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우 캔자스시티 방문이 화제를 끄는 이유는 그 팀의 열렬한 팬이라는 이유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그 발단을 더 주목합니다. 만약 이성우씨가 트위터를 포함한 SNS를 운영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미국에서 월드시리즈 봤을지 의문입니다. 이성우 트위터 운영이 캔자스티 현지 팬들과 소통하면서 나중에는 현지를 찾으며 시구를 했었고, 그가 미국에 있는 동안 팀이 많은 경기를 이기면서 캔자스시티 승리요정으로 불리게 됐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지금까지 스포츠에서 흔치 않았던 일이었습니다. 오랫동안 특정팀을 좋아했던 외국의 열혈팬이(미국 입장에서는 한국이 외국이겠죠.) 구단의 초청을 받아 시구를 하면서 그가 현지에 있을 때 팀이 많이 승리한 것, 그리고 월드시리즈 1차전 초정은 이례적인 일이 아닌가 싶어요. 트위터 SNS가 얼마나 위대한지 알 수 있는 이유죠.

 

[사진=저의 스마트폰 SNS 어플들. 하지만 제대로 활용하는 SNS는 아직 별로 없네요. (C) 나이스블루]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라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한국에서 그 말이 '명언'처럼 들리는 이유는 유명인들이 트위터를 포함한 SNS에서 남겼던 멘트가 구설수로 이어진 사례가 빈번했기 때문입니다. SNS에서 화제가 되었던 또 다른 구설수 사례를 포함하여 그런 것이 여론에 알려질 때는 '퍼거슨 1승 추가'라는 댓글을 볼 수 있었죠. 이러한 이유로 트위터를 포함한 SNS 운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분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저도 SNS를 운영중이지만 저의 인생에서 큰 도움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평소 SNS에 많은 멘트와 사진을 올리고 있음에도 저 자신에게 도움이 될만한 것을 하는지 의문이더군요. 그렇다고 SNS를 끊을 수는 없고요.(일부 SNS 어플은 현재 사용하지 않지만) 결국 SNS는 사용자가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캔자스시티 슈퍼팬 이성우씨 트위터 사례를 보면 SNS 사용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야구를 좋아하지만 이성우씨의 사례는 부럽더군요.

 

 

이성우씨가 캔자스시티 좋아하게 된 것은 20여년 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1990년대 중반에 주한미군방송 AFKN 통해서 캔자스시티 경기를 봤던 것이 인연이 되었죠. 캔자스시티는 그동안 메이저리그에서 성적이 좋았던 팀은 아닙니다. 만년 꼴찌라는 이미지가 익숙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스포츠 팀 성적을 중요하게 여기는 편이라서(특히 골수팬이 아니라면) 캔자스시티에 대한 존재감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더욱이 캔자스시티는 박찬호, 류현진처럼 한국인 선수가 맹활약 펼쳤던 팀은 아니었죠. 한국인에게는 낯선 팀입니다.

 

그런데 이성우씨는 캔자스시티를 오랫동안 좋아했었다고 합니다. 팀 성적에 관계없이 항상 좋아했었죠. 2010년대 이전에는 캔자스시티 팬사이트를 운영했으며 2011년 트위터 가입 이후에는 캔자스시티 현지팬들과 소통을 했다는군요. 트위터는 외국인들과 실시간으로 멘트를 주고 받는 장점이 있어서 세계인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하기 쉬운 세상이 왔습니다. 그 전례를 이성우씨가 트위터에서 만들어낸 것이죠. 이성우씨는 지난 여름에 캔자스시티 머물렀는데 체류 기간 동안 팀은 9승 1패 기록했습니다. 캔자스시티 승리요정이 되었던 이유입니다.

 

캔자스시티는 1985년 이후 29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했으며 그 기세를 몰아 월드시리즈까지 올랐습니다. 현지팬들은 이성우씨가 다시 캔자스시티 찾기를 바랬고 구단과 캔자스티시 시장이 이성우씨에게 초대장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러자 이성우씨는 지난 여름에 이어 10월에도 캔자스시티 찾으면서 월드시리즈 1차전을 보게 됐습니다. 이러한 영화 같은 스토리는 사용자의 트위터 활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는 캔자스시티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1-7로 패했습니다. 하지만 2차전 및 그 이후에 또 다른 경기들이 있어서 캔자스시티가 과연 월드시리즈 전적에서 역전에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이성우씨의 트위터 활용 사례를 보면서 제가 앞으로 SNS를 어떻게 잘 이용해야할지 고민을 하게 되었네요.

