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영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성원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녀가 한국 쇼트트랙 기대주였던 고 노진규 누나이기 때문입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기까지 노선영 참가 좌절될 뻔했던 사건 있었으나 다행히도 그 부분이 극적으로 해결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올림픽에서 좋은 활약 펼치는 것만 남았습니다. 노선영 노진규 남매 그동안 빙상 스포츠 분야에서 한국 국가대표로 최선을 다했는데 이제는 노선영이 노진규가 이루지 못했던 올림픽의 꿈을 실현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진 = 노선영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가가 우여곡절 끝에 이루어진 소감을 전했습니다. 좋아요 숫자가 1천 개 넘은 것을 봐도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지지했습니다. (C) 노선영 인스타그램]

 

2월 12일 오후 9시 30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펼쳐지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 종목에서 한국의 노선영이 출전합니다. 그녀에게는 이번 대회가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인스타그램에서 게시물을 올리며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대표 생활을 마무리하려는 입장을 전했기 때문입니다. 어렵게 올림픽 출전 기회를 얻은 만큼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며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지 기대됩니다.

 

 

노선영 향한 사람들의 응원이 높은 배경에는 그녀가 지난달 25일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게시물에서 비롯됐습니다. 연맹의 행정 착오로 인하여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당초 노선영은 팀 추월 종목 참가가 예정되었으나 개인 종목 출전 자격이 있는 선수만 팀 추월 종목 출전이 가능하다는 규정을 연맹이 나중에 파악하면서 노선영 대표팀 제외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에 노선영이 연맹을 향한 분노의 마음을 인스타그램에 언급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노선영 평창동계올림픽 불참이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노선영에게 극적인 상황이 찾아왔습니다. 당초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예정됐던 2명의 러시아 선수가 정작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명단에 포함되지 못하면서(쇼트트랙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도 OAR 명단에 없습니다.) 예비 선수였던 노선영 올림픽 참가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이로써 노선영 팀추월에 이어 2월 12일 펼쳐질 여자 1,500m 경기에 출전합니다.

 

 

[사진 = 노선영 (C)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pyeongchang2018.com)]

 

많은 사람들이 한때 노선영 올림픽 출전 좌절을 안타깝게 여겼던 것은 그녀가 올림픽 직전까지 팀추월 종목을 끊임없이 훈련했던 배경도 있겠습니다만, 연맹의 행정적인 착오로 인하여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에 매진했던 선수의 올림픽 출전이 불발되는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노선영 입장에서는 화가 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인스타그램에 분노의 마음을 표현했던 것을 봐도 말입니다. 그것도 평창동계올림픽이 한국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이라는 특수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노선영 동생 노진규가 이루지 못했던 올림픽의 꿈을 누나가 이룰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그 당시 노선영의 분노가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냈습니다.

 

 

다행히 하늘이 도왔는지 노선영 올림픽 참가가 극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다시는 노선영과 비슷한 사례가 한국 스포츠에서는 더 이상 없어야 할 것입니다. 그녀의 극적인 올림픽 참가는 반가우나 한편으로는 한국에서 행정적인 문제 때문에 선수의 올림픽 꿈이 좌절될 뻔했던 일은 매끄럽지 않습니다. 어쨌거나 노선영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노진규 몫까지 최선을 다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녀가 경기를 펼치면서 노선영 노진규 남매 향한 사람들의 주목도가 높을 것입니다.

 

노선영 동생 노진규는 2016년 만 23세, 한국식 나이로는 24세의 나이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던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기대주였습니다. 세계선수권 우승 및 세계랭킹 1위 경력과 더불어 월드컵에서 잇따른 1위 행진을 펼치며 2010 벤쿠버동계올림픽 이후 한국 남자 쇼트트랙을 빛냈던 에이스로 활약했습니다. 하지만 부상으로 2014 소치동계올림픽 출전이 좌절되더니 골육종이 발견되면서 2년 동안 병마와 싸웠으나 2016년 4월 3일 너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진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 경기가 2월 12일 오후 9시 30분에 펼쳐집니다. (C)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pyeongchang2018.com)]

 

[사진 = 2018년 2월 12일 노선영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 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은 저의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8년 2월 12일을 가리킵니다. (C) 나이스블루]

 

노진규 2014 소치동계올림픽 참가 불발 및 골육종은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커다란 불운이었습니다. 한국이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치는 수모를 겪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이 쇼트트랙 강국이었음을 떠올리면 당시의 노메달은 다소 이해하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오히려 러시아의 빅토르 안 3관왕이 국내 여론의 커다란 이슈를 끌면서 그 당시 한국 쇼트트랙의 분위기가 어수선했습니다. 하지만 4년이 지난 현재 한국은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임효준이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이 8년 만에 쇼트트랙 남자 부문에서 올림픽 메달을 따냈습니다.

