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콜롬비아 피파랭킹 주목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 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H조에서 맞대결 펼치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국에서 일본 축구 대표팀을 주목하는 축구팬들이 많았다는 점에서 일본 콜롬비아 월드컵 맞대결은 국내에서 눈여겨보는 시선이 클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일본 콜롬비아 월드컵 대결에서는 세계적인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 출격 가능성이 높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부상으로 불참했던 그에게 일본전은 남다른 의미가 있을 것이다.

 

 

[사진 = 일본 콜롬비아 러시아 월드컵 맞대결 펼친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일본 콜롬비아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H조 1차전이 한국 시간 기준으로 6월 19일 화요일 오후 9시 러시아 사란스크에 있는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진행된다. 특히 일본 입장에서는 이 경기에서 승점을 따내야 폴란드전, 세네갈전에 대한 부담을 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파라과이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이누이 다카시 2골에 의해 4-2 승리를 거두며 남미팀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그 기세가 콜롬비아에게 통할지 주목된다. 다만, 콜롬비아 피파랭킹 일본보다 훨씬 높은 남미 강호라는 점에서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일본의 열세에 무게감이 실린다. 과연 일본이 그것을 극복할지 궁금하다.

 

 

일본 콜롬비아 맞대결은 의외로 예측불허가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콜롬비아가 지난해 11월 10일 한국 원정에서 손흥민에게 2골을 내주면서 1-2로 패했기 때문이다. 이날 만큼은 한국이 콜롬비아보다 잘했다고 볼 수 있으나 당시 콜롬비아에서는 팔카오가 없었다. 더욱이 콜롬비아에게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한국이 낯설 것이다. 남미와 유럽이 아닌 아시아에서 A매치를 펼치는 경험이 어색했을지 모를 일이다. 또한 이 경기는 평가전으로서 그동안 A매치에서 부진을 거듭했던 한국에게 동기부여가 더욱 컸을지 모를 일이었다.

 

분명한 것은, 콜롬비아 대표팀 전력은 만만치 않다.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 진출 및 2016 코파 아메리카 4강 진출의 성과, 여기에 팔카오 및 하메스 로드리게스 슬럼프 탈출에 이르기까지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과를 달성할 잠재력이 충분하다. 가장 무서운 점은 콜롬비아 공격의 두 에이스 팔카오와 로드리게스가 러시아 월드컵에 대한 동기부여가 충만하다는 점이다. 팔카오는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불의의 부상을 당하며 8강 멤버가 되지 못했던 한을 러시아 월드컵에서 풀고 싶어할 것이며, 로드리게스는 브라질 월드컵 득점왕(6골)의 저력을 러시아 월드컵에서 이어가고 싶을지 모를 일이다.

 

 

[사진 = 라다멜 팔카오 (C) AS모나코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asmonaco.com)]

 

일본 콜롬비아 맞대결에서 만약 팔카오 출전하게 된다면 브라질 월드컵 불참의 아픔을 극복하는 맹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슬럼프 이전에 '인간계 최강'으로 꼽힐 정도로 상당한 공격력을 과시했던 팔카오 축구 재능은 대단했다. 비록 부상과 부진으로 힘겨운 시절을 보냈으나 근래 AS모나코에서 자신의 본래 재능을 회복했다. 2016/17시즌 리그1 29경기 21골 5도움(득점 3위) 2017/18시즌 리그1 26경기 18골 4도움으로 맹활약 펼치며 리그1 정상급 공격수로 이름을 떨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활약이 좋았다. 2016/17시즌 8경기 5골, 2017/18시즌 5경기 3골 넣었다.

 

 

어쩌면 팔카오에게 러시아 월드컵은 자신의 축구 선수 커리어의 정점에서 참가하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그의 나이는 32세이며 앞으로 4년 뒤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36세가 된다. 향후 팔카오가 자기관리를 잘하면 카타르 월드컵에서 볼 가능성도 있으나 현실적으로 36세의 나이에 상당한 경기력을 발휘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팔카오 러시아 월드컵 출전은 그의 축구 인생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인 일본 콜롬비아 맞대결은 팔카오 향한 기대감이 느껴진다.

