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털 원 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는 팀은 과연 어디일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선더랜드가 한국 시간으로 23일 오전 4시 45분 올드 트래포드에서 2013/14시즌 캐피털 원 컵 4강 2차전에서 대회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지난 8일 1차전에서는 선더랜드가 맨유를 2-1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고 기성용의 눈부신 경기력이 축구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2차전에서는 맨유가 통합 스코어 열세를 뒤집을지 아니면 선더랜드가 또 다시 이변을 일으키며 결승행을 확정지을지 주목된다.

 

만약 맨유가 선더랜드를 제치고 4강을 통과하면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는다. 대회 결승에서 맨체스터 더비가 성사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끌 것이다. 반면 선더랜드가 결승에 진출하면 기성용의 두 시즌 연속 캐피털 원 컵 우승 여부를 기대할 수 있다. 맨유와 선더랜드의 2차전에 대한 축구팬들의 관심이 커질 것이다.

 

 

[사진=기성용 (C)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premierleague.com)]

 

2차전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개최되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펼쳐졌던 1차전에서 1-2 패배로 이변의 희생양이 됐던 맨유의 총공세가 예상된다. 그동안 부상으로 명단에 빠졌던 웨인 루니의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맨유의 화력이 최근 경기보다 향상 될 것으로 보인다. 선더랜드 수비의 저항을 잘 극복할지 알 수 없으나 결승 진출을 위해 다득점 승리가 필요한 만큼 공격 지향적인 플레이를 펼쳐야만 한다.

 

그런데 맨유의 올 시즌 홈 경기 전적이 안좋다.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5승 2무 4패(승점 17), 원정 경기에서 6승 2무 3패(승점 20)를 기록했는데 올드 트래포드에서 실적이 좋지 않았다. FA컵 3라운드 스완지 시티와의 홈 경기에서는 1-2 패배를 당했다. 맨유가 올 시즌 성적 부진에 빠진 원인 중에 하나는 홈 경기에서 꾸준히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점에 있다. 최근 경기력까지 저조하다. 이번 1월 5경기에서 1승 4패를 당했다. 그 중에 1패를 선더랜드 원정에서 당하고 말았다.

 

선더랜드는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했던 2007/08시즌부터 2012/13시즌까지 맨유 원정 6경기에서 1무 5패의 열세를 나타냈으며 그 기간 동안 3골 밖에 넣지 못했다. 올드 트래포드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저조한 득점력과 더불어 기량이 뛰어난 원톱이 없다는 점에서 이번 2차전 원정에서 2골 이상의 득점을 창출할지 의문이다. 하지만 맨유의 올드 트래포드 부진이 선더랜드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상대 팀이 감독 교체 이후 각종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는 점에서 '포옛 체제'가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선더랜드의 또 다른 파란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경기에서 국내 축구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선수는 기성용이다.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맨유 미드필더와의 중원 싸움에서 우세를 점하면서 팀의 경기 분위기를 끌어 올릴지 기대된다. 2차전에서는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우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통합 스코어 2-1 리드를 지키는 것이 선더랜드의 2차전 목표인 만큼 과감한 공격 전개와 슈팅 시도보다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유도하면서 상대 팀의 중앙 공격을 막아내는데 주력할 것이다.

 

기성용의 체력 부담이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동안 많은 출전 시간을 나타내면서 체력적인 어려움에 빠졌다. 지난 주말 사우스햄튼전에서 폼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던 것과 연관 깊다. 맨유 원정의 중요성을 놓고 봤을 때 선발 출전이 유력하며 많은 시간 그라운드를 누빌 것이다. 힘든 경기를 치르겠지만 팀의 결승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일본 대표팀 미드필더 카가와 신지와의 맞대결 여부도 기대된다. 카가와는 지난 주말 첼시 원정에 결장하며 이번 선더랜드전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팀 내 입지가 좋지 않은 특성상 선더랜드와의 2차전에 출전한다고 장담할 수 없겠지만 다른 주력 선수들에 비해서 체력적인 부담이 크지 않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미드필더 기성용과 카가와의 맞대결이 실현될지 이번 경기를 바라보는 흥밋거리가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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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더랜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맞붙는 2013/14시즌 캐피털 원 컵 4강 1차전에서 미니 한일전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선더랜드의 기성용과 지동원이 맨유의 카가와 신지와 그라운드에서 맞붙을 수 있는 상황. 세 명 모두 지난 주말 FA컵 3라운드(64강)에 선발 출전했으며 로테이션에 따른 체력 안배가 없다면 이번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너먼트 특성상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기 때문에 세 선수의 승리욕이 뜨거울 것으로 기대된다.

