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둥가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대표팀이 남아공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인을 발표했습니다. 카카(레알 마드리드) 더글라스 마이콘, 훌리우 세자르(이상 인터 밀란), 질베르투 실바(파나시나이코스) 호비뉴(산토스) 같은 주력 멤버들의 이름이 그대로 포함됐습니다.

가장 주목할 것은 공격진입니다. 호비뉴를 비롯해 루이스 파비아누(세비야) 니우마르(비야레알) 그라피테(볼프스부르크)를 포함한 4명이 최종 엔트리에 선발되었는데 몇몇 대형 공격수들이 둥가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축구황제' 호나우두(코란티안스)를 비롯해 호나우지뉴, 알렉산더 파투(이상 AC밀란) 아드리아누(플라멩고) 같은 우리에게 친숙한 공격수 네 명이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됐습니다. 물론 네 명의 탈락은 현실적이지만, 최종 엔트리에 얽힌 문제점이 존재하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브라질, 호나우두 같은 공격수가 없다

우선, 호나우두-호나우지뉴-아드리아누의 탈락은 예견된 결과였습니다. 세 선수 모두 전성기 시절에 비해 활동 폭이 좁아진데다 움직임이 부지런하지 못하고 순발력도 저하되면서 월드컵 본선에서의 행보가 걱정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개인의 힘으로 상대 수비를 벗겨내며 골을 넣는 능력이 탁월한 킬러지만 현대 축구는 두꺼운 압박을 기반으로 삼는 견제 능력이 강화 되었습니다. 그래서 세 선수가 남아공 월드컵에서 기량이 통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더욱이 호나우두는 둥가 감독 부임 이후 발탁 된 경험이 없고, 호나우지뉴는 카카와의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에 남아공행 비행기에 오를 명분이 약했습니다.

축구 신동으로 유명한 파투의 탈락은 의외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AC밀란에서 꾸준히 좋은 폼을 보여줬고 21세의 어린 나이임에도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거듭날 수 있는 능력을 모두 갖췄기 때문입니다. 월드컵 맹활약을 통한 자신감을 얻었다면 카카-호날두-메시에 이은 세계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올랐을지 모를 일입니다. 호나우두의 후계자로써 파투가 유력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파투는 브라질 대표팀에서의 활약이 둥가 감독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전형적인 드리블러이기 때문에 4-2-3-1의 원톱을 소화하기에는 포스트플레이를 견뎌내기 어려웠던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파비아누와의 경쟁에서 밀렸고 다른 옵션들에게 치이면서 결국 남아공행 비행기에 승선하지 못했습니다. 둥가 감독은 파투처럼 놀라운 스피드와 현란한 발재간을 앞세워 골을 넣는 타입보다는 포스트플레이 및 공간 창출을 통한 플레이를 통해 상대 수비를 뒤흔드는 타입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파비아누-그라피테 같은 타겟맨이 중용되어 파투가 배제된 것입니다.

브라질은 원조 호나우두를 비롯 'NEXT 호나우두' 없이 남아공 월드컵을 치르게 됐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NEXT 호나우두는 파투를 비롯, 호나우두처럼 놀라운 개인기량으로 다득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젊은 자원을 말합니다. 그런데 파비아누-그라피테-호비뉴-니우마르는 엄연히 호나우두와 다른 컨셉입니다. 파비아누-그라피테는 전형적인 타겟맨, 호비뉴는 왼쪽 윙어, 니우마르는 브라질을 대표했던 공격수들의 킬러 능력과 비교하면 임펙트가 떨어집니다. 어쩌면 이 같은 특징이 브라질의 남아공 월드컵 우승의 장애물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그런 브라질의 고민은 공격 옵션들의 주축들이 올 시즌 부상 및 부진 여파로 폼이 떨어졌다는 점입니다. 브라질의 에이스이자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는 카카는 부상으로 인한 경기력 저하로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야유를 받는 신세에 직면했고, 호비뉴-그라피테는 지난 시즌에 비하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파비아누-니우마르의 폼이 시즌 막판에 올라오기 시작했지만 그 이전까지 꾸준함이 부족했으며 파괴력이 강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브라질은 선 수비-후 역습을 기반으로 탄탄한 조직력을 강점으로 삼는 팀이기 때문에 개인의 침체가 문제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 대표팀 구성원과 비교하면 무게감이 떨어지는데다 주요 공격 옵션들이 소속팀에서 최상의 폼을 꾸준히 유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브라질 대표팀에 합류했다는 점이 둥가 감독에게 걱정입니다. 이러한 불안 요소가 남아공 월드컵에서 그대로 안고 가면 팀 전력을 최대화시키기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다른 우승 후보 국가와의 전력 대결이 종이 한 장 차이로 가려질 수 있음을 상기하면 공격 옵션들의 고민이 깊습니다.

