 팀의 선발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함부르크(4-4-2) : 아들러/아오고-만시엔-부르마-지린 람/얀센-베스터만-스키옐브레드-손흥민/아슬란-베리
흐로닝언(4-1-4-1) : 비조/버넷-스파르브-반다이크-마크나스크/아일로레/코스티치-크바크만-바쿠나-쉐트/석현준

[사진=두 팀 선수들이 입장한 모습 (C) 효리사랑]

[전반전] 손흥민의 부지런한 활약, 석현준은 동점골 어시스트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팀은 함부르크였다. 3선 간격을 좁히면서 종패스와 횡패스를 번갈아가며 볼 점유율을 늘렸다. 무엇보다 오른쪽 측면 전술이 독특했다.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과 중앙 사이의 공간에서 움직이며 중앙 미드필더들의 공격 조율 부담을 덜었고, 오른쪽 풀백을 맡은 지린 람이 프리롤을 취하면서 공간을 자유롭게 누볐다. 팀이 왼쪽에서 공격을 펼칠때는 손흥민이 중앙쪽으로 이동하여 골 기회를 노리는 움직임을 취했다. 전반 13분에는 얀센이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14분 아오고가 페널티킥 골을 터뜨리면서 함부르크가 1:0으로 앞섰다.

[사진=데니스 아오고가 전반 14분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는 모습 (C) 효리사랑]

반면 석현준은 흐로닝언이 소극적인 전술을 일관하면서 볼을 잡을 기회가 적었다. 4-1-4-1의 원톱으로 나왔지만 크바크만-바쿠나의 공격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고립될 수 밖에 없었다. 흐로닝언은 전반 15분 버넷이 함부르크 선수를 손으로 밀다가 경고를 받았으며 전반 중반이 되면서 거친 몸싸움을 일관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것. 그 과정에서 손흥민이 쓰러져 한동안 그라운드 바깥에서 치료를 받았다. 전반 24분에는 흐로닝언이 후방에서 볼을 돌릴 때 석현준이 오른손을 들며 볼을 달라는 제스쳐를 취했으나 팀 공격은 바로 끊겼다.

[사진=손흥민은 전반 20분에 상대팀 선수와 충돌하면서 쓰러졌다. 경기장 바깥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풀타임 뛰었으나 뇌진탕 증세로 병원에 이동했다. (C) 효리사랑] 

침체를 거듭했던 흐로닝언은 전반 27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쉐트가 박스 안쪽으로 파고들때 석현준 종패스를 받으면서 함부르크 골키퍼 아들러와 1:1 상황을 연출했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조력자들의 부진으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던 석현준은 한 번에 결정적인 골 기회를 찔러주면서 팀의 동점골에 기여했다. 상대팀 함부르크는 좋은 경기 분위기 속에서도 갑자기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석현준-쉐트에게 기습을 허용 당했다. 석현준은 전반 38분 상대팀 박스 왼쪽을 파고들면서 페널티킥을 유도했으나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손흥민은 전반 막판에 중앙 미드필더로 옮겼다. 실점 이후 함부르크 공격이 소강 상태에 빠지면서 팀의 미드필더 배치가 바뀌게 된 것. 중앙에서도 활발히 볼을 배급하면서 팀의 미드필더와 공격수 중에서 몸놀림이 가장 왕성한 모습을 보였다. 아쉬운 것은 함부르크 공격수들의 존재감이 부족했다. 팀의 수많은 공격 기회 속에서도 상대 수비에게 묶이면서 골 기회를 노리지 못한 것. 좀 더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손흥민이나 스키옐브레드의 문전 침투를 도왔다면 함부르크의 필드골 기회가 늘었을지 모를 일이다.

[사진=함부르크vs흐로닝언 경기 모습 (C) 효리사랑]

[후반전] 일리세비치 프리킥 골, 함부르크 결승 진출

후반 초반은 소강 상태였다. 두 팀 모두 모험적인 패스가 끊기기 일쑤였고 선수들의 몸놀림이 전반전보다 다소 둔해졌다. 하프타임 휴식을 취하면서 일시적으로 페이스가 떨어진 것. 그럼에도 손흥민은 열심히 뛰었다. 후반 7분에는 박스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한 볼이 상대 수비 몸을 맞추고 코너킥이 됐다. 1분 뒤에는 같은 공간에서 상대 수비를 따돌리기 위해 페인팅을 시도했으며, 동료 선수에게 다시 볼을 받을 때는 골문 쪽으로 크로스를 찔러줬다. 후반전에는 다시 오른쪽 윙어를 맡았지만 중앙쪽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았다. 지린 람을 비롯한 동료 선수들에게 정확한 패스를 활발히 연결하면서 팀의 공격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데 주력했다.