 

일본 콜롬비아 피파랭킹 각각 61위와 16위로서 상당한 격차를 나타낸다. 그런데 콜롬비아 피파랭킹 불과 2년 전까지는 3위였다. 2016년 피파랭킹 최대 순위가 3위였다.(최저 순위는 8위) 비록 지난해부터 10위권 바깥으로 밀렸으나 콜롬비아 피파랭킹 3위였던 때가 2년 전이었다는 점에서 만만하게 바라볼 수 없다. 반면 일본 피파랭킹 61위는 이전보다 더 안좋다. 2017년 피파랭킹 최대 순위가 40위(최저 순위는 57위)였으나 현재는 61위다. 얼마 전 파라과이전 이전의 연이은 A매치 부진이 타격이 됐다. 일본 피파랭킹 60위권 바깥으로 밀린 것은 2000년(최저 순위 62위) 이후 18년 만이다.

 

 

[사진 = 콜롬비아 피파랭킹 16위로서 네덜란드(17위) 웨일즈(18위) 이탈리아(19위)보다 더 높다. 공교롭게도 네덜란드, 웨일즈, 이탈리아는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남미에서는 브라질(2위) 아르헨티나(5위) 칠레(9위) 페루(11위) 우루과이(14위)에 이어 여섯 번째로 높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사진 = 2018년 6월 19일 일본 콜롬비아 월드컵 맞대결이 펼쳐진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8년 6월 19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일본 콜롬비아 역대전적 3전 2무 1패로서 일본이 열세다. 그중에 한 경기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C조 3차전이었는데 콜롬비아에 1-4로 대패했던 전적이 있다. 일본은 이 경기를 통해 16강 탈락이 확정되며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 이 경기 이전까지 1무 1패를 기록했기 때문에 콜롬비아를 이겨야만 했으나 오히려 대량 실점으로 패했다. 4년 뒤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만나는 일본 콜롬비아 맞대결은 일본에게 복수의 성격을 띄게 될 것이다. 그런데 콜롬비아에는 4년 전 브라질 월드컵에 없던 팔카오가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다. 일본에게 부담스럽게 됐다.

 

한국과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의 축구 대표팀 행보는 상당히 좋지 않다. 월드컵 본선 2개월 앞두고 감독 교체, 지난해 12월 한국전 1-4 대패 이후 A매치에서의 침체된 행보(파라과이전 이전까지 A매치 5경기에서 1무 4패로 부진), 베테랑 혼다 케이스케가 경기에 뛸 때 오히려 경기력이 좋지 않은 특징을 놓고 보면 일본의 현재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이럴수록 니시노 아키라 감독의 리더십이 중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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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콜롬비아 축구 A매치가 과연 신태용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 부임 이후 첫승을 올리는 경기가 될지 아니면 그 기회가 다음으로 미루어질지 주목된다. 어느 팀이 이길지 알 수 없는 흥미진진한 맞대결이 펼쳐진다. 한국 콜롬비아 명단 살펴보면 쟁쟁한 선수들이 여럿 포진했다. 비록 콜롬비아 명단 포함된 선수 중에서 팔카오 제외된 것이 아쉬우나 하메스 로드리게스, 후안 콰드라도, 카를로스 바카 같은 기량이 출중한 선수들이 여럿 포함된 것이 눈길을 끈다.

 

 

[사진 = 한국 콜롬비아 축구 A매치가 펼쳐진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한국 콜롬비아 맞대결이 축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1월 10일 오후 8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을 치른다. 콜롬비아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8강 진출 및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예선 4위(본선 진출)를 달성했던 남미 축구의 강호다. 팔카오 및 하메스 로드리게스 같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속한 대표팀으로 잘 알려져있다.