하지만 브라질이 믿는 구석은 카카-파비아누 듀오입니다. 카카가 2선 미드필더 공간에서 브라질의 공격을 조율하면서 최전방에 결정적인 골 기회를 밀어넣으면 파비아누가 해결짓는 패턴이 견고합니다. 이러한 공격 연결은 카카-셉첸코(디나모 키예보) 콤비가 절정을 이루었던 예전의 AC밀란을 보는 듯 합니다. 그런 파비아누는 카카의 지원 속에 남미 지역예선 11경기에서 팀 내 최다인 9골을 기록해 붙박이 주전으로 거듭나는데 성공했고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 득점왕(5골)에 올랐습니다.

문제는 파비아누는 호나우두처럼 지구촌 축구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길 수 있는 공격수가 아닙니다. 호나우두처럼 개인의 힘으로 상대 수비를 단번에 무너뜨려 골을 넣는 성향이 아니며 펠레-지쿠-호마리우 같은 브라질의 황금 공격수들과 견줘봐도 임펙트가 떨어집니다. 소속팀 세비야에서는 올 시즌 15골 넣었는데 리오넬 메시(32골, FC 바르셀로나) 곤살로 이과인(27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6골, 이상 레알 마드리드)보다 골이 부족합니다. 2007/08시즌 24골 넣었고 2008/09시즌 8골에 그칠 정도로 골 생산에 기복이 심합니다. 더욱이 올해 나이가 30세이기 때문에 스타 탄생과는 거리감이 있는 컨셉입니다.

그럼에도 브라질은 남아공 월드컵 우승을 위해 파비아누를 믿고 가야 합니다. 파비아누는 호나우두처럼 신출귀몰 공격력을 자랑하지는 못하지만 브라질의 주전 원톱으로 올라서기까지 묵묵히 성장하면서 자신의 임무를 성실하게 이행한 둥가 감독의 신뢰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정작 비판해야 할 대상은 호나우두 이후 최전방에서 파괴적인 공격 본능을 내뿜을 수 있는 영건 공격수를 대표팀 급으로 배출하지 못한 브라질 축구입니다. 물론 브라질 축구의 인프라가 넓기 때문에 특출난 영건 공격수들이 여럿 있으며 파투도 그 중에 속하는 유형이지만, 파비아누를 압도하는 선수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브라질의 월드컵 우승은 파비아누에 달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브라질의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인-

GK : 훌리우 세자르 (인터 밀란) 고메즈 (토트넘) 도니 (AS 로마)
DF : 마이콘, 루시우(이상 인터 밀란) 다니엘 알베스(FC 바르셀로나) 질베르투(크루제이루) 미셸 바스토스(올림피크 리옹) 후안(AS 로마) 루이장(벤피카) 티아구 실바(AC밀란)
MF : 카카(레알 마드리드) 훌리우 밥티스타(AS 로마) 질베르투 실바(파나시나이코스) 펠리페 멜루(유벤투스) 조수에(볼프스부르크) 클레베르손(플라멩고) 엘라누(갈라타사라이) 라미레스(벤피카)
FW : 루이스 파비아누(세비야) 니우마르(비야 레알) 호비뉴(산토스) 그라피테('전 안양LG', 현 볼프스부르크)

 

Posted by 나이스블루

 

2009년이 가고 2010년이 왔습니다. 세계 축구계는 2010년을 기점으로 지구촌을 사로잡을 새로운 축구 스타의 화려한 등장과 도약을 기대할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지구촌 최고의 축제인 월드컵이 열리며 걸출한 기량과 패기를 자랑하는 뉴페이스의 활약상이 기대됩니다. 월드컵 이전에 열리는 2009/1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는 별들의 전쟁으로 뜨거울 것이며 2010/11시즌에는 월드컵 열기가 고조된 상태에서 또 다른 라이징스타가 탄생할 것입니다.

