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 펼쳐질 한국 우루과이 A매치 평가전에서 태극 전사들의 기분 좋은 승리 소식이 전해질지 기대된다. 오는 8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한국 우루과이 친선 경기가 펼쳐진다. 양팀은 지난 5일 A매치에서 승리했던 경험이 있다. 한국은 베네수엘라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으며 우루과이는 일본 원정에서 2-0 완승을 거두었다. 두 팀에서 에이스로 꼽히는 손흥민, 에딜손 카바니 맞대결이 최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한국 우루과이 경기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한국 대표팀을 이끌 울리 슈틸리케 신임 감독이 관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감독 발표만 이루어졌을 뿐 정식적인 한국 감독으로 활동하는 시기는 오는 10월부터다. 그가 한국 선수들을 관찰하면서 어떤 생각을 할지 참 궁금하다.

 

[사진=손흥민 (C) 나이스블루]

 

이번 평가전은 한국의 승리 전망이 밝지 않다. 역대 전적에서 우루과이에 6전 1무 5패로 밀린다. 유일하게 비겼던 1982년 이후 다섯 번의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그중에 4번은 2000년대 이후에 맞대결을 펼쳤으나 각각 1-2, 0-2, 0-2, 1-2로 졌다. 공교롭게도 우루과이전 4경기 연속 2실점을 허용당했다. 더욱 아쉬운 것은 0-2로 졌던 두 경기가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졌다는 것이다. 한국이 홈에서 우루과이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더욱이 우루과이는 지난 5일 일본 원정을 치르면서 낯선 시차에 적응했을 수도 있다. 한국과 일본은 같은 시차에 속한다.

 

피파랭킹에서도 한국과 우루과이의 차이는 크다. 각각 57위와 6위다. 한국의 승리 가능성이 결코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세계 10위권 안에 속하는 팀을 상대로 이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한국보다 피파랭킹이 더 높은 44위 일본은 우루과이와의 홈 경기에서 0-2로 졌다. 우루과이에 루이스 수아레스가 없다고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일본전에서 강팀의 클래스를 보여줬다.

 

 

우루과이전에서 손흥민 골이 기대되는 이유는 팀의 중요한 경기에서 해결사 기질을 과시하는 면모가 점점 두드러지는 중이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최종전에서 자신의 리그 10호골이자 레버쿠젠의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끌었던 경험,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결승골을 꽂았던 진가는 과거에 비해 해결사 기질이 강해졌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월드 클래스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이 가장 높은 인물이다.

 

손흥민은 이번 우루과이전에서 3-4-3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공격수 또는 4-1-4-1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설 예정이다. 한국이 어떤 포메이션을 최종적으로 선택할지는 알 수 없으나 그는 기본적으로 왼쪽 측면 공격을 담당하면서 때에 따라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연계 플레이를 펼치거나 빈 공간을 찾으려 할 것이다. 최전방에서 우루과이 수비수들과 경합을 펼칠 이동국에 비하면 활동 공간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상대팀 수비가 열렸을 때 빠른 침투에 의한 골을 노리는 손흥민의 득점 패턴이 우루과이전에서 나타나면서 시원한 골 장면으로 이어질지 기대된다.

 

우루과이전에서는 파리 생제르맹 공격수 카바니와 에이스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카바니는 2012/1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을 달성했던 골잡이로서 2013년 여름에 파리 생제르맹으로 둥지를 틀면서 이적료 6300만 유로(약 836억 원)라는 엄청난 거액을 달성했다. 지난 일본 원정때는 결승골을 넣으며 우루과이의 승리를 이끌었다. 수아레스가 없는 현 시점에서는 우루과이의 에이스라고 꼽아도 어색함이 없다. 한국 대표팀의 경계 대상 1호다.

 

공교롭게도 카바니와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측면 공격을 도맡고 있다. 카바니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손흥민은 스테판 키슬링 같은 타겟맨들과 공존하는 공통점이 있다. 카바니의 경우 우루과이 대표팀에서는 중앙 공격을 담당하나 파리 생제르맹에서는 포지션이 다르다. 과연 손흥민이 카바니와의 맞대결에서 이길지, 그리고 한국이 우루과이를 제압하며 A매치 2연승을 거둘지 기대된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한국 축구 대표팀의 다음 A매치 상대팀은 우루과이이며 4년 전 남아공 월드컵 16강을 떠올리게 된다. 우루과이 명단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며 최대 관심사는 루이스 수아레스 한국 대표팀 경기 출전 여부다. 4년 전 한국전에서 2골 넣었던 수아레스 존재감은 지금도 생생하다. 현재 유럽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중인 그가 우루과이 명단 포함되는게 맞는지 기대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 나라 최고의 선수이기 때문.

