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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7.09 프랑스 벨기에, 월드컵 4강 '앙리 더비' 승자는?

프랑스 벨기에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 경기가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게 됐다. 두 팀 모두 월드컵 우승 후보로 꼽혔다는 점에서 이 대결은 미리보는 월드컵 결승전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프랑스 벨기에 맞대결의 승자는 월드컵 우승을 다투는 결승에 진출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다. 이 경기에서 주목받을 인물 중에 한 명을 꼽자면 티에리 앙리 벨기에 대표팀 수석코치다. 프랑스 축구의 레전드가 벨기에 수석코치를 맡더니 러시아 월드컵 4강에서 조국 프랑스와 맞대결 펼친다.

 

 

[사진 = 프랑스 벨기에 지금까지 월드컵 본선에서 두 차례 맞대결 펼쳤다. 1938 프랑스 월드컵 16강(프랑스 3-1 승), 1986 멕시코 월드컵 3~4위전(프랑스 4-2 승)을 통해서 말이다. 두 번 모두 프랑스가 이겼다. 하지만 프랑스 벨기에 역대전적 73전 24승 19무 30패로 오히려 프랑스가 열세다. 오래전에 벨기에가 프랑스보다 더 많은 경기를 이겼던 영향이 크다. 가장 최근이었던 2015년 6월 7일 프랑스 벨기에 맞대결에서는 벨기에가 4-3 승리를 거두었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프랑스 벨기에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 한국 시간으로 7월 11일 수요일 오전 3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서 프랑스는 C조 1위(2승 1무), 16강 아르헨티나전 4-3, 8강 우루과이전 2-0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올랐다. 벨기에는 G조 1위(3승), 16강 일본전 3-2, 8강 브라질전 2-1 승리에 힘입어 4강에 진출했다. 공교롭게도 프랑스 벨기에 남미의 강호(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브라질)를 물리치며 러시아 월드컵 남미 약세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두 팀 모두 스타 플레이어가 많다는 점에서 어느 팀이 결승에 진출할지 예측불허다. 흥미롭게도 같은 클럽 팀에서 뛰는 선수들끼리의 격돌하게 됐다.(그것도 빅 클럽이다!) 그만큼 프랑스 벨기에 쟁쟁한 선수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 폴 포그바(프랑스) vs 로멜루 루카쿠(벨기에)
-맨체스터 시티 소속 : 벤자민 멘디(프랑스) vs 케빈 데 브라이너, 빈센트 콤파니(이상 벨기에)
-토트넘 소속 : 휴고 요리스(프랑스) vs 무사 뎀벨레,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얀 베르통언(이상 벨기에)
-첼시 소속 : 은골로 캉테, 올리비에 지루(이상 프랑스) vs 에당 아자르, 티보 쿠르투아(이상 첼시)
-FC바르셀로나 소속 : 사무엘 움티티, 오스만 뎀벨레(이상 프랑스) vs 토마스 베르마엘렌(벨기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 : 앙투안 그리즈만, 루카스 에르난데스(이상 프랑스) vs 야닉 카라스코(벨기에)
-파리 생제르맹 소속 : 킬리언 음바페, 알퐁스 아레올라, 프레스넬 킴펨베(이상 프랑스) vs 토마스 메우니에(벨기에)
-AS모나코 소속 : 지브릴 시디베, 토마스 르마(이상 프랑스) vs 유리 틸레만스(벨기에)
*번외 - 아스널 주전 공격수 출신: 올리비에 지루(프랑스) vs 티에리 앙리(벨기에 수석코치, 2014년 선수 은퇴)

 

 

