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4시즌 유럽 축구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대형 이적이 성사됐다. 브라질 대표팀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의 차기 행선지가 프랑스 최고의 클럽 파리 생제르맹(PSG)로 확정됐다. 그의 전 소속팀이 된 첼시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루이스의 파리 생제르맹 이적을 공식 발표했던 것. 2011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첼시로 둥지를 틀었던 루이스의 프리미어리그 활약은 3년 6개월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루이스 이적료는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에서는 4000만 파운드(약 691억 원)로 추정하는 분위기다. 만약 4000만 파운드가 사실이라면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지금까지는 파리 생제르맹의 치아구 실바가 3600만 파운드(약 622억 원)로 수비수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웠으나 이제는 달라질 전망이다.

 

 

[사진=다비드 루이스 파리 생제르맹 이적을 공식 발표한 첼시 구단 홈페이지 (C) chelseafc.com]

 

루이스 이적료가 폭등한 것은 그의 영입을 원했던 빅 클럽들이 다수 있었기 때문이다. 파리 생제르맹을 비롯하여 FC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이 영입에 관심을 나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다보니 루이스의 몸값 가치가 커지면서 파리 생제르맹이 거금의 이적료를 투자하게 됐다. 이는 파리 생제르맹이 루이스를 반드시 데려오겠다는 의지가 강했다고 볼 수 있다.

 

파리 생제르맹은 지금까지 우수한 기량을 과시하는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프랑스 No.1 클럽으로 우뚝 섰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2012/13시즌과 2013/14시즌 8강 진출을 통해 유럽 경쟁력을 어느 정도 확보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거액 선수 영입에 비해서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은 만족스럽지 않은 성과일 수도 있다. 올 시즌 스쿼드만을 놓고 보면 우승 후보급이나 다름 없었다.

 

 

 

 

흥미롭게도 파리 생제르맹의 다음 시즌 센터백 조합은 브라질 대표팀과 동일하다. 루이스와 실바가 브라질 대표팀에 이어 파리 생제르맹에서 센터백으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루이스-실바 조합이 가동될지 여부는 그때 지켜봐야겠으나 지금까지는 두 선수가 대표팀에서 선발로 호흡을 맞췄다. 그 경험을 이제는 파리 생제르맹에서 활용하게 됐다. 공교롭게도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 1~2위가 같은 팀에서 뛰게 됐다.

 

다만, 파리 생제르맹의 루이스 거액 영입이 적절하지 않다는 시각도 가질 수 있다. 얼마전 FFP(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 위반으로 6000만 유로(약 838억 원)의 벌금을 물게 되었으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등록 인원마저 25명에서 21명으로 축소된다. 상식적인 관점에서는 대형 선수 영입에 거액의 돈을 지출하는 것이 좋지 않다. 그러나 파리 생제르맹은 루이스 영입에 4000만 파운드를 투자했다. 이는 기존 스쿼드에서 누군가를 정리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 추측을 제기할 수 있다.

 

반면 첼시는 루이스 이적료를 획득하며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형 선수를 영입할 자금력을 어느 정도 확보했다. 프랭크 램파드, 사뮈엘 에토, 애슐리 콜 같은 이름값 높은 선수들을 자유 계약 명단에 올리면서 스쿼드 개편이 불가피하게 됐다. 그동안 팀에서 부진했던 페르난도 토레스와 작별할 가능성도 있다. 루이스를 팔았던 첼시의 여름 이적시장 선택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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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이적시장의 최대어 중 한 명이었던 에딘손 카바니의 차기 행선지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결정됐다. 파리 생제르맹은 한국 시간으로 17일 오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바니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카바니가 등번호 9번을 달게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카바니 이적료는 6300만 유로(약 924억 원)로 알려졌으며 얼마전 AS모나코로 떠났던 라다멜 팔카오 이적료(6000만 유로, 약 880억 원)보다 더 높다. 프랑스 리게 앙(리그1) 최고 이적료가 새롭게 경신되었다.