 

두 팀의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8일 오전 4시 45분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펼쳐진다. 선더랜드의 홈구장에서 경기가 진행되는 것. 4강 2차전은 23일 오전 4시 45분 올드 트래포드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1~2차전 결과를 통해 결승 진출팀을 가리게 된다.

 

 

[사진=지동원 (C) 선더랜드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safc.com)]

 

우선, 선더랜드와 맨유의 2013/14시즌 프리미어리그 성적이 저조하다. 선더랜드는 20위(3승 5무 12패)로 강등 위기에 빠졌으며 맨유는 7위(10승 4무 6패)로 밀려나면서 빅4 탈락 위기에 직면했다. 둘 중에 성적부진이 가장 심각한 팀은 맨유다. 지난 2일 토트넘전 1-2 패배(프리미어리그) 6일 스완지 시티전 1-2 패배(FA컵)를 겪으면서 최근 2연패에 시달렸다. 만약 선더랜드 원정에서 패하면 3연패 수렁에 빠진다. 네임벨류를 놓고 봤을때 선더랜드를 쉽게 이길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전망이 불안하다. 자칫 잘못하면 선더랜드에게 이변의 희생양이 될지 모른다.

 

선더랜드는 20위 부진 속에서도 감독 교체 효과를 봤다. 각종 대회를 포함한 최근 7경기 성적이 3승 3무 1패다. 그 중에 프리미어리그 5경기에서 1승 3무 1패를 기록했으며 캐피털 원 컵 8강과 FA컵 3라운드에서는 승리를 챙겼다. 특히 캐피털 원 컵 8강 첼시전에서는 기성용 결승골에 의해 2-1로 이겼다. 기성용은 스완지 시티 시절에 이어 강팀에 강한 면모를 과시했으며 맨유전에서도 변함없는 경기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칼라일전에서는 후반 17분에 교체되며 체력을 아꼈다. 맨유전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다.

 

지동원과 카가와의 선발 출전 전망도 낙관적이다. 지동원은 최근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면서 거스 포옛 감독의 신뢰를 얻는 분위기다. 팀의 공격 옵션들이 집단적인 부진에 빠지면서 모처럼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끝에 실전 감각을 되찾는 중이다. 애스턴 빌라전에서 잔실수가 많았던 아쉬움이 있었으나 의욕적인 움직임과 과감한 슈팅 시도가 돋보였다. 카가와도 줄곧 벤치를 지켰던 시즌 초반에 비하면 출전 시간이 늘었다. 비록 지난 주말 스완지 시티전에서 부진했으나 맨유 윙어들이 전체적으로 폼이 안좋기 때문에 그 경기만으로 팀 내 입지가 나빠지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두 팀은 캐피털 원 컵 4강 1차전보다는 프리미어리그가 더 중요하다. 아무리 캐피털 원 컵에서 우승해도 프리미어리그 성적이 나쁘면 소용없다. 위건이 지난 시즌 FA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물리치고 우승했음에도 프리미어리그 18위 부진에 의해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되었던 전례를 잊어선 안된다. 선더랜드는 이번 주말에 풀럼 원정을 떠나 사실상 '승점 6점 싸움'(풀럼의 현재 성적이 16위)을 펼치며 맨유는 스완지 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여 복수를 벼르게 된다. 따라서 기성용과 지동원, 카가와의 동시 선발 출전이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번 경기의 최대 관심사는 미니 한일전이다. 한국과 일본 대표팀 미드필더들이 축구의 종주국 잉글랜드에서 최고의 리그로 손꼽히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맞붙는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다. 기성용은 수비형 또는 공격형 미드필더, 지동원은 좌우 미드필더, 카가와는 공격형 또는 왼쪽 미드필더로서 일본 또는 한국 선수를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기성용이 센터백, 지동원이 공격수로 나올 수도 있으나 기본적으로 미드필더를 맡는다.