 

 

한국 콜롬비아 맞대결의 최대 관건은 과연 신태용 감독이 대표팀 감독 부임 후 첫 승을 거둘 수 있느냐 여부다. 만약 신태용 감독이 콜롬비아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9월 및 10월 A매치에 이어 또 다시 대표팀 사령탑 자질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서 여론에서는 거스 히딩크 감독의 한국 대표팀 복귀를 바라는 목소리를 또 다시 높일지 모를 일이다. 이러한 상황을 신태용 감독이 겪지 않으려면 반드시 홈에서 한국의 콜롬비아전 승리를 이끌어야만 한다.

 

물론 콜롬비아전은 평가전이기 때문에 너무 무리할 필요 없다. 하지만 한국과 신태용 감독 입장에서는 다르다. 어떻게든 이 경기를 이겨야 대표팀 및 신태용 감독 위기론을 극복할 명분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비록 한국 콜롬비아 피파랭킹 격차가 상당하긴 하나(한국 상대 팀 콜롬비아 피파랭킹 13위이며 한국의 62위에 비하면 엄청나게 높다.), 이번 경기가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다는 점에서 태극 전사들과 신태용 감독 포함한 코칭스태프는 반드시 콜롬비아전에서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사진 = 콜롬비아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예선 4위를 확정지으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한 가지 놀라운 점은 한국 콜롬비아 역대전적 한국이 우세하다는 점이다. 5전 2승 2무 1패로 한국이 앞섰다. 다만, 한국이 콜롬비아를 이겼던 때는 1990년대 중반이다. 지금으로부터 20여 년전의 일이다. 특히 1996년 11월 23일 수원에서 펼쳐졌던 콜롬비아전에서는 4-1로 한국이 이긴적이 있었다. 21년 만에 수원에서 한국이 콜롬비아를 이기는 모습이 재현될지 주목된다.(BUT 그 시절에는 수원 월드컵 경기장이 존재하지 않았다. 수원 월드컵 경기장은 2001년 개장했다.)

 

 

한국 콜롬비아 명단 살펴보면 눈에 띄는 특이사항이 있다. 콜롬비아 명단 팔카오 제외됐다는 점이다. 아쉽게도 그가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한국 선수들과 상대하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더욱이 팔카오 2017/18시즌 프랑스 리그1 득점 1위(9경기 13골)를 질주중인 것과 더불어 소속팀 AS모나코에서 '인간계 최강'으로 부활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한국 축구팬들에게는 그의 존재감을 수원에서 볼 수 없는 것이 아쉬운 일이다.

 

A매치 한국 콜롬비아 팔카오 결장 이유 부상 때문이다. 지난달 21일 캉과의 맞대결 이후 출전 기록이 없다. 그가 한국 콜롬비아 경기에 뛰지 못하는 것은 선수 보호 차원의 목적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더욱이 한국전은 콜롬비아 입장에서는 원정 경기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한국까지 경기를 펼치는 것은 콜롬비아 선수 입장에서는 힘든 일이다. 한국 입장에서 팔카오 경기 뛰는 모습을 볼 수 없는 것은 아쉬우나 콜롬비아 입장에서는 최근 부상이 있던 선수를 무리하게 출전시킬 수 없기 때문에 콜롬비아의 대처가 적절하다.

 

 

[사진 = 라다멜 팔카오 (C) AS모나코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asmonaco.com)]

 

 

[사진 = 한국 콜롬비아 맞대결이 펼쳐질 수원 월드컵 경기장 모습 (C) 나이스블루]

 

[사진 = 2017년 11월 10일 한국 콜롬비아 축구 맞대결이 진행된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7년 11월 10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한국의 콜롬비아전, 세르비아전 명단 정리]

 

[사진 = 콜롬비아의 한국전 명단 (C) 콜롬비아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fcf.com.co)]

 

한국과 맞붙을 콜롬비아 명단 이렇다.