 

 

 

Posted by 나이스블루

지난 6월 29일 저녁 정성룡 트위터 메시지가 누리꾼들에게 논란이 됐습니다. 정성룡은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응원했던 축구팬들에게 SNS로 감사의 메시지를 올렸죠. 그러나 그 메시지 중에 일부 단어가 누리꾼들에게 안좋게 비춰졌으며 SNS에 올렸던 사진에서는 팔에 문신이 새겨진 모습이 등장했습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실망스런 경기력 끝에 16강 진출에 실패한 상황에서 정성룡 트위터를 바라보는 여론의 시선이 좋지 않습니다.

 

정성룡은 브라질 월드컵 H조 2차전 알제리전에서 4실점 허용했습니다. 한국이 2:4로 패하는데 있어서 정성룡 실수에 의해 실점했던 장면도 아쉬웠죠. 이 때문인지 그는 3차전 벨기에전에서 김승규에 밀려 결장했습니다. 한국의 주전 골키퍼로서 제 몫을 다하지 못했음을 알 수 있었죠.

 

[사진=정성룡 트위터 캡쳐]

 

저는 정성룡이 트위터에 메시지를 올린 것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정성룡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을지라도 트위터를 포함한 SNS는 누구나 이용할 자격이 있습니다. 평소 SNS에 호의적이지 않거나 유명인의 SNS 이용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겠지만 트위터와 페이스북 같은 SNS는 우리들이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다만, 트위터 및 페이스북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여론에서 불거졌던 SNS 논란을 보면 활용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됩니다.

 

하지만 정성룡 트위터 메시지를 보면서 논란이 된 것은 '다같이 퐈이야'라는 단어였습니다. 퐈이야 뒤에는 하트 문자를 입력했더군요. 누리꾼들에게 좋게 비춰지지 못했습니다. 한국이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펼쳐 16강 진출에 실패했던 모습에 실망했던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그것도 한국 대표팀을 향한 불신은 브라질 월드컵 개막 이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어졌습니다. 한국 대표팀을 안좋게 바라보는 분위기가 조별본선 탈락으로 짙어진 상황에서 정성룡의 퐈이야라는 단어는 사람들이 기분 좋게 바라볼리가 없습니다.

 

공교롭게도 지난해 이맘때에는 일부 한국 축구 선수들이 SNS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습니다. 기성용 비밀 페이스북과 윤석영 트위터가 최강희 전 대표팀 감독을 부정적으로 언급한 것이 여론에 알려지면서 한국 대표팀을 향한 분위기가 어수선했습니다. 논란이 제기된 것이 지난해 7월초였으나 6월말과 시기가 비슷하죠. 더욱이 지난해 7월초는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을 맡기 시작했던 때였습니다. 홍명보호는 출범 초기부터 유럽파 두 명의 SNS 논란이라는 악재를 맡이했고 7월 18일에는 대표팀에 소집되었던 선수들이 SNS 활용 교육을 받기도 했습니다. 기성용 차출 여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끊이지 않았죠.

 

그런데 홍명보호는 브라질 월드컵이 끝난 뒤에도 정성룡 트위터에 의해 SNS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그동안 홍명보호에 대한 여러 가지 논란이 끊이지 않았는데 이렇게 구설수가 잦은 축구 대표팀은 2000년대 이후 처음인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아시안컵 음주파동도 있었으나 그때만 분위기가 안좋았었죠. 그 이전에는 아시안컵 3위 결정전 일본전 승리에 대한 좋은 여운이 가득했으니까요. 어쨌든 홍명보호를 향한 사람들의 호감도가 예년 대표팀에 비해서 부족할 수 밖에 없었죠.