 

[사진=에딘손 카바니 영입을 공식 발표한 파리 생제르맹 공식 홈페이지 메인 (C) psg.fr]

 

1. 파리 생제르맹, 첼시-맨체스터 시티를 이겼다

 

프랑스 리게 앙은 유럽의 빅 리그가 아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에 비해서 수준이 낮다. 파리 생제르맹도 불과 3년 전까지는 유럽 축구에서 딱히 눈에 띄는 클럽이 아니었다. 하지만 2011년 카타르 투자청에 구단 지분 70%가 인수되면서 엄청난 돈을 확보하게 됐다. 대형 선수들을 싹쓸이하면서 유명 감독까지 데려오며 전력을 보강했고 지난 시즌에는 1994년 이후 19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도르트문트에 가려졌으나' 8강 진출의 성과를 이루었다.

 

파리 생제르맹의 카바니 영입은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와의 스카우트 경쟁에서 이겼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는 프리미어리그의 대표적인 부자 구단이자 그동안 이적시장 때마다 많은 돈을 투자했던 팀들이다. 그러나 두 구단은 나폴리(카바니 전 소속팀)를 만족시키는 이적료를 제시하지 못했고 파리 생제르맹은 6300만 유로를 투자했다. 파리 생제르맹이 프리미어리그의 두 빅 클럽보다 자금력이 막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카바니 이적료는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5000만 파운드, 약 844억 원. 2011년 1월 토레스)보다 더 높다.

 

2. 파리 생제르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하나?

 

지금까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던 프랑스 클럽은 없었다. (1992년 챔피언스리그 개편 이후를 기준) 2003/04시즌에 AS모나코가 유일하게 결승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AS모나코는 순수한 프랑스 클럽이 아닌 모나코 공국의 축구 클럽이다. 프랑스 클럽들은 그동안 챔피언스리그에서 뚜렷하게 좋은 성과를 달성하지 못했으나 파리 생제르맹이라면 우승을 넘볼 수도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FC 바르셀로나전 두 경기 무승부를 봐도 말이다. 골 득실에서 상대 팀에 밀려 4강 진출이 좌절되었을 뿐 경기력은 유럽 정상권을 견줄만 하다. 기존 약점만 보완하면 그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다.

 

그렇다고 파리 생제르맹의 2013/14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예상하는 것은 아니다. 첼시가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에게 인수된 이후 유럽을 제패하기까지 9년의 세월이 걸렸듯이 파리 생제르맹도 언젠가 그 꿈을 이루는 날이 올지 모른다. 현 시점에서는 파리 생제르맹이라는 잠재적인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보가 나타났다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관건은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블랑 감독의 지도력이다. 그의 전술과 선수단 장악, 임기응변 등이 팀 전력에 얼마나 효과를 불어 넣느냐에 따라 팀 성적이 결정될 것이다.

 

3. 카바니-즐라탄, 유럽 축구 최고의 투톱?

 

만약 즐라탄이 잔류한다고 가정하면, 파리 생제르맹은 유럽 축구 최고의 투톱을 보유한다. 지난 시즌 4-4-2를 활용한 것을 놓고 볼 때 카바니와 즐라탄의 투톱 배치가 가능하다. 감독이 바뀐 것이 변수이나 두 선수는 에이스 기질이 매우 강하다. 파리 생제르맹은 득점력이 뛰어난 두 골잡이의 존재감에 힘입어 성적 향상의 탄력을 받게 됐다. 즐라탄이 안 풀리면 카바니가 골을 해결할 수 있고, 카바니의 폼이 좋지 않을 때 즐라탄이 미친듯이 펄펄 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변수는 두 선수의 공존 여부다. 4-4-2는 한 명의 공격수(쉐도우)가 2선으로부터 볼을 받기 위해 밑으로 내려와 팀의 패스 루트를 다양하게 확보하는 것이 필수다. 투톱의 역할 분담이 중요하다. 그러나 카바니와 즐라탄은 타겟맨 기질이 강하다. 무난한 연계 플레이와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는 개인기가 뛰어난 장점이 있으나 기본적으로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골을 해결짓는 경향이 강하다. 두 선수 중에 한 명이 팀의 전술 강화를 위해 희생해야 한다. 그러나 카바니는 6300만 유로의 가치를 충족시키기 위해 많은 골을 넣어야 하는 숙명을 안고 있으며 즐라탄은 자의식이 지나치게 강한 인물로 꼽힌다. 이름값은 유럽 최고의 투톱이나 실속은 아닐 수도 있다. 과연 성공적으로 공존할 것인가?