[사진=이날 경기에서는 전반 20분과 후반 28분에 걸쳐 선수들이 물을 먹으면서 잠깐이라도 휴식할 시간이 주어졌다. 기온과 습도가 높아서 선수 보호가 필요했다. (C) 효리사랑]

흐로닝언은 수비에 주력했다. 전반전 0-1 이전 상황과 달리 선수들의 수비 집중력이 좋아졌다. 볼의 방향과 상대 선수 움직임을 끝까지 놓치지 않으며 수비 뒷 공간을 내주지 않으려 했다. 좌우 풀백을 맡은 버넷-마크나스코는 공격 가담을 자제하며 수비 안정에 힘을 실어줬다. 함부르크 미드필더가 앞쪽으로 전진할 때는 거칠게 달려들면서 공격을 차단했다. 하지만 후반 28분에는 석현준이 역습 상황에서 볼을 터치하면서 골문 쪽으로 쇄도했으나 만시엔에게 막히면서 공격이 무위로 돌아갔다. 1분 뒤에는 수비수 반다이크가 앞쪽으로 올라오면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볼은 상대 선수 몸을 맞추고 말았다. 석현준은 후반 31분 교체되면서 원톱의 임무를 마쳤다.

[동영상=후반 34분 이보 일리세비치 프리킥 골 장면 (C) 효리사랑]

두 팀의 팽팽한 균형은 후반 34분에 깨졌다. 함부르크 조커 일리세비치가 박스 중앙 바깥에서 대포알 같은 오른발 프리킥으로 함부르크의 두번째 골을 터뜨렸다. 흐로닝언 골키퍼 비조가 어쩔 줄 모를 정도로 슈팅이 골망쪽으로 쏜살같이 향했다. 반격에 나선 흐로닝언은 실점 이후 두 번의 선수 교체를 단행했지만 박스 안쪽을 활용한 연계 플레이가 유기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함부르크가 2-1로 이기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석현준, 로버트 마스칸트 감독 (C) 효리사랑]

[동영상=석현준, 로버트 마스칸트 감독 인터뷰 장면 (C) 효리사랑]

[사진=이보 일리세비치, 토르스텐 핑크 감독 (C) 효리사랑]

[동영상=이보 일리세비치, 토르스텐 핑크 감독 인터뷰 장면 (C) 효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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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성남이 2012 피스컵 결승에 진출했다. 19일 저녁 7시 수원 빅버드에서 개최된 '2012 피스컵 수원' A조 예선 선덜랜드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28분 에벨톤이 결승골을 터뜨렸으며, 성남은 피스컵 5회 출전만에 처음으로 결승 무대에 올랐다. 전반전과 후반전에 걸쳐 박진감 넘치는 공격을 펼치면서 선덜랜드의 수비를 농락하는 우세한 경기 내용을 선보였다. 반면 선덜랜드는 일부 주축 선수 공백을 이겨내지 못하고 한국 땅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사진=성남vs선덜랜드의 피스컵 경기가 펼쳐진 빅버드 (C) 효리사랑] 

[사진=피스컵 개막 축하 공연하는 모습 (C) 효리사랑]

[사진=성남vs선덜랜드 출전 선수 명단 (C) 효리사랑]

두 팀의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성남(4-2-3-1) : 정산/남궁웅-임종은-윤영선-박진포/김평래-김성준/홍철-레이나-에벨톤/박세영
선덜랜드(4-1-4-1) : 미놀렛/클백-브램블-터너-브라운/캐터몰/리차드슨-메일러-가드너-캠벨/위컴

[사진=양팀 선수들이 입장하는 모습 (C) 효리사랑]

