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미국에서 축구는 미식 축구와 야구 같은 다른 프로 스포츠에 비해 인기 없는 종목으로 꼽힌다. 그 이유에 대하여 여러가지 원인들이 있지만 최고를 자부하는 다른 종목에 비하면 국제 무대에서 괄목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메이저 리그 사커(MLS)에 많은 관중들이 몰리게 됐다. 데이비드 베컴(현 파리 생제르맹) 같은 유럽 축구를 빛냈던 스타들이 미국에 진출하면서 MLS 열기가 뜨거워졌다. 그 여파로 1996년 출범 당시 10개였던 클럽이 지금은 19개로 늘었으며 축구 전용 구장이 증가했다.

 

 

최근 베컴이 MLS를 떠났다고 미국에서 축구 인기가 떨어질 것이라 단정짓는 것은 무리다. MLS에는 베컴 못지 않게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슈퍼 스타가 있다. 뉴욕 레드불스에서 활약중인 티에리 앙리가 그 주인공이다. 프랑스 국적의 앙리는 2010년 7월 뉴욕 레드불스에 입단하여 현재까지 MLS에서 뛰고 있다. 올해 36세로서 전성기가 지났을 나이에 접어들었으나 MLS에서는 꾸준히 위협적인 공격력을 과시하며 팀의 간판 선수로 활약했다. 지난 4시즌 동안 68경기에서 33골 19도움 기록했으며 2013시즌 6경기에서는 2골을 기록했다.

 

 

앙리하면 떠오르는 키워드, 아스널의 킹

 

한국에서 가장 사랑 받는 유럽 축구 리그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다. 박지성이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기 전부터 박진감 넘치는 경기력으로 축구팬들의 인기를 끌었다. 그 시절은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치열한 우승을 다투었던 시점이었다. 특히 아스널은 2003/04시즌 프리미어리그 무패 우승이라는 최고의 성과를 달성했다. 롱볼 중심이었던 전형적인 잉글랜드 클럽과 달리 짧은 패스로 공격의 템포를 높이며 축구팬들에게 재미난 경기를 선보였다. 아스널 특유의 패스 축구가 완성되었던 이유는 앙리 같은 골을 잘 넣는 선수를 보유했기 때문이다.

 

당시 앙리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였다. PFA(잉글랜드 프로축구 선수협회) 올해의 선수상 2회(2002/03, 2003/04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4회(2001/02, 2003/04, 2004/05, 2005/06시즌)를 달성했으며 2001/02시즌과 2003/04시즌에는 아스널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득점왕 4회는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최다 득점왕 횟수다. 구단 통산 최다 골(228골) 기록을 보유 중이며, 지난해 여름 로빈 판 페르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에 의해 오랫동안 깨지지 않을 대기록으로 남게 됐다. 특히 아스널에 대한 남다른 충성심을 발휘하며 '아스널의 킹'으로 불리게 됐다.

 

앙리는 만능형 공격수였다. 빠른 발을 앞세운 돌파력과 의욕적인 움직임, 날카로운 킥력으로 끊임없이 상대팀 수비진을 공략했다. 2002/03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도움왕(23도움)에 올랐을 정도로 연계 플레이에 능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않았을 때에도 스스로 팀 득점의 발판을 마련하며 아스널 공격의 핵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011/12시즌이었던 지난해 1~2월에는 아스널의 단기 임대 선수로 뛰었다. 특히 마지막 프리미어리그 경기였던 2월 12일 선덜랜드전에서 경기 종료를 앞두고 결승골을 넣으며 아스널을 4위로 도약시켰다. 시즌 내내 4위권 바깥을 맴돌았던 아스널에게 4위권 진입이라는 선물을 안긴 것. 당시 아스널은 3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빅4를 지켰다.

 

 

무한도전 그리고 FC 바르셀로나

 

축구에 익숙하지 않아도 예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앙리를 알고 있을 것이다. 앙리는 2007년 6월 초 국내에 방한하여 유명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무한도전 멤버들과 축구 대결, 물공 헤딩 같은 다양한 코너에 참여했으며 특유의 유머와 소탈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호감을 얻었다.