그래서 효리사랑은 2010년에 세계 축구계를 빛낼 라이징스타 15명을 정리했습니다. 기량이 출중한 젊은 선수들이 세계 여러곳에 골고루 퍼졌으나 글에 언급된 15명의 선수들은 2010년에 대기만성을 이룰 가능성이 큰 선수들입니다. 어느 한 팀에 편중되지 않기 위해 소속팀과 국적의 중복을 피했으며 순서는 순위에 무관합니다. 그리고 23세 이하의 선수들을 기준으로 포스팅을 꾸몄습니다.  


1. 루이스 수아레즈(1987년 1월 24일생, 소속 : 아약스, 국적 : 우루과이, 181cm/81kg)

우루과이 축구하면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라는 노장 공격수를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눈을 조금 더 넓히면 수아레즈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아레즈는 아약스의 에이스로 활약중인 선수로서 올 시즌 에레디비지에서 18골을 넣으며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아약스에서는 중앙 공격수로 뛰고 있으며 우루과이 대표팀에서는 윙 포워드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하며 포를란의 득점을 보조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최근 첼시 이적설로 주목 받았던 수아레즈는 지난해 남아공 월드컵 남미 예선 7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해 우루과이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본선에서 포를란과 함께 16강 진출의 주역으로 발돋움할지 기대됩니다.

2. 주세페 로시(1987년 2월 1일생, 소속 : 비야 레알, 국적 : 이탈리아, 173cm/73kg)

로시는 2년 전 베이징올림픽 한국전에서 골을 넣으며 이탈리아의 3-0 완승을 이끈 공격수입니다. 이탈리아 대표팀의 23세 이하 선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소속팀에서 붙박이 주전으로 뛰고 있으며 꾸준히 대표팀 경기에 모습을 내밀었습니다. 특히 2007/08시즌과 2008/09시즌 비야 레알에서 각각 11골 3도움, 15골 8도움을 기록해 출중한 슈팅 감각과 문전에서의 재치 넘치는 패싱력을 뽐내며 소속팀 공격의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올 시즌에는 8골 2도움을 기록했고 지난해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는 12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점차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올해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서는 이탈리아의 2연패를 이끌 기대주로 활약할 예정입니다.

3. 아템 벤 아르파(1987년 3월 7일생, 소속 : 마르세유, 국적 : 프랑스, 178cm/65kg)

벤 아르파는 프랑스리그의 촉망받는 미래로 주목받는 왼발잡이 윙어입니다. 정교한 볼 컨트롤과 빠르고 힘이 넘치는 드리블, 기계적인 패싱력을 구사하는 파괴적인 드리블러로서 상대 수비 조직을 무너뜨릴 수 있는 개인 역량이 출중합니다. 올 시즌에는 디디에 데샹 감독과의 마찰 등을 이유로 마르세유의 벤치 멤버로 밀렸으나 지난 시즌의 가공할 공격력을 발휘한 영향 때문에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 관심을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맨유 이적설로 주목받으면서 박지성의 새로운 경쟁자가 될 가능성이 없지 않습니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는 티에리 앙리(FC 바르셀로나)의 그늘에 가린 2인자이지만 슈퍼 서브로서 팀 흐름을 반전 시킬 능력이 출중합니다.

4. 애런 레넌(1987년 4월 16일생, 소속 : 토트넘, 국적 : 잉글랜드, 165cm/63kg)

레넌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8경기에서 3골 8도움을 기록해 토트넘의 오름세를 이끈 오른쪽 윙어입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않은 경기에서도 빠른발을 앞세운 측면 침투와 날카로운 볼 배급으로 팀 공격을 이끌며 토트넘 오른쪽 공격의 젖줄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경기를 거듭할수록 부쩍 폼이 오르면서 파괴력이 강해졌고 이제는 토트넘의 성적 향상과 함께 미완의 대기에서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윙어로 거듭났습니다. 이러한 활약이라면 잉글랜드 대표팀의 일원으로 나설 남아공 월드컵에서의 맹활약이 기대됩니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의 신임을 얻고 있는 레넌은 잉글랜드의 월드컵 우승 주역으로 떠오를 라이징스타입니다.