[전반전] 에벨톤 선제골, 성남이 선덜랜드를 압도하다

성남은 경기 초반부터 점유율을 늘리면서 이른 시간안에 선제골을 넣는 전략을 취했다. 홍철-에벨톤을 통한 좌우 측면 돌파에 주력했다. 전반 6분에는 임종은이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 슈팅을 날리면서 선덜랜드 문전을 위협했다. 1분 뒤에는 성남이 박스 안쪽을 겨냥한 공격 전개를 시도하다 상대 수비에 차단 당하면서 선덜랜드에게 공격권을 내줬으나 전방 압박으로 다시 공격 기회를 얻는 공방전이 펼쳐졌다. 수비에 전념했던 선덜랜드는 패스 전개 횟수를 늘리면서 점유율을 회복하는 기색이었다. 다만, 성남에 비해 부지런히 뛰지 못했다.

오닐 감독은 4-4-2를 선호하지만 성남전에서는 4-1-4-1을 활용했다. 지난 시즌 투톱을 맡았던 벤트너-세세뇽이 한국에 오지 못했고(벤트너는 임대 마치고 아스널 복귀) 지동원은 런던 올림픽에 차출되면서 위컴이 원톱을 봤다. 본래 공격수 자원이었던 캠벨은 오른쪽 윙어를 담당했다. 중원에서는 캐터몰이 홀딩맨을 맡고 메일러-가드너가 앞선으로 올라오면서 위컴을 뒷받침했다. 수비시에는 메일러-가드너가 캐터몰과 함께 허리 한 가운데에서 압박을 펼치면서 성남의 중앙 공격을 차단하는데 주력했다.

[사진=에벨톤이 전반 28분 골을 터뜨리자 환호하는 성남 선수들 (C) 효리사랑]

이에 성남은 박진포 오버래핑을 늘리면서 공격 루트를 분산시켰고, 수비시에는 포어 체킹을 펼치면서 선덜랜드에게 역습을 허용하지 않으려 했다. 특히 에벨톤은 동료 선수와 원투 패스를 시도하거나 좁은 공간에서 정확한 패스를 밀어주면서 팀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26분에는 박진포가 선덜랜드 수비 안 명을 제끼고 박스 안쪽으로 침투한 뒤 박세영에게 패스를 밀어줬으나, 박세영의 퍼스트 터치 미흡으로 슈팅이 무산됐다. 마침내 성남은 전반 28분 에벨톤이 대회 첫 골을 터뜨렸다. 박스 오른쪽 바깥에서 안쪽으로 침투했을 때 레이나와 원투패스를 주고 받으면서 빈 공간으로 접근한 뒤 골키퍼 미놀렛을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두 팀의 전반전은 전형적인 창과 방패의 싸움이었다. 성남이 연이은 파상공세를 펼쳤다면 선덜랜드는 수비에 치중했다. 간헐적으로 선덜랜드 공격 장면이 있었으나 성남의 포어체킹에 막혀 지속적이지 못했다. 두 팀 선수들의 몸놀림도 대조적이었다. 성남은 2012시즌 K리그 시즌 중반에 접어들면서 실전 감각이 충만했지만, 선덜랜드는 2011/12시즌을 마치고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선수들 움직임이 전체적으로 둔했다. 많은 수비 숫자를 두었음에도 전반 중반부터 미드필더 압박이 허술해졌고 수비수들의 대인 마크 실수까지 겹치면서 성남에게 침투를 허용당하는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사진=성남vs선덜랜드 경기 장면 (C) 효리사랑]

[후반전] 성남, 1-0 리드 지키고 결승 진출

성남은 후반 초반에도 공격적인 경기 흐름을 유지했다. 미드필더를 중심으로 짧은 패스에 의한 공격을 전개하면서 좌우 양쪽으로 패스를 벌리는 형태를 취했다. 후반 9분 역습 상황에서는 레이나가 선덜랜드 수비수를 달고 골문 앞쪽으로 쇄도하면서 슈팅을 시도했다.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했지만 선덜랜드의 허술한 수비력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선덜랜드는 선 수비-후 역습으로 분위기를 반전하려 했으나 공격 옵션들의 폼이 떨어지면서 성남 골문을 위협하지 못했다. 특히 위컴이 고립되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할 선수가 마땅치 못했다.