 

4. 카바니vs즐라탄vs팔카오, 인간계 최강 공격수들의 대결

 

지난 시즌 즐라탄이 리게 앙에서 득점왕(34경기 30골)을 달성하며 프랑스 무대를 평정했다. 2위 오바메양(19골, 생테티엔, 현 도르트문트)보다 무려 11골 앞섰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즐라탄의 독주가 아닌 '카바니vs즐라탄vs팔카오' 또는 '카바니vs팔카오'라는 인간계 최강 공격수들의 대결이 성사됐다. 인간계에서 뛰어난 공격력을 과시하는 선수들끼리 프랑스 무대에서 득점왕을 다투게 됐다. 카바니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34경기 29골)이며 팔카오는 유로파리그에서 두 시즌 연속 우승과 득점왕, 최우수 선수(MVP)를 휩쓸었던 경험이 있다. 프랑스 리게 앙을 지배하는 공격수가 누구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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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과 FC 바르셀로나의 첫번째 맞대결은 무승부로 끝났다. 한국 시간으로 3일 오전 3시 45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린스에서 펼쳐진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전반 38분 리오넬 메시가 선제골을 넣었으며 후반 34분에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동점골로 맞받아쳤다. 후반 44분에는 사비 에르난데스가 페널티킥 골을 넣으며 바르셀로나가 승리를 눈앞에 두었으나 경기 종료 직전 블레스 마튀디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파리 생제르맹의 패배 위기를 구했다.

특히 파리 생제르맹의 중앙 미드필더 마튀디의 버저비터 골이 빛났다. 만약 그 장면이 없었으면 파리 생제르맹은 2차전 캄 노우 원정에서 다득점으로 이겨야 하는 부담을 받았을 것이다. 즐라탄은 1골 1도움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 고질적으로 약했던 단점을 해소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부상으로 이른 시간에 교체 된 것을 아쉬워 할 것이다. 두 팀의 2차전은 11일 오전 3시 45분 캄 노우에서 진행된다.

[전반전] 파리 생제르맹 압박 빛났으나 선제골은 메시가 넣었다

경기 초반에는 파리 생제르맹이 바르셀로나에게 점유율을 내줬으나 전반 5분 라베찌와 파스토레가 슈팅을 날리며 선제골을 노렸다. 공격 전환시에는 짧은 패스와 긴 패스를 골고루 주고 받았으며 미드필더들이 바르셀로나 진영으로 자주 올라왔다. 수비시에는 미드필더들이 빠르게 내려오면서 포백을 보호하며 바르셀로나 공격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4-4-2를 활용하는 팀으로서 미드필더들이 많이 움직여야 했으나 즐라탄과 라베찌가 전방에서 압박을 펼치며 동료 선수들을 도와줬다.

파리 생제르맹은 전반 23분까지 인터셉트 7개를 기록했다. 오른쪽 풀백 잘레가 1위(2개)였으며 다수의 선수들이 바르셀로나 공격을 차단하는데 성공했다. 전반 22분에는 실바가 메시의 볼을 빼앗는 장면이 있었다. 미드필더들이 강력한 압박을 펼치며 상대팀 공격 옵션이 앞쪽으로 움직일 공간을 미리 선점했고, 수비수들은 끈끈한 대인마크와 더불어 높은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며 바르셀로나 공격을 막아냈다. 파리 생제르맹이 바르셀로나와의 슈팅 횟수에서 6-4(개)로 앞섰던 것도 수비의 힘이 컸다.

다만, 골이 쉽게 터지지 않았다. 즐라탄이 전반 18분 직접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바르셀로나 골키퍼 발데스 선방에 막혔으며, 전반 26분에는 오른쪽 공간에서 드리블 돌파를 펼쳤던 루카스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날렸으나 볼이 골대 바깥으로 향했다. 미드필더 4명의 수비 부담이 많아지면서 즐라탄-라베찌 투톱이 골을 해결해야 할 상황이었으나 바르셀로나 수비수들에게 집중 견제를 받았다. 특히 라베찌가 최전방에서 고립됐다. 전반 36분까지 패스가 5개에 불과할 정도로 즐라탄과의 연계 플레이가 원활하지 못했다. 쉐도우 답지 못한 경기력이었다.