 

정성룡 트위터는 부정적인 의도로 작성한 메시지가 아닙니다. 기성용과 윤석영 SNS 논란과는 차이점이 있죠. 그러나 메시지를 올렸던 타이밍이 아쉬웠습니다. 정성룡과 한국 대표팀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전체적으로 안좋습니다. 그 메시지 중에 일부는 사람들에게 좋게 비춰지지 못했죠. SNS 활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하게 됩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우선, 글쓴이에 대한 사례부터 언급하겠다. 개인적으로 트위터를 활용한지 4년 되었으나 올해는 예전에 비해 활동이 뜸해졌다. 최근에는 블로그 포스팅을 트위터에 링크만 한다. 트위터를 통해 얻은 것이 무엇인지 의문스럽다. 한마디로 소모적이다. 페이스북은 그나마 낫다. 가까운 사람들이나 지인들과 어울리기 쉬운 구조다. 내가 알고 싶은 정보도 페이스북이 트위터보다 유용하다. 140자 이내로 쓸 필요가 없으니까. 앞으로도 페이스북에 활발히 접속하면서 트위터를 멀리 할 것 같다.

 

트위터는 자신의 감정이 드러나기 쉬운 특징이 있다. 140자 이내로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편리함이 때로는 독이 된다. 특히 유명인이 트위터에 부적절한 메시지를 남기며 논란을 일으키는 사례가 흔하다. 트위터에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은 좋으나 불필요한 메시지는 자신에게 이로울 것이 없다. 미디어와 여론을 통해 논란으로 이어질 뿐이다. 개인차가 있겠으나 결국 자신이 피곤해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의 이미지가 사람들에게 안좋게 비춰질 수도 있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다"라는 격언이 맞는 말임을 실감한다.

 

 

[사진=윤석영 트위터 캡쳐]

 

지난 3일에 불거졌던 기성용-윤석영 트위터 논란도 마찬가지다. 기성용은 지난달 2일 자신의 트위터에 "리더는 묵직해야한다. 그리고 안아줄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사람을 적으로 만드는 건 리더에 자격이 없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언뜻 보면 맞는 말이나 트위터에 메시지를 올렸던 타이밍에서 오해가 비롯됐다. 6월 2일은 대표팀이 레바논 원정을 앞두고 훈련했던 때였다. 사람들은 기성용이 트위터에서 말하는 리더가 최강희 당시 대표팀 감독(현 전북 감독)이 아니냐고 추측했고 이에 기성용은 설교 말씀 중에 일부라고 해명하면서 논란이 가라 앉았다. 참고로 기성용은 레바논전 경고 누적 등의 영향으로 대표팀에 발탁되지 않았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최강희 감독이 기성용 트위터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이 실렸던 인터뷰가 지난 3일 미디어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됐다. 이에 최강희 감독은 인터뷰가 와전되었다는 뜻을 전했으나 수습을 하기에는 이미 논란이 커졌다. 기성용은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을 폐쇄했다. 그는 자신의 팬 카페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소소한 즐거움을 나누며 좋았는데, 오히려 기사를 통해 오해를 사고 내가 하고 싶은 말들이 더 전달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같은 날에는 윤석영이 트위터를 통해 "2002월드컵 4강- 이영표, 김태영, 최진철, 송종국. 2012년 올림픽 동메달- 윤석영, 김영권, 김창수 그리고 아쉽게 빠진 홍정호. 이상 혈액형 O형, 그 외 최고의 수비력 박지성 O형"이라고 적은 메시지를 올렸다. 기성용 트위터와 더불어 혈액형과 관련된 인터뷰를 했던 최강희 감독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것도 부정적인 늬앙스였다. 최강희 감독은 O형 선수에 대한 단점을 언급했으나 이에 윤석영은 O형이 그렇지 않다고 맞받아쳤다. 파문이 커지자 윤석영은 4일 새벽 최강희 감독에게 사과하는 메시지를 올렸다.

 

아울러 최강희 감독은 한 언론사를 통해 해외파와 국내파 사이의 갈등을 시인하는 인터뷰를 했었다. 그동안 루머로 떠돌던 대표팀 불화설이 어느 정도 신빙성을 얻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윤석영 트위터를 봐도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루었으나 경기력이 저조했던 대표팀 분위기가 무언가 매끄럽지 못한 인상이다. 기성용의 해명이 맞는 말이라고 인정해도 윤석영 트위터 내용은 부적절했으며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었다. 만약 최강희 감독 발언에 불편함을 느꼈다면 그라운드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발휘하며(그 이전에는 해리 레드냅 감독의 선택을 받아야겠지만) 대표팀에 필요한 선수임을 증명했어야 한다. 축구 선수는 실력으로 말하기 때문이다.

