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리버풀 맞대결이 일요일 저녁 축구팬들을 열광시킬 전망이다. 한국 시간으로 12월 14일 오후 10시 30분 올드 트래포드(OT)에서 펼쳐질 2014/1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맨유 리버풀 라이벌전은 세계적인 관심을 끌 것이다. 노스 웨스트 더비로 일컫는 두 팀의 진검승부는 그동안 프리미어리그의 전통적인 라이벌전으로 주목 받았다. 이번 경기에서는 누가 OT에서 팀 승리를 이끄는 맹활약을 펼칠지 축구팬들이 기대할 것이다.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하다. 프리미어리그 3위 맨유는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위해 최대한 많은 승점을 벌어야 한다. 1위 첼시와의 승점 차이(8점)를 좁히는 것이 최선이다. 반면 리버풀은 9위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준우승 저력이 올 시즌에 자취를 감췄다. OT 원정에서 지난 시즌의 면모를 되찾아야 한다.

 

[사진=로빈 판 페르시는 지난 9일 사우샘프턴전에서 2골 넣으며 맨유의 2-1 승리를 주도했다. (C) 맨유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manutd.com)]

 

맨유 리버풀 역대전적 살펴보면 191전 75승 51무 64패로서 맨유가 약간 우세하다. 반면 지난 4시즌 동안의 전적은 11전 5승 1무 5패로서 백중세다. 각종 대회를 포함하여 4시즌 전적을 살펴보면 맨유 기준으로 2010/11시즌 2승 1패, 2011/12시즌 1승 1무 1패, 2012/13시즌 1승 1패, 2013/14시즌 1승 2패가 된다. 가장 최근에 맞붙었던 지난 3월 16일 OT에서 펼쳐졌던 노스 웨스트 더비에서는 리버풀이 맨유를 3-0으로 제압했다. 스티븐 제라드가 34분과 46분에 걸쳐 페널티킥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면 루이스 수아레스는 84분에 쐐기골을 터뜨렸다. 맨유에게는 악몽같은 경기였다.

 

그런데 올 시즌 두 팀의 명암은 지난 시즌과 대조적이다. 맨유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7위 부진 및 올 시즌 슬로우 스타터를 떨치고 최근 프리미어리그 5연승을 기록중이다. 최근 10경기 전적은 7승 2무 1패가 된다. 반면 리버풀은 수아레스 FC 바르셀로나 이적 및 다니엘 스터리지 부상 공백에 의해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2위 저력을 완전히 잃었다. 여러 대회를 포함한 최근 5경기 전적은 2승 3무지만 프리미어리그 최근 6경기만을 놓고 보면 2승 1무 3패가 된다. 맨유 리버풀 이번 경기에서는 홈팀인 맨유의 우세를 예상하기 쉽다.

 

 

그런데 맨유에게 뜻하지 않은 악재가 있다. 팀의 새로운 주축 선수로 거듭난 앙헬 디 마리아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리버풀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루크 쇼가 발목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했더니 디 마리아마저 몸이 여의치 않으면서 맨유의 왼쪽 측면이 허술하다. 지난 9일 사우샘프턴전처럼 3-5-2 포메이션으로 전환하면 애슐리 영이 리버풀전에서 왼쪽 윙백을 보게 될 것이다. 그동안의 부진을 딛고 올 시즌 왼쪽 풀백 및 윙백으로서 맹활약중인 애슐리 영의 최근 폼을 놓고 보면 리버풀전에서 라힘 스털링 봉쇄할지 모를 일이다. 다만, 스털링도 최근 폼이 올라왔다는 점에서 '애슐리 영 vs 스털링' 맞대결이 치열하게 전개 될 것이다.

 

맨유 리버풀 라이벌전에서는 양팀 골잡이들의 득점 생산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 리버풀이 리키 램버트(13경기 1골), 마리오 발로텔리(9경기 0골, EPL 기준) 같은 골잡이들이 부진에 빠졌다면 맨유는 그렇지 않다. 로빈 판 페르시(14경기 6골) 웨인 루니(11경기 5골)의 득점력이 건재하다. 특히 판 페르시는 최근 3경기에서 3골 1도움 기록하며 과거 두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달성했을때의 저력을 되찾아가는 중이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으로 군림했던 2011/12, 2012/13시즌 리버풀전 4경기에서는 총 4골 터뜨렸던 기록이 있다. 반면 지난 시즌 리버풀전 2경기에서는 골이 없었다.

