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화제를 모으는 축구 선수들이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클럽의 유스팀에 소속된 한국 축구의 꿈나무들이다. 발렌시아 인판틸B의 이강인(12) FC 바르셀로나 후베닐B의 이승우(15)가 대표적이다. 두 선수 외에도 또 다른 한국인 유망주들이 스페인 유스 클럽에서 활동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강인과 이승우는 지난 일주일 동안 국내 여론의 주목을 끌었던 대표적인 인물이다.

 

기존에도 10대 초반과 중반에 속하는 축구 꿈나무가 미디어의 주목을 끌었으나 대부분 국내 학교의 축구부에서 활동했다. 반면 이강인과 이승우 같은 현재 여론의 관심을 받는 꿈나무들은 스페인의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중인 차이점이 있다. 단기간에 축구 유학을 떠났다고 볼 수도 없다. 프리메라리가 클럽의 정식 유소년 선수로 활동중이면서 최근 활약상까지 좋다. 이강인과 이승우, 그 외 스페인에서 활동중인 한국인 유망주들이 여론의 관심 대상으로 떠오른 것은 당연하다.

 

 

[사진=이강인 (C) 발렌시아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valenciacf.com)]

 

유소년 시절에 잘했다고 축구 선수로서 성공한 것은 아니다. 어릴적부터 축구 재능을 드러냈다면 이제부터는 경기력 완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다. 유스 시스템에서 높은 레벨의 팀으로 올라갈수록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A팀이나 B팀에서 활동할 때도 마찬가지다.

 

특히 A팀에 속하는 1군에서는 절정의 축구 실력을 과시하는 성인 선수들과 팀 내 입지를 다투어야 한다. 유스 출신 선수가 1군에서 넉넉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것은 쉽지 않으며 벤치 멤버로 밀리기 쉽다. 이 때문에 다른 팀으로 임대되거나 이적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강인과 이승우가 국내 축구팬들의 기대만큼 훌륭한 축구 선수로 성장할지 여부는 알 수 없다. 기량이 나날이 향상되더라도 나중에 1군 같은 높은 수준의 팀에서 활동하면 주전 경쟁을 겪어야 한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동중인 손흥민(레버쿠젠)도 함부르크 시절에 붙박이 주전으로 활동했을 때가 딱 1시즌(2012/13시즌)이었으며 그 이전에는 백업 멤버였다. 믈라덴 페트리치(웨스트햄) 파올로 게레로(코린티안스)가 2011/12시즌을 마치고 팀을 떠났던 행운이 함부르크의 주전 진입으로 이어졌고 그 이후의 행보는 누구나 잘 알고 있다. 페트리치와 게레로가 계속 팀에 남았다면 손흥민이 지금처럼 성장했을지 알 수 없었다.

 

그만큼 유스 출신 선수가 팀을 옮기지 않고 성공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유스 시스템이 발달되기로 소문난 FC 바르셀로나도 유망주들이 다른 팀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흔하다. 현재 1군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중인 세스크 파브레가스, 헤라르드 피케, 호르디 알바는 FC 바르셀로나 유스 팀에서 다른 팀으로 이적하면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한 뒤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왔던 케이스였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에버턴으로 임대됐던 헤라르드 데울로페우는 FC 바르셀로나 출신의 유망주였다. 따라서 이강인과 이승우 같은 스페인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하는 한국인 꿈나무들이 나중에 현 소속팀의 1군에서 활동한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

 