 

이제는 노진규 누나 노선영이 올림픽에서 최선의 경기력을 발휘할 차례입니다. 비록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최종 확정된 것이 매우 험난했으나 결과적으로 그녀는 현재 강릉에서 올림픽 출전을 대기하는 상황입니다. 아마도 하늘에 있는 노진규를 생각하면서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녀를 향한 사람들의 열렬한 응원을 부탁합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갤럭시노트8 평창 동계 올림픽 앞두면서 새로운 에디션을 출시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오는 2월 9일 개막하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갤럭시노트8 올림픽 에디션 선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무선 통신 분야 공식 파트너입니다. 그와 더불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무선분야 파트너입니다. 갤럭시노트8 평창 동계 올림픽 앞두고 에디션 공개하면서 이번 동계 올림픽의 열기를 띄우는데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 제품은 일반인에게 정식 판매되지 않습니다.

 

 

[사진 = 갤럭시노트8 올림픽 에디션 (C) 삼성모바일프레스(samsungmobilepress.com)]

 

갤럭시노트8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이 얼마 안남은 상황에서 에디션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이 제품은 IOC와의 협력에 의해 4,000여 대를 평창 동계 올림픽 각국 선수단 및 IOC 관계자 모두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삼성전자는 4년 전이었던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각국 선수단에게 갤럭시노트3를 증정했던 전례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기존의 갤럭시노트8과 차원이 다른 갤럭시노트8 평창 올림픽 에디션 전달한다고 합니다.

 

 

갤럭시노트8 평창 올림픽 에디션 제품이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갤럭시노트8과 다른 점은 디자인입니다. 샤이니 화이트 색상 도입 및 골드 색깔이 적용된 오륜기 디자인이 단말기에 삽입됐다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갤럭시노트8과의 차별성을 키웠습니다. 이미 일반인에게 선보였던 갤럭시노트8 색상의 경우 화이트 색상의 제품이 출시되지 않았습니다. 역대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되돌아보면 2015년 8월 출시됐던 갤럭시노트5 화이트 펄 이후 2년 5개월 만에 화이트 색상의 갤럭시노트 제품이 등장했습니다.

 

에디션(Addition)은 '추가'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갤럭시노트8 평창 올림픽 에디션 제품은 기존의 갤럭시노트8에서 색상이 하나 더 추가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것도 평창 올림픽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샤이니 화이트 색상이 도입된 에디션이 출시된 상징성이 있습니다. 갤럭시노트8 올림픽 에디션 이용할 예정인 평창 올림픽 참가 선수 및 IOC 관계자로서는 평창 올림픽을 통해서 뜻깊은 스마트폰 선물을 받을 것으로 보이네요.

 

 

[사진 = 갤럭시노트8 올림픽 에디션 (C) 삼성모바일프레스(samsungmobilepress.com)]

 

갤럭시노트8 평창 올림픽 앞두고 새로운 에디션을 공개한 타이밍 또한 알맞습니다. 한국에서 평창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평창 올림픽은 1988년 서울 올림픽에 이어 한국이 역대 두 번째로 치르는 올림픽이며 동계 대회로는 이번 개최가 처음입니다. 다음달 9일 개막할 평창 올림픽 향한 국내의 기대감이 증폭된다면 이 대회의 공식 파트너로 활동하는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높게 유지 될 명분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몇 년 동안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금도 1위를 지키는 중이죠.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때문에 갤럭시노트8 향한 국제적 인지도가 충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점에서 갤럭시노트8 올림픽 에디션 평창 올림픽 참가하는 각 나라 선수단에게 증정되는 것은 삼성전자 마케팅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기대치가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플래그쉽 스마트폰들을 되돌아보면 색상이 추가되는 경우가 흔했습니다. 갤럭시노트8 이전에 출시됐던 갤럭시S8에서는 근래에 버건디레드 색상이 출시되기도 했죠. 여기에 갤럭시노트8 샤이니 화이트 색상은 평창 올림픽 기념하는 에디션으로 등장하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다만, 갤럭시노트8 평창 올림픽 에디션 제품은 일반 매장에 판매되지 않기 때문에 희소성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진 = 갤럭시노트8 올림픽 에디션 (C) 삼성모바일프레스(samsungmobilepress.com)]