 

기성용의 SNS 폐쇄는 옳았다. 선수 본인은 트위터를 통해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기를 원했으나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 활동이 외부에 너무 많이 노출된 것이 불안 요소였다. 과거에는 이러한 일이 있었다. 2011년 10월 "한국을 다녀오면 힘들지만 그걸 변명 삼으면 그냥 조기회가서 볼 차야된다"고 적었으나 외부에서는 어느 모 선수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고 미디어에서 기사화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이에 기성용은 트위터를 통해 기사를 부정했다. 어찌되었든 기성용은 SNS를 끊으면서 축구에 전념할 분위기를 스스로 만들었다. 그동안 기성용의 SNS 활동을 걱정했던 축구팬들이 적지 않았지만, 이제는 기성용도 SNS의 문제점을 느꼈을 것이다.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어느 모 선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인종차별 발언을 하며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해 런던 올림픽에서는 홍명보호와 맞대결 펼쳤던 스위스의 한 선수가 트위터에 한국인을 비하하며 대표팀에서 퇴출됐다. 지금까지 축구 선수만 문제가 된 것은 아니다. 다른 분야의 몇몇 유명인도 트위터를 통해 물의를 일으켰다. 사람들과 트위터를 통해 대화를 나누는 것은 좋으나 그보다는 자신이 트위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근본적으로 중요하다. 과연 자신의 생활에 트위터 또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비롯한 모든 SNS 활동이 얼마나 유용한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만약 감당하기 힘들면 활동을 자제하거나 끊는 것이 좋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지난 10일 아침 이었습니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소속을 자처하는 기자가 트위터를 통해 "거스 히딩크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원한다"는 멘션을 올리면서 국내 여론의 화제를 모았습니다. 또 다른 멘션에서는 "히딩크 감독은 한국의 2014년 월드컵 4강을 달성할 것"고 적었죠. 몇시간 뒤 계정이 삭제되면서 헛소문으로 끝났지만 그 이전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히딩크 감독의 한국 대표팀 복귀를 환영하는 의사를 표현했습니다. 히딩크 감독을 환영하는 분위기가 지금도 여전합니다. 그것과 관련된 5가지 느낀점을 언급합니다.

[사진=거스 히딩크 감독 (C) 첼시 공식 홈페이지(chelseafc.com)]

1. 여론은 조광래 감독을 신뢰하지 않는다

히딩크 감독의 한국행 루머는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여론 분위기는 일시적으로 긍정적 이었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루어낸 명장이 다시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죠. 한국 축구에서 '히딩크 환상'이 여전함을 실감했습니다. 물론 히딩크 감독이 복귀해도 한국 축구의 모든 문제점이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2014년 월드컵이라는 범주를 놓고 보면 '여론 입장에서' 히딩크 감독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당연한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설적으로는 여론이 조광래 감독을 신뢰하지 않음을 뜻합니다. 만약 조광래호가 지난 8월 일본 원정에서 참패를 당하지 않았다면, 지금까지 순탄하게 팀을 운영했다면 아무리 여론에서 '외국인 감독을 데려오자'는 목소리에 개의치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조광래호는 일본 원정에서 0-3으로 패했고, 대표팀 차출 논란 및 전술을 놓고 여론의 불신을 받고 있습니다. 그 결과 '조광래 감독을 경질하자', '외국인 영입을 영입하자'는 여론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게 됐습니다.(개인적인 생각과 다름을 밝힙니다.) 그 상황에서 히딩크 감독 한국행과 관련된 루머에 설레는 반응들이 쏟아졌죠. 여론은 지금도 히딩크 감독의 향수를 그리워합니다.