무엇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성공했던 한국인 선수가 없었다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이천수(전 레알 소시에다드, 누만시아) 이호진(전 라싱 산텐데르) 박주영(전 셀타 비고 )이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했으나 화려한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 같은 다른 빅 리그에 비해서 한국인 출신 선수들이 많이 진출하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프리메라리가에서는 한국과 일본 같은 동아시아 축구 선수들의 성공 사례가 없었다. 선수의 개인 기술과 패스를 통한 연계 플레이, 창의성이 강조되는 프리메라리가에서 두각을 떨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강인과 이승우의 앞날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는 스페인의 유스 시스템에서 축구를 배우는 중이다. 이 선수들이 착실히 성장하면 나중에는 1군에서 두각을 떨치는 날이 올지 모른다. 두 선수 외에 다른 한국인 꿈나무들도 마찬가지다. 언젠가는 이들이 한국인 선수의 프리메라리가 성공시대를 개척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비록 프리메라리가가 아닌 다른 리그에서 뛰더라도 성공할 수도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스페인 또는 프리메라리가 출신 선수들을 봐도 개인 기술이 뛰어난 선수는 다른 리그에서 경쟁력이 강하다. 이강인과 이승우 같은 유망주들의 성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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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이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으나 시즌 5호골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한국 시간으로 7일 오후 7시 발라이도스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2/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 라요 바예카노와의 홈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전반 14분 피티, 후반 38분 안드리아 델리바시치에게 실점한 것. 이날 패배로 프리메라리가 19위(6승 6무 17패)에 머무르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최근 5경기에서 1무 4패에 그치면서 감독 교체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박주영은 후반 10분에 교체됐다.

[전반전] 박주영, 골 결정력 아쉬웠으나 열심히 뛰었다

셀타 비고는 경기 초반 수비 라인을 올리면서 공세를 취했음에도 전반 23분까지 슈팅이 없었다. 2~3차례 포백 뒷 공간이 허물어지더니 미드필더들의 수비 부담이 가중되면서 중원을 장악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14분 피티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장면도 수비 실수였다. 셀타 비고 선수 4명이 오른쪽 페널티 박스 안에서 라스를 상대로 느슨한 압박을 펼친 것이 화근이었다. 4명 모두 라스가 소유한 볼을 차단하지 못했고, 라스의 패스는 피티의 왼발 백힐 슈팅에 이은 선제골이 됐다.

박주영은 경기 초반부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전반 6분 카브랄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연결했을 때 골문 중앙에 접근했으나, 상대팀 선수 2명에게 둘러 쌓이면서 볼의 궤적을 읽지 못하고 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20분까지는 팀 내 패스 공동 1위(11개)를 기록했으나 패스 성공률은 55%에 불과했다. 3분 뒤에는 페널티 박스 바깥 중앙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볼이 골대 바깥으로 향하면서 동점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셀타 비고는 전반 32분 추가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라요 바예카노 역습에 의해 오프사이드 트랩이 무너지면서 레오에게 중앙 드리블 돌파에 이은 슈팅을 허용했다. 레오의 슈팅이 골대 바깥을 스치면서 골을 내주지 않았지만, 데미도프가 레오를 끝까지 따라붙지 않았다면 스코어가 0-2로 벌어질 수 있었다. 공격 상황에서는 골 결정력이 좋지 못했다. 전반 23분 박주영 슈팅을 포함하여 전반 36분까지 슈팅 6개를 퍼부었으나 유효 슈팅은 1개에 불과했다. 동점골을 넣기 위해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으나 전체적으로 마무리가 불안했다.

박주영은 전반 44분에 동점골을 넣을 뻔했다. 동료 선수가 먼 거리에서 찔러준 프리킥을 골문 중앙에서 헤딩 슈팅으로 받아냈으나 볼이 골대 위로 뜨고 말았다. 정확도는 아쉬웠으나 상대 골키퍼가 공중볼을 막으려는 움직임에 의해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공중볼을 따냈다. 비록 전반전에 세 차례 골 기회가 무산되었으나 활발한 연계 플레이를 펼치며 공격 기회를 얻어내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 공중볼 경합도 무난했다. 그러나 골을 넣었으면 더 좋았을 전반전이었다.

[후반전] 박주영 교체, 레시노 감독의 잘못된 선택

셀타 비고는 후반 시작과 함께 데미도프를 빼고 빌라를 교체 투입했다. 데미도프가 전반전에 부상 당하면서 센터백 백업 자원을 첫번째 조커로 활용한 것. 튀네스에 이어 데미도프마저 부상으로 이탈하여 센터백이 취약해졌다. 후반 4분에는 또 다른 센터백 카브랄이 백패스로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초래했다. 셀타 비고는 후반전에 수비 라인을 내리고 미드필더들의 수비 가담을 늘리며 더 이상 실점을 내주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전반전에 비해 공격의 날카로움이 떨어졌다.