홈팀 기세에 눌렸던 바르셀로나는 전반 38분 메시 선제골에 의해 1-0으로 앞섰다. 박스 왼쪽에서 빈 공간이 열렸을 때 알베스가 찔러준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받아냈다. 그 이전까지 파리 생제르맹 압박에 밀렸으나 상대팀 수비가 한 순간에 허물어진 것을 놓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가 선제골 싸움에서 앞선 것은 의미가 있다.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쳤던 상대팀의 공격 부담을 키우며 남은 시간 추가골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얻었다. 파리 생제르맹은 바르셀로나보다 경기 내용이 좋았음에도 스코어에서 밀리게 됐다.

[후반전] 마튀디 동점골, 파리 생재르멩의 극적인 무승부

메시는 전반전 종료 후 왼쪽 무릎 부상으로 교체됐다. 파브레가스가 교체 투입하면서 오른쪽 윙 포워드를 맡았고 비야와 산체스가 각각 중앙과 왼쪽으로 이동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전에도 점유율이 많았으며 슈팅 횟수에서 9-7(유효 슈팅 5-4, 개)로 앞서게 됐다. 수비시에는 즐라탄-라베찌 투톱을 방어하는데 많은 인원을 늘리며 상대팀에게 동점골 기회를 내주지 않으려 했다. 전반전에 비하면 공격이 소강 상태에 빠졌으나 견고한 압박을 유지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즐라탄-라베찌 투톱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전략이 두드러지지 못했다. 파스토레와 루카스 같은 좌우 윙어들의 드리블 돌파로는 역부족이었다. 공격 상황에서 바르셀로나 압박에 의해 패스를 주고 받는 과정이 많아지면서 공격 속도가 느린 것이 문제였다. 이렇다보니 바르셀로나 포백이 수비 전열을 가다듬을 시간을 확보하며 즐라탄-라베찌를 봉쇄했다. 후반 21분에는 라베찌가 교체 되었으나 타이밍이 더 빨랐어야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즐라탄은 전반전에 비해 볼 터치 횟수가 부족한 인상이었으며 조커로 나섰던 메네즈의 움직임도 눈에 띄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도 공격이 답답한 것은 마찬가지. 메시가 빠지면서 최전방의 무게감이 약해졌다. 산체스-비야-파브레가스로 짜인 스리톱이 상대팀 포백을 흔드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 파브레가스의 경우 쉬운 패스를 주고 받는 횟수가 많았을 뿐 좀처럼 박스 안쪽을 공략하지 못했다. 비야는 후반 32분까지 단 1개의 슈팅도 날리지 못했으며 실바-알렉스에게 봉쇄 당했다. 결국 메시의 부상이 바르셀로나에게 안좋은 영향을 끼쳤다.

파리 생제르맹의 동점골은 후반 34분에 터졌다. 막스웰의 왼쪽 프리킥 상황에서 실바의 헤딩 슈팅이 골 포스트를 맞고 앞쪽으로 굴절되었지만, 근처에 있던 즐라탄이 왼발 슈팅으로 볼을 밀어 넣는데 성공했다. 즐라탄은 친정팀을 상대로 골을 터뜨리게 됐다. 후반 43분에는 파리 생제르멩 골키퍼 시리구가 볼을 막아내는 과정에서 손으로 산체스의 발을 걸면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1분 뒤 사비가 페널티킥 골을 넣으면서 바르셀로나가 2-1로 앞섰으나 후반 49분 마튀디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마튀디의 왼발 슈팅이 발데스 몸을 맞고 골대 안으로 향한 것. 두 팀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파리 생제르맹vs바르셀로나, 출전 선수 명단-

파리 생제르맹(4-4-2) : 시리구/막스웰-실바-알렉스-잘레/파스토리(후반 31분 가메이로)-마튀디-베컴(후반 25분 베라티)-루카스/라베찌(후반 21분 메네즈)-즐라탄
바르셀로나(4-3-3) : 발데스/알바-마스체라노(후반 38분 바르트라)-푸욜-알베스/이니에스타-부스케츠-사비/비야(후반 36분 테요)-메시(후반 0분 파브레가스)-산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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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38)의 차기 행선지가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PSG)로 결정됐다. 1월 이적시장 마지막 날 프랑스 리게 앙(리그1) 진출이 최종 확정된 것. 올해 6월 30일까지 PSG 선수로 뛰게 되었으며 자신의 5개월 급여를 어린이를 위한 자선사업에 기부하기로 밝혀 화제를 모았다.