 

골키퍼 : 레안드로 카르텔라노스(산타 페, 콜롬비아) 호세 페르난도 콰드라도(온세 칼다스, 콜롬비아)
수비수 : 크리스티안 자파타(AC밀란, 이탈리아) 예리 미나(팔메이라스, 브라질) 에데르 알바레즈(바실리아, 스위스) 프랭크 파브라(보카 주니어스, 아르헨티나) 존 스테판 메디나(몬테레이, 멕시코) 윌리엄 테실로(산타 페, 콜롬비아) 오스카 무릴로(파추카, 멕시코)
미드필더 : 제판손 레르마(레반테, 스페인)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 독일) 후안 콰드라도(유벤투스, 이탈리아) 지오반니 모레노(상하이 선화, 중국) 아벨 아길라르(DEP. CALI, 콜롬비아) 에드윈 카르도나, 윌마르 바리오스(이상 보카 주니어스, 아르헨티나) 카를로스 산체스(피오렌티나, 이탈리아) 다빈손 산체스(토트넘, 잉글랜드) 펠리페 파르도(올림피아코스, 그리스)
공격수 : 카를로스 바카(비야레알, 스페인) 미구엘 보르자(팔메이라스, 브라질) 두반 자파타(삼프도리아, 이탈리아) 알비레스 후르타도(몬테레이, 멕시코)

*특이사항 : PSV 에인트호번 소속의 산티아고 아리아스 다리 부상으로 한국전 제외

 

 

Posted by 나이스블루

한국 축구팬 입장에서는 이번 주말에 펼쳐질 잉글랜드 FA컵 64강(3라운드) 경기 중에서 맨유 예오빌 맞대결 관심을 가지기 쉽다. 두 팀의 경기가 한국 시간으로 1월 5일 월요일 오전 0시 30분에 펼쳐지는 부담스러움이 있으나 국내에는 맨유를 좋아하는 축구팬들이 많다. 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위를 기록중인 맨유의 행보를 반갑게 여기는 축구팬이 적지 않을 것이며 올 시즌 성적에 대한 기대감이 맨유 예오빌 경기로 이어질 수도 있다.

 

맨유는 잉글랜드 FA컵 우승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포함한 유럽 대항전 치르지 않는 중이며 캐피털 원 컵은 조기 탈락했다. 시즌 전반기 일정이 캐피털 원 컵 1경기 빼고 모두 프리미어리그 경기였다. 예오빌 원정은 맨유의 올 시즌 FA컵 첫 경기로서 32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한다.

 

[사진=라다멜 팔카오. 그는 지난 1일 스토크 시티 원정에서 골을 넣었으며 예오빌 원정에서는 2경기 연속골 사냥에 나선다. (C) 맨유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manutd.com)]

 

맨유 예오빌 경기 장소는 휘시 파크에서 펼쳐진다. 예오빌의 홈 구장으로서 관중석 좌석 수는 5,212개가 된다. 7만 5731석의 맨유 홈 구장 올드 트래포드에 비하면 작은 축구장이다. 예오빌은 잉글랜드 리그1(3부리그) 24위팀이다. 다시 말해서 잉글랜드 3부리그 꼴찌팀이다. 올 시즌 리그1 23경기에서 5승 5무 13패(승점 20)로 부진하면서 리그2(4부리그) 강등 위협을 받고 있다. 이 팀은 2005/06시즌부터 2012/13시즌까지 8시즌 연속 리그1에 있었으며 2013/14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승격했으나 24위로 강등됐다. 올 시즌 리그1 현재 성적 24위를 놓고 보면 끝 없는 내리막을 걷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예오빌 올 시즌 홈 구장 성적이 안좋다. 12번의 홈 경기에서 1승 4무 7패(승점 7)에 그쳤으며 리그1 팀들 중에서 홈 경기 승리 횟수가 가장 낮다. 반면 원정에서는 4승 1무 6패(승점 13)로 비교적 선전했다. 잉글랜드 FA컵 64강 맨유와의 홈 경기에서 통계상으로 고전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런데 맨유도 원정 경기 성적이 안좋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원정 성적이 2승 6무 2패에 불과하다. 홈에서 8승 1무 1패로 선전한 것과 대조적이다. 홈과 원정 결과를 놓고 보면 맨유 예오빌 모두 휘시 파크 선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공통점이 있다.