2. 트위터 루머, 100% 믿지 말자

그러나 히딩크 감독의 한국행을 제기했던 기자의 트위터 계정은 의심스런 구석이 있었습니다. 트위터가 개설된지 일주일 밖에 되지 않았고, 히딩크 감독 한국행 언급 몇 시간 뒤에는 계정을 삭제했습니다. 뭔가 사정 있어서 계정을 지웠겠죠. 잉글랜드 축구 언론에 종사하는 기자들이 트위터에서 축구에 관한 언급을 하는 것은 흔한 사례지만,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멘션을 남기고 트위터 계정을 없앤 것은 해당 정보에 관한 신빙성이 떨어짐을 뜻합니다. 끝내 헛소문으로 판명되었지만 멘션을 올린 사람이 과연 누구인지 의심됩니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소속이 맞는지 말입니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식, 선수들의 경기 평점 및 코멘트에 객관적인 언론사로 유명합니다. 박지성이 출전하면 경기 종료 후 국내 언론에서 <스카이스포츠>와 더불어 자주 언급되는 언론사죠. 히딩크 감독 관련 멘션을 올린 사람이 어떤 목적으로 트위터를 활용했는지 모르겠지만,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라면 많은 사람들이 언론사 이름만 듣고 믿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 의심되는 것은, 잉글랜드 국적 기자가 히딩크 감독 근황을 마치 잘 아는 것 처럼 표현했습니다. 잉글랜드 언론이 수많은 축구 루머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애초부터 사실 여부가 의심됐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서 트위터 루머를 100% 믿지 말아야 함을 느꼈습니다.

3. 과연 히딩크는 한국 대표팀 지휘봉 잡을까?

현 시점에서는 가능성 낮은 시나리오 입니다. 히딩크 감독은 내년 8월까지 터키 대표팀 사령탑을 맡기로 했습니다. 터키가 며칠뒤에 벌어질 유로 2012 플레이오프(크로아티아전)에서 탈락하면 경질 가능성이 있겠지만, 러시아 대표팀의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에 이어 터키 대표팀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이루지 못하면 지도력 문제를 의심해야 합니다. 아무리 세계적인 명장이라 할지라도 두 번 연속 만족스런 결과물이 없으면 다소 찜찜하죠. 터키가 유로 2012 본선에 진출하면 내년 여름까지는 임기를 보장받을지 모릅니다. 터키축구협회가 지난 여름에 히딩크 감독 영입을 추진했던 첼시의 제안을 거절했던 전례를 봐도 말입니다.

만약 히딩크 감독이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도 월드컵 4강 신화를 재현할지는 의문입니다. 2002년 월드컵은 한국에서 치렀지만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은 원정입니다. 2002년 월드컵때는 잦은 대표팀 차출과 장기 합숙 훈련에 의해 팀을 완성시켰지만, 이제는 10년전 처럼 대표팀을 운영하기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따릅니다. 한국 대표팀이 2002년에 엄청난 성과를 이루었으나 K리그가 희생된 것을 생각해봐야죠. 그때에 비하면 K리그가 대표팀 차출과 관련된 의사 표현이 적극적입니다. 아무리 히딩크 감독이 한국 축구를 잘 알고 있지만, 10년전과 지금의 한국 축구 환경이 다릅니다. 히딩크 감독 거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조광래 감독의 앞날 행보죠.

4. 조광래 감독, 중동 원정 2연전 모두 이겨야 한다

조광래 감독은 11일 UAE 원정, 15일 레바논 원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팀 전술의 키 포인트였던 기성용이 빠진 상태에서 중동 원정 2연전을 승리로 장식하는 것은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 9월 쿠웨이트 원정에서는 무기력한 경기 내용끝에 1-1로 비겼죠. 아무리 중동 2연전 경기력이 좋지 않아도 승점 6점을 확보하면 내년 2월 29일 쿠웨이트전까지는 경질 여론을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중동 2연전을 잡으면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은 사실상 확정적이죠. 쿠웨이트전에서 최정예 멤버를 가동하지 않는 여유를 부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동 원정 2연전에서 승점 6점을 확보하지 못하면 조광래 감독을 향한 여론의 불신이 계속될지 모릅니다. 중동 원정이 힘든것은 사실이지만 UAE, 레바논은 한국보다 레벨이 낮은 팀들입니다. 사람들은 'UAE, 레바논 원정은 당연히 이겨야 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죠. 중동 원정-기성용 결장에 따른 매끄럽지 못한 경기 내용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나 2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여론 분위기가 싸늘할지 모릅니다. 또 다시 "외국인 감독을 영입하자"는 주장이 많아질 겁니다. 조광래 감독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임기를 보장받으려면 눈앞에 다가온 중동 원정 2연전은 무조건 이겨야 합니다.