 

[사진 =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갤럭시노트8. 참고로 갤럭시노트8 올림픽 에디션은 일반 매장에 판매되지 않습니다. (C) 나이스블루]

 

*갤럭시노트8 스펙
-크기(세로 x 가로 x 두께) : 162.5 x 74.8 x 8.6mm
-무게 : 195g
-디스플레이 : 6.3인치 Quad HD 슈퍼 아몰레드(해상도 : 2,960 x 1,440, 521ppi)
-RAM : 6GB(LPDDR4)
-ROM : 64/128/256GB(한국에서는 128GB 미출시)
-외장메모리 : 마이크로SD 슬롯(최대 256GB)
-배터리 : 3,300mAh(고속 및 무선 충전 가능)
-S펜 크기(세로 x 가로 x 두께) : 108.3 x 5.8 x 0.7mm(펜압 : 4,096단계)
-AP : 옥타코어(2.3GHz Quad + 1.7GHz Quad) 옥타코어(2.35GHz + 1.9GHz Quad) 64bit, 10nm프로세서
-카메라 : 후면 듀얼 카메라 / 광각 1,200만 화소 듀얼 픽셀 (F1.7/OIS) 망원 1,200만 화소 AF (F2.4/OIS) 및 전면 800만 화소 AF (F1.7)
-삼성페이 및 빅스비 탑재
-OS : 안드로이드 7.1.1
-네트워크 : LTE Cat.16
-홍채, 지문, 얼굴 인증 탑재 및 IP68 등급 방수방진
-색상 : 미드나잇 블랙, 딥씨 블루, 오키드 그레이, 메이플 골드, 샤이니 화이트(올림픽 에디션)

 

 

Posted by 나이스블루

대한축구협회(KFA)의 갑작스러운 2018-2022년 월드컵 단독 유치 신청이 뜨거운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한국 축구의 재도약을 위해서인지, 한국 경제의 발전인지, 월드컵 유치를 신청한 일본을 의식해서인지, 아니면 조중연 신임 회장의 전시행정인지 월드컵 유치 의사를 놓고 여론에서 여러가지 말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월드컵 유치 자체가 기쁜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는 단 한번도 월드컵 유치 계획을 밝힌적이 없었을 뿐더러 구체적인 준비도 하지 않았습니다. 조중연 회장은 3일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유치 의사 표명을 정부와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 어제 국제축구연맹(FIFA)에 유치 의사를 전한 뒤 정부 정책과장과 통화했다. 아직 시간적인 여유가 많다"며 정부의 동의가 부족했다는 외부의 비판에 이 같이 대응했지만 여론을 달래기에는 뭔가 부족한 여운이 있는것이 사실입니다.

대한축구협회의 월드컵 유치 의사는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2020년 부산 하계 올림픽을 개최하려는 지자체와의 마찰을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한국은 두 올림픽 대회 유치전에 뛰어든 상황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를 조율해야 합니다. 평창과 부산이 올림픽 유치를 고수할 경우 월드컵 유치는 성공보다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클 뿐더러 명분마저 잃게 됩니다. 평창과 부산 모두 올림픽 유치에 강력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어서 '삼자 합의'가 필요하거나 두 올림픽과 월드컵 중에 하나를 포기해야 할지 모릅니다.