 

어쩌면 지동원과 카가와가 볼을 다투는 상황이 많을 수도 있다. 지동원은 최근에 오른쪽 윙어, 카가와는 왼쪽 윙어로 기용되는 중이다. 팀의 붙박이 주전으로 거듭나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특성상 미니 한일전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지동원은 카가와가 몸싸움에 약한 것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야 하며 카가와는 지동원이 활동 반경을 넓힐 때 선더랜드 진영으로 침투할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미니 한일전 승자가 누굴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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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박주영에게 출전 기회는 오지 않았다. 한국 시간으로 9월 26일 오전 4시에 펼쳐진 2013/14시즌 캐피털 원 컵 3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 원정에서 아스날의 18인 엔트리에 포함됐다. 원 소속팀 복귀 후 첫번째 경기에 투입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연장전을 포함한 120분 동안 그라운드에 모습을 내밀지 않았다. 아스날은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이겼다.

 

이날 아스날은 4-4-2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선덜랜드와 유벤투스 임대를 마치고 복귀한 니클라스 벤트너와 20세 독일 유망주 토마스 아이스펠트가 투톱으로 나섰다. 좌우 윙어로는 21세 일본 유망주 미야이치 료, 18세 독일 유망주 세르쥬 나브리가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후반 16분에는 아이스펠트가 선제골을 넣었으며, 후반 37분에는 아이스펠트를 대신해서 18세 잉글랜드 유망주 츄바 아크폼이 교체 투입했다. 경기에 나섰던 공격 옵션들을 살펴보면 벤트너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18~21세 유망주였다.

 

 

[사진=박주영 (C)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arsenal.com)]

 

박주영이 부상에서 회복된지 얼마 안되었음을 감안해도 팀 내 유망주와의 출전 경쟁에서 밀린 것은 아쉬운 일이다. 벤트너의 경우 한때 아스날의 로테이션 멤버로서 경기에 꽤 출전했기 때문에 아르센 벵거 감독에게 익숙했을 것이다. 그러나 박주영은 2011/12시즌 아스날에서 6경기에만 나섰다. 그 중에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경기 출전에 그쳤다. 18인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지금도 똑같다. 벵거 감독에게 철저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웨스트 브로미치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올 시즌은 2011/12시즌보다 상황이 더 안좋다. 그때는 칼링컵(지금의 캐피털 원 컵) 3경기에 선발 출전했었다. 3라운드 슈루즈버리전에서 70분, 4라운드 볼턴전에서 풀타임, 5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66분 뛰었다. 하지만 올 시즌 캐피털 원 컵에서는 3라운드부터 결장했다. 유망주와의 출전 경쟁에서 밀린 것이다. 아스날이 조만간 캐피털 원 컵 4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나 그 경기에 박주영이 그라운드에 모습을 내밀지 여부는 알 수 없다.

 

박주영의 웨스트 브로미치전 결장은 '과연 아스날에서 단 1경기라도 제대로된 출전 기회를 얻을까?'라는 의문이 들게 했다. 어느 시점에서는 후반 막판에 교체 투입 될 수도 있다. 2011/12시즌 후반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AC밀란전처럼 말이다. 하지만 넉넉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며 벵거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기회를 얻을지 알 수 없다.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올리비에 지루가 지난 시즌보다 폼이 좋아진 모습을 보였고, 지루의 백업 자원으로서 야야 사노고와 벤트너가 버티고 있다. 웨스트 브로미치전에서 골을 터뜨렸던 아이스펠트의 출전 기회가 많아질 수도 있다. 결국 박주영이 출전 기회를 얻기가 쉽지 않아졌다.

 

사실, 박주영은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스날을 떠났어야 했다. 활발한 출전 기회가 보장되는 팀으로 옮겼다면 그동안 무뎌졌던 실전 감각을 되찾으며 브라질 월드컵 경쟁력을 키우기 시작했을 것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아스날에 남았다. 선수 본인이 팀에 남기를 원했는지 아니면 아스날 반대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잔류했는지 여부는 아직 정확한 이유가 알려지지 않았다. 여름 이적시장 막판에는 프랑스 리게 앙 생테티엔 이적설이 제기되었으나 그 이상의 진전은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아스날에 아쉬운 점이 있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10명이 넘는 선수들을 이적 또는 임대를 보냈을 때 박주영과 작별했었어야 한다. 실제로 박주영을 다른 팀으로 보내려했거나 계약 해지 절차를 밟을 의지가 있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한국 축구팬 시선에서 박주영 잔류는 좋은 현상이 아니었다. 아무리 훈련을 열심히 할지라도 벵거 감독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소용없다. 아스날이 선수가 발전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말하는 배려는 다른 팀으로 보내는 것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잔류였고 벵거 감독은 웨스트 브로미치전에서 박주영을 투입하지 않았다.