후반 10분에는 박주영이 교체 아웃됐다. 교체 목적이 부상과 관련 없다면 레시노 감독의 실수라고 볼 수 밖에 없다. 박주영은 팀원 중에서 제 몫을 다했던 선수 중에 한 명이었다. 공격 강화를 위해 박주영과 베르메호를 투톱으로 공존하거나 또는 둘 중에 한 명을 2선 미드필더로 내릴 수 있었다. 박주영 대신에 투입된 베르메호는 최전방에서 철저히 고립되었으며 후반 19분에는 옐로우 카드를 받았다. 박주영에 비해 공중볼 다툼이 위협적이지 못했으며 연계 플레이도 활발하지 못했다.

셀타 비고는 박주영을 교체하자 라요 바예카노 진영에서 패스를 주고 받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상대팀 압박에 막혀 느린 패스를 남발하는 모습을 보인 것.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는 부정확한 패스가 이어졌다. 박주영이 빠지면서 상대 수비를 흔들어줄 공격 옵션을 잃은 것이 치명타였다. 팀의 마지막 조커로 투입된 크론-델리의 최근 컨디션도 좋지 않다. 레시노 감독의 선택에 아쉬움이 남는다.

후반 38분에는 델리바시치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카브랄이 카사도에게 오버래핑에 이은 크로스를 허용한 것이 실점의 화근이었다. 빌라가 델리바시치에게 노마크를 허용한 것도 문제였다. 셀타 비고는 경기 내내 수비 불안에 시달린 끝에 0-2로 패했다.

-셀타 비고vs라요 바예카노, 출전 선수 명단-

셀타 비고(4-2-3-1) : 바라스/라고-데미도프(후반 0분 빌라)-카브랄-조니/프라니치(후반 16분 크론-델리)-오비냐/오렐라나-로페스-페르난데스/박주영(후반 10분 베르메호)
라요 바예카노(4-2-3-1) : 마르티네스/카사도-피게라스-갈베스-티토/트라소라스-푸에고/피티-도밍게스(후반 40분 곤살레스)-라스(후반 19분 카를로스)/레오(후반 34분 델리바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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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는 예상대로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 이하 바르사)가 선정됐다. 메시는 2지난해 FC 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에 걸쳐 총 91골 터뜨리며 한 해 최다골 신기록을 달성했다. FI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가 분리되었던 시절을 포함 4년 연속 수상하며 세계 축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아울러 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는 2012년 월드 베스트 11이 공개됐다. 골키퍼에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 이하 레알, 스페인), 수비수에 다니엘 알베스(바르사, 브라질) 헤라르도 피케(바르사, 스페인)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스페인) 마르셀루(레알, 브라질), 미드필더에 사비 알론소(레알, 스페인) 사비 에르난데스(바르사, 스페인)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사, 스페인), 공격수에 리오넬 메시(바르사, 아르헨티나) 라다멜 팔카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콜롬비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포르투갈)가 선정됐다. 11명 모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동하는 선수들로 채워졌다. 반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 소속된 선수는 없었다.

프리미어리그는 유럽 2위 리그다

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공개된 2012년 베스트 11은 세계 축구 선수 중에서 가장 월등한 기량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포함됐다. 프리미어리그 선수 중에서 베스트 11에 포함되지 않은 월드 클래스급이 여럿 있겠지만 2012년에는 누구도 이름을 내밀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의 약세를 읽을 수 있는 대목. 프리메라리가에 월드 클래스급 선수들이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강팀과 약팀 사이의 양극화가 심했던 한계에도 불구 지구촌에서 뛰어난 축구 실력을 자랑하는 선수들은 스페인 무대에 결집했다.(정확히는 바르사, 레알)

프리미어리그를 호령했던 선수가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하는 경우도 잦았다. 베스트 11에 포함된 호날두와 알론소는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리버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한 경험이 있다. 피케는 한때 맨유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이력이 있다. 그 외에 파브레가스, 마스체라노, 송(이상 바르사) 모드리치(레알)도 프리미어리그의 슈퍼스타 출신이었다.(레알의 에시엔은 첼시에서 임대된 선수이므로 논외) 최근에는 레알이 베일(토트넘) 데 헤아(맨유) 영입에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에게 바르사 또는 레알은 매력적인 대상이었다. 이러한 두 팀의 영향력은 프리메라리가가 유럽 최고의 리그를 되찾는 근본적 배경이 됐다.