5. 마렉 함식(1987년 7월 27일생, 소속 : 나폴리, 국적 : 슬로바키아, 183cm/73kg)

'슬로바키아 특급' 함식은 올 시즌 나폴리의 세리에A 4위 진입을 이끈 주역입니다. 나폴리가 유벤투스와 승점 동률을 이룰 만큼 2010/11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열렸으며 그 공은 함식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큽니다. 그는 파벨 네드베드(은퇴)를 떠올리게 하는 듯한 폭발적인 활동량과 스피드를 자랑하며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양발 능력을 앞세워 패스와 기교에서 강점을 발휘합니다. 문전 침투에 이은 슈팅에서 강점을 발휘하는 성향이며 올 시즌 19경기에서 8골 3도움을 기록해 미들라이커로서 대성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러한 활약이라면 남아공 월드컵에서의 경기력에 기대가 커질 수 밖에 없으며 슬로바키아의 돌풍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6. 페드로 로드리게스 레데스마(1987년 7월 28일생, 소속 : FC 바르셀로나, 국적 : 스페인, 169cm/64kg)

바르사에는 앙리-즐라탄-메시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페드로라는 또 하나의 걸출한 공격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페드로는 지난해 바르사의 UEFA 수퍼컵, FIFA 클럽 월드컵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바르사의 새로운 공격 무기로 떠올랐습니다. 지난 시즌 11경기 무득점에 그쳤으나 올 시즌 25경기에서 12골 1도움을 기록하는 급성장을 하며 앙리-보얀의 입지를 위협했습니다. 슈팅-패스-드리블-활동량 등 공격력에 대한 모든 부분이 성장하면서 빠른 발전 속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활약이 반짝인지 아닌지는 오는 2월 챔피언스리그 16강 이후부터 가려질 것입니다. 바르사의 두 시즌 연속 트레블 달성은 페드로의 발끝에 달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7. 알렉산드로 송 빌롱(1987년 9월 9일생, 소속 : 아스날, 국적 : 카메룬, 182cm/74kg)

아스날이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공격력을 축으로 파상적인 공격축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파브레가스 밑선에 포진한 송 빌롱의 살림꾼 솜씨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송 빌롱은 마이클 에시엔(첼시)를 방불케하는 왕성한 활동량과 날카로운 패싱력을 앞세워 팀의 빌드업에 적극적인 관여를 합니다. 여기에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 거친 태클도 마다하지 않는 적극성을 발휘하며 팀에서 높은 공헌도를 자랑했습니다. 2009/10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꿈꾸는 아스날,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을 꿈꾸는 카메룬 대표팀에게 있어 송 빌롱은 팀 전력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옵션입니다. 송 빌롱에게 있어 2010년은 세계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떠오를 절호의 시기입니다.

8. 조니 에반스(1988년 1월 2일생, 소속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국적 : 북아일랜드, 187cm/77kg)

에반스는 두 번의 선더랜드 임대 끝에 지난 시즌 비디치-퍼디난드 센터백 콤비의 입지를 위협할 기대주로 떠올랐습니다. 센터백으로서 완벽한 신체 밸런스와 강력한 대인마크, 상대 공격수에 지지 않으려는 승부근성으로 무장하여 퍼거슨 감독의 기대를 충족 시켰습니다. 22세의 젊은 선수답게 패기와 자신감을 앞세운 방어 능력으로 상대 공격수와의 정면 승부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노력했고 동료 수비수들과 철벽 호흡을 과시하며 밸런스 유지에 힘을 실었습니다. 맨유 수비의 핵이었던 네마냐 비디치가 최근 살생부에 이름을 올린 배경에는 에반스의 오름세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맨유는 호날두-테베즈 공백을 이겨내지 못했지만 비디치 공백은 에반스 효과로 이겨낼 것이 분명합니다.

9. 마우리시오 이슬라(1988년 6월 12일생, 소속 : 우디네세, 국적 : 칠레, 175cm/72kg)

이슬라는 칠레의 떠오르는 보석입니다. 좌우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 좌우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만능 유틸리티로서 쓰임새가 다양합니다. 특히 2007년 U-20 월드컵 8강 나이지리아전에서 연장 후반에 팀의 2-0 승리를 결정짓는 골을 넣으며 칠레의 4강 진출을 이끌었고 이 대회에서 보여준 빼어난 활약속에 우디네세와 5년 계약을 맺었습니다. 현란한 드리블과 파괴적인 전방 침투를 자랑하는 측면 자원이며 빠른 공수 전환과 탄탄한 수비력, 강철같은 체력까지 겸비했습니다. 지난 시즌 우디네세에서 32경기, 올 시즌 12경기에 출전해 주전으로서 성장세를 나타냈고 칠레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서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10. 이청용(1988년 7월 2일생, 소속 : 볼튼, 국적 : 대한민국, 180cm/69kg)