베컴의 파리 생제르맹 입단이 의외인 이유

베컴은 지난해 12월 미국 LA 갤럭시와의 계약이 종료된 뒤 잉글랜드, 이탈리아, 중국, 호주, 중동, 아프리카 등 세계 각국 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38세의 나이를 놓고 볼 때 유럽이 아닌 곳에서 현역 선수 생활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일각에서 제기된 은퇴설도 부인했다.

그의 선택은 의외로 파리 생제르맹이었다. 파리 생제르맹은 카타르 자본에 인수된 이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하비에르 파스토레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유럽 축구의 새로운 부자 클럽으로 떠올랐다. 올 시즌 리게 앙 1위를 기록중이며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1위로 통과하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번달에 펼쳐질 16강에서는 발렌시아와 맞붙을 예정. 파리 생제르맹의 쟁쟁한 스쿼드를 놓고 볼 때 붙박이 주전 가능성을 확신할 수 없지만, 전력이 강한 팀을 새로운 소속팀으로 선택한 것이 흥미롭다.

어쩌면 베컴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의식했는지 모른다. 그동안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를 열망했던 과거를 떠올릴 필요가 있다. 2009년 10월 15일 벨라루스전 이후 3년 넘게 A매치에 뛰지 못했으며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선수가 아닌 전력분석관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지난해 여름 조국에서 개최된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영국 단일 대표팀 와일드카드로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나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대표팀에 대한 한이 깊을 수 밖에 없다.

베컴은 브라질 월드컵 본선 출전을 위해 파리 생제르맹 같은 경쟁력 강한 팀에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하기를 원했던 것으로 보인다. 내년이면 39세로서 테오 월컷(아스널) 애런 레넌(토트넘) 같은 기동력이 뛰어난 젊은 오른쪽 윙어와의 경쟁에서 이길지 확신하기 어렵다. 중앙 미드필더로 전환해도 체력이 버텨줄지 의문.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려면 유럽의 강팀에서 자신의 클래스가 살아있음을 유감없이 과시해야 한다.

베컴의 대표팀 커리어, 한이 깊을 수 밖에 없었다

베컴은 자신의 화려한 명성에 비해서 대표팀 커리어에 아쉬움을 느꼈을지 모른다. 첫 월드컵이었던 1998년 프랑스 월드컵 16강 아르헨티나전에서 상대팀 선수에게 보복성 파울을 범하면서 퇴장 당했고 잉글랜드는 승부차기 끝에 탈락했다. 베컴은 잉글랜드 국민들에게 역적으로 꼽히게 됐다. 2년 뒤 유로 2000에 참가했으나 잉글랜드는 A조 3위로 8강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 이후 베컴은 한일 월드컵 유럽 예선이었던 2001년 10월 6일 그리스전에서 종료 직전에 프리킥 골을 넣으며 조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짓게 했다. 명예회복에 성공했던 순간이었다. 그러나 2002년 한일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부상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다행히 회복이 빨라지면서 두번째 월드컵에 나섰으나 잉글랜드는 8강 브라질전에서 1-2로 패했다. 유로 2004에서는 조별리그 1차전 프랑스전 페널티킥 실축, 8강 포르투갈전 승부차기 실축으로 고개를 떨궜다. 잉글랜드는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베컴은 2006년 독일 월드컵 16강 에콰도르전에서 프리킥 결승골을 작렬하며 대표팀 불운에서 벗어나는 듯 했다. 하지만 팀은 8강 포르투갈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당시 베컴은 후반 초반 발목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동료 선수들이 포르투갈에 패배하는 모습을 벤치에서 바라보게 됐다. 그 이후 잉글랜드 대표팀이 스티브 맥클라렌 감독 체제로 바뀌면서 한동안 그의 외면을 받았다. 하지만 잉글랜드가 유로 2008 예선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다시 대표팀에 발탁됐으나 맥클라렌호는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굴욕을 당했다.