[사진=윤빛가람 교체 투입 장면 (C) 효리사랑]

1-0으로 앞선 성남은 후반 12분 윤빛가람을 조커로 기용했다. 4-2-3-1의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으면서 주변에 있는 선수에게 가볍게 패스를 밀어주는 패턴을 취했다. 하지만 후반 18분 하프라인에서 볼을 몰다가 부정확한 횡패스를 범한 것이 선덜랜드 역습에 이은 슈팅으로 이어지면서 성남이 고비를 맞이했다. 후반 25분을 넘길 무렵에는 겉도는 모습을 보이면서 성남 공격이 소강 상태에 빠지는 아쉬움이 있었다. 올 시즌 K리그 부진 여파가 피스컵에서도 이어졌다.

[사진=K리그 클럽이 EPL 클럽을 이기는 순간. 성남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관중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C) 효리사랑]

후반 24분에는 선덜랜드 가드너 프리킥이 성남 골대를 강타하면서 동점골이 무위로 돌아갔다. 3분 뒤에는 교체멤버 전현철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추면서 추가골 기회가 날아갔다. 선덜랜드는 후반 16분(쿠엘라), 26분(디콘, 아담스), 34분(노블)에 걸쳐 교체 카드 4장을 쓰면서 선수들의 공격적인 움직임을 늘리는 총력전을 펼쳤다.(교체 선수가 3명으로 제한되지 않았다.) 반면 성남은 후반 34분까지 윤빛가람, 전현철만 조커로 활용했다. 경기 내내 부지런한 움직임을 취했던 성남은 에벨톤 골을 지킨 끝에 선덜랜드를 1-0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마틴 오닐 선덜랜드 감독 (C) 효리사랑]

오닐 감독 인터뷰 중에서

"작년에는 니클라스 벤트너를 임대해서 좋은 시즌을 보냈다. 올해는 코너 위컴과 지동원이라는 어린 선수를 데리고 있다. 어제도 말했다시피 지동원은 체력적으로 보강이 되고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면 다음 시즌에는 좋은 경기를 선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두 번 골대를 맞춘게 불운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늘 경기는 성남이 이길만한 경기였다. 한국에 오기 전에 몇주간 성남의 경기를 담은 DVD를 봤는데, 경기를 봤을때 정말 조직력이 있었고, 좋은 경기를 하고, 오늘 경기를 봐도 이기려는 열정 같은게 보였던 것 같고, 이런 훌륭한 팀이 K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못내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경험있는 선수를 영입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위컴이나 지동원 같은 좀 더 경험을 쌓고, 거칠고 힘든 프리미어리그에서 성장하기를 바라고 있다. 지동원은 팀 내에서 기술적으로 가장 향상되었는데, 좀 더 적응을 해서 자기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포메이션 변화에 대하여, 전반전 4-1-4-1에서 후반전 4-4-2 변경) 두 가지가 섞였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것도 있지만 선수들이 빠진 것에 대한 것이 있었다."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필요성이 있다.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까지 고심해서 골라봐야 할 것 같다"

"결과가 안좋게 나와서 실망스럽다. 그렇지만 우리는 일요일 경기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번 대회 참가하면서 좀 더 강하고 많은 것을 배우고 가지 않을까 판단된다"

[사진=신태용 성남 감독, 에벨톤, 성남 통역관 (C) 효리사랑]

(신태용 감독) "오늘 경기를 이기기 위해서 잘 준비하지 않았나. 시합전 미팅할 때 선수들 눈빛이 살아있는 것을 보고 오늘 느낌이 상당히 좋았다. 오늘 이겼지만 경기 내용도 선수들이 자기 몫을 많이 해줬다. 선수들 앞에 공을 돌리고 싶다."