 

리버풀은 최근 3경기에서 2골 넣었던 제라드 득점력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것이다. 제라드는 역대 OT 원정에서 5골 넣었던 경험이 있다. 올 시즌 각종 대회를 포함한 21경기에서 5골 기록중인 제라드는 공격형과 수비형 미드필더에 걸쳐 팀의 중원 사령관으로서 굳건한 경기력을 과시하는 중이다. 리버풀이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 OT 원정에서 이기려면 기본적으로 제라드 맹활약이 필요하다. 여기에 제라드가 골까지 넣는다면 리버풀 선수들의 사기가 살아날 전망이다. 팀에 뚜렷한 득점 자원이 없는 만큼 제라드 같은 팀의 중심 선수가 맨유 리버풀 라이벌전에서 자신의 클래스를 드러낼 필요가 있다.

 

발로텔리가 OT 원정에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호골을 터뜨릴지 여부도 관심사다. 그는 각종 대회 14경기에서 2골 기록중이나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골이 없었다. 수아레스 대체자로 관심을 끌었으나 먹튀 전락 위기에 놓인 발로텔리 부활 여부가 주목된다. 반면 맨유는 라다멜 팔카오 부활을 기대할 것이다. 팔카오는 맨유 이적 후 7경기에서 1골 2도움에 그쳤다. 맨유 전력에 필요한 선수임을 입증하는데 있어서 자신의 뛰어난 득점력을 바탕으로 맨유 리버풀 맞대결 빛낼 존재감을 과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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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팀이 하나 둘 씩 등장하면서 각 지역 예선 일정이 거의 종료됐다. 11월 A매치 데이를 통해 플레이오프가 끝나면 본선 진출팀 32개국이 모두 확정된다. 그렇다면 브라질 월드컵 각 지역 예선에서 득점 1위에 올랐던 선수들이 과연 누구인지 살펴봤다. 흥미롭게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같은 당대 최고의 축구 영웅들은 남미와 유럽 예선에서 득점 1위에 등극하지 못했다.

 

 

[사진=유럽 예선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네덜란드의 로빈 판 페르시다. (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manutd.com)]

 

아시아 : 오카자키 신지(일본)

 

아시아는 많은 국가들이 속한 만큼 1~3차 지역 예선과 최종 예선이 펼쳐졌다. 지금까지의 예선 경기를 합하면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일본의 오카자키 신지이며 총 8골 넣었다. 그 중에 5골을 아시아지역 3차전 예선에서 기록했으며 타지키스탄을 상대로 2경기에서 4골이나 퍼부었다. 최종예선에서는 3골 넣었는데 그 중에 2골이 결승골, 1골이 쐐기골로서 영양가가 높았다. 그동안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많은 골을 넣지 못했으나 일본 대표팀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득점과 부지런한 움직임을 통해 최전방과 2선 공격을 빛냈다.

 

아프리카 : 아사모아 기안(가나) 모하메드 아부트리카, 모하메드 살라(이상 이집트)

 

아프리카는 1~2차 지역예선에 이어 최종 예선 1차전까지 완료됐다. 2차전은 다음달에 펼쳐질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가나의 아사모아 기안, 이집트의 모하메드 아부트리카와 모하메드 살라가 6골을 넣으며 득점 1위를 기록중이다. 흥미롭게도 가나와 이집트는 최종 예선에서 맞대결 펼치는 중이다. 1차전에서는 가나가 홈에서 6-1 대승을 거두었다. 기안이 2골 넣으며 이집트에게 대량 실점 패배를 안겼다. 이집트는 아부트리카가 1골 넣으면서 영패를 모면했다. 현재까지는 가나의 본선 진출이 유력하며 기안의 월드컵 본선 맹활약을 기대해도 될 듯 하다. 기안은 남아공 월드컵에서 3골 넣으며 가나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오세아니아 : 조지스 고페-페네페이(뉴 칼레도니아)

 

오세아니아 지역에서는 1~3차 예선이 끝났다. 3차 예선 1위를 기록한 뉴질랜드가 멕시코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펼칠 예정이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골을 넣었던 선수는 뉴 칼레도니아의 조지스 고페-페네페이다. 총 8골 넣으며 뉴 칼레도니아의 2차 예선 통과와 3차 예선 2위를 이끌었다. 지난해 9월 12일 타이티전에서 2골, 10월 12일 솔로몬제도전에서 3골 넣은 영향이 컸다. 하지만 뉴 칼레도니아는 대륙간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북중미 : 데온 맥커리(벨리즈)

 