2007년 12월에는 자신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대립했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잉글랜드 사령탑이 되면서 대표팀 커리어의 고비가 찾아왔다. 이듬해 2월 6일 A매치 스위스전에서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나 3월 27일 프랑스전에 발탁되면서 A매치 100번째 경기를 치렀다. 2009년과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이탈리아 AC밀란에 임대되면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본선 진출의 열망을 드러냈다. 그러나 2010년 3월 14일 키에보 베로나전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하면서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다. 지난해에는 유로 2012에 이어 런던 올림픽 출전이 불발됐다.

과연 브라질 월드컵에서 베컴을 볼 수 있을까?

베컴이 월드컵에서 선수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는 브라질 월드컵이라고 볼 수 있다. 40대가 되기 이전에 치르는 마지막 메이저 대회. 그의 나이를 감안할 때 브라질 월드컵 출전 전망은 어둡다. 그동안 잉글랜드 축구에 많은 공헌을 했으나 대표팀은 최고의 경기력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하나의 팀으로 뭉치는 정체성이 있다.

그럼에도 베컴의 대표팀 열망은 식지 않았다. 항상 끊임없이 대표팀에 복귀하고 싶다는 바람을 공개적으로 표현했다. 파리 생제르맹 입단은 브라질 월드컵 합류를 위한 선택으로 비춰지기 쉽다. 파리 생제르맹을 지휘하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는 AC밀란 임대 시절 사제지간 인연을 맺었던 사이다. 자신을 신뢰하는 지도자와 한 팀이 되면서 경기력을 끌어 올릴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브라질 월드컵 본선 출전 및 잉글랜드의 좋은 성과를 기대할 베컴의 꿈이 이루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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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3시즌 초반 유럽 축구를 빛낸 인물은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아닌 콜롬비아 출신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26,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하 아틀레티코)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메시-호날두와 함께 8골로 득점 공동 1위를 기록중이며, UEFA 슈퍼컵 첼시전에서는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의 4-1 승리 및 우승을 이끌었다. 소속팀과 콜롬비아 대표팀 기록까지 포함하면 최근 9경기에서 15골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아직 '신계'에 도달했다고 볼 수 없지만 그에 근접한 것은 분명하다.

이러한 팔카오 오름세는 부자 클럽들의 시선을 집중 시킨다. 벌써부터 팔카오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오래전부터 팔카오 영입을 추진했던 클럽도 있지만. 팔카오가 메시-호날두와 맞먹는 포스를 과시하면서 영입 경쟁이 심화됐다. 그가 어느 팀으로 이적할지 알 수 없지만 2013년 1월 또는 여름 이적시장을 뜨겁게 할 남자임에 틀림 없다.

팔카오 이적, 현실적으로 가능하다

우선, 팔카오 이적 가능성에 무게감이 실리는 이유는 아틀레티코 재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사실이라면 아틀레티코가 이적시장에서 팔카오를 거액에 팔아야 한다. 아틀레티코는 지난해 여름 팔카오 영입에 4000만 유로(약 576억 원)를 쏟았다. 2013년 1월 또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부자 클럽에 의해 엄청난 이적료를 보장 받아야 팔카오를 보내줄 것이다. AC밀란의 경우 재정난에 의해 즐라탄, 티아구 실바를 파리 생제르맹에 넘겼다. 아무리 팔카오가 잔류를 원해도 팀 여건이 도와주지 못하면 이적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아틀레티코가 프리메라리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인연이 없는 것은 팔카오 커리어에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팔카오는 FC 포르투 시절 포함 2010/11, 2011/12시즌 연속 유로파리그 우승과 득점왕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유로파리그는 챔피언스리그보다 레벨이 낮은 한계가 있다. 더 이상 유로파리그에서 이룰 것이 없다.

이제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해야 한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했던 아틀레티코에서 계속 뛰는 것은 팔카오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 팔카오가 메시-호날두에 뒤지지 않을 커리어를 구축하고 싶다면 소속팀의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제패는 꼭 필요하다.