많은 사람들은 프리미어리그가 유럽 최고의 리그로 알고 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유럽 최고의 리그는 프리메라리가이며 그 다음이 프리미어리그다. 최근 5시즌 성적이 누적된 2013년 유럽축구연맹(UEFA) 국가 랭킹 1위는 스페인(84.168점)이며 2위는 잉글랜드(77.677점)다. 잉글랜드는 지난 시즌 첼시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도 불구 15.250점을 기록하며 스페인(20.857점)에게 밀렸다. 2012/13시즌만을 놓고 보면 독일에게 밀려 3위(11.142점)로 추락했다. 맨유 또는 아스널이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해도 잉글랜드가 유럽 최고의 리그를 되찾는다는 보장은 없다. 더욱이 맨유와 아스널은 16강에서 각각 레알, 바이에른 뮌헨 같은 우승 후보와 격돌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한때는 프리미어리그가 챔피언스리그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2006/07, 2007/08, 2008/09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팀 중에 3팀이 프리미어리그 소속이었다. 공교롭게도 레알이 챔피언스리그 16강 징크스에 시달렸던 시기였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는 2011/12시즌과 2012/13시즌에 걸쳐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에서 두 팀이나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반면 프리메라리가는 바르사가 챔피언스리그에서 거듭된 선전을 펼쳤으며 레알이 우승 후보급으로 떠올랐다. 올 시즌 16강에는 바르사-레알에 이어 말라가-발렌시아까지 가세했다. 지난 시즌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했다.

EPL, 챔피언스리그 명예회복 절실하다

프리미어리그가 유럽 최고의 리그를 되찾으려면 챔피언스리그에서 명예회복을 해야 한다. 아무리 지난 시즌 첼시가 우승했지만 맨체스터 두 팀의 32강 조별리그 탈락이 옥의 티였다. 올 시즌에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첼시가 32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오는 2월부터 펼쳐질 토너먼트에서는 맨유와 아스널이 선전해야 하며, 다음 시즌부터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모두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유럽 무대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특히 맨시티는 과연 만치니 감독이 팀의 유럽 제패를 이끌 적임자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만치니 감독이 인터 밀란 사령탑 시절에 걸쳐 유럽 대항전에 약한 것은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쩔쩔맨 것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 참고로 첼시는 챔피언스리그 32강 5차전 유벤투스 원정에서 완패하자 디 마테오 전 감독을 경질했다.(그럼에도 첼시의 잦은 감독 교체는 바람직하지 않지만)

한때는 이탈리아 세리에A가 유럽 최고의 리그로 군림했다. 하지만 여러가지 요인이 맞물리면서 추락을 거듭한 끝에 UEFA 국가 랭킹 4위로 밀렸다. 2010/11, 2011/12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팀을 배출하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세리에A의 내림세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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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영웅' 박주영(27)이 아스널을 떠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셀타 비고로 임대됐다. 2012년 유럽 축구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날이었던 8월 31일(현지 시각)에 1년 임대 계약이 성사된 것. 임대료는 100만 유로(약 14억 원)이며 등번호는 18번이다.

박주영은 지난 시즌 AS모나코에서 아스널로 이적했으나 6경기 출전에 그쳤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경기 교체 출전이 전부였다. 올해 여름에는 등번호 9번에서 30번으로 밀리면서 사실상 전력외 선수로 분류됐다. 꾸준한 경기 출전을 위해 이적 또는 임대가 필요했으며 마침내 셀타 비고에서 기회를 얻게 됐다. 과연 박주영은 셀타 비고에서 성공할까?