 

하지만 수아레스는 9월 A매치 일본전(5일) 한국전(8일) 나설 우루과이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여름 브라질 월드컵에서 핵이빨 논란으로 물의를 빚으면서 국제축구연맹(FIFA)에 의해 4개월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던 여파가 한국 및 일본전 엔트리 제외에 영향을 끼쳤다.

 

[사진=루이스 수아레스 (C) FC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fcbarcelona.com)]

 

수아레스의 4개월 선수 자격 정지는 8월에 완화됐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의해 훈련 참가와 친선 경기 출전이 가능해졌다. 한국-우루과이 평가전이 친선 경기라서 수아레스 출전을 기대할 수 있었으나 한국전을 포함한 9월 A매치 2경기가 FIFA 지정하는 A매치 데이였던 것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끝내 수아레스는 우루과이 명단 제외로 인하여 한국에서 A매치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그가 한국에서 경기하는 것을 손꼽아 기다렸던 국내 축구팬들에게는 아쉬운 일이다.

 

어쩌면 누군가는 수아레스의 징계 이유를 섭섭하게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FIFA의 수아레스 4개월 축구 선수 자격 정지는 옳았다. 월드컵이라는 지구촌 축구팬들이 지켜보는 세계 최고의 축구 대회에서 상대팀 선수의 신체를 이빨로 깨무는 돌발 행동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이른바 수아레스 핵이빨 논란은 전 소속팀이었던 아약스와 리버풀에서 벌어졌으며 모두 징계를 받았다. FIFA의 징계가 엄할 수 밖에 없었다. 월드컵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벌이지 않았다면 이번 한국 원정에 나섰을지 모른다.

 

 

그러나 수아레스가 없다고 한국 우루과이 맞대결 열기가 식은 것은 아니다. 우루과이 명단 22인 살펴보면 눈에 띄는 공격수가 포함되어 있다. 수아레스와 더불어 또 다른 유럽 정상급 공격수로 꼽히는 에딘손 카바니가 한국전 명단에 있다. 그는 지난 5일 일본 원정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우루과이의 2-0 승리를 공헌했다. 수아레스가 빠진 팀 공격의 무게감을 충분히 채워준 것. 나폴리 시절이었던 2012/1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 달성했던 면모를 일본에서 보여줬으며 한국전에서도 특출난 킬러 본능을 재현할지 기대된다.

 

우루과이 명단 22인을 살펴보면 선수들 소속팀이 특정 리그에 몰려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의 소속팀을 살펴보면 총 11개 리그에서 활약중인 선수들끼리 우루과이 명단 포함되면서 한국을 찾게 됐다. 우루과이 및 스페인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각각 4명이며 브라질과 이탈리아 리그에서 활약중인 선수가 각각 3명이다. 이 밖에 프랑스 리그가 2명, 터키-잉글랜드-포르투갈-칠레-아르헨티나-멕시코 리그를 기반으로 두는 선수는 각각 1명씩이다. 선수들의 활동 무대가 유럽과 남미에 북중미까지 골고루 퍼진 것이 특징이다. 다만,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의 디에고 포를란은 우루과이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우루과이 명단 22인은 이렇다.

골키퍼 : 페르난도 무슬레라(갈라타사라이, 터키) 마르틴 실바(바스코 다 가마, 브라질)

수비수 : 호세 마리아 히메네스, 디에고 고딘(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스페인) 호르헤 푸실레(나시오날, 우루과이) 알바로 페레이라(상 파블로, 브라질) 막시밀리아노 페레이라(벤피카, 포르투갈) 마르틴 카세레스(유벤투스, 이탈리아) 세바스티안 코아테스(리버풀, 잉글랜드) 마티아스 마귀레가라이(에스투디안테스,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 카밀로 마야다(다누비오, 우루과이)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데펜소르 스포르팅, 우루과이) 니콜라스 로데이로(코린치안스, 브라질) 마티아스 코루호(유니버시다드 데 칠레, 칠레) 에지디오 아레발로(티그레스, 멕시코)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스페인) 알바로 곤잘레스(라치오, 이탈리아)