북중미 지역은 1~3차 예선과 최종 예선이 모두 끝났다. 멕시코가 뉴질랜드와의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북중미 지역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벨리즈의 데온 맥커리이며 8경기에서 11골 터뜨렸다. 1차 예선 몬트세라트와의 2경기에서 4골, 2차 예선 6경기 중에 5경기에서 7골 작렬하며 지속적으로 골을 생산했다. 하지만 벨리즈는 2차 예선 E조에서 2위에 머무르며 1위 과테말라를 넘지 못했다. 북중미 지역에서는 미국, 코스타리카, 온두라스가 본선 진출 티켓을 획득했으며 세 나라 중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뜨렸던 선수는 온두라스의 제리 벵스톤(9골)이다.

 

남미 :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

 

남미 지역은 예선 일정이 종료되었으며 5위 우루과이가 다음달 아시아에 속한 요르단과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 진출을 다투게 된다. 2011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팀 치고는 성적이 좋지 않다. 그럼에스 수아레스의 선전이 돋보였다. 남미 예선에서 11골 넣으며 메시(10골)를 제치고 득점 1위를 기록한 것. 2011년 11월 11일 칠레전에서 4골 퍼부으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던 여파가 컸다. 올해 남미 예선 6경기에서는 4골 넣으며 골잡이로서 제 몫을 다했으나 팀의 성적 부진이 아쉬웠다. 남미 예선에서 펄펄 날았던 기세를 요르단전에서 이어가며 우루과이의 본선 진출을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유럽 : 로빈 판 페르시(네덜란드)

 

유럽 지역은 이미 9개조에서 1위가 확정되었으며 다음달에는 플레이오프가 펼쳐진다. 9개조를 포함하여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네덜란드의 로빈 판 페르시이며 총 11골 터뜨렸다. 유럽 예선 4차전부터 9차전까지 6경기 연속골(총 10골)을 몰아치며 네덜란드가 일찌감치 D조 1위를 확정짓는데 큰 힘을 보탰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유로 2012 부진을 만회하며 네덜란드의 간판 공격수로 완전하게 자리잡았다고 볼 수 있다. 지난 두 시즌 연속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달성했던 활약상을 놓고 볼 때 브라질 월드컵 본선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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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은 이번 달 A매치 2경기에서 아이티,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을 치렀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으면서 비 아시아권 팀들과 친선 경기를 펼쳤다. 아시아 최종예선 A조 2위를 기록하면서 8회 연속 본선에 진출했다.

 

그렇다면 '축구의 본고장' 유럽 분위기는 어떨까? 유럽은 각 대륙 중에서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이 가장 많이 배당되었다.(13장) 총 9개조에서 1위를 거둔 팀이 자동으로 본선에 진출하며, 조 2위를 기록했던 9팀 중에서 8팀이 플레이오프를 통해 4팀이 극적으로 본선에 합류한다. 아시아와 달리 유럽에서는 조 2위 팀이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올해 한국과의 A매치 2경기를 모두 이겼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 크로아티아는 A조 2위에 머물렀다. 남은 행보가 불안하면 본선 진출이 좌절된다.

 

 

[사진=로빈 판 페르시. 그는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 최근 5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네덜란드의 본선 조기 진출에 기여했다. (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manutd.com)]

 

그런 가운데, 이번 달 유럽 예선을 통해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팀이 나왔다. B조의 이탈리아, D조의 네덜란드다. 우선, 이탈리아는 B조 1위(6승 2무, 승점 20)를 기록중이다. 2위 불가리아(3승 4무 1패, 승점 13)와의 승점 차이가 7점이며 앞으로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내년 6월 브라질행 비행기에 탑승한다. 특히 B조 7차전이었던 불가리아와의 홈 경기에서 알베르토 질라르디노 결승골에 의해 1-0으로 이긴 것이 본선 진출의 결정타가 됐다. 한편 불가리아는 3위 덴마크(3승 3무 2패, 승점 12)와의 승점 차이가 1점에 불과하면서 2위 확정마저 불투명하다. 다음달 아르메니아전, 체코전에서 많은 승점을 따내야 한다.

 

네덜란드도 이탈리아처럼 유럽 예선에서 무패 행진을 펼쳤다. D조에서 1위(7승 1무, 승점 22)를 내달린 것. B조 8차전 안도라 원정에서 로빈 판 페르시의 2골에 의해 2-0으로 이기면서 브라질행을 확정지었다. 판 페르시는 유럽 예선에서 5경기 연속 골(7골)을 기록하며 유로 2012 부진을 만회한 것과 동시에 네덜란드의 간판 공격수로서 이름값을 해냈다. D조의 2위 싸움은 B조보다 더 치열하다. 헝가리(승점 14)와 터키-루마니아(이상 승점 13)가 2위를 놓고 각축전을 펼치는 중이다.