 

그 해 6월 말에는 스페인의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정들었던 아스널을 떠나 사뮈엘 에토(현 안지), 리오넬 메시와 함께 FC 바르셀로나 공격의 삼각 편대를 형성하며 스페인 무대에 도전했다. 2008/09시즌에는 팀의 트레블(3관왕)을 기여했다. 프리메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에 이어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했던 것. 아스널에서 이루지 못했던 유럽 제패의 꿈을 FC 바르셀로나에서 실현했다. 2009년 12월에는 팀의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 우승 멤버로 활약했다. 프랑스 대표팀 소속으로 참가했던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우승, 유로 2000 우승까지 포함하면 유럽과 세계 무대에서 많은 것을 이루었다.

 

 

앙리와 레드불의 만남

 

앙리는 하늘을 찌를 듯 했던 전성시대를 보냈지만 2009/10시즌에 위기가 찾아왔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현 파리 생제르맹)의 등장,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급성장에 의해 주전에서 밀렸다. 프리메라리가 21경기 4골, 챔피언스리그 6경기 무득점 부진이 입지 하락의 결정타가 됐다. 2009년 11월 19일 남아공 월드컵 플레이오프 2차전 아일랜드전에서는 핸드볼 파울 논란으로 현지 여론의 비난을 받았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서는 2경기 교체 출전으로 무득점에 그쳤고 프랑스는 본선 탈락이라는 굴욕적인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슬럼프에 빠졌던 앙리는 그 해 7월 미국 MLS 뉴욕 레드불스에 입단했다. 뉴욕 레드불스는 레드불이 2006년에 인수했던 팀. 유럽 무대에서 끊임없는 경쟁과 압박감에 시달렸을 앙리에게 뉴욕 레드불스의 이적은 자신의 축구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이 됐다. 2010시즌 뉴욕 레드불스의 MLS 동부 컨퍼런스 1위를 공헌했으며, 2011시즌과 2012시즌에는 두 자릿 수 득점(각각 14골 4도움, 15골 12도움)을 올리며 MLS 무대를 빛냈다. 비록 유럽 무대를 떠났지만(2012년 1~2월 아스널 단기 임대를 떠났으나 원소속은 뉴욕 레드불스였다.), 뉴욕이 세계 최강대국 미국의 최대 도시라는 메리트가 앙리에게 신선한 자극이 되었을 것이다.

 

앙리의 뉴욕 레드불스 입단은 레드불의 국제적인 인지도가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 남아공 월드컵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이적이 발표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 밖에 없었다. MLS의 LA 갤럭시가 2007년 베컴 영입으로 인지도 상승과 마케팅 효과를 봤던 것을 뉴욕 레드불스도 충분히 인지했을 것이다. LA 갤럭시하면 베컴이었듯 뉴욕 레드불스하면 앙리였다. 또한 뉴욕 레드불스는 앙리를 영입했던 2010년 이후부터 1만 8000명이 넘는 평균 관중을 유지했다. 2002년 이후 8년 만에 1만 8000명 대를 회복한 것. 뉴욕의 많은 축구팬들이 레드불 아레나에서 앙리가 뛰는 모습을 지켜봤을 것이다.

 

미국의 축구 인기를 끌어올리는데 한 몫을 했던 앙리에게 앞으로의 과제가 있다. 뉴욕 레드불스의 MLS컵 우승을 이끄는 것이다. 아스널과 FC 바르셀로나에서는 많은 우승을 경험했으나 뉴욕 레드불스에서는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컨퍼런스 제외) MLS컵은 MLS 최고의 팀을 뽑는 최종전으로써 플레이오프 방식으로 운영된다. 2011시즌과 2012시즌에는 LA 갤럭시가 우승했으며 베컴은 팀의 2연패를 공헌하고 MLS에서 화려한 작별을 했다. 과연 앙리가 올 시즌 뉴욕 레드불스의 MLS컵 첫 우승을 이끌지 앞으로의 활약상이 기대된다.

 

본 포스팅은 레드불닷컴 기고글 입니다 : http://j.mp/17BsM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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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의 킹´으로 불렸던 티에리 앙리(30, FC 바르셀로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턴 가능성이 또 다시 제기됐다. 그것도 ´아스날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연결된 것이어서 관심을 끈 것.