공격수 : 에딜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 프랑스) 디에고 롤란(보르도, 프랑스)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에스파뇰, 스페인) 아벨 에르난데스(팔라르모, 이탈리아) 조나단 로드리게스(페나롤, 우루과이)

 

 

 

Posted by 나이스블루

 

드디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재개된다. 두달전까지 32강 조별리그를 통해 다음 라운드 진출팀을 가렸다면 이제부터는 토너먼트를 통해 '별들의 전쟁' 최후의 승자가 결정된다. 16강 토너먼트에서 눈길을 끄는 경기 중에 하나가 레버쿠젠과 파리생제르맹의 맞대결이다. 손흥민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에딘손 카바니가 버티는 파리생제르맹을 상대로 놀라운 기량을 과시하며 레버쿠젠의 8강 진출을 주도할지 기대된다.

 

레버쿠젠은 오는 19일 오전 4시 45분 바이 아레나에서 파리생제르맹과 2013/14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펼친다. 선수층에서 '부자 구단' 파리생제르맹에게 밀리는 특성상 홈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 어쩌면 레버쿠젠의 8강 진출 여부는 1차전에 달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손흥민은 파리생제르맹전에서 시즌 11호골 및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에 도전한다.

 

 

[사진=손흥민 (C)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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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인 전력을 놓고 보면 파리생제르맹의 우세가 예상된다. 즐라탄과 카바니 같은 유럽 축구에서 경쟁력이 충분한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는 미드필더 요한 카바예를 2000만 파운드(약 355억 원)에 데려오며 부자 구단 답게 선수 영입에 많은 돈을 지출했다. 같은 기간에 빅 네임 선수 영입이 없었던 레버쿠젠과 대조적이다. 레버쿠젠은 지난해 12월 류승우를 임대했으나 챔피언스리그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그나마 시드니 샘의 부상 복귀가 위안이다.

 

그렇다고 레버쿠젠의 전력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아니다. 아기자기한 축구를 펼치지 않으나 내실이 튼튼한 경기력을 과시하는 것이 레버쿠젠의 지금까지 강점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중반들어 저조한 경기력을 거듭했다. 지공 상황이 많아지면서 의도치않게 점유율이 늘어나더니 선수들의 공격 전개 과정에서 창의성이 떨어지는 약점을 노출했다. 날이 갈수록 경기력 편차가 커졌더니 겨울 휴식기 이후 5경기에서는 2승 3패에 만족했으며 최근 2연패를 당했다. 프랑스 리게 앙 선두를 질주 중인 파리생제르맹에 비해 최근 행보가 좋지 않다.

 

레버쿠젠은 파리생제르맹과의 16강 1차전에서 반드시 이기고 싶을 것이다. 만약 패하면 3연패 늪에 빠진다. 사령탑 경험이 적은 사미 히피아 감독이 힘든 시간을 보낼지 모를 일이다. 팀이 최근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못하면서 히피아 감독의 경직된 전술 운영이 한계를 드러냈다. 그가 팀의 비상을 주도하려면 홈에서 파리생제르맹을 제압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1차전은 많은 골이 필요하다. 손흥민과 스테판 키슬링, 샘으로 구축된 3S가 팀에 다득점을 안겨줘야 할 것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현재까지 10골 넣었으나 챔피언스리그 6경기에서는 득점이 없었다. 그나마 2도움 기록하며 팀의 16강 진출을 공헌한 것이 위안이나 골을 넣고 싶어하는 마음이 강할 것이다. 과연 파리생제르맹을 상대로 득점을 올릴지 여부는 알 수 없다. 파리생제르맹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6경기 5실점, 리게 앙 25경기 16실점의 짠물 수비를 과시했다. 특히 키슬링은 최전방에서 치아구 실바, 알렉스(또는 마르퀴뇨스) 같은 대인방어가 뛰어난 센터백들과 자주 맞부딪칠지 모를 일이다. 키슬링보다는 손흥민에게 더 많은 공격 기회가 찾아올 수도 있다. 그 과정에서 손흥민의 시즌 11호골이 터질지 주목된다.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에 도전하는 손흥민은 이번 1차전에서 그레고리 판 데르 비엘과 경합을 펼칠 예정이다. 판 데르 비엘은 공격 성향이 강한 오른쪽 풀백이면서 기본적인 수비력까지 갖췄다. 올 시즌에는 폼이 좋아지면서 팀의 후방 안정에 기여했다. 그럼에도 손흥민에게는 돌파구가 있을 것이다. 판 데르 비엘이 앞쪽으로 전진했을 때 손흥민이 그의 뒷공간을 파고드는 과정에서 동료 선수의 패스를 받으면 결정적인 골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 다만, 그 패스를 연결해줄 만한 선수가 곤잘로 카스트로 말고는 마땅히 떠오르는 인물이 없는 것이 창의력 부족을 드러낸 레버쿠젠의 현실이다.

