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파크 레인저스'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2.07.12 박지성, 언젠가 K리그 진출 실현될까? (10)
  2. 2012.07.10 박지성 QPR 이적, 새로운 도전 응원하자 (10)
  3. 2012.07.07 박지성 QPR 이적? 정말 믿어야 하나? (24)

 

박지성의 본래 목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은퇴입니다. 2007년 맨유에서 은퇴했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처럼 빅 클럽에서 화려한 나날을 거듭하면서 은퇴하는 시나리오는 한마디로 멋집니다. 아시아 출신 선수라면 상징성이 크겠죠. 하지만 박지성의 현 소속팀은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입니다. 맨유 은퇴라는 꿈은 사라졌지만 이제는 선수 생활의 종착지로서 어느 리그와 팀이 적절할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과거에는 인터넷 어딘가에서 박지성이 맨유를 떠나는 것을 희망하면서 다른 리그 진출을 권유하는 글을 봤었습니다. 새로운 리그에서 뛰면서 유럽 축구의 노하우를 다양하게 익힐 수 있다는 내용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럼에도 박지성이 프리미어리그에 남은 것을 봐선 언어적인 간편함(?)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독일-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포르투갈-러시아 리그로 진출하기에는 새로운 언어를 익혀야 하는 부담감이 있습니다. 박지성을 영입하겠다는 QPR 공도 빼놓을 수 없었죠.

하지만 QPR은 박지성이 커리어를 화려하게 마무리할 팀으로 어울리지 않습니다. 구단주의 재력과 이적시장에서의 적극적인 선수 영입을 봐선 앞으로 발전할 클럽임에 틀림 없지만 맨체스터 시티처럼 프리미어리그 상위권으로 올라오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현재의 프리미어리그 중상위권은 상위권 못지 않게 경쟁이 치열합니다. 박지성의 계약 기간인 2년 동안 QPR은 중위권에 머물 가능성이 많습니다. 기대치에 못미치면 하위권이겠죠. 맨유처럼 우승의 매리트가 있는 클럽도 아닙니다. '그저 그런' 이미지가 다분합니다.

박지성은 2014년 여름이면 QPR과의 계약이 끝납니다. 그때 나이가 33세 입니다. 미드필더로서 요구되는 엄청난 체력 소모와 과거의 무릎 부상 이력을 볼때 30대 후반 혹은 40대 초반까지 현역 선수로 활약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33세에 은퇴하기에는 이르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마도 QPR과의 계약을 마친 뒤 다른 팀으로 떠날 것으로 짐작됩니다. 아마도 그 팀에서 선수 생활의 대미를 장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름다운 은퇴를 위한 방법은 3가지 입니다. K리그 진출, 교토 퍼플상가(현 교토 상가) 복귀, 미국 진출을 꼽을 수 있습니다. 축구 행정가의 능력을 쌓고 싶다면 미국이 좋습니다. 과거의 홍명보, 지금의 이영표는 축구 행정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미국을 선수 생활의 마지막 종착점으로 설정했습니다.(홍명보 감독은 지도자의 길에 들어섰지만) 박지성의 은퇴 후 진로는 축구 행정가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축구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의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선거 낙선 이후 축구 외교력이 약화됐습니다. 능력이 뛰어난 축구 행정가 등장이 절실합니다. 교토 상가는 J2리그 소속이라 2년 뒤 성적을 지켜봐야겠죠.

축구팬들이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는 박지성의 K리그 진출이 아닐까 싶습니다. 박지성 본인이 국내 무대에 선보일 의사가 있을지 모르겠으나 K리그 입장에서는 국민적인 시선을 사로잡을만한 전국구 스타가 필요합니다. 2005년 FC서울에 입단했던 박주영이 신드롬을 몰았듯이 말입니다.