 

 

잉글랜드 FA컵 특징은 이변이 많다. 약팀이 강팀을 이기거나 의외의 무승부를 거두며 재경기 성사를 통해 강팀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키우는 일이 흔했다. 맨유는 2009/10시즌 잉글랜드 FA컵 64강 홈 경기에서 라이벌 리즈 유나이티드에게 0-1로 패했던 이력이 있다. 전반 19분 저메인 백포드 결승골에 의해 홈에서 패했으며 당시 리즈 유나이티드는 리그1에 속했다. 2008/09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이었던 맨유의 아성이 잉글랜드 FA컵 64강에서 3부리그 팀에게 홈에서 망신을 당했던 경기는 글쓴이의 머릿속에 잊혀지지 않는 결과다. 당시 선발 출전했던 맨유 주요 선수는 웨인 루니, 대니 웰백(현 아스널), 디미타르 베르바토프(현 AS모나코), 게리 네빌(은퇴)이며 박지성(은퇴)은 18인 엔트리에 없었다.

 

글쓴이가 그때를 떠올리는 것은 맨유 예오빌 경기가 일방적인 결과를 연출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두 팀의 전력 차이는 뻔할 뻔하다. 맨유가 3부리그 꼴찌팀을 가볍게 이길 것 같은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그 기대감이 때로는 방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잉글랜드 FA컵 이변이 그동안 많았던 이유가 이 때문이다. 여기에 약팀은 강팀을 이기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는다. 특정 공격 옵션을 향해 거칠게 몸싸움을 펼치거나 후방에서 조직적으로 견고한 압박을 취하며 상대 팀을 괴롭힌다. 더욱이 맨유 예오빌 경기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지지 않는다. 맨유의 일방적 우세가 꼭 나타나리라 장담할 수 없다.

 

맨유 예오빌 전력의 두드러진 차이는 공격수다. 예오빌은 올 시즌 리그1 23경기에서 4골 이상 넣은 선수가 없다. 키퍼 무어, 조던 클라크가 팀 내 득점 공동 1위(3골)를 기록했을 뿐이다. 골을 잘 넣는 공격수의 존재감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특출난 선수도 마땅치 않다.

 

반면 맨유는 로빈 판 페르시, 라다멜 팔카오, 루니 같은 세계적인 공격수들이 즐비하다. 최근에는 루니가 마이클 캐릭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뛰는 중이나 판 페르시와 더불어 프리미어리그 8골을 기록했다. 팔카오(3골)는 시즌 전반기 부진했으나 1월 1일 스토크 시티전 동점골 기록하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맨유 예오빌 경기에서는 팔카오가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릴지 기대된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콜롬비아 출신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 차기 행선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됐다. 팔카오 맨유 임대 영입 소식은 2014년 유럽 축구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날의 뜨거운 이슈가 되었으며 어쩌면 프리미어리그 판도에 결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인간계 최강자로 손꼽혔던 콜롬비아 공격수의 프리미어리그 등장이 앞으로 어떤 이슈를 불러 일으킬지 주목된다. 이와 더불어 웨인 루니와 로빈 판 페르시의 입지가 불투명하게 됐다.

 

팔카오 임대료 600만 파운드(약 100억 원, 추정)는 맨유의 현명한 선택으로 여겨진다. 그동안 여러 명의 선수 영입을 하느라 많은 돈을 투자하면서 FFP(재정적 페어 플레이) 룰을 맞출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팔카오와 맨유, 루이스 판 할 감독에게는 이번 이적이 '위험한 선택'이 될 수도 있다.