 

이탈리아-네덜란드가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면 A조 1위 벨기에, C조 1위 독일, E조 1위 스위스는 브라질행이 유력한 단계다. 그 중에서 벨기에는 각 조 1위팀 중에서 I조의 스페인과 함께 실점이 가장 적다.(2실점) 스페인이 6경기 치렀다면 벨기에는 8경기 소화했다. 유럽 예선에서 짠물 수비를 과시하며 크로아티아-세르비아와의 1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A조에서 눈에 띄는 한 가지가 있다면 '세계 최고 이적료의 사나이' 가레스 베일이 속한 웨일즈가 꼴찌다. 본선에서는 베일이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독일은 조 1위팀 중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뜨렸다.(8경기 28골) 이번 달에 펼쳐졌던 오스트리아전과 페로 제도와의 경기에서는 모두 3-0 완승을 거두었다. C조에서 유일하게 무승부를 기록했던 C조 3차전 스웨덴전에서는 4-4 난타전을 펼쳤다. 본선에서 막강 화력을 과시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스위스는 조 편성에서 행운이 따랐다. E조에서 강팀과 상대하지 않았던 것. 현재까지 E조에서 5승 3무(승점 18)를 기록했으며 2위 아이슬란드(4승 1무 3패, 승점 13)와의 승점 차이가 5점이다. 한편 E조에서는 2위와 5위의 승점 차이가 3점에 불과하다. 5위 알바니아가 극적인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A~E조에서 본선 진출 팀의 윤곽이 드러났다면 F~I조는 그야말로 전쟁이다. 1위와 2위의 승점 차이가 없거나 단 1점 밖에 되지 않는다. 남은 경기에서 많은 승점을 획득하지 않으면 본선 진출에 적신호가 켜진다. F조에서는 1위 러시아(6승 2패, 승점 18) 2위 포르투갈(5승 2무 1패, 승점 17)의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포르투갈의 3연승이 눈에 띈다. F조 7차전 러시아전에서는 엘데르 포스티가 결승골에 의해 1-0으로 이기면서 1위와의 승점 차이를 좁혔다.

 

G조에서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그리스가 승점 19점 동률을 기록중이다. 골득실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20)가 그리스(+5)에 앞서있다. 하지만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7차전 슬로바키아와의 홈 경기에서 뼈아픈 0-1 패배를 당하면서 '3연승을 내달렸던' 그리스와 승점 동률을 이루는 빌미를 허용했다. 두 팀 모두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고 싶어할 것이다.

 

H조에서는 1위 잉글랜드(4승 4무, 승점 16)와 4위 폴란드(3승 4무 1패, 승점 13)와의 승점 차이가 3점에 불과하다. 폴란드가 최근 예선 4경기에서 2승 2무를 기록하면서 1위와의 승점 차이를 좁혔다. 2위 우크라니아와 3위 몬테네그로는 승점 15점을 얻으며 잉글랜드를 1점 차이로 추격중이다. 잉글랜드는 다음 달에 홈에서 2경기를 치르나 상대 팀이 몬테네그로와 폴란드다. 최악의 경우 홈에서 조 1위를 확정짓지 못하거나 본선 진출이 좌절될 수 있다. 팀 전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루니의 머리 부상 완쾌와 실전 감각 회복이 변수로 작용한다.

 

I조에서는 스페인이 1위(4승 2무, 승점 14) 프랑스가 2위(4승 2무 1패, 승점 14)에 올랐다. 서로 승점이 같으나 프랑스가 1경기를 더 치렀다. 프랑스는 다음달 I조 8차전 핀란드전을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스페인이 벨라루스, 조지아전에서 최소 승점 4점을 얻으면 1위를 확정짓게 된다.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의 1위 확정에 무게감이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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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골잡이 로빈 판 페르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2013 커뮤니티 실드 위건전 2-0 승리와 동시에 우승을 이끌었다. 전반 7분과 후반 14분에 걸쳐 2골을 터뜨렸던 것. 선제골 장면에서는 파트리스 에브라의 왼쪽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으며 추가골 상황에서는 위건 진영의 오른쪽 공간에서 왼발 강슛으로 득점을 해결지었다. 두 골을 통해 프리시즌에서 고전을 거듭했던 팀의 사기를 끌어올리며 맨유의 에이스가 자신임을 실력으로 증명했다.