한국 축구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이청용은 볼튼의 에이스로서 두각을 떨치고 있습니다. 롱볼에서 기술 축구로 변신하려는 볼튼의 의지는 이청용이 중심 키워드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이청용은 미드필더진에서 찔러주는 감각적인 패싱력과 현란한 볼 컨트롤, 다채로운 형태의 전방 돌파를 즐기며 볼튼 공격의 활력소로 거듭났습니다. 여기에 문전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4골을 터뜨렸고 자신의 골을 넣은 경기에서 볼튼이 모두 승리했습니다. 그런 이청용에게 남아공 월드컵은 박지성에 이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축구스타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청용의 맹활약은 한국 대표팀 16강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11. 메수트 외질(1988년 10월 15일생, 소속 : 베르더 브레멘, 국적 : 독일, 182cm/73kg)

외질은 독일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미드필더입니다. 지난해 6월 유럽 U-21 선수권 대회 결승 잉글랜드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해 독일의 4-0 승리와 함께 사상 첫 우승을 안겨줬던 선수입니다. 지난 시즌 28경기에서는 3골 12도움을 기록하는 재치있는 도우미 본능을 발휘했고 올 시즌 15경기에서 6골 6도움을 올리며 정확한 킥능력과 출중한 득점 실력을 보여줬습니다. 얼마전에는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로부터 분데스리가 전반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브레멘의 리그 성적이 6위였음을 상기하면 외질의 출중한 공격력이 분데스리가에서 단연 으뜸임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추세라면 남아공 월드컵에서의 맹활약을 비롯 유럽 빅 클럽들의 영입 공세가 잇따를 전망입니다.

12. 에밀리아노 인수아(1989년 1월 7일생, 소속 : 리버풀, 국적 : 아르헨티나, 173cm/75kg)

인수아는 올 시즌 리버풀의 성적 부진 속에서도 왼쪽 풀백으로서 꾸준히 제 몫을 했습니다. 지난 시즌 후반기 파비우 아우렐리우의 부상을 틈타 주전으로 활약하기 시작하더니 올 시즌에는 그라운드를 밟은 26경기 모두 주전으로 활약해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상대 공격 옵션을 물고 늘어지며 견제하는 높은 수비 집중력과 강력한 대인마크, 저돌적인 오버래핑으로 성적 부진에 발목잡힌 팀의 기대주로 떠올랐습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일원으로 활약했던 지난해 10월 11일 페루전에서는 빼어난 수비력을 발휘하며 조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지금 이대로의 오름세라면 남아공 월드컵 한국전에서 이청용의 매치업 상대로 활용 될 가능성이 큽니다.

13. 알렉산더 파투(1989년 9월 2일생, 소속 : AC밀란, 국적 : 브라질, 179cm/71kg)

파투에게 있어 올해는 카카-호날두-메시에 이은 새로운 축구 천재로 떠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챔피언스리그와 월드컵을 통해서 말입니다. 그동안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가 없었으나 다음달 맨유와의 16강전 부터 매직을 부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올 시즌에는 호나우지뉴와 함께 좌우 윙 포워드를 맡으면서 지난 시즌보다 골 넣을 수 있는 기회가 줄었지만 9골을 넣으며 여전한 골 실력을 발휘했습니다. 파투의 매직이 빛을 발하면 그동안 조용했던 AC밀란의 챔피언스리그 DNA가 터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면 남아공 월드컵 최종 엔트리 승선 가능성이 커집니다.

14. 스테반 요베티치(1989년 11월 2일생, 소속 : 피오렌티나, 국적 : 몬테네그로, 183cm/71kg)

요베티치는 3년 전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영입 관심을 받는 과정에서 '매우 특별한 재능을 가졌다'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당시 파르티잔 베오그라드에서 출중한 골 감각과 강력한 킥력, 파워풀한 상대 수비를 단번에 무너뜨릴 수 있는 기교를 장착해 많은 골을 생산했습니다. 2008년 여름에는 피오렌티나로 이적하면서 공격형 미드필더로서의 재능에 눈을 떴습니다. 정교한 패싱력에 창의적인 경기 운영을 과시하는 대담함을 발휘하더니 지난해 9월 리버풀전에서 전반전에만 두 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끈 것과 동시에 많은 축구팬들의 주목을 끌었습니다. 이대로의 활약이라면 토티-카카에 이은 세리에A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15. 조지 알티도어(1989년 11월 6일생, 소속 : 헐 시티, 국적 : 미국, 185cm, 79kg)