 

[사진=라다멜 팔카오 임대를 공식 발표한 맨유 홈페이지 (C) manutd.com]

 

팔카오에게 맨유 이적은 플러스보다는 마이너스에 무게감이 실린다.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없는 맨유로 떠났기 때문이다. 유로파리그 제왕으로 명성을 떨쳤던 과거를 놓고 보면 이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AS모나코 잔류가 더 나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물론 맨유가 AS모나코보다 더 좋은 팀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한 유럽 대항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맨유의 현 상황을 떠올리면 팔카오가 자신의 커리어를 발전시켰으면 더 좋았다는 아쉬움이 든다.

 

심지어 맨유에서는 루니, 판 페르시와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루니는 맨유의 주장이며 판 페르시는 지난 여름 브라질 월드컵까지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판 할 감독과 함께했던 사이다. 팔카오가 맨유의 붙박이 주전으로 활동한다는 보장을 할 수 없게 됐다. 개인 기량에서는 루니-판 페르시와 비슷하거나 또는 앞설 수 있으나 프리미어리그라는 새로운 무대에 적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아무리 최근 활약상이 좋았을지라도 십자인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는지 알 수 없다.

 

 

맨유의 팔카오 영입은 임대 계약이라는 점이 긍정적이다. 만약 팔카오가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면 시즌 종료 후 완전 이적시키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여름 이적시장에서 너무 많은 돈을 쓴 것이 딜레마가 될지 모를 일이다. 투자한 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맨유의 여름 이적시장 행보는 실패작이 된다. 팔카오 임대료 600만 파운드 지출한 것을 포함하여 디 마리아 이적료 7590만 파운드, 루크 쇼 이적료 3150만 파운드, 안데르 에레라 이적료 2900만 파운드, 마르코스 로호 이적료 1600만 파운드, 달레이 블린트 이적료 1400만 파운드에 이르기까지 여름 이적시장에서 총 1억 5620만 파운드(약 2625억 원) 쏟았다.

 

문제는 맨유의 성적 부진은 선수 영입만이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지난 주말 번리전 0-0 무승부를 통해 말해줬다. 이 경기에서는 디 마리아가 선발 출전하며 루니-판 페르시-마타와 호흡을 맞췄음에도 경기 내내 졸전을 면치 못했다. 고질적인 수비 불안에 3-5-2 포메이션 전환이 실패하면서 디 마리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부진했다. 판 할 감독의 3백 고집이 팀의 경기력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번리전 무승부를 통해 알게 됐다.

 

만약 맨유가 거듭된 호화 선수 영입 속에서도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4위권 진입에 의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면 판 할 감독의 미래가 불투명하게 될 것이다. 전임 사령탑이었던 데이비드 모예스 전 감독이 한 시즌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되었다는 점에서 판 할 감독도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모예스 체제에 비해 대형 선수 영입이 활발했음에도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이라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판 할 경질 가능성을 예상하기 쉽다.

 

팔카오 임대는 지금의 영입 발표 소식보다는 결말이 더 궁금하게 됐다. 과연 팔카오가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빅4 진입을 이끄는 에이스가 될지, 맨유가 팔카오 영입을 기점으로 강팀의 위용을 되찾을지, 판 할 감독이 맨유의 부활을 주도할지, 아니면 이와 반대의 부정적 시나리오가 연출될지 앞으로를 지켜보자.

 

 

 

 

Posted by 나이스블루

콜롬비아 골잡이 라다멜 팔카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 임대 루머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2014년 유럽 축구 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앞둔 시점이기 때문이다. 이적시장 끝날 때까지 그의 거취를 종잡을 수 없게 됐다. 팔카오 레알 임대가 과연 성사될지 알 수 없으나 축구팬들의 눈길을 끄는 이슈임에는 틀림 없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그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빅 클럽들의 영입 대상이 되었다는 점이다. 예상외 변수가 나타났다.