K리그는 지난 10년간 흥행 성공을 위해서 여러가지 방법을 취했으나 뿌린만큼의 결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근본적으로 산업국가이자 교육열이 높아서(BUT 입시 부담이 많은) 여가 시간의 충족함을 얻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휴일에는 피로함을 느낄 수 밖에 없죠. 또 하나의 이유는 프로야구 영향력에 완전히 밀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K리그보다 프로야구를 좋아하는 현실입니다. 프로야구에 호의적이면서 K리그에 부정적이었던 언론의 보도가 한 몫을 했죠. 악의적인 K리그 보도는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K리그가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얻으려면 국민적인 축구 스타의 존재감이 절실합니다. 만약 박지성이 K리그에 등장하면 2005년 박주영 신드롬보다 열풍이 더욱 지속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박주영은 2006년에 폼이 떨어지면서 신드롬이 약화되었죠.(무리한 대표팀 차출에 따른 혹사가 없었더라면 좋았을텐데) 하지만 박지성은 다른 케이스 입니다. 그의 현역 선수 마지막 활약상을 직접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언론에서는 당연히 박지성을 주목하겠죠. K리그의 승강제 효과와 박지성 열풍까지 더해지면 프로야구의 인기와 대등한 위치에 놓일 수 있습니다.

지난주 목요일 K리그 올스타전 현장에서 관중들의 가장 많은 환호를 받았던 사람은 박지성입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영웅보다, 거스 히딩크 감독보다, K리그 슈퍼스타보다 환호 소리가 컸습니다. 박지성이 2년 뒤 K리그 그라운드를 밟을지는 그때 봐야겠지만, 지구가 멸망하는 그날까지 영원히 한국 축구의 영웅으로 기억될 박지성을 K리그에서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많을 겁니다. 물론 선수 본인의 결정을 존중해야겠죠.

Posted by 나이스블루

 

개인적으로 박지성의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 이적은 아쉬움에 남습니다. QPR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7위이며 그 이전에는 챔피언십리그(2부리그)에 소속됐습니다. 시즌 최종전에는 볼턴과 강등 싸움을 펼쳤죠. 박지성의 커리어라면 QPR보다 더 좋은 클럽에서 활약할 가치가 충분했습니다. 다른 리그의 명문 클럽으로 갈수도 있었죠. QPR이 '박지성 효과'를 누릴지라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처럼 많이 이기지는 않을 겁니다. 다만, QPR 돌풍은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박지성 QPR 이적은 정상적인 과정입니다. 빅 클럽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선수가 낮은 클럽에서 뛰는건 당연합니다. 지금까지 그런 선수들이 많이 존재했죠. 존 오셰이, 웨스 브라운(이상 선덜랜드) 필 네빌(에버턴)은 맨유에서 오랫동안 뛰었으나 꾸준한 선발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중소 클럽으로 떠난 케이스입니다. 축구 선수의 가치는 소속팀 이름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좋은 클럽에서 뛰어도 경기에 못나오는 선수는 사람들의 인정을 받기 어렵습니다. 축구 선수는 경기력으로 말합니다.

빅 매치에서 검증된 박지성 역량이라면 적어도 올 시즌까지 맨유에서 뛸 수 있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지난 시즌 막판 7경기 연속 결장은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보다는 애슐리 영을 선호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모처럼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던 지난 5월 1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는 실전 감각 저하로 부진했고 그것이 맨유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만약 박지성이 맨유에 잔류했다면 애슐리 영, 루이스 나니와 로테이션 경쟁을 펼쳐야하는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카가와 신지의 왼쪽 윙어 전환이 가능하죠. 30대에 접어든 나이에 빅 클럽에서 버거운 경쟁을 펼쳤을 겁니다.

이제는 박지성 QPR 이적을 긍정적으로 생각합시다. 박지성은 더 이상 맨유 선수가 아닙니다. 'QPR 박지성'이라면 붙박이 주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QPR은 맨유와 달리 유럽 대항전에 출전하지 않으며 프리미어리그에 전념합니다. 칼링컵-FA컵에도 참여하지만 다가오는 이번 시즌 만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성적을 끌어 올려야 마크 휴즈 감독의 체면이 설겁니다. 휴즈 감독은 QPR 비상을 위해 구단 사장과 함께 한국을 찾으며 박지성 영입에 공을 들였습니다. 빅 매치에 잔뼈가 굵은 박지성을 데려오면서 전력을 보강하겠다는 뜻이죠. 단순히 마케팅 목적으로 영입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어떤 사람들은 박지성이 QPR에서 많은 골을 넣기를 바랄지 모르겠지만, 제가 볼때는 QPR의 박지성 영입은 수비 보강 목적이 뚜렷합니다. 휴즈 감독은 실용적인 축구를 합니다. 화끈한 공격력보다는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자기 진영을 지키는 타입에 속합니다. 특히 블랙번 시절(2004~2008년)에 재미를 봤었죠. QPR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다 실점 공동 4위(38경기 66실점)를 기록했으며 올 시즌 선전하려면 실점을 줄여야 합니다. 미드필더쪽에서 수비력이 뛰어난 선수가 필요했고 휴즈 감독은 박지성을 적임자로 선택했습니다.