 

레버쿠젠과 파리생제르맹의 16강 대결에서는 '키슬링 vs 즐라탄&카바니'의 득점왕 대결이 눈길을끈다. 세 명 모두 지난 시즌에 뛰었던 리그에서 득점왕을 달성했다. 키슬링은 독일 분데스리가, 즐라탄은 프랑스 리게 앙, 카바니는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16강에서 누구의 득점력이 뛰어난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부제 : 2013년 여름 이적시장 중간 결산

 

유럽 축구에서 전력을 보강하는 대표적 방법은 선수 영입에 많은 돈을 쏟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첼시는 지난 10년 동안 스쿼드 보강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자한 끝에 프리미어리그 우승 3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유로파리그 우승 1회의 업적을 이루었다. 맨체스터 시티와 파리 생제르맹 같은 신흥 부자 클럽들도 각각 44년, 19년 만에 정규리그를 제패했다. 올해 여름에도 부자 클럽들이 선수 영입에 공을 들이며 이적시장 열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야말로 부자 클럽들의 전성시대다.

 

 

[사진=에딘손 카바니 (C) 파리 생제르맹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psg.fr)]

 

PSG-맨시티-뮌헨-레알, 이적시장의 강자...이제는 모나코 까지

 

파리 생제르맹(PSG)은 얼마전 카바니와 계약하면서 이적료 6300만 유로(약 927억 원)를 쏟았다. 프랑스 리게 앙 역대 최고 이적료이자 세계 축구 역대 5위에 해당하는 이적료다.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 같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부자 클럽과의 영입 경쟁에서 이겼다. 이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향한 승부수라고 볼 수 있다. 기존에는 즐라탄이 공격진에서 분전했으나 한 명의 역량으로는 최전방 무게감이 약했으며 그 불안 요소를 카바니 영입으로 해소하게 됐다. 즐라탄-카바니 투톱이 공존하거나 또는 카바니가 '이적설에 직면한' 즐라탄을 대체할 수도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무려 4명의 빅 사이닝을 단행했다. 나바스(1700만 파운드) 페르난지뉴(3400만 파운드) 네그레도(2000만 파운드) 요베티치(2200만 파운드) 영입에 총 9300만 파운드(약 1590억 원)를 쏟았다. 특히 나바스-네그레도-요베티치는 2선 미드필더 또는 공격수로 활용 가능하다. 아궤로-실바가 붙박이 주전을 장담할 수 없게 되었으며 나스리-제코는 더욱 분발해야 한다. 페르난지뉴는 야야 투레와 함께 중원을 짊어질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시티는 이번 이적시장을 통해 더블 스쿼드를 구축한 것에 이어 페예그리니 감독까지 영입했다. 두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극복할지 주목된다.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했던 바이에른 뮌헨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았다. 이미 괴체 영입을 확정지었으며 티아고까지 데려오면서 미드필더진이 포화됐다. 구스타보의 볼프스부르크 이적설이 제기될 정도로 미드필더진에 수준급 선수들이 즐비하다. 과르디올라 신임 감독이 리베리 또는 괴체를 제로톱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특히 괴체 이적료는 3700만 유로(약 544억 원)로 알려졌으며 독일인 역대 최고 이적료다. 티아고 이적료는 2500만 유로(약 367억 원). 바이에른 뮌헨을 따라잡으려는 도르트문트는 부자 클럽과는 거리감이 있으나 이번 이적시장에서 음키타리안-오바메양-파파스타토풀로스 영입에 5000만 유로(약 735억 원)를 지출했다.