박주영, 셀타 비고에서 성공해야 하는 이유

박주영에게 셀타 비고 임대는 '기회'다. 아스널 시절의 실패를 만회할 찬스를 잡은 것. 만약 셀타 비고에서 맹활약 펼치면 자신의 가치를 높이게 된다. 셀타 비고 임대 기간을 마친 뒤 완전 이적하거나, 아스널에 복귀하면서 이전과 다른 대우를 기대할 수 있고, 셀타 비고보다 전력이 강한 제3의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또한 새로운 팀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기면 유럽 리그 롱런의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런던 올림픽 3위 입상으로 병역 혜택을 받으면서 앞으로 몇년 동안 유럽에서 활동할 기회를 잡았다. 셀타 비고 임대는 자신의 축구 인생을 긍정적으로 전환시킬 터닝 포인트가 되어야 한다.

아스널을 떠난 박주영은 셀타 비고 주전으로 뛰기에 적합하다. 셀타 비고는 올 시즌 2패로 18위를 기록했으며 2경기에서 1골에 그쳤다. 이아고 아스파스 이외에는 셀타 비고 공격진을 빛낼 선수가 없다. 문제는 아스파스도 프리메라리가 경험이 부족하다. 지금까지 세군다리그(스페인 2부리그)에서 할동했지만 1부리그에서 통할 재능인지 알 수 없다. 올 시즌 2경기에서는 1도움 기록했다. 더욱이 셀타 비고는 올 시즌 승격팀이다. 시즌 초반 부진에 빠지면서 2부리그 강등을 조금 걱정하게 됐다. 아직 2경기 치렀을 뿐이지만 모두 패했다. 위기에 빠진 셀타 비고는 박주영 득점력에 기대를 걸게 됐다.

박주영은 AS모나코 시절을 통해서 하위권 팀의 수준을 경험했다. 모나코는 2009/10시즌 프랑스 리게 앙 8위를 기록했으나 2010/11시즌 18위로 추락하면서 끝내 강등됐다. 당시 박주영은 12골 넣었으나 몇몇 경기에서 동료 미드필더들의 공격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최전방에 고립되기 일쑤였다. 시즌 초반에는 팀 전력 사정상 왼쪽 윙어로 뛰어야 했다. 셀타 비고도 2010/11시즌의 모나코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주영은 팀 전력이 좋지 않은 일종의 핸디캡을 안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

하지만 박주영이 올 시즌 많은 골을 터뜨리면 셀타 비고의 경기력이 향상된다. 어느 팀이든 지속적으로 골을 넣어줄 선수가 존재해야 승점 관리의 탄력을 받는다. 박주영의 올림픽대표팀 동료였던 구자철의 경우, 지난 시즌 하반기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되면서 팀 공격의 구심점으로 자리잡으며 강등 위기였던 팀의 잔류를 이끌어냈다. 그 효과를 박주영에게 기대할 수 있다.

박주영 성공을 낙관하기 힘든 이유

그러나 박주영의 셀타 비고 임대는 '모험'이나 다름없다. 지금까지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했던 아시아 선수 중에서 두각을 떨친 선수는 이란 미드필더 자바드 네쿠남(전 오사수나, 현 에스테그랄) 이란 공격수 마수드 쇼자에이(오사수나) 뿐이다. 1910~20년대에는 필리핀 출신의 파울리노 알칸타라가 FC 바르셀로나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지만 스페인 대표팀 출전 경력이 있는 이중 국적자였다. 반면 한국과 일본 선수 중에서 성공한 케이스는 없었다.