5. 사실은 히딩크 감독을 K리그에서 보고 싶었다

현실과 비춰보면 엉뚱한 소리겠지만, 저의 본심은 이렇습니다. K리그에 세계적인 명장이 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FC서울이 2006년 12월 터키 출신의 명장 세놀 귀네슈 감독을 영입한 것 처럼 말입니다. 귀네슈 감독이 서울에서 3년 동안 이루어낸 성과는 정말 대단했습니다.(우승 경력 논외) 전술이 단조로웠던 서울의 색깔을 공격적으로 바꾸며 '아름다운 축구'를 완성시켰고, 이청용-기성용-이승렬 같은 영건을 발굴하면서 허정무호 세대교체가 성공했던 원동력이 됐습니다. 그리고 귀네슈 감독과 관련된 수많은 이야깃거리가 등장하면서 스토리가 부족했던 K리그의 약점을 채웠죠.

만약 히딩크 감독이 K리그 지휘봉을 잡으면 '제2의 르네상스'가 나타날지 모릅니다. 수많은 사람들과 미디어는 히딩크 감독이 사령탑을 맡을 클럽의 경기력과 선수들을 주목할 것이고, K리그 경기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늘어날 것입니다. 평소 K리그에 관심없거나 무시했던 사람들의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그때의 K리그는 승강제 효과를 톡톡히 누리겠죠. 히딩크 효과까지 포함되면 K리그는 신명나는 축구 축제가 계속 될 것입니다. 아울러 히딩크 감독과 2002년 월드컵 제자와의 사령탑 대결까지 기대됩니다. 다만, K리그 구단이 히딩크 감독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는 엄청난 돈이 필요합니다. 현실적인 영입 가능성은 낮지만 K리그가 세계적인 명장이 필요한 것은 분명합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저는 지난해 가을에 '갤럭시S'라는 스마트폰을 구입했습니다. 기존 핸드폰이 고장났던 이유도 있었지만, 갤럭시S를 통해 실시간으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이하 SNS)'를 즐기고 싶었던 것이 스마트폰과 인연을 맺었던 결정적 이유였습니다. 그 이전까지는 컴퓨터 전원을 키고 인터넷에 접속해야 SNS를 이용했습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을 활용하면서 컴퓨터 전선을 꼽지 않아도, 야외에서도 SNS 세계에 푹 빠져들게 됩니다.

특히 SNS의 대표격인 트위터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일상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정보를 공유 및 인지하면서, 외국인과 손쉽게 소통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특정 사진에 대한 반응을 주고 받을 수 있죠. 때로는 맛집이나 제품, 행사를 홍보할 수 있는 특성도 있습니다. 140자 이내로 표현할 수 있는 간단한 맨션 기능이 대중들을 어필했던 결정타가 아닐까 싶습니다. 축구팬인 저로서는 트위터를 통해서 잉글랜드 스포츠 언론 및 현지 축구팬 반응, 저와 함께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축덕(축구 오덕후 줄임말) 세계'에 빠질 수 있는 행복함이 있죠. 프리미어리그 및 UEFA 챔피언스리그가 중계되는 전후에 말입니다.


특히 '핑글러(Finglr)'라는 포토 SNS 어플리케이션(이하 어플)은 SNS를 이용하거나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존재입니다. 핑글러는 갤럭시S 및 아이폰 같은 스마트폰으로 찍었던 사진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모바일 포토 SNS 서비스 입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사진을 올리면서 핑글러 내에 있는 유저와 팔로우(Follow) 관계를 맺을 수 있고, 핑글러를 통해 트위터 및 페이스북 같은 SNS 공간에 사진을 올리는 기능까지 있습니다.

스마트폰에는 수많은 어플들이 존재하지만, 핑글러는 SNS를 즐기는 또 다른 재밋거리가 되면서 일상의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평소에 찍었던 사진을 핑글러에 올리고 트위터 및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SNS에 친숙함을 느낄 수 있죠. 갤럭시S 같은 경우에는 마켓에 접속한 뒤 검색어 공간에 '핑글러'를 입력하면 업데이트를 할 수 있습니다.