(에벨톤) "최근 3경기 경기 내용이 좋았는데, 결과적으로 좋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감을 생겼다. 동료들끼리 서로 믿으면서 경기 들어가기전에 서로 믿는다는 생각으로 좋은 결과에 기쁘다"

(신태용 감독, 결승전에서 만나고 싶은 팀은?) "함부르크가 올라와야 관심을 끌 것 같다. 석현준보다 손흥민이 잘 알려져 있다. 손흥민이 홍철과 대결하면 팬들에게 크게 어필 할 수 있을 것 같다"

(신태용 감독, 윤빛가람 선발 제외 관련) "선덜랜드는 평균 신장이 크다. 전술상 윤빛가람이 빠질 수 밖에 없었다"

(신태용 감독) "레이나는 전남에 있을 때 감명깊게 경기를 본 적이 있다. 내가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는 선수라고 봤는데 어느 날 보이지 않더라. 체크해보니까 브라질에 갔더라. 다시 한번 에이전트한테 레이나가 어디있는지 체크해보라고 했는데, 레이나에게 얘기해보니까 자기는 한국에 오고 싶다고 했다. (계약이) 일사천리로 잘 되어서 왔는데 지금까지는 실망시키지 않고 잘해줬다. 팀에서도 먼저 파이팅을 외치면서 훈련도 하면서 동료들과 같이 어울리는 모습. 지금으로서는 내가 너무나 잘 데려오지 않았나 생각된다."

(에벨톤) "레이나, 에벨찡요와 비교했을때는 스타일이 많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호흡을 맞추기가 쉬웠다. 같이 골 장면을 보면서 패스하고 움직이는 모습, 많이 비슷하기 때문에 생각도 비슷하면서 호흡이 잘 맞았다. 팀에 많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계속 이런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사진=신태용 감독 (C) 효리사랑]

신태용 감독의 나머지 답변

"(득점력 부족 관련) 오늘로써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에서 말할 수 있는 부분. 자엘 선수가 내일부터 훈련을 같이 한다. 내가 볼때는 앞서 나갈 수도 있겠지만 경기할 때의 모습을 보면 옆에 있는 에벨톤이나 레이나, 자엘이 해결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엘은) 늦어도 전북전은 엔트리에 낼 수도 있었지만, 지금 자엘은 45분 뛰겠다고 자기 스스로 말한다. 오늘 경기가 중요할 수 있지만 선수가 피곤이나 시차적응이 안됐을때 부상의 위협이 있기 때문에 쉬었다. 잘하면 일요일 경기(피스컵 결승전)에 선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일요일에 경기하는 다른 K리그 팀에 대해서는) 내가 원하는 것은 솔직히 말하면 다 비겼으면 좋겠다."

*저는 피스컵 파워블로거로 활동중입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축구를 통한 인류 화합과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2003년 창설되었던 피스컵. 9년의 역사를 거쳐 제5회 대회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19일 저녁 7시 성남vs선덜랜드(장소 : 빅버드) 경기를 시작으로 '2012 피스컵 수원'이 진행됩니다.

그 이전인 18일 오후 5시에는 수원 라마다 프라자 호텔에서 피스컵 기자 간담회가 개최됐습니다. 성남(대한민국) 선덜랜드(잉글랜드) 함부르크(독일) 흐로닝언(네덜란드) 감독과 대표 선수가 한 자리에 모여 인터뷰를 하는 행사가 되겠습니다. 내빈들과 기자들, 서포터즈, 그리고 저를 포함한 축구 블로거 등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들이 참석하면서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행사장은 생각보다 규모가 컸습니다. 천장을 봐도 말입니다.

제가 앉았던 자리. 피스컵 기자 간담회가 얼마나 성대하게 열렸는지 알 수 있습니다. 

신태용 성남 감독과 홍철이 자리에 앉았습니다. 

홍철의 모습.

피스컵 우승 트로피입니다. 성남-선덜랜드-함부르크-흐로닝언중에서 누가 우승할까요?

함부르크 손흥민이 신태용 성남 감독에게 인사하는 장면. 신 감독의 격려를 받았습니다.

손흥민은 박상권 피스컵 조직위원장과 악수를 나누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명의 귀빈들과 악수를 했는데요. 선수 본인이 스스로 다가가면서 인사하고 악수를 나누는 장면이 보기 좋았습니다. 인사성이 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유럽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국내에 있을때에 비해서 허리 굽혀 인사할 일은 많지 않겠지만, 인사하는 습관이 몸에 베였습니다. 현장에서 봤던 손흥민 매력은 또 있지만요. 뒷부분에서 공개.

손흥민은 피스컵 기자 간담회 행사장 앞쪽에서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손흥민이 활짝 웃는 모습. 

 이번에는 또 다른 사진을 찍었습니다.