한국에서는 이천수(2003~2005년, 전 레알 소시에다드/누만시아) 이호진(2006년, 전 라싱 산탄데르)이 실패의 맛을 봤다. 일본에서는 조 쇼지(전 바야돌리드) 니시자와 아키노리, 나카무라 슌스케(이상, 전 에스파뇰) 오쿠보 요시토, 이에나가 아키히로(이상, 전 마요르카)가 프리메라리가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일본인 유망주 이부스키 히로시는 지난 시즌 세비야에서 1경기 교체 출전했으나 거의 대부분 2군에서 활동했다. 얼마전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벨기에 2부리그 웨펜으로 임대되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선수 개인의 기술을 강조한다. 스페인 대표팀이 패스 중심의 공격 축구를 펼치는, 스페인 축구에서 볼 컨트롤과 패싱력이 뛰어난 미드필더들이 즐비한 이유는 프리메라리가의 특성과 밀접하다. 아무리 기술이 뛰어난 선수라도 다른 선수 만큼의 레벨이 아니라면 실패하기 쉽다. 한때 일본 축구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했던 나카무라는 에스파뇰에서 한 시즌도 채우지 못하고 고국으로 돌아왔다. 이러한 전례를 놓고 보면 박주영의 성공을 낙관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 선수들이 프리메라리가에서 실패했다는 이유로 박주영이 안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다. 징크스는 언제든지 깨질 수 있기 때문. 스페인의 역대 월드컵은 좌절의 연속이었으나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우승했고 첼시는 2011/12시즌에 사상 첫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그리고 박주영은 역대 한국인 선수중에서 처음으로 프랑스 리그에서 성공했다. 그 이전까지 프랑스 리그에 도전했던 한국인 선수들이 있었지만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거나 화려한 나날을 보냈던 기간이 짧았다. 반면 박주영은 모나코에서 3시즌 동안 에이스로 활약했다.

박주영, 스페인에서 건투를 빈다

박주영이 아스널에서 실패했던 이유 중에 하나는 실전 감각이 부족한 상태에서 새로운 팀에 진출했다. 모나코가 2011/12시즌 이후 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팀 내 이적 대상자로 분류 되었으나 프리시즌 경기를 뛰지 못했다. 그 여파가 지난해 8월 10일 A매치 일본전 부진으로 이어졌으며 아스널에서도 자신만의 강점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금은 그때와 달라졌다. 런던 올림픽을 통해서 실전 감각을 충분히 쌓았다. 동메달 결정전 일본전에서는 결승골을 넣으며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슬럼프에서 탈출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은 것이 올림픽에서 성취한 큰 소득이다. 셀타 비고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 이제 남은 것은 새로운 소속팀과 프리메라리가 스타일에 적응하는 것, 스페인에서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것이다. 스페인에서 건투를 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로켓' 손흥민(19, 함부르크 SV)은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신성 입니다. 함부르크는 독일 분데스리가에 속한 클럽으로서, 분데스리가는 차범근 해설위원이 현역 선수 시절에 '차붐' 열풍을 일으켰던 리그입니다. 만약 손흥민이 함부르크에서 꾸준한 맹활약을 펼치면 과거의 차범근 해설위원에 이은 또 한 명의 한국 공격수가 분데스리가를 빛내는 셈입니다. 지난 1월에는 아시안컵 대표팀에 포함되면서 조광래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죠. 10대 후반의 어린 나이에 국가 대표 일원이 된 것은 그의 축구 재능이 남다름을 의미합니다.


 
손흥민 등장은 한국 축구의 새로운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우리는 해외축구를 보면서 박지성-박주영-이청용 같은 기존 유럽 리거들을 주목했고 최근에는 차두리-기성용-남태희에 시선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손흥민이 함부르크에서 혜성처럼 떠오르면서, 축구팬들은 주말 저녁 TV 중계를 통해 19세 한국 공격수를 응원하며 분데스리가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됩니다. 이탈리아 세리에A를 제치고 유럽 3대리그로 떠오른 분데스리가 말입니다. 또한 사람들은 손흥민을 바라보면서 그의 유니폼 오른쪽 가슴에 새겨진 아디다스 로고에 시선을 맞추게 됩니다.