알티도어는 축구팬들에게 생소한 이름이지만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에서 '천하무적' 스페인을 꺾은 미국의 공격수하면 누군지 떠올리실 겁니다. 그는 스페인과의 4강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팀의 2-0 승리와 함께 결승 진출을 이끌었고 A매치 35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던 스페인의 오름세를 막았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헐 시티에서는 15경기에 출전했으나 무득점에 그쳐 기대에 걸맞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미국 대표팀에서는 주전 공격수로서 꾸준한 골 감각을 발휘했고 남아공 월드컵 북중미 예선에서 팀 내 득점 1위(6골)를 기록해 조국의 본선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이대로의 활약이라면 월드컵 본선에서의 맹활약을 기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오는 31일 개막하는 2008/09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의 최대 화두는 밀라노를 연고로 하는 두 팀의 성적. 인테르 밀란은 세리에A 4연패와 UEFA 챔피언스리그 동시 석권을 목표로 내걸었으며 지난 시즌 리그 5위의 굴욕을 맛본 AC밀란은 4위 진입을 노리고 있다.

최근 AC밀란은 2년 전까지 팀의 ´득점 기계´로 활약했던 안드리 셉첸코를 영입해 옛 영광을 되찾겠다는 각오를 세웠다. 여기에 호나우지뉴까지 영입하면서 지난 시즌 문제점이었던 공격진의 칼날을 날카롭게 다듬고 있다.

AC밀란은 셉첸코와 호나우지뉴를 비롯 알렉산더 파투, 카카 같은 4명의 뛰어난 공격수들을 보유하게 됐다. 지난 시즌 호나우지뉴가 FC 바르셀로나 ´판타스틱4´의 일원으로 활약했던 것처럼 ´AC밀란 버전´의 판타스틱4가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이다. 네 명의 공격 옵션들이 이번 시즌 얼마만큼의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AC밀란이 목표로 하는 세리에A 4위 진입을 판가름할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셉첸코+카카, 둘이 뭉치면 AC밀란 공격진은 ´막강´

셉첸코의 AC밀란 이적은 그동안 유럽 언론에서 꾸준히 제기하면서 많은 관심을 모았던 소식이다. 이 가운데 셉첸코의 이적으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단연 카카와의 재회다. 셉첸코와 카카는 AC밀란 시절 남달리 가까운 관계를 형성했으며 둘 중에 한 선수가 골을 넣으면 가장 먼저 달려가 서로 몸을 끌어 안으며 기뻐할 정도로 짙은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비록 셉첸코는 첼시에서 내림세를 보이며 ´무결점 공격수´의 이미지를 구겼지만 AC밀란에서 카카와 호흡을 맞춘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두 선수는 2003년부터 2006년까지 AC밀란에서 찰떡궁합을 과시해 많은 골을 합작했으며 2003/04시즌 세리에A 우승과 2004/0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의 ´두 주역´으로 활약했다. 두 선수가 뭉친 AC밀란 공격진에 예전의 '막강한 포스'가 돌아온 것이다.

두 선수는 이번 시즌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다. 셉첸코는 2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란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AC밀란의 최다골을 넣겠다"며 제2의 전성기를 펼치겠다는 다짐을 세웠으며 카카는 지난 시즌 부상과 경기력 저하로 리그 5위 추락의 악몽을 셉첸코와의 만남을 통해 당당히 떨칠 수 있게 됐다. 지난날의 시련을 똘똘 뭉쳐 이겨낼 두 선수가 예전처럼 ´1+1=3´의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원톱´ 파투, 이번 시즌 펄펄 날까?

18세의 나이에 AC밀란 해결사로 자리잡은 '하얀 펠레' 파투. 그는 카카와 필리포 인자기, 호나우두(계약 만료) 알베르토 질라르디노(현 피오렌티나)가 부상과 부진으로 신음하던 지난 시즌 팀의 공격진에서 유일하게 맹활약을 펼친 새로운 축구 천재다. 지난 시즌 18경기(13경기 선발)에서 9골 1도움 기록과 63개의 슛과 27개의 유효슈팅을 시도하며 팀 공격진의 '뉴 페이스' 역할을 단단히 해냈다.