잉글랜드 일간지 더 텔레그래프는 28일(이하 현지시간)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앙리의 영입을 눈독 들이고 있다"고 전제한 뒤 "맨유는 이미 로케 산타크루즈(블랙번) 클라스 얀 훈텔라르(아약스) 영입이 물건너간 상황이다. 퍼거슨 감독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토트넘) 마저 영입이 실패로 끝나자 전 아스날 주장이었던 앙리의 영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맨유의 새로운 공격수로 앙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더 텔레그래프는 "앙리는 데뷔 시즌인 2007/08시즌 활약상이 그리 좋지 않았다. 그는 (계약상) 1500만 파운드(약 300억 원)면 어느 팀이든 이적할 수 있는 신분이며 퍼거슨 감독은 앙리가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되찾는다면 루니와 함께 완벽한 활약을 펼칠 것으로 믿고 있다"며 이번 시즌 웨인 루니와 호흡을 맞출 타겟맨으로 ´의외의 카드´인 앙리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앙리의 맨유 이적설은 지난 5월 26일 잉글랜드 선데이 미러에서도 언급된 적이 있었다. 당시 보도 내용에 따르면 "맨유가 이적료 1000만 파운드(약 200억 원)에 앙리 영입을 고려 했었다. 그러나 앙리는 2008/09시즌에도 바르셀로나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며 앙리의 소속팀 잔류에 무게감을 실었다. 물론 맨유를 비롯 첼시와 뉴캐슬 이적설까지 대두되어 그의 프리미어리그 리턴이 잉글랜드 언론에서 제기 되었던 것.

앙리의 잉글랜드 복귀 가능성이 지금까지 제기된 이유는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서의 부진이 크다. 아스날에서 최전방 공격수를 맡아 맹활약을 펼쳤던 모습과는 달리 바르셀로나에서는 ´자신의 옷에 맞지 않는´ 왼쪽 윙 포워드로 출전하여 포지션 혼란에 빠지게 된 것. 호셉 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 신임 감독이 이번 시즌 앙리의 중앙 이동을 못박을 정도였다.

반면 맨유는 산타크루즈와 훈텔라르, 베르바토프 같은 타겟맨 영입이 줄줄이 무산되자 앙리의 영입쪽으로 눈을 돌렸다. 특히 베르바토프 영입을 위해 2000만 파운드(약 400억 원)의 이적료로 토트넘에 정식 오퍼를 보냈지만 지난 주말 토트넘이 3500만 파운드(약 700억 원)의 이적료 요구와 더불어 ´이적 불가´라는 의사를 받아 영입이 물건너 갔다.

맨유가 앙리 영입을 추진하는 이유는 베르바토프보다 이적료가 많지 않은 데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한 경력 때문. 최근에는 루이 사아의 선더랜드 이적이 임박하자 공격수 영입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러나 맨유의 앙리 영입 작업은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앙리는 24일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를 통해 "이번 시즌 목표는 많은 골을 터뜨리는 것이다"며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서의 부진을 다득점으로 만회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두달 전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이 떠오르자 바르셀로나 잔류 의사를 표시했으며 과르디올라 감독도 그가 팀에 남기를 바라며 반드시 부활을 돕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현 아스날 에이스´ 세스크 파브레가스는 28일 잉글랜드 타임즈 온라인을 통해 최근 스페인 언론에서 보도된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을 일축하며 아스날에 전념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그는 "나는 언론에 이적과 관련된 말을 하지 않았으며 그 기사를 읽고 실망했다. 나는 아스날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으며 내일 팀 훈련에 복귀한다"며 계속 아스날에 남겠다는 충성심을 발휘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이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클럽은 단연 FC 바르셀로나다. 두 시즌 연속 무관에 그친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리그 3위 추락과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탈락으로 그 충격 여파가 프랑크 레이카이트 감독 경질과 주력 선수 이탈로 이어졌다.

그 이후의 바르셀로나는 유로 2008을 거쳐 이적 시장에서 다른 색깔의 팀으로 변화될 조짐을 보이게 했다. 감독 교체는 물론 새 선수 영입에 열을 올리며 우승에 대한 야망을 키웠다.

´호나우지뉴-데쿠-잠브로타´의 이적, 새로운 팀 개편 상징

시즌 종료와 함께 팀 개편에 들어가는 것은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 바르셀로나는 2007/08시즌이 끝나자 유망주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를 토트넘으로 보낸 것을 시작으로 이번 시즌 우승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그 이유는 주력 선수들의 부진과 도스 산토스 같은 유망주의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아 선수층 개편이 불가피 했기 때문.