 

판 페르시는 커뮤니티 실드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3연패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세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달성했던 선수는 앨런 시어러(당시 블랙번-뉴캐슬, 1994/95~1996/97시즌) 티에리 앙리(당시 아스널, 2003/04~2005/06시즌) 뿐이다.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최고의 득점왕으로 명성을 떨쳤던 지금보다 유리몸으로 신음했던 기간이 더 길었던 판 페르시에게 득점왕 3연패를 이루겠다는 동기부여가 클 것이다.

 

만약 판 페르시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면 맨유의 올 시즌 성적은 여론의 우려에 비해 나쁘지 않을 수도 있다. 판 페르시는 팀의 저조한 경기 내용 속에서도 자신에게 주어진 골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하는 집념과 정확성이 뛰어나다. 2011/12시즌 빅4 탈락 위기에 직면했던 당시 소속팀 아스널의 위기를 구했으며 2012/13시즌에는 측면 공격이 붕괴된 것과 다름 없었던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20번째 우승의 쐐기를 박았다. 올 시즌에도 건재하면 맨유가 예상외로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있다.

 

 

[사진=로빈 판 페르시 (C)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uefa.com)]

 

또한 판 페르시는 커뮤니티 실드에서 자신의 기량이 '지금의 루니'보다 더 낫다는 것을 보여줬다. 공격수로서의 골 능력은 판 페르시가 루니보다 더 좋은 것이 사실이다. 판 페르시는 지난 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2연패를 달성했으며 루니는 2011/12시즌까지 공격수로서 만개했다. 루니가 여전히 맨유 전력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적인 존재인 것은 분명하나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득점왕 2연패를 이기는 공격수는 없다. 아울러 루니가 그동안 맨유 에이스로서 명성을 떨쳤으나 지금은 판 페르시가 팀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잡았다.

 

그렇다고 루니의 능력을 득점력으로 한정짓는 것은 위험하다. 루니는 지난 시즌 판 페르시의 득점을 보조하는 4-2-3-1의 공격형 미드필더였다. 패싱력과 활동량을 기반으로 팀 공격의 물꼬를 트는 이타적인 본능은 맨유가 우승하는데 적잖은 보탬이 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공존했던 시절에도 도우미 역할에 충실했다. 당시 팀의 사령탑이었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은 그의 조연적인 기질을 최대한 활용했다. 흥미롭게도 루니가 득점왕에 등극할 뻔했던 2009/10, 2011/12시즌에는 맨유가 우승에 실패했다.

 

판 페르시와 루니의 결정적 차이는 스포트라이트다. 판 페르시는 맨유의 최전방 공격수로서 많은 골을 터뜨리며 여론의 높은 주목을 받았다면 루니는 지금까지 판 페르시를 돕는 쪽이었다. 공격수가 공격형 미드필더보다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쉬운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판 페르시는 지난 시즌 득점왕을 달성하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 '맨유 에이스'라는 이미지를 키웠다. 이 때문에 루니의 기량이 정체된 것이 아니냐는 외부 여론의 지적이 불거졌다. 호날두가 맨유에서 잘 나갔던 2000년대 후반에도 루니의 득점력 정체(?)를 우려하는 시선도 있었다.

 

루니는 공격형 미드필더보다 공격수 이미지가 더 강하다. 지난 시즌 공격형 미드필더 전환은 팀의 주 포메이션이 4-2-3-1로 바뀌면서 어쩔 수 없이 이루어졌다. 그동안 맨유와 잉글랜드 대표팀의 공격수로서 많은 기간 뛰었다. 여전히 루니를 공격수로 인식하는 축구팬도 많을 것이다. 실제로 루니는 2011/12시즌 프리미어리그 27골 기록했으나 2012/13시즌 12골로 뚝 떨어졌다. 다른 팀에서 2선 미드필더를 맡는 가레스 베일(21골, 토트넘) 프랭크 램퍼드(15골, 첼시) 시오 월컷(14골, 아스널)보다 더 적은 수치였다. 이 때문에 루니의 득점력이 저하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름 설득력을 얻었다.