핑글러는 최근 2.1 버전이 릴리즈되면서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됐습니다. 사진 보기 및 업로드 UI가 개선되었고, 프로필 및 알림 기능이 강화 됐습니다. 알림 기능은 자신이 댓글을 달았던 사진에 또 다른 댓글이 달리는 것을 알리는 것을 말합니다. 싸이월드 C로그 연동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2.1 버전의 핵심은 '태그' 입니다. 태그 탭 및 자동완성 기능이 추가되었죠. 예를 들어 사진에 '벚꽃'이라는 태그를 달면, 핑글러 내에서 해당 태그를 올렸던 관심회원 및 체크인 회원(해당 태그를 자주 활용하여 체크인 된 회원)을 볼 수 있습니다.


핑글러는 페이스북-트위터-싸이월드 C로그와 연결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핑글러 내에서만 사진을 올리면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것 뿐만 아니라, 핑글러를 통해서 '사진이 추가된' SNS 멘션을 날릴 수 있는 기능이 있죠. 트위터의 경우에는 자신의 팔로워(Follower)들이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핑글러에 처음으로 업로드했던 사진은 '닭강정' 입니다. 저희 동네에서 닭강정을 판매하는 분식집들이 늘어나면서 언젠가 갤럭시S로 사진을 찍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핑글러에 어떤 사진을 올릴까 고민을 했다가 닭강정을 떠올리게 됐죠. 태그를 닭강정으로 설정하면서 사진을 올렸고, 동시에 트위터에 전송했습니다. 핑글러 내에서는 트위터처럼 140자 이내로 내용을 입력할 수 있는 기능이 있더군요.

업로드 이후에는 화면 하단에 있는 '태그'에 접속했습니다. 실시간 태그에 닭강정이 맨 윗쪽에 있더군요. 핑글러 이용자들이 실시간으로 올렸던 태그 내용을 보면서, 닭강정 이외에 다른 사진들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손가락으로 닭강정을 살포시 눌러주니까, 핑글러 내에 있는 또 다른 닭강정 사진들을 만나게 됐습니다. 제가 사진을 업로드하기 이전에 닭강정을 소개했던 분들의 사진을 볼 수 있는 기능이 있죠. 닭강정이 다른 곳에서는 어떤 모양으로 요리가 완성되고 판매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트위터 내에서는 핑글러와 연동된 멘션을 볼 수 있습니다. '#닭강정'이라는 파란색으로 덧칠된 해쉬태그가 자동으로 설정됩니다. 닭강정을 클릭하면 트위터리안(트위터 하는 사람)들이 올렸던 또 다른 닭강정 맨션 및 사진을 바라볼 수 있죠. 평소에 트위터를 즐기는 축구팬이 '축구당'을 통해서 '#KFB'라는 해쉬태그를 입력하거나 클릭하여 사람들과 함께 축구 정보를 살펴보면서 반응을 주고 받는 것과 비슷한 케이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트위터 맨션에서 링크 부분을 클릭하면 닭강정 사진을 자세하게 볼 수 있습니다. 사진 밑에는 핑글러에서 적었던 맨션 내용이 적혀있죠.


이번에는 또 다른 사진들을 올려봤습니다. 길가에서 봤던 개나리, 맛집에서 먹었던 요리, 얼마전에 산책했던 영등포공원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으면서 핑글러에 올릴 수 있습니다. 핑글러 내에서는 '개나리, 맛집, 영등포공원'이라는 태그를 설정했습니다. 물론 사진 세 장은 트위터에 전송했습니다. 


왼쪽에 있는 맛집 사진은 영등포에 있는 어느 맛집에서 먹었던 삼겹살 덮밥 및 미니 우동 입니다. 사진 밑에는 댓글이 달린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제가 K리그 현장에서 찍었던 수원 서포터즈 그랑블루의 모습입니다. 태그는 '그랑블루', 'K리그'라고 설정했습니다. 언젠가 어느 축구팬이 핑글러를 통해 그랑블루 및 K리그 사진을 올리면, 태그를 통해서 저의 사진을 보게 될지 모르겠네요.


핑글러에서는 실시간 태그를 비롯 이슈태그, 관심태그 기능이 있습니다. 특히 이슈태그는 '봄'이라는 태그를 설정하여 사진을 올렸던 다른 회원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팔로우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SNS의 새로운 매력과 재미를 느끼게 되죠. 개인적으로는 일상 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어플을 만나게 됐습니다. 핑글러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포토 SNS 어플로 거듭나기를 기원합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