바르셀로나는 2007/08시즌 부진한 경기력을 펼친 호나우지뉴, 지안루카 잠브로타(이상 AC밀란) 데쿠(첼시) 에드미우손(비야 레알) 릴리앙 튀랑, 산티아고 에스케로(이상 방출)를 내보냈다. 최근에는 ´첼시 시절 존재감이 잊혀진´ 아이두르 구드욘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을 허락한데다 ´고의성 결장으로 빈축을 산´ 사무엘 에투를 다른 팀에 보낼 방침이어서 그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더구나,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사령탑은 90년대 선수들의 정신적 지주였던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으로 바뀌었다. 그는 과거 바르셀로나 선수 시절 프리메라리가 우승 6회를 비롯 1992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던 인물. 최근 젊은 선수들의 영입이 계속되고 있어 ´리더십이 강한´ 그의 선수단 장악이 수월해졌다. 이는 새로운 팀으로 개편하겠다는 바르셀로나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요소.

1456억원 쏟아부은 바르셀로나의 ´큰 손´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선수 영입에만 무려 9100만 유로(약 1456억원)라는 천문적적인 이적료를 쏟아부었다. 다니엘 알베스(3200만 유로) 마르틴 카세레스(1650만 유로) 알렉산더 흘렙(1500만 유로) 세이두 케이타(1400만 유로) 같은 걸출한 기량을 지닌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거금의 돈이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특히 바르셀로나 전력의 가장 큰 불안요소였던 포백의 보강이 눈에 띤다. 알베스(25) 카세레스, 헤르라도 피케(이상 21) 같은 젊은 수비수들을 대거 영입해 노장이 주축이었던 포백을 손질하게 됐다. 지난 시즌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실망을 샀던 에릭 아비달과 카를레스 푸욜도 ´감독이 바뀐 현 상황에서´ 더 이상 주전을 안심할 수 없는 처지.

흘렙과 케이타의 영입을 보면 중원에서 파상적인 공격 지원을 펼친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주전 미드필더 사비 에르난데스와 이니에스타는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팀 중앙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는 스타일이며 흘렙과 케이타는 각각 왼쪽과 오른쪽에서의 부지런한 움직임과 빠른 기동력이 돋보이는 선수들이다. 공교롭게도 흘렙-케이타-사비는 축구 선수로서 만개한 기량을 뽐낼 나이인 27~28세에 속해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존재다.

그러나 우승을 향한 바르셀로나의 영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호나우지뉴와 에투의 대체자로 엠마누엘 아데바요르(아스날) 디디에 드록바(첼시) 안드레이 아르샤빈(제니트)의 영입을 저울질하고 있기 때문. 물론 세 선수를 동시에 영입할 수 없어 팀 전력에 가장 적합한 선수를 데려오겠다는 계획이다. 아스날이 아데바요르 이적에 4500만 유로(약 720억원)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드록바 또는 아르샤빈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과제, ´최적의 스리톱 완성´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시즌 왼쪽 윙 포워드로 활약했던 티에리 앙리를 최전방 공격수로 복귀시킬 계획이다. 바르셀로나에서 자신의 몸에 맞지 않은 ´측면´의 옷을 입더니 아스날 시절보다 활약상이 떨어지면서 ´판타스틱4´의 공격력까지 약화되었기 때문.

문제는 바르셀로나가 아데바요르와 드록바 같은 걸출한 타겟맨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 두 선수 중에 한 명을 영입하면 앙리와의 위치가 겹쳐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바르셀로나가 1명의 타겟맨과 2명의 윙 포워드를 두는 스리톱을 전통적으로 고수했다는 것과 유망주 보얀 크로키치의 성장을 감안할 때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라는´ 앙리의 최전방 복귀는 현실적으로 어려워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

과르디올라는 최적의 스리톱을 완성시키기 위해 리오넬 메시의 새로운 짝을 찾아야 한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하려는 ´활동폭 넓은´ 아르샤빈이 바르셀로나 스리톱 조각 맞추기에 적합해 ´아르샤빈-앙리-메시´ 조합이 완성된다. 공교롭게도 아르샤빈은 어렸을적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것을 꿈꿔왔으나 제니트가 그의 이적을 허락할지는 의문.