박지성이 QPR에서 내세울 수 있는 강점은 경험입니다. 빅 매치에 강한 선수들의 특징은 침착한 경기 운영 능력을 자랑합니다. QPR에는 그런 선수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지난 시즌 빅6를 상대로 4승8패 기록했으며 17위팀 치고는 승리 횟수가 제법 있습니다. 반면 챔피언십리그로 강등된 볼턴-블랙번-울버햄턴을 상대로 1승1무4패에 그쳤습니다. 강팀 전적은 둘째치고 강등팀에 저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마디로 승점 관리가 잘 안됩니다. 박지성처럼 매 경기 매 순간마다 열의를 다하는 선수들이 있다면 17위까지 내려가지는 않았을 겁니다. QPR의 야심찬 선수 보강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기존 선수들의 멘탈 향상이 요구됩니다. 휴즈 감독이 박지성을 필요로 했던 이유죠.

QPR로 이적한 박지성의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이 바튼이 지난 시즌 최종전이었던 맨체스터 시티전 경기 도중 카를로스 테베스를 팔꿈치로 가격하면서 퇴장 당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세르히오 아궤로의 허벅지를 차면서 12경기 출전 정지 징계와 동시에 주장직이 박탈됐습니다. 바튼의 시즌 초반 공백을 박지성이 대체할 수 있죠. 만약 박지성이 중앙 미드필더로 자리잡으면 QPR은 잦은 물의를 일으켰던 바튼을 활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또는 박지성의 왼쪽 윙어 출전도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중앙보다는 측면에 있을 때 최상의 경기력을 과시했으니까요. 특유의 활발한 움직임을 과시하는데 있어서 측면이 중앙보다 더 유리합니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7시즌 뛰었습니다. 7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133경기 출전했으며 시즌 평균 19경기에 나섰습니다. 프리미어리그가 38경기임을 고려하면 그 중에 절반만 경기에 나섰던 셈입니다. 7시즌 중에 5시즌은 20경기 이상 뛰지 못했습니다. 각종 대회를 병행하는 맨유 특성상 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한 여러 대회에 참여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출전 횟수가 많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QPR에서는 프리미어리그 출전이 늘어나겠죠.

축구팬 입장에서는 박지성이 프리미어리그를 활발히 질주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박지성이 부진하지 않는 이상, 앞으로 경기 시작 한 시간전에 QPR 선발 명단을 굳이 확인하지는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이제는 마음 놓고 박지성 경기를 볼 수 있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자 세 번의 월드컵에서 국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던 한국 축구의 영웅이 프리미어리그를 휘젓는 모습을 더 보게 됐습니다. 세월의 무게에 의해 그라운드를 떠난 2002년 월드컵 영웅들이 늘어나는 현실이지만 여전히 박지성 경기를 시청하는 것은 행운입니다. 그것도 유럽 축구에서 말입니다.

박지성은 QPR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맨유에서 '조연', '이름없는 영웅', '살림꾼' 이미지가 강했다면 QPR에서는 지속적인 프리미어리그 출전을 통해서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잡을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맨유 시절과는 다른 차원의 존재감을 과시하며 프리미어리그를 빛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축구팬 입장에서는 맨유를 떠난 것이 아쉽지만 그런 마음은 박지성의 앞날 활약상을 통해서 해소되리라 생각합니다. 자신의 축구 인생에서 새로운 막을 열게 된 박지성을 응원합시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며칠전부터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가 한국인 선수를 영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축구팬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기성용(셀틱)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이청용(볼턴) 박주영(아스널) 중에 한 명이 QPR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여론 분위기에서는 기성용 QPR 이적에 무게감을 두었습니다. 이에 기성용과 김보경이 QPR 이적을 부인하면서 그 선수가 누군지 오리무중 이었습니다. 그런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의 QPR 이적이 합의 되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등장했습니다. 그것도 BBC에서 말입니다.