이번 시즌 AC밀란 '부동의 원톱'을 맡을 파투의 전망은 밝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자신과 브라질 대표로 활약했던 호나우지뉴가 AC밀란으로 이적하면서 '브라질 커넥션(호나우지뉴-카카-파투)'이 형성돼 선배 쉐도우 스트라이커들의 그림같은 공격 연결에 힘을 얻게 됐다. 최근에는 셉첸코와의 투톱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어 AC밀란의 해결사끼리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AC밀란의 파투 효과는 이번 시즌에도 이어질 전망. 지난 1월 13일 나폴리전서 파투가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하기 전까지 리그 12위 부진과 9경기 연속 홈 경기 무승(6무3패) 징크스로 부진했지만 파투가 공격진에 합류하면서 리그 5위로 도약할 수 있었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 4위 진입과 UEFA컵 우승에 도전해 파투의 거침없는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판타스틱4의 성공여부, 호나우지뉴에 달렸다

문제는 호나우지뉴다. 첼시에서 부진한 셉첸코는 카카와 재회하여 부활을 벼르고 있으나 자신은 카카와의 호흡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카카와 더블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았지만 호흡이 맞지 않는 문제점을 남겨 브라질 8강 탈락의 빌미를 제공했고 카카의 불평까지 들어야 했다. 게다가 지난 시즌 FC 바르셀로나와 베이징 올림픽에서 부진해 한때 세계를 놀라게 했던 천부적인 실력을 뽐내지 못하고 있다.

그런 호나우지뉴가 AC밀란의 주전 공격수로 맹위를 떨칠지는 미지수. 카를로 안첼로티 AC밀란 감독은 지난달 23일 이탈리아 TV SKY와의 인터뷰를 통해 "호나우지뉴는 괴물"이라고 치켜 세웠고 이탈리아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이번 시즌 AC밀란의 주전 공격수로 카카, 파투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거론했다. 네임벨류만은 여전히 세계 최고인 그가 얼마만큼 '괴물' 답게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향후 팀내 입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우려를 '기우'로 바꿀 수 있는 것은 호나우지뉴의 노력 뿐이다. 바르셀로나 시절 심야 음주 파티와 문란한 사생활, 그리고 과체중으로 비난 받았던 그가 특유의 자유 분방함을 절제하고 다이어트에 매진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 '판타스틱4' 시스템에 실패했던 그가 이번 시즌 AC밀란 '판타스틱4' 체제에서 부활하여 2000년대 중반처럼 화려한 축구 실력을 뽐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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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의 이적생 호나우지뉴(28)가 브라질 대표팀의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출전하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현재 싱가포르에서 브라질 대표팀 훈련에 참가중인 호나우지뉴는 26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이어 베이징 올림픽까지 출전하는 나는 정말 행운아다"며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이 기쁘다고 말한 뒤 "우리 팀은 브라질 역사에 이름을 새길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금메달 따기를 바라고 있다"며 브라질 최초로 축구 종목 금메달을 획득하겠다는 자신의 목표를 공개했다.

브라질 대표팀의 유일한 와일드카드 선수이자 맏형인 호나우지뉴는 "시드니 올림픽에 참가할때와 지금의 기분이 다르다"고 전제한 뒤 "브라질 대표팀의 젊은 선수들 중에는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대부분이며 재능이 뛰어나다. 나는 그들보다 선수 경력이 길었을 뿐 정신력은 그들과 같다"며 젊은 선수들의 베이징 올림픽 선전을 기대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 시즌 FC 바르셀로나에서 급격한 부진에 잔부상까지 겹쳐 축구 인생 최악의 나날을 보냈던 호나우지뉴는 "AC밀란으로 이적하면서 전성기때의 나 자신을 되찾는 중이다. 다이어트는 개인 훈련 끝에 성공했고 지금은 기술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 피지컬 컨디션까지 100%로 돌아오고 있어 베이징 올림픽이 기대된다"고 이번 올림픽을 통해 슬럼프 탈출을 다짐했다.