물을 마시려는 손흥민

피스컵 기자 간담회는 공연으로 시작됐습니다.

피스컵 기자 간담회는 개그맨 서경석, 정인영 KBS N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습니다.

 박상권 피스컵 조직위원장 인사말 장면

 염태영 수원시장 환영사 장면

김재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축사 장면 

내빈들의 연설이 끝난 뒤에는 4개 구단 대표자들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함부르크는 토르스텐 핑크 감독이 대표로 나왔습니다. 4개 구단 중에서는 유일하게 지도자가 대표로 등장했더군요. 

4개 구단 대표분들은 박상권 조직위원장에게 거북선 모형을 선물 받았습니다. 

가까이에서 찍은 거북선 모형입니다. 금색 때문인지 거북선이 화려합니다.

이어서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습니다. 신태용 감독, 홍철(성남) 마틴 오닐 감독, 리 캐터몰(선덜랜드) 로버트 마스칸트 감독, 석현준(흐로닝언) 토르스텐 핑크 감독, 손흥민(함부르크)이 기자 간담회에 응했습니다.

저는 석현준을 17일 인천공항 입국에 이어 18일 기자 간담회에서도 봤습니다. 유럽파를 이틀 연속 현장에서 보게 되었네요.

[동영상] 피스컵 기자 간담회. 신태용 감독, 오닐 감독, 손흥민, 석현준이 발언하는 장면입니다.

[동영상] 신태용 감독과 오닐 감독이 '각 팀 감독이 상대팀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모습, 손흥민과 석현준은 맞대결에 임하는 각오, 홍철의 각오입니다.

[동영상] 피스컵 기자 간담회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 '한국인 3인방' 홍철, 손흥민, 석현준이 서로에 대한 선전포고를 밝히는 장면입니다. 동영상 50초부터 입니다.

홍철 : "저희가 유망주 3명인건 확실한 것 같고요. 저희가 내일 이겨서 결승에서 만나게 될지 3~4위전에서 만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에 들어온 만큼 각 나라와 붙을 때 무사하게 돌아가지 못할 거라고요. 저희가 분명히 웃을 수 있도록 당당히 이겨서 멋진 경기를 보여주겠습니다."

손흥민 : "철이형이 얘기했지만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 것 같고요. 좋은 형들도 있지만 저희팀도 여기에 놀러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형들한테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트로피는 저희가 가져 가겠습니다."

석현준 : "트로피는 결과를 보여야 하는 것이고요. 저희가 꼭 트로피를 들고 무사히 돌아가겠습니다"

(제가 올리는 동영상은 피스컵 기자 간담회에서 쏟아진 질문과 답변의 일부임을 밝힙니다.)

4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은 기자 간담회가 끝난 뒤 소속팀 유니폼을 펼쳤습니다. 서로 유니폼을 교환하며 싸인을 했습니다. 

 홍철, 신태용 감독

리 캐터몰, 마틴 오닐 감독 

손흥민, 토르스텐 핑크 감독

석현준, 로버트 마스칸트 감독 

이번에는 피스컵 우승컵과 함께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맨 오른쪽에 있는 손흥민 웃음이 보입니다. 

손흥민은 항상 미소를 짓더군요. 성격이 긍정적이거나 활기찬 소유자인 듯 합니다. 이러한 유형의 인물은 많은 사람들과 친해지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호감을 잘 얻는 성격이랄까요. 그동안 TV 중계를 통해서 손흥민 활약상을 봤지만, 현장에서 봤던 '인간 손흥민'은 매력이 넘쳐 흐르는 청년 이었습니다.

석현준은 듬직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러고보니 전날과 헤어스타일이 다르네요. 

17일 인천공항 입국 당시의 석현준입니다. 기자 간담회 때와 헤어스타일이 다릅니다. 피스컵 트위터(@peacecup)를 보니까 <석현준 선수 "머리 자르러 가요">라는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숙소 도착후 미용실을 찾은 것 같더군요.

4개 구단 감독이 피스컵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4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 귀빈들이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피스컵 기자 간담회를 빛냈던 '한국인 3인방' 손흥민, 석현준, 홍철이 피스컵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는 장면입니다.

*저는 피스컵 파워블로거로 활동중입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