잉글랜드 공영방송 <BBC>는 6일 "QPR은 맨유 미드필더 박지성을 영입하기 위한 계약에 합의했다. 이적료는 500만 파운드(약 88억원)를 제의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습니다. BBC가 다른 언론보다 기사 신뢰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박지성 QPR 이적이 성사된 듯한 분위기입니다. 만약 계약이 성사되면 박지성은 7년 만에 소속팀을 옮기게 됩니다. 참고로 QPR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7위를 기록했으며 시즌 막판 볼턴과 강등권 경쟁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박지성 QPR 이적 관련 소식은 믿어지지 않습니다. 리처드 아놀드 맨유 이사는 5월 31일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을 통해서 "박지성은 맨유에 잔류할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성은 지난 2일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미러>에서 "카가와 신지 적응을 도울 것이다"고 언급하면서 맨유에 잔류한다는 뉘앙스를 풍겼습니다. 맨유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본선에서 탈락한 것과 애슐리 영이 빅 매치에 약했던 면모를 놓고 보면 박지성은 여전히 팀에 필요한 선수였습니다.

프리미어리그는 K리그와 달리 선수에게 이적을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이영표가 6년전 토트넘에서 뛰던 시절 이탈리아 AS로마 이적을 거절했던 전례처럼 말입니다. 박지성은 내년 여름 맨유와의 계약이 만료되며 다가오는 이번 시즌에도 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박지성이 QPR 이적을 거부하고 맨유에 잔류하면 괘씸죄(?)에 걸리면서 2012/13시즌 잦은 결장이 불가피할지 모릅니다. 이영표는 AS로마 이적 거부 이후 한동안 토트넘에서 뛰지 못했습니다.

만약 BBC 보도가 사실이라면 맨유는 박지성을 활용할 의사가 없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박지성의 지난 시즌 내림세를 우려했던 것이죠.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카가와를 영입하면서 애슐리 영의 경쟁자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올 시즌에도 4-4-2를 구사하면 수비력이 약한 카가와는 중앙 미드필더가 아닌 왼쪽 윙어 또는 쉐도우로 뛰어야 합니다. 그러나 쉐도우를 맡기에는 웨인 루니와의 포지션이 겹칩니다. 박지성과의 직접적인 포지션 경쟁이 불가피합니다. 맨유 입장에서는 '23세' 카가와가 '31세' 박지성보다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선수라고 판단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박지성이 QPR에 이적하면 붙박이 주전으로 뛸 것으로 보입니다. QPR은 올 시즌 잔류를 위해 팀 전력의 균형을 잡아줄 선수가 필요했고 마크 휴즈 감독은 박지성을 낙점한 것 같습니다. 세 번의 월드컵과 다년간 유럽대항전에서 쌓은 노하우, 맨유에서 200경기 넘게 출전했던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는 뜻입니다. 맨유에서 오랫동안 로테이션 멤버로 뛰었던 존 오셰이가 지난 시즌 선덜랜드로 이적해서 팀에 없어선 안 될 핵심 수비수로 떠올랐던 효과를 박지성에게 기대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축구팬 입장에서 박지성 QPR 이적을 받아들이기에는 아직 낯섭니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쏟을 가치가 충분합니다. 꾸준한 출전만 보장되면 2010/11시즌에 보여줬던 것 처럼 지난 시즌 무관에 그쳤던 맨유의 명예회복을 이끌 적임자임에 틀림 없습니다. 또한 애슐리 영이 박지성보다 더 좋은 윙어라고 판단하기에는 공격 패턴이 단조롭고, 수비력이 떨어지며, 큰 경기에 약하고, 기복이 심하고, 파트리스 에브라와 호흡이 안맞는 약점들이 있습니다. 지난 시즌에 출전 횟수가 많았던 것은 빅 클럽 적응 차원이었을 뿐입니다. 10년전 이맘때 맨유의 먹튀였던 후안 베론도 출전 횟수는 제법 많았습니다.

일각에서는 박지성이 맨유에서 모든 것을 이루었다며 다른 팀으로 떠나는 것을 권유합니다. 그러나 박지성 목표는 맨유 은퇴입니다. 아직 그 목표를 이루지 않았습니다. 동양인 선수가 유럽 빅 클럽에서 다년간 맹활약 펼치면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하는 것은 드문 일입니다. 타인의 진로에 대해서는 외부에서 이런 저런 말을 할 수 있지만, 되도록이면 선수의 뜻을 존중하는게 맞습니다. 그런데 뜬금없이 BBC에서 박지성 이적 보도를 내보냈습니다. 박지성 QPR 이적 기사. 정말 믿어야 할까요?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