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브라질 축구 A매치가 한국 축구팬들에게 상당한 관심을 끌 예정이다. 11월 10일 한국과 일본이 남미의 강호와 맞대결 펼치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콜롬비아, 일본은 브라질과 맞대결 펼친다. 특히 일본 브라질 맞대결은 아시아 축구와 남미 축구를 빛내는 팀들끼리의 대결이라서 주목을 받는다. 더욱이 일본 브라질 축구 A매치는 중립 경기이기 때문에 과연 어느 대표팀의 축구 실력이 더 좋은지 보다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됐다.

 

 

[사진 = 피파랭킹 2위의 브라질이 11월 10일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일본 브라질 축구 맞대결이 한국 시간으로 11월 10일 오후 9시 프랑스 빌뇌브다스크에 있는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펼쳐진다. 공교롭게도 이 경기가 시작될 때 한국의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한국과 콜롬비아의 후반전이 진행된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경기가 끝난 뒤 일본 브라질 경기를 주목하는 한국 축구팬들이 많을 것이다. 한국 축구의 라이벌 일본이 세계적인 강호 브라질과 어떻게 경기를 하면서 과연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주목하게 될 것이다. 일본이 한국에 많은 관심을 갖듯이(독도새우 이슈를 봐도!) 한국 또한 일본에 관심 많다.

 

 

일본 브라질 맞대결에서 흥미로운 특징 한 가지가 있다. 일본의 기존 주축 선수들이 브라질전 포함한 11월 A매치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카가와 신지, 혼다 케이스케, 오카자키 신지 같은 2010년대 초반과 중반에 걸쳐 일본 축구 대표팀에서 상당한 활약을 펼쳤던 주역들이 현재 일본 대표팀 명단에 존재하지 않는다. 더욱 놀라운 것은 세 선수 모두 부상으로 일본 대표팀에 제외된 것이 아니다.

 

그중에 카가와 대표팀 제외 이유는 다소 뜻밖이다. 바히드 할리호지치 감독은 그가 투쟁이 부족한 것을 이유로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카가와가 일본 대표팀의 에이스였던 것을 떠올리면 일본 브라질 맞대결에서 그의 존재감을 볼 수 없는 것은 너무나도 의외다. 이는 해외파 비중이 많으면서 그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할 때의 경기력이 매끄럽지 않은 한국 축구 대표팀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과연 카가와, 혼다, 오카자키를 제외한 할리호지치 감독의 선택이 과연 옳았는지 여부는 알 수 없으나 글쓴이 같은 한국 축구팬의 시각에서 바라보면 상당히 파격적이다.

 

 

[사진 = 카가와 신지 (C)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홈페이지(uefa.com)]

 

할리호지치 감독이 일본 브라질 맞대결에서 카가와 포함한 주축 선수 3인방을 제외한 것은 그동안 일본 대표팀 경기를 통해서 발굴된 뉴페이스들을 믿고 있다는 뜻이다. 지난 10월 A매치 2경기 모두 골을 넣었던 미드필더 쿠라타 슈 같은 인물 말이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이 있다면 그 2경기였던 뉴질랜드전과 아이티전 선발 라인업에서 미드필더 및 공격수 선발 명단에 모두 포함된 선수가 단 1명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일본 대표팀의 미드필더 및 공격수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알 수 있다. 이렇다 보니 일본의 뉴페이스들이 할리호지치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한국 입장에서 부럽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일본 브라질 맞대결의 관건은 과연 일본이 의외의 결과를 거둘 수 있느냐 여부다. 2010년대에 접어들면서 일본이 세계적인 강호를 상대로 뜻밖의 좋은 결과를 거둔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공교롭게도 그때가 자케로니 재팬 시절이었다.) 그 전적은 이렇다.