지금까지 바르셀로나의 이번 여름 이적 시장 행보는 성공 진행형이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목표인 우승에 실패하면 거금 들여 선수 영입한 대가를 혹독히 치를 수 있어 지도자 경험이 부족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첫 시즌부터 팀의 우승을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과연 그가 2년 연속 무관에 빠진 바르셀로나의 우승을 지휘하여 선수 시절의 황금기를 또 한 번 누리게 될지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바르셀로나의 영입-방출 선수들

In : 다니엘 알베스(전 세비야, 3200만 유로) 마르틴 카세레스(전 비야 레알, 1650만 유로) 알렉산더 흘렙(전 아스날, 1500만 유로) 세이두 케이타(전 세비야, 1400만 유로) 엔리케(전 팔메이라스, 800만 유로, 레버쿠젠 임대 예정) 헤르라도 피케(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500만 유로) 호세 마누엘 핀토(전 셀타 비고, 50만 유로) 마르크 크로사스(전 리옹, 임대 복귀)

Out : 호나우지뉴(AC밀란, 2100만 유로) 데쿠(첼시, 1000만 유로) 지안루카 잠브로타(AC밀란, 850만 유로)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토트넘, 600만 유로) 디마스 델가도(누만시아, 자유계약 이적) 에드미우손(비야 레알, 자유계약 이적) 릴리앙 튀랑, 산티아고 에스케로(이상 방출)

Posted by 나이스블루



'흘렙, 앙리와 재결합하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의 특급 미드필더 알렉산더 흘렙(27, 벨로루시 국적)과 한때 '아스날의 킹'으로 명성을 떨쳤던 티에리 앙리(31, FC 바르셀로나)의 재결합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외 축구 사이트 <골닷컴 영문판>을 비롯 스페인 방송 <카탈루냐 라디오>는 9일(이하 현지시간) "흘렙은 바르셀로나와 아스날 구단과의 이적료 협상이 완료됐다. 그는 메디컬테스트를 받기 위해 바르셀로나로 이동할 것이며 오는 24일 스코틀랜드 클럽 하이버니안과의 친선전에 데뷔할 예정이다"고 흘렙의 바르셀로나 이적이 거의 확정되었음을 보도했다.

이에 앞서 흘렙은 지난 8일 잉글랜드 대중지 <더 선>을 통해 "내가 2008/09시즌에 어느 팀에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바르셀로나에서 뛰길 원한다. 두 구단의 이적 협상은 진행중인 상황이다"며 바르셀로나 이적을 시인한 바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흘렙의 이타적인 활약을 높이 평가하며 지난 1월 부터 영입 대상 선수로 눈독 들였다. 얼마전 첼시로 떠났던 데쿠의 대체자를 찾기 위해 흘렙을 낙점했던 것. 이 가운데 흘렙의 바르셀로나 이적 관련 소식으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단연 앙리와의 재회다.

지난 2005년 독일 Vfb슈투트가르트에서 아스날로 이적했던 흘렙은 좌우 윙어를 비롯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하는 선수. 자신이 직접 골을 넣기 보다는 동료 선수가 골을 넣기 위해 보조하는 역할을 맡아 2005/06시즌 앙리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27골)에 오르는 데 기여를 했다.

흘렙과 앙리의 아스날 시절 가까운 관계를 형성했다. 두 선수는 선수단 이동때 서로 붙어 다니며 친한 관계를 나타냈으며 둘 중에 한 선수가 골을 넣으면 가장 먼저 달려가 서로 몸을 끌어 안으며 기뻐할 정도로 짙은 우정을 과시하기도.

앙리는 지난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진출 이후 내림세를 보이며 지난 시즌 '빅4 이탈이 예상됐던' 아스날의 리그 3위를 이끈 흘렙과 희비가 엇갈렸다.

그러나 2005년부터 2년간 아스날에서 찰떡궁합을 과시한 흘렙이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앙리와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된다면 충분히 그의 부활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앙리가 흘렙과 예년과 같은 호흡만 보인다면, 호나우지뉴와 사무엘 에투가 제외 되는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스쿼드에서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1년 만에 재결합 가능성을 나타낸 흘렙과 앙리. 최근 아스날을 떠나겠다고 밝힌 흘렙이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앙리와 함께 최상의 호흡을 맞출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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