 

과연 루니의 기량이 정체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득점력을 비롯하여 다른 장점들을 겸비한 만능 공격수라는 점, 프리미어리그에서 꾸준히 두자릿 수 득점을 올렸다는 점에서 그의 기량을 쉽게 과소평가 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나 공격수로서의 골 능력은 판 페르시가 더 낫다. 공격수가 골로 말하는 포지션임을 놓고 볼 때 판 페르시는 현 시점에서 루니를 능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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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마침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 시간으로 23일 오전 4시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12/1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애스턴 빌라전에서 로빈 판 페르시 해트트릭에 힘입어 3-0으로 완승했다. 승점 84점(27승 3무 4패)을 기록하면서 2위 맨체스터 시티(20승 8무 5패, 승점 68)와의 승점 차이를 16점으로 따돌렸다. 남은 4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프리미어리그 통산 20번째 우승을 확정지었다.

판 페르시는 애스턴 빌라전에서 전반전에만 3골 넣으며 맨유 우승의 쐐기를 박았다. 전반 2분 라이언 긱스가 왼쪽 공간에서 찔러준 볼을 골대 앞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으며, 전반 13분에는 페널티 박스 왼쪽 바깥에서 웨인 루니가 길게 밀어준 롱패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받아냈다. 전반 33분에는 페널티 박스 중앙 안쪽에서 긱스의 패스를 받은 뒤 상대 팀 골키퍼를 제치고 또 다시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판 페르시는 애스턴 빌라전 해트트릭으로 프리미어리그 득점 1위(34경기 24골)를 되찾았다. 불과 1~2개월 전까지 프리미어리그 5경기 연속 무득점에 시달리며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 33경기 23골)에게 득점 선두를 빼앗겼으나 최근에 상황이 역전됐다. 수아레스는 22일 첼시전 이전까지 4경기 연속 무득점에 빠졌으며, 첼시전에서는 '이빨 사건'을 일으키며 잔여 경기에 뛰지 못할 처지에 몰렸다. FA(잉글랜드 축구협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아레스를 징계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조만간 징계 수위가 결정될 전망이다. 지금 추세라면 판 페르시는 두 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른다.

판 페르시는 애스턴 빌라전 해트트릭으로 PFA(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 올해의 선수상 수상 전망이 밝아졌다. 다시 득점 선두를 되찾으며 수아레스와의 경쟁에서 우세를 나타냈다. 또 다른 강력 후보 가레스 베일(토트넘)의 물 오른 성장이 변수지만,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20번째 우승을 이끈 프리미엄을 놓고 볼 때 베일과의 경쟁에서 쉽게 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판 페르시에게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값지다. 2004년 여름 잉글랜드 진출 이후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각종 대회까지 포함하면 아스널 시절이었던 2004/05시즌 FA컵 이후 8시즌 만에 우승의 짜릿함을 느끼게 됐다. 아스널이 지긋지긋한 무관에 시달리면서 지난 몇 년 동안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것이 지난해 여름 라이벌 맨유 이적을 결정했던 계기가 됐다.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우승을 이루지 못하면서 대회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갈망했을 것이다.

판 페르시는 맨유 이적 후 각종 대회를 포함한 44경기에서 28골 넣었다. 애슐리 영과 안토니오 발렌시아 같은 윙어들의 집단적인 부진과 웨인 루니, 대니 웰백의 부침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골 결정력을 발휘하며 팀의 최전방을 빛냈다. 맨유가 올 시즌 4-4-2에서 4-2-3-1로 전환하여 루니가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한 것은 원톱 판 페르시의 존재감이 컸다. 만약 맨유가 판 페르시를 영입하지 않았다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어려웠을 것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판 페르시 영입은 '신의 한 수' 였고, 판 페르시는 자신이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임을 맨유에서 입증했다.

한때는 프리미어리그 5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고전했다. 이는 일시적인 경기력 저하였다. 그동안 많은 경기에 투입하면서 체력적인 어려움을 겪은것이 상대 팀의 집중 견제를 뿌리치지 못했던 원인이 됐다. 맨유가 UEFA 챔피언스리그, FA컵에서 탈락한 이후에는 자신의 득점력이 살아있음을 보여줬다. 최근 3경기 연속골(5골)을 터뜨리며 본래의 득점 페이스를 되찾은 것.

판 페르시는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끈 일등공신이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축구선수협회(FIFAPro)가 선정하는 2013년 월드 베스트 11에 뽑힐 명분을 얻었다. 2011/12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음에도 아스널 무관과 네덜란드 대표팀의 유로 2012 졸전에 의해 2012년 월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올해는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주역이 된 것과 동시에 두 시즌 연속 득점왕 달성이 유력해졌다.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2012년 월드 베스트 11을 수상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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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