호나우지뉴는 자신의 베이징 올림픽 출전을 허락한 카를로 안첼로티 AC밀란 감독과 구단측에 감사하다는 의사를 표시한 뒤 "안첼로티 감독은 나의 올림픽 출전이 세리에A 출전과 연관이 있을거라 생각하고 있다"며 올림픽에서의 활약상이 자신의 AC밀란 입지에 영향을 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자신의 AC밀란 동료 알렉산더 파투와의 투톱 체제 가능성에 대해 "아무 문제 없을 것이다. 파투와 함께 경기한 적이 이전에도 있었기 때문이다"며 동료 선수와의 호흡에 지장이 없을거라 장담한 뒤 "브라질 대표팀을 돕는 와일드카드 자격으로서 이곳에 왔다. 공격수든 미드필더 출전이든 최선을 다할 뿐이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호나우지뉴는 "AC밀란 이적은 내 인생에서 최고의 사건 중 하나다. 좋은 결과를 남겨 팬들에게 기쁨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한 뒤 "내가 태어났던 포르트 알레그레는 많은 이탈리아 이민자들이 거주하고 있어서 어렸을 적 부터 이탈리아 문화나 그들의 생각을 즐기고 있었다"며 이탈리아 문화 적응에 대한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브라질 축구 신동' 알렉산더 파투(18, AC밀란)가 같은 팀의 브라질 공격형 미드필더 콤비인 '외계인' 호나우지뉴(28)와 '하얀 펠레' 카카(26)가 팀의 우승을 이끌 것이라는 흐뭇한 반응을 나타냈다.

파투는 21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호나우지뉴와 카카는 AC밀란에게 세리에A와 UEFA컵 우승을 안겨 줄 것이다"며 2008/09시즌 이탈리아와 유럽 정복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AC밀란의 미래를 이끌 기대주로 각광받는 파투는 '브라질 대표팀 선배' 호나우지뉴에 대해 "나는 언젠가 호나우지뉴의 레벨에 이르고 싶다. 특히 미소지으면서 즐겁게 경기하는 것은 호나우지뉴만의 축구 비결이라고 생각한다"며 그에 대한 호감을 표현한 뒤 "그가 AC밀란으로 오면서 우리에게 기쁨을 가져다 주었다"고 그를 치켜 세웠다.

파투가 호나우지뉴의 AC밀란행을 기분 좋게 받아들이는 이유는 자신의 고향 출신 선수이기 때문. "나는 호나우지뉴의 태생지이자 고향인 포르투 알레그레(Porto Alegre)에서 자랐다. 그는 나의 고향 마을에서 전설로 통한다"고 호나우지뉴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한 뒤 "그는 AC밀란 팬들의 열광적인 환영에 적합한 위대한 선수다"고 덧붙였다.

호나우지뉴와 카카의 브라질 대표팀 후배인 파투에게서 두 선수의 비교는 피해갈 수 없는 법. 파투는 두 선수 중에 누가 잘하냐는 현지 기자의 질문에 "2명 모두 AC밀란에서 소중한 선수들이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한 뒤 "두 선수의 차이점이라면 플레이스타일이 다르다. 호나우지뉴가 측면 위주로 경기를 풀어간다면 카카는 중앙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파투는 "AC밀란은 이번 시즌 세리에A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런데 호나우지뉴가 우리 팀에 오면서 모든 대회 우승은 더 이상 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최우선은 세리에A 우승이겠지만 UEFA컵,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향해서 노력하고 싶다"며 자신의 목표는 팀의 '트레블(3연패)'를 이끄는 것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자신의 평가에 대해 "이탈리아 축구를 배우면서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인 뒤 "앞으로도 나의 기량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 왜냐하면 축구팬들이 아직 '진짜 파투'의 모습을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며 자신의 천재적인 축구 실력을 가다듬어 호나우지뉴와 카카 같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로 성장하겠다는 자신의 각오를 공개했다.

그동안 제2의 호나우두, 제2의 카카로 불리며 기대를 모아온 파투는 지난해 여름 브라질 인터나시오날에서 약 290억원 이라는 거액의 이적료에 입단했으나 당시 18세가 되지 않아 선수 등록을 하지 못했다. 올해 18세가 된 그는 선수 등록을 마치고 과거 'AC밀란 출신 인기 스타' 안드리 셉첸코(첼시)의 등번호 7번을 달고 자신의 데뷔전인 1월 13일 나폴리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해 축구팬들의 화제 대상으로 떠올랐다.

올해 초 잉글랜드 더 선이 선정한 2008년 주목할 유망주 20인 명단에 이름을 올린 파투. 자신의 팀 동료이자 세계적인 두 축구스타 호나우지뉴와 카카에 이어 AC밀란과 브라질을 빛낼 '축구 영웅'으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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