 

이적시장의 전통적인 강자였던 레알 마드리드의 씀씀이도 여전했다. 카르바할(650만 유로)을 바이백 조항에 의해 다시 복귀시켰으며 이스코(2700만 유로) 이야라멘디(3800만 유로)를 영입하며 미드필더진을 보강했다. 스페인 출신 영건 세 명과 계약하면서 7150만 유로(약 1052억 원)를 지출했다. 이적시장 영입 작업이 이것으로 끝난 것은 아니다. 나폴리행이 유력한 이과인을 대체하면서 벤제마보다 실력이 뛰어난 공격수를 새롭게 데려올 수도 있다. 아울러 무리뉴 현 첼시 감독과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으며 안첼로티 감독을 사령탑으로 앉혔다.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 FC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 영입전에서 승리했다. 네이마르는 그동안 첼시, 파리 생제르맹, 레알 마드리드 같은 다른 부자 클럽들의 줄기찬 영입 관심을 받았으나 이적료 5700만 유로(약 838억 원)에 바르셀로나로 둥지를 틀었다. 바르셀로나는 빌라노바 전 감독을 대체할 새로운 사령탑을 찾는 중이다.

 

최근에는 프랑스 리게 앙에서 새로운 부자 클럽이 탄생했다. 한때 박주영이 주전 공격수로 뛰었던 AS모나코가 부자 클럽으로 변신했다.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무티뉴(2500만 유로) 로드리게스(4500만 유로) 팔카오(6000만 유로) 영입에만 1억 3000만 유로(약 1913억 원)를 쏟았다. 카르발류와 아비달을 자유 계약으로 데려왔고, 툴라랑과 이시마-미랭 같은 또 다른 선수들과 계약하며 스쿼드를 대폭 개편했다. 지금까지의 이적시장 기세를 놓고 볼 때 파리 생제르맹을 견제할 대항마로 꼽힌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은 지금까지 대형 선수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티아고 영입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게 패했으며 파브레가스 영입마저 순탄하지 않다. 오히려 루니를 지키는데 안간힘을 쏟는 느낌이다. 아스널은 지금까지 요베티치-수아레스-이과인-루니 같은 수준급 공격수에 관심을 나타냈으나 아직까지 어느 누구와도 계약을 하지 못했다. 한때는 이과인 영입이 근접했으나 레알 마드리드와의 이적료 협상이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두 팀이 어느 시점에서 새로운 대형 선수를 불러들일지 앞으로가 주목된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올해 여름 이적시장의 최대어 중 한 명이었던 에딘손 카바니의 차기 행선지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결정됐다. 파리 생제르맹은 한국 시간으로 17일 오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바니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카바니가 등번호 9번을 달게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카바니 이적료는 6300만 유로(약 924억 원)로 알려졌으며 얼마전 AS모나코로 떠났던 라다멜 팔카오 이적료(6000만 유로, 약 880억 원)보다 더 높다. 프랑스 리게 앙(리그1) 최고 이적료가 새롭게 경신되었다.

 

[사진=에딘손 카바니 영입을 공식 발표한 파리 생제르맹 공식 홈페이지 메인 (C) psg.fr]

 

1. 파리 생제르맹, 첼시-맨체스터 시티를 이겼다

 

프랑스 리게 앙은 유럽의 빅 리그가 아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에 비해서 수준이 낮다. 파리 생제르맹도 불과 3년 전까지는 유럽 축구에서 딱히 눈에 띄는 클럽이 아니었다. 하지만 2011년 카타르 투자청에 구단 지분 70%가 인수되면서 엄청난 돈을 확보하게 됐다. 대형 선수들을 싹쓸이하면서 유명 감독까지 데려오며 전력을 보강했고 지난 시즌에는 1994년 이후 19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도르트문트에 가려졌으나' 8강 진출의 성과를 이루었다.

 

파리 생제르맹의 카바니 영입은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와의 스카우트 경쟁에서 이겼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는 프리미어리그의 대표적인 부자 구단이자 그동안 이적시장 때마다 많은 돈을 투자했던 팀들이다. 그러나 두 구단은 나폴리(카바니 전 소속팀)를 만족시키는 이적료를 제시하지 못했고 파리 생제르맹은 6300만 유로를 투자했다. 파리 생제르맹이 프리미어리그의 두 빅 클럽보다 자금력이 막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카바니 이적료는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5000만 파운드, 약 844억 원. 2011년 1월 토레스)보다 더 높다.