 

박주영은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아스날을 떠나야 한다. 한국 대표팀의 브라질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인 합류 및 주전 진입을 위한 기회를 얻으려면 1차적으로 아스날과 작별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대표팀이 박주영을 차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소속팀 활약을 중시하는 홍명보 감독의 원칙은 영국 출장 이후에도 변함 없었다. 박주영은 셀타 비고 임대 시절이었던 4월 22일 사라고사전 후반 32분 교체 투입 이후 5개월 넘게 공식 경기에 뛰지 못했다. 10월과 11월 대표팀 소집 명단에 포함될지 의문이다. 박주영에게 내년 1월 이적시장은 중요한 시기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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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맞붙었던 '리턴 매치'는 예측 불허의 연속이었다. 맨유가 골을 터뜨리면 첼시가 동점으로 따라잡는 장면이 세 번이나 반복됐다. 맨유가 3-2로 앞설 때는 첼시가 후반 종료 직전에 동점골을 넣었다. 두 팀은 연장전에서 총 3골 넣으면서 난타전이 벌어졌다. 결국 첼시가 웃었다.

홈팀 첼시는 11월 1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진행된 2012/13시즌 캐피털 원 컵 16강 맨유전에서 5-4로 이겼다. 전반 22분 라이언 긱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31분 다비드 루이스가 페널티킥 동점골을 넣었다. 전반 43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게 실점했지만 후반 7분 게리 케이힐 동점골로 따라잡았다. 후반 14분 루이스 나니에게 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49분 에당 아자르 페널티킥 골로 패배를 모면했다. 연장 전반 7분 다니엘 스터리지, 연장 후반 10분 하미레스가 골을 터뜨리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4분 뒤 긱스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줬으나 5-4 리드를 지켰다.

이로써 첼시는 지난 주말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맨유전 2-3 패배를 복수했다. 당시 주심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승점 획득에 실패했으나 리턴 매치에서 난타전 끝에 지난 경기의 아쉬움을 해소했다. 맨유는 첼시 원정 2연승이 확정되기 직전 아자르에게 페널티킥 골을 실점한 것이 뼈아팠다.

[전반전] 맨유의 2골, 첼시 실수에서 비롯됐다

첼시는 경기 초반부터 수비 라인을 올리면서 맨유 선수들을 압박했다. 맨유의 측면 역습을 끊겠다는 의지였다. 지난 주말 맨유의 선 수비-후 역습에 의해 고전하면서 이를 대비한 작전을 새롭게 설정했다. 실제로 맨유는 공격 활로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때때로 긱스가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연계 플레이를 도우려했으나 뚜렷한 효과는 없었다.

하지만 첼시의 공격도 원만하지 못했다. 맨유가 첼시의 작전을 간파했는지 수비수와 미드필더 라인의 간격을 좁히면서 첼시의 공격 옵션들을 압박했다. 맨유 골문쪽 그라운드 상태도 미끄러웠다. 전반 7분 스터리지, 18분 모제스가 퍼스트 터치를 시도하거나 개인기에 의한 돌파를 노렸으나 스텝이 꼬이면서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두 팀 모두 압박에 충실하면서 신중한 경기를 펼쳤다.

소강 상태였던 두 팀의 침묵이 깨진 것은 전반 22분 이었다. 첼시의 로메우가 박스 부근에서 긱스와 안데르손의 포어체킹에 의해 볼을 제대로 소유하지 못했고, 긱스는 빈 공간으로 굴절된 볼을 받아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맨유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30분 뷔트너가 왼발로 모제스의 다리를 걸면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1분 뒤 루이스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주면서 스코어는 1-1이 됐다. 그 이후에는 두 팀 모두 압박에 비중을 높였다. 상대팀에게 빈 공간을 내주지 않는데 안간힘을 썼던 것.

하지만 첼시는 전반 43분 공격 과정에서 또 실수를 하면서 추가골을 헌납했다. 루이스가 수비 지역에서 하프라인쪽으로 전진하는 과정에서 맨유 선수에게 볼을 빼앗겼다. 공격권을 얻은 맨유는 에르난데스가 문전 쇄도 과정에서 안데르손의 스루패스를 받아 왼발로 골을 터뜨렸다. 첼시의 2실점은 선수들의 실수에서 비롯됐다. 전반전 점유율에서는 59-41(%)로 앞섰으나 슈팅에서 5-6(유효 슈팅 1-5, 개)으로 밀리면서 맨유의 압박에 고전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전] 아자르 페널티킥 동점골, 승부는 연장전으로