 

2010.10.8 일본 1-0 아르헨티나(A매치 평가전, 장소 : 일본 사이타마)
2012.10.12 프랑스 0-1 일본(A매치 평가전, 장소 : 프랑스 생드니)
2013.11.16 네덜란드 2-2 일본(A매치 평가전, 장소 : 벨기에 겡크)
2013.11.20 벨기에 2-3 일본(A매치 평가전, 장소 : 벨기에 브뤼쉘)

 

일본 브라질 역대전적 11전 9무 2패로 일본의 열세다. 지금까지 A매치에서 단 한 번도 브라질을 이기지 못했다. 더욱이 일본 브라질 피파랭킹 각각 44위와 2위라는 점에서 일본이 상대 팀에 절대적인 열세를 나타내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스쿼드 변화를 통한 내부 경쟁이 가열된 일본의 내실 강화를 놓고 보면 브라질전 전망이 최소한 비관적이지 않아 보인다. 만약 일본 선수들이 브라질에 위축되지 않고 열심히 경기에 임하면 경기 흐름을 종잡을 수 없을 것 같다.

 

 

[사진 = 브라질 피파랭킹 세계 2위에 속한다. 1위 독일과의 점수가 불과 12점 차이다. 반면 일본 피파랭킹은 44위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사진 = 2017년 11월 10일 일본 브라질 축구 맞대결이 펼쳐진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7년 11월 10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일본의 11월 A매치 2경기(브라질전, 벨기에전) 명단은 다음과 같다.

 

골키퍼 : 가와시마 에이지(FC 메츠, 프랑스) 히가시구치 마사키(감바 오사카) 니시카과 슈사쿠(우라와 레즈)
수비수 : 나가토모 유토(인터밀란, 이탈리아) 마키노 토모아키(우라와 레즈) 요시다 마야(사우스햄프턴, 잉글랜드) 사카이 히로키(올림피크 마르세유, 프랑스) 사카이 고토쿠(함부르크, 독일) 쿠루마야 신타로(가와사키 프론탈레) 쇼지 겐(가시마 앤틀러스) 미우라 겐타(감바 오사카)
미드필더 : 이세구치 요스케, 쿠라타 슈(이상 감바 오사카) 엔도 와타루, 나가사와 카즈키(이상 우라와 레즈) 모리오카 료타(바슬란드 베버렌, 벨기에) 야마구치 호타루(세레소 오사카) 하세베 마코토(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독일)
공격수 : 하라구치 겐키(헤르타 BSC 베를린, 독일) 스기모토 겐유(세레소 오사카) 이누이 타카시(에이바르, 스페인) 쿠보 유야(KAA 겡크, 벨기에) 코로키 신조(우라와 레즈) 오사코 유야(FC 쾰른, 독일) 아사노 타쿠마(VfB 슈투트가르트, 독일)

 

 

Posted by 나이스블루

일본 호주 축구 맞대결이 한국 축구팬들을 흥미롭게 할 것이다. 어느 팀이 이길지 알 수 없는 예측불허의 경기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일본이 호주 원정을 떠나는 것이 불안 요소로 작용하나 승리에 대한 동기부여 만큼은 상대 팀에게 지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다. 일본 호주 경기가 더욱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은 두 대표팀이 아시아 강팀이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에 일본 호주 맞대결과 한국 이란 경기가 편성됐다. 아시아 축구 빅 매치가 2경기나 펼쳐진다.

 

 

[사진 = 일본 호주 축구 맞대결이 펼쳐진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일본 호주 맞대결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4차전으로서 우리나라 시간으로 10월 11일 오후 6시 호주 멜버른에 있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일본 호주 B조에서 각각 3위(2승 1패, 승점 6점) 1위(2승 1무, 승점 7점)를 기록중이다. 만약 일본이 호주를 제압하면 최소 2위 진입 가능성이 높으며(일본과 승점이 같은 UAE가 사우디 아라비아를 이길 경우 일본과의 골득실 차이를 살펴봐야 한다.) 반대로 호주가 일본을 꺾으면 B조 선두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호주 역대 전적 22전 8승 8무 6패 32골 28실점으로 일본의 우세다. 최근 전적에서는 일본이 호주에 앞섰다. 최근 호주전 5경기에서 2승 3무의 우세를 나타냈다. 2011년 아시안컵에서 0-0으로 비겼으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경기에서는 모두 1-1 무승부에 만족했다. 그 이후인 2013 동아시안컵에서는 일본이 호주를 3-2로 제압했으며 이듬해였던 2014년 11월 18일 친선전에서는 일본이 호주를 2-1로 물리쳤다.