 

2. 파리 생제르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하나?

 

지금까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던 프랑스 클럽은 없었다. (1992년 챔피언스리그 개편 이후를 기준) 2003/04시즌에 AS모나코가 유일하게 결승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AS모나코는 순수한 프랑스 클럽이 아닌 모나코 공국의 축구 클럽이다. 프랑스 클럽들은 그동안 챔피언스리그에서 뚜렷하게 좋은 성과를 달성하지 못했으나 파리 생제르맹이라면 우승을 넘볼 수도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FC 바르셀로나전 두 경기 무승부를 봐도 말이다. 골 득실에서 상대 팀에 밀려 4강 진출이 좌절되었을 뿐 경기력은 유럽 정상권을 견줄만 하다. 기존 약점만 보완하면 그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다.

 

그렇다고 파리 생제르맹의 2013/14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예상하는 것은 아니다. 첼시가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에게 인수된 이후 유럽을 제패하기까지 9년의 세월이 걸렸듯이 파리 생제르맹도 언젠가 그 꿈을 이루는 날이 올지 모른다. 현 시점에서는 파리 생제르맹이라는 잠재적인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보가 나타났다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관건은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블랑 감독의 지도력이다. 그의 전술과 선수단 장악, 임기응변 등이 팀 전력에 얼마나 효과를 불어 넣느냐에 따라 팀 성적이 결정될 것이다.

 

3. 카바니-즐라탄, 유럽 축구 최고의 투톱?

 

만약 즐라탄이 잔류한다고 가정하면, 파리 생제르맹은 유럽 축구 최고의 투톱을 보유한다. 지난 시즌 4-4-2를 활용한 것을 놓고 볼 때 카바니와 즐라탄의 투톱 배치가 가능하다. 감독이 바뀐 것이 변수이나 두 선수는 에이스 기질이 매우 강하다. 파리 생제르맹은 득점력이 뛰어난 두 골잡이의 존재감에 힘입어 성적 향상의 탄력을 받게 됐다. 즐라탄이 안 풀리면 카바니가 골을 해결할 수 있고, 카바니의 폼이 좋지 않을 때 즐라탄이 미친듯이 펄펄 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변수는 두 선수의 공존 여부다. 4-4-2는 한 명의 공격수(쉐도우)가 2선으로부터 볼을 받기 위해 밑으로 내려와 팀의 패스 루트를 다양하게 확보하는 것이 필수다. 투톱의 역할 분담이 중요하다. 그러나 카바니와 즐라탄은 타겟맨 기질이 강하다. 무난한 연계 플레이와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는 개인기가 뛰어난 장점이 있으나 기본적으로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골을 해결짓는 경향이 강하다. 두 선수 중에 한 명이 팀의 전술 강화를 위해 희생해야 한다. 그러나 카바니는 6300만 유로의 가치를 충족시키기 위해 많은 골을 넣어야 하는 숙명을 안고 있으며 즐라탄은 자의식이 지나치게 강한 인물로 꼽힌다. 이름값은 유럽 최고의 투톱이나 실속은 아닐 수도 있다. 과연 성공적으로 공존할 것인가?

 

4. 카바니vs즐라탄vs팔카오, 인간계 최강 공격수들의 대결

 

지난 시즌 즐라탄이 리게 앙에서 득점왕(34경기 30골)을 달성하며 프랑스 무대를 평정했다. 2위 오바메양(19골, 생테티엔, 현 도르트문트)보다 무려 11골 앞섰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즐라탄의 독주가 아닌 '카바니vs즐라탄vs팔카오' 또는 '카바니vs팔카오'라는 인간계 최강 공격수들의 대결이 성사됐다. 인간계에서 뛰어난 공격력을 과시하는 선수들끼리 프랑스 무대에서 득점왕을 다투게 됐다. 카바니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34경기 29골)이며 팔카오는 유로파리그에서 두 시즌 연속 우승과 득점왕, 최우수 선수(MVP)를 휩쓸었던 경험이 있다. 프랑스 리게 앙을 지배하는 공격수가 누구일지 주목된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