팔카오,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나?

팔카오 영입전에 나선 부자 클럽 중에서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가 관심을 끈다. 아틀레티코와 레알은 지역 라이벌 관계다. 만약 팔카오가 레알로 이적하면 아틀레티코 팬들에게 배신자로 낙인찍힐 여지가 다분하지만, 레알의 영입 관심을 받았다는 것은 팔카오가 자신들의 유럽 챔피언 등극에 필요한 선수임을 의미한다. 호날두와 팔카오, 그 외 공격 옵션들이 힘을 합친 조합이라면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쟁팀들이 감당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물론 레알의 팔카오 영입은 불필요하다. 벤제마, 이과인이 원톱 경쟁을 펼치는 상황에서 팔카오까지 가세하면 기존 공격수 두 명 중에 한 명을 포기해야 한다. 벤제마는 올 시즌 초반 활약상이 다소 아쉽지만 지난 2년 동안 레알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이과인은 지난 4시즌 동안 두자리수 득점을 올렸으며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는 22골 넣으며 21골의 벤제마를 앞섰다.

하지만 레알의 2002년 여름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 라울-모리엔테스 투톱이 굳건한 상황에서 당시 세계 최고의 선수였던 호나우두와 계약했다. 팔카오 영입 가능성을 0%라고 단정짓기 어렵다. 10년 전 호나우두를 영입했던 인물은 당시 갈락티코 1기를 구축했던 페레스 현 회장이다. 2009년 6월부터 레알 회장을 다시 맡았던 그는 호날두, 카카 같은 거물 스타들을 영입하면서 지금까지 갈락티코 2기를 가동 중이다.

팔카오, 첼시에서 토레스와 경쟁하나?

팔카오의 첼시 이적설은 지난해 여름부터 불거졌다. 당시 포르투의 미니 트레블을 이끈 빌라스-보아스 감독(토트넘)이 첼시 사령탑을 맡으면서 헐크(제니트)와 더불어 첼시행 루머가 제기됐다. 당시 팔카오 행선지는 아틀레티코였지만, 첼시가 2011/12시즌 드록바(상하이 선화) 대체자를 물색하고 토레스 부진으로 딜레마에 빠지면서 팔카오 첼시 이적 루머가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토레스는 올 시즌 초반에 폼이 올랐지만, 첼시 공격진에서 토레스 이외에는 마땅한 원톱이 없다.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영입이 필요하다.

만약 팔카오가 첼시로 이적하면 토레스와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시즌 도중 다른 리그에 적응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적응기 없이 잘하는 선수도 있지만, 첼시에서 무언가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에 시달리면 오히려 능률이 떨어지기 쉽다. 더욱이 첼시는 지난해 1월 토레스 영입에 5000만 파운드(약 892억 원)를 쏟았다. 팔카오를 데려오면 토레스를 영입했던 보람을 느끼기 쉽지 않다. 팔카오-토레스 투톱을 가동하기에는 공격형 미드필더가 즐비한 팀의 장점을 포기해야 하는 단점이 따른다. 그러나 토레스가 다시 부진을 거듭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제3의 클럽으로 이적, 아니면 잔류?

최근에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파리 생제르맹 같은 또 다른 부자 클럽들이 팔카오 영입에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두 클럽에는 각각 아궤로-테베스-제코-발로텔리, 즐라탄 같은 유럽 정상급 공격수들이 버티고 있다. 팔카오를 영입하려면 기존 공격수를 다른 팀으로 보내야 하는 작업이 비슷한 시기에 병행되어야 한다. 아스널의 팔카오 영입 루머도 있지만 아틀레티코가 원하는 수준의 이적료를 지불할 의지가 있는지 확신하기 어렵다.

팔카오의 아틀레티코 잔류 가능성도 없지 않다. 부자 클럽으로 이적해도 주전 경쟁을 피할 수 없다. 아틀레티코로서도 팔카오가 필요하다.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6승1무를 기록하며 FC 바르셀로나와 승점 19점 동률을 이루었다. 골득실에서 2골 부족하면서 2위를 기록했지만 '팔카오 효과'가 꾸준하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달성의 자신감을 얻을 것이다. 과연 팔카오 앞날이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