 

하지만 최근 전적이 좋다고 무조건 경기에서 승리한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이 최근 호주전 5경기를 펼쳤던 그때와 지금의 전력이 다르기 때문이다. 전자는 일본이 아시아 축구 최강으로 손꼽혔던 시절이었으며 후자인 지금은 일본 몇몇 유럽파들의 경기력이 안정적이지 않다. 일본의 고민은 일부 유럽파가 소속팀에서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이라크전에서 카가와 신지가 결장한 것을 보면 일본 전력이 개운치 않다.

 

 

[사진 = 카가와 신지 (C) 도르트문트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bvb.de)]

 

과연 카가와가 일본 호주 경기에 투입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소속팀 도르트문트에서 벤치 멤버로 밀렸던 여파가 지난 이라크전 결장으로 이어진 것을 보면 실전 감각이 충분하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 호주 맞대결에 임하는 것이 일본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카가와로서도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하지만 슈퍼스타는 중요한 경기에서 무언가를 해내는 기질이 남다르다. 카가와가 일본 호주 경기에서 일본의 승리를 이끄는 치명적인 존재감을 과시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의 활약이 일본 전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일본 호주 경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호주가 최근 일본에 약했던 면모를 뒤집느냐 여부다. 지난해 자국에서 개최된 아시안컵에서 우승했던 호주의 기세를 놓고 보면 이번 일본전 승리 가능성이 결코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이번 일본 호주 경기가 호주의 멜버른에서 펼쳐진다는 점에서 호주가 일본보다 유리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다. 일본 입장에서는 장거리 비행을 통해 호주 원정을 치르는 것이 최상의 컨디션을 되찾는데 있어서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더욱이 일본은 오카자키 신지가 부상을 당하면서 호주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만약 그가 결장하면 일본에게는 불리한 반면에 호주에게는 일본을 꺾을 절호의 기회를 맞이한다. 호주가 일본을 제압할 경우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반면에 일본은 잔여 경기에서 많은 승점을 얻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호주 입장에서는 이번 일본전을 반드시 이기고 싶을 것임에 틀림 없다. 물론 이러한 마음은 일본 또한 마찬가지다. 결국 일본 호주 경기는 선수들의 경기 당일 컨디션과 벤치의 전략에 따라 경기 양상이 좌우될지 모를 일이다. 과연 호주가 최근 일본에 약했던 면모를 뒤집을지 주목된다.

 

 

[사진 = 일본 호주 맞대결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4차전 경기로 진행된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사진 = 일본은 지난 3차전 이라크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50분 야마구치 호타루 결승골에 의해 2-1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사진 = 일본 호주 맞대결은 10월 11일에 진행된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10월 11일을 가리킨다.]

 

일본 축구 대표팀 명단은 다음과 같다.(2016년 10월)

 