이에 조 회장은 "올림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문제이며 월드컵은 FIFA가 결정할 일이다. 올림픽과 월드컵은 전혀 다른 기관으로 마찰이 없을 것이다. 월드컵 유치 신청 자체 만으로 국민들을 신나게 할 것이다"며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한국의 월드컵-올림픽 개최를 바라보는 국제 사회의 시각입니다. 굳이 한국이 월드컵 유치 신청을 하지 않더라도 IOC가 2년 사이에 열리는 평창 올림픽과 부산 올림픽을 한국에 밀어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월드컵이 대열에 포함되어도 상황은 마찬가지 입니다.

이러한 요소 때문에, 평창과 부산은 지난해부터 올림픽 유치를 두고 열띤 '힘겨루기'를 벌였는데요.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지난해 9월 9일 한나라당 정책협의회에서 "두 대회는 개최지 결정시기가 2년이나 차이가 나기 때문에 개최지가 먼저 결정되는 동계올림픽부터 순차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힌 반면에 허남식 부산시장은 지난해 9월 2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평창이 두번의 올림픽 도전에서 실패했기 때문에 이제는 부산이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결국에는 이렇다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평창과 부산 모두 올림픽 유치전에 뛰어 들었습니다.

현재 평창과 부산은 올림픽 유치에 대한 의지가 확고합니다. 평창은 2010, 2014년 동계 올림픽 유치전에서 벤쿠버(캐나다) 소치(러시아)에 아쉽게 패했기 때문에 3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동계 올림픽이 1998년 일본 나가노 이후 20년 동안 개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평창의 올림픽 유치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반면 부산은 2002년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유치와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개최했던 한국의 제2도시라는 명분이 있기 때문에 올림픽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며 이미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에서 물밑 유치전을 벌였습니다.

비단 올림픽 때문만은 아닙니다. 한국은 2011년 대구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 2012년 여수 세계 박람회,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 등 거대한 국제적인 행사들을 치러야 합니다. 이미 평창, 부산 올림픽 유치 준비를 하고 있는데다 월드컵까지 유치할 경우 국제 사회가 이를 좋게 바라보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2001년의 교훈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김운용 전 대한체육회장은 신임 IOC 위원장 선거에서 구미 연합세력 지지를 얻은 자크 로게 현 IOC 위원장에게 패했습니다. 그 해 중국 베이징이 2008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가 되면서 '아시아에게 2개의 선물을 줄 수 없다'는 서구 여론의 주장이 로게에게 큰 힘을 실어줬던 것입니다. 당시 IOC 위원장이었던 사마란치도 베이징이 올림픽 유치에 성공하더니 로게를 지지했었죠.

물론 대한민국이 월드컵, 올림픽 유치를 많이 한다는 것은 '욕심 같아서는' 좋은일이 될 것입니다. 국가 산업 및 이미지 향상에 막대한 효과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 이외의 여러 국가들이 유치전에 뛰어 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제 사회는 냉정합니다. 월드컵, 올림픽 유치전 때마다 대륙별 순환 개최원칙-분배 개최 원칙의 룰이 존재했던 것은(월드컵 같은 경우에는 순환 개최원칙이 폐기되었죠.) 어느 한쪽이 많은 대회를 유치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과 동시에 다른 대륙및 국가들의 참여를 늘리겠다는 의도입니다.

따라서 대한축구협회의 월드컵 개최가 설득력을 얻으려면 올림픽과의 교통정리가 불가피합니다. 다행히 월드컵 유치 공식 신청 기한이 내년 5월까지이기 때문에 시간은 많습니다. 올해 10월에는 2016년 일본 도쿄 하계 올림픽 개최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이것이 새로운 변수로 등장할 전망입니다. 만약 세개의 대회 중에 한 개가 포기하면 나머지 두 대회의 유치가 탄력을 얻는 것이며 세 대회 중에 어느 한쪽도 포기하지 않는다면 '혹시 있을지 모를' 국제 사회의 비판을 정면으로 이겨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2002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했기 때문에 2018-2022년 월드컵 유치전에서 다른 나라와의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올림픽 입니다. 앞으로 '월드컵이 우선이냐? 올림픽이 우선이냐?'를 놓고 많은 말들이 오갈것임에는 틀림없지만, 분명한 것은 대한축구협회의 월드컵 유치 결정이 섣부른게 아니냐는 씁쓸함이 듭니다. 월드컵 유치가 축구팬 그리고 국민적인 명분을 얻으려면 올림픽과의 조율은 꼭 필요합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