두 팀은 후반전이 되면서 선수 교체를 했다. 맨유는 뷔트너 대신에 포웰, 첼시는 미켈의 대체자로 하미레스를 투입했다. 후반 7분에는 첼시의 케이힐이 동점골을 넣었다. 마타의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슛으로 득점했다. 전반전에 실책으로 2실점 허용했지만 다시 동점골을 얻으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두번째 골은 세트 피스 상황이었다. 공격 옵션들의 연계 플레이가 살아나지 못한 상황에서 손쉽게 골을 터뜨렸다. 후반 10분에는 피아존을 빼고 아자르를 교체 투입했다. 맨유를 이기겠다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또 다시 수비 불안에 발목 잡혔다.

맨유는 후반 14분 나니 득점에 의해 3-2로 달아났다. 나니는 첼시 문전 중앙쪽을 쇄도하는 과정에서 오른발 로빙 슈팅으로 팀의 세번째 골을 해결지었다. 이번에는 역습이 아닌 공격 옵션들의 연계 플레이 과정에서 골을 얻었다. 첼시의 수비 집중력이 불안했다. 특히 루이스는 나니의 돌파를 놓치면서 또 다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또한 첼시는 맨유전 최근 4경기 연속 3실점 허용하게 됐다. 맨유와 상대할 때 수비력이 불안했다.

다급해진 첼시는 공격에 올인했다. 후반 20분 스터리지와 모제스가 연이어 슈팅을 날렸으나 볼은 골대 바깥으로 향했다. 후반 24분에는 아스필리쿠에타가 헤딩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 26분에는 로메우를 대신해서 오스카가 투입하면서 교체 카드 세 장을 모두 썼다. 프리미어리그 1위 질주의 원동력인 아자르-오스카-마타로 짜인 2선 미드필더 라인이 가동됐다. 1분 뒤에는 마타가 왼쪽 공간에서 크로스를 띄운 볼이 맨유 수비수 킨의 손에 맞았지만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킨이 팔을 뻗었기 때문에 페널티킥으로 판정할 수 있었지만 주심은 핸드볼 파울로 인정하지 않았다. 첼시로서 아쉬운 순간이다.

3-2로 앞선 맨유는 공격을 포기하지 않았다. 지공을 펼치면서 점유율을 늘리려 했다. 동점골이 필요한 첼시 선수들의 조급함을 이용하면서 상대팀의 수비 부담을 키우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후반 종료를 앞두고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우튼이 하미레스를 뒷쪽에서 넘어뜨리는 실수를 범한 것. 첼시는 아자르가 후반 49분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키면서 스코어는 3-3이 되었고 양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 스터리지-하미레스 골, 첼시의 대역전극

첼시는 연장 전반 7분 스터리지 역전골에 의해 4-3으로 앞섰다. 맨유 센터백 우튼이 머리로 잘못 걷어낸 볼을 가로채면서 문전 쇄도에 의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97분 동안 4개의 슈팅을 놓쳤으나 5번째 시도 끝에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로서는 우튼-킨으로 짜인 센터백 라인의 경험 부족이 끝내 독이 되고 말았다. 일부 1군 센터백들이 부상으로 신음하거나 체력 안배에 의해 결장하면서 어린 선수 두 명을 내세웠으나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연장 전반 14분에는 킨이 스터리지를 거칠게 밀으면서 경고를 받았다.

연장 후반 10분에는 하미레스가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첼시가 승리를 굳혔다. 아자르가 맨유 박스 바깥 중앙에서 맨유 선수 두 명과 겨룰 때 근처에서 침투했던 하미레스에게 패스를 밀어줬고, 하미레스는 맨유 골키퍼 린데가르트까지 따돌리고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연장 후반 4분에는 긱스가 페널티킥 골을 넣었지만 첼시가 5-4 승리를 확정지으면서 캐피털 원 컵 8강에 진출했다.

-첼시vs맨유, 출전 선수 명단-

첼시(4-2-3-1) : 체흐/버틀란드-루이스-케이힐-아스필리쿠에타/미켈(후반 0분 하미레스)-로메우(후반 26분 오스카)/피아존(후반 10분 아자르)-마타-모제스/스터리지
맨유(4-4-2) : 린데가르트/뷔트너(후반 0분 포웰)-킨-우튼-하파엘/긱스-안데르손(후반 36분 터니클리프)-플래처-나니/에르난데스-웰백(연장 전반 3분 마케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