손흥민은 얼마전 아디다스 CF 모델로 등장했습니다. 지난해 10월 30일 쾰른FC전에서 데뷔골을 넣었던 장면이 CF 초반에 나오면서 말입니다. 상대 진영으로 쇄도하는 과정에서 자신쪽으로 달려든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이했을 때, 골키퍼 윗쪽으로 볼을 띄우는 오른발 개인기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습니다. 그 골을 넣기 전까지는 지난해 여름 프리시즌 첼시전에서 왼쪽 중족골 골절로 2개월 동안 결장하면서 마음 고생이 심했다고 합니다. 쾰른FC전 골은 2010/11시즌 초반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던 아쉬움을 털고 화려하게 비상했던 결정적 장면 이었습니다. 그 활약에 힘입어 지난해 11월 20일 하노버96전에서 2골, 12월 국가 대표팀 발탁의 꿈을 이루었습니다.

그런 손흥민은 분데스리가에서 데뷔골을 넣기까지 자신의 아버지 손웅정 춘천FC 감독에 의해 매일마다 혹독한 훈련을 받았습니다. 아무리 재능이 타고난 선수라도 하루도 쉬지 않고 반복되는 훈련을 견뎌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손흥민이 CF에서 "지겨울 때도 있었죠. 도망도 가고 싶었고요"라고 언급한 것은 더 좋은 축구 선수로 거듭나기까지 견뎌냈던 순간이 많았음을 뜻합니다. 그 이후 아디다스 CF의 멘트가 의미심장 합니다. "내 안에 가능성을 열어주는 모든 것. 그것이 열정이다"라고 말입니다. 그 열정이 손흥민을 축구에 전념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습니다.

아디다스는 지난 3월 16일 부터 '열정, 그 하나로 all in (adidas is all in)'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브랜드 사상 최대 규모의 캠페인을 런칭했습니다. 메시, 베컴, 데릭 로즈(미국 NBA 농구 선수) 같은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이 CF에 참여했죠. 그리고 국내에서는 손흥민이 인기 걸그룹 2NE1과 더불어 '열정, 그 하나로 all in' 아디다스 CF로 발탁됐습니다.

손흥민이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잠재력이 무궁무진함을 상기하면, 독일 분데스리가를 오랫동안 호령하거나, 만약 잉글리시 프리미이리그 및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같은 수준 높은 리그에 진출 및 도전에 성공하면 아디다스의 브랜드 가치 및 마케팅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이 활약중인 독일은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의 본사가 있는 국가입니다. 아디다스는 독일의 스포츠용품 제조회사 및 브랜드이자 함부르크의 유니폼 스폰서 입니다. 손흥민 유니폼 앞에 새겨진 아디다스 특유의 삼선 로고는 국내 축구팬들의 눈을 사로잡게 됩니다. 그런 손흥민은 두달 전, 아디다스가 제작한 초경량(150g) 축구화 'F50 아디제로 프라임(F50 adizero Prime)'를 착용했던 것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아디다스와 후원 계약을 맺으면서 세계적으로 기능이 뛰어난 축구 제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아디다스는 '세계 최고의 선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를 비롯해서 다비드 비야(스페인) 데이비드 베컴, 스티븐 제라드(잉글랜드) 카카(브라질) 아르연 로번(네덜란드) 박주영(한국) 같은 축구 스타플레이어들이 모델인 것으로 유명합니다. 월드컵 공식 스폰서 활동까지 포함하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많은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아디다스라는 브랜드에 친숙함을 인지하면서 호감을 가지게 되죠.

손흥민은 아디다스 CF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지금 저의 모든 것은 축구 입니다. 이 공에 저의 모든 것을 걸었어요. 여러분이 지금 올인 하는 것은 뭔가요. 완전 궁금합니다"라며 사람들에게 질문합니다. 아디다스 블로그에서는 '(   )에 대한 열정, 그 하나로 all in'이라는 내용의 이벤트 프로모션이 진행중입니다. 자신의 열정을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아디다스 이벤트는 5월 6일부터 6월 19일까지 진행되며, 7월 1일에 당첨자가 발표됩니다. 경품은 all in 티셔츠(10명) 아디다스 양말(50명) 입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라며, 아디다스 열정 하나로 올인할 손흥민의 화려한 비상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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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 출처 : 아디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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