[사진 = 프랑스는 러시아 월드컵 8강에서 라파엘 바란, 그리즈만 골에 의해 우루과이를 2-0으로 이겼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두 팀의 네임벨류만을 놓고 보면 프랑스 우세를 떠올리기 쉽다. 벨기에와 달리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영향이 크다. 1998 프랑스 월드컵 우승 및 유로 2000 우승을 계기로 유럽 축구의 진정한 강팀 반열에 올라섰다. 가장 최근 메이저 대회였던 유로 2016에서는 준우승을 달성했다. 반면 벨기에는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 진출 및 유로 2016 8강 진출을 통해 유럽과 세계 축구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강팀을 따라잡는 도전자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프랑스 벨기에 맞대결을 알 수 없는 이유는 벨기에가 8강 브라질전에서 승리했다는 점이다. 이는 벨기에 피파랭킹 3위가 절대 거품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경기였다. 자신보다 피파랭킹이 더 높은 브라질(피파랭킹 2위)을 2-1로 제압한데다 데 브라이너 맹활약을 앞세워 득점 기회를 노리는 모습이 날카로웠다. 브라질은 월드컵 최다 우승을 달성했던 전통의 축구 강호이자 신계 입성 후보로 꼽혔던 네이마르가 에이스로 활약중이다. 그런 팀을 벨기에가 이겼다는 것은 앞으로 남은 러시아 월드컵 경기를 임하는 데 있어서 커다란 자신감 향상이 됐다.

 

프랑스 벨기에 맞대결은 '앙리 더비'다. 앙리 수석코치의 소속팀이 프랑스가 아닌 벨기에다. 벨기에 대표팀에서 프랑스 축구를 잘 아는 사람이 바로 앙리 수석코치다. 프랑스 대표팀의 강점 및 약점을 누구보다 잘 파악할 것이다. 앙리 수석코치의 지략이 프랑스전에 임하는 벨기에 작전에 얼마나 반영될지 알 수 없으나 벨기에 대표팀 벤치에 불과 몇 해 전까지 프랑스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던 인물이 있다는 것은 이번 경기를 더욱 흥미롭게 한다.

 

 

[사진 = 벨기에는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 브라질전에서 페르난지뉴 자책골 및 데 브라이너 골에 의해 2-1 승리를 거두었다. 벨기에가 브라질에 비해 슈팅 8-26(유효 슈팅 3-7, 개) 점유율 43-57(%)로 밀렸음에도 탄탄한 수비를 구축하며 상대 공격의 효율을 떨어뜨리는 모습을 보였다. 브라질은 무려 26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유효 슈팅이 7개에 불과할 정도로 공격의 퀄리티가 떨어졌다.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으로 나섰던 벨기에 경기력이 브라질보다 더 나았다. 브라질의 경우 전반 13분 페르난지뉴 자책골에 의해 기선 제압을 당했던 것이 뼈아프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사진 = 한국 시간으로 2018년 7월 11일 프랑스 벨기에 맞대결이 펼쳐진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8년 7월 11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프랑스 벨기에 맞대결의 변수는 벨기에 오른쪽 윙백 토마스 뫼우니에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벨기에 오른쪽 측면 수비에서 프랑스 왼쪽 윙어 선발 출전 가능성이 있는 블레이즈 마튀디(또는 코렌틴 톨리소) 공격을 어떻게 막아낼지 주목된다. 마튀디는 8강 우루과이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으나 오히려 한 경기를 쉬면서 체력을 보충했다. 벨기에 오른쪽 윙백으로 나설 백업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부지런히 뛰어야 할 것이다.

 

또 다른 변수는 음바페다. 16강 아르헨티나전 멀티골을 쏘아올렸던 음바페가 스리백을 구사하는 벨기에 왼쪽 수비수와 왼쪽 윙백 사이의 공간을 뚫으면 프랑스가 유리한 경기 흐름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벨기에가 16강 일본전 후반전 2실점으로 흔들렸던 모습을 놓고 보면 스리백 완성도가 완전히 뛰어날 정도까지는 아니다. 하지만 음바페가 벨기에 집중 수비에 막혀 고전을 면치 못할 경우 프랑스 공격이 활기를 띄지 못할 수도 있다. 선 수비 후 역습으로 브라질을 잡은 경험이 있는 벨기에로서는 기회다. 최전방에 루카쿠가 버티고 있다는 점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노릴 수도 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