 

현 시점에서는 팔카오 거취가 어떻게 결정될지 알 수 없다.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를 앞둔 AS모나코가 팔카오를 다른 팀에 넘길지 장담할 수 없다. 만약 팔카오를 다른 팀에 팔으면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더불어 지난 시즌 팀 공격을 이끌었던 두 명의 선수 없이 챔피언스리그에 임하는 어려움이 따른다.

 

[사진=라다멜 팔카오 (C) AS모나코 홈페이지(asm-fc.com)]

 

하지만 팔카오 레알 임대 루머는 제법 설득력이 있다. 그 이유는 카림 벤제마 백업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그동안 벤제마 백업으로 분류되었던 헤세 로드리게스가 올해 봄에 십자인대 부상으로 장기간 그라운드에서 이탈했으며 알바로 모라타는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현재 최전방 공격수가 벤제마 밖에 남지 않았다.

 

올 시즌 전반기 어느 시점에서 헤세가 돌아올 것으로 보이나 오랫동안 경기에 뛰지 못했던 실전 감각 저하가 경기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만약 벤제마 폼이 저하되거나 부상 당하면 레알의 최전방이 빈약하게 된다. 이는 팀의 성적 관리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레알이 가장 보완해야 할 포지션은 공격수가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다. 사비 알론소 바이에른 뮌헨 이적 공백을 토니 크로스 또는 사미 케디라가 메우기에는 버거울 수 있다. 더욱이 크로스와 케디라는 알론소와 경기 스타일이 다르다. 그러나 수비형 미드필더만 취약한 포지션은 아니다. 벤제마 백업도 수비형 미드필더 못지 않게 허약하다. 또한 벤제마는 경기력 편차가 두드러진 약점이 있다. 백업의 필요성이 있다. 팔카오 레알 임대 루머가 결코 신빙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레알 입장에서 팔카오는 매력적인 영입 대상이다. 그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절 프리메라리가 정상급 골잡이로 맹활약 펼쳤던 진가를 레알이 잘 알고 있다. 팔카오의 기량은 벤제마와 큰 차이가 없으며 오히려 레알의 주전 공격수로 뛸 수 있는 잠재력이 있음에 틀림 없다. 만약 팔카오 영입 루머가 사실이라는 전제에서 어쩌면 레알은 팔카오를 벤제마 백업으로 데려오는 것이 아닌 '벤제마 경쟁자' 확보를 목적으로 영입하는 것일 수도 있다. 과거의 무리뉴 체제에서 벤제마와 곤살로 이과인(현 나폴리)이 로테이션 경쟁을 펼쳤듯이 말이다.

 

팔카오의 이름값이 화려한 것도 레알에게 흥미를 끈다. 갈락티코 정책을 펼치는 레알은 지금까지 스타급 선수 영입을 선호했으며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크로스를 영입했다. 비록 앙헬 디 마리아, 알론소와 작별했으나 로드리게스-크로스는 브라질 월드컵을 빛낸 축구 스타로서 세계 축구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는 중이다. 여기에 팔카오까지 가세하면 레알을 주목하는 축구팬들이 적지 않을 것이며 이는 레알의 상업적 수익을 높이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 레알은 지금도 갈락티코 정책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변수는 프리미어리그 일부 빅 클럽이 팔카오 영입전에 가세하느냐 마느냐다. 현재 팔카오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프리미어리그 팀은 첼시다. 첼시는 페르난도 토레스를 AC밀란으로 임대보내면서 한때 디에고 로페스와 함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을 빛냈던 팔카오에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스널은 아르센 벵거 감독이 올리비에 지루를 대신할 공격수를 영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맨체스터 시티는 현재 이적설로 주목 받는 알바로 네그레도가 없어도 아게로-제코-요베티치가 있다. 과연 팔카오 거취가 어떻게 결정될지 앞으로를 지켜보자.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