골키퍼 : 니시카와 슈사쿠(우라와 레즈) 히가시구치 마사아키(감바 오사카) 가와시마 에이지(FC 메츠, 프랑스)
수비수 : 요시다 마야(사우스샘프턴, 잉글랜드) 사카이 고토쿠(함부르크, 독일) 사카이 히로키(올랭피크 마르세유, 프랑스) 오타 고스케(비테세, 네덜란드) 나가토모 유토(인터밀란, 이탈리아) 마키노 도모아키(우라와 레즈) 유이치 마루야마, 모리시게 마사토(이상 FC도쿄) 우에다 나오미치(가시마 앤틀러스)
미드필더 : 기요타케 히로시(세비야, 스페인) 하세베 마코토(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독일) 카가와 신지(도르트문트, 독일) 카시와기 요시케(우라와 레즈) 오시마 료타(가와사키 프론탈레) 나가키 료타(가시마 앤틀러스) 야마구치 호타루(세레소 오사카)
공격수 : 하라구치 겐키(헤르타 베를린, 독일) 혼다 케이스케(AC밀란, 이탈리아) 아사노 다쿠마(슈투트가르트, 독일) 우사미 다카시(아우크스부르크, 독일) 오카자키 신지(레스터 시티, 잉글랜드) 무토 요시노리(마인츠, 독일) 고바야시 유(가와사키 프론탈레)

 

 

Posted by 나이스블루

일본 캄보디아 축구 경기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일본 축구 대표팀의 A매치 부진 해소 여부다. 지난 6월 16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졌던 싱가포르전 0-0 무승부가 일시적인 부진이 아니었다. 지난 8월 중국에서 펼쳐졌던 동아시안컵 3경기에서 2무 1패에 그치며 최근 A매치 4경기에서 3무 1패를 기록했다. 9월 3일 오후 7시 25분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일본 캄보디아 경기 결과를 주목하는 한국 축구팬들이 꽤 있을 것임에 틀림 없다. 과연 일본은 승리할까?

 

 

[사진 = 일본 축구 대표팀은 최근 A매치 4경기에서 3무 1패로 부진했다. 9월 3일 캄보디아전(홈) 9월 8일 아프가니스탄전(중립, 이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C) 일본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jfa.jp)]

 

일본이 아시아 팀을 상대로 4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것은 어색하다. 올해 1월 호주 아시안컵 이전까지 A팀 전력이 아시아 최정상으로 손꼽혔던(일본은 2000년부터 2011년까지 아시안컵 4개 대회 중에 3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일본 축구의 잘나갔던 한 때를 놓고 보면 2015년 행보가 좋지 않다. 2015 호주 아시안컵 8강 탈락 및 하비에르 아기레 전 감독(현 UAE 알 와다 감독) 경질, 바히드 할리호지치 감독 영입 후 거듭된 부진에 빠지는 악재에 시달리는 중이다.

 

 

특히 지난 6월 싱가포르전 0-0 무승부는 일본 축구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일본의 홈 구장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아시아 약체로 꼽히는 팀에게 득점 없이 비긴 것도 문제였지만 그 경기는 다름 아닌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E조 1차전이었다. 일본에게는 러시아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는 첫 관문이었으나 시작부터 단추를 매우 잘못 끼고 말았다. 손쉬운 승리를 예상했을 일본 축구팬들에게는 안방에서 싱가포르에게 0-0으로 비긴 것을 원치 않았을 것이다.

 

일본은 지난 8월 동아시안컵 3경기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북한전 1-2 패배, 한국전 1-1 무승부, 중국전 1-1 무승부를 통해 자존심을 구겼던 것. 한국과 더불어 유럽파들이 차출되지 않았음을 감안해도 한국이 동아시안컵에서 우승했다는 점에서 일본에게는 이번 동아시안컵에 대한 기억이 좋지 못하게 됐다. 싱가포르전 무승부로 삐걱거린 일본 축구의 현재 행보는 매우 안좋다.

 

[사진 = 카가와 신지 (C) 일본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jfa.jp)]

 

일본 캄보디아 경기 포함한 일본의 9월 A매치 2경기 엔트리에서는 최근 도르트문트에서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되찾은 카가와 신지 포함한 여러 명의 유럽파가 눈에 띈다. 엔트리 23명 중에 10명이 유럽파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동하는 선수가 6명,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와 이탈리아 세리에A 소속팀에 포함된 선수가 각각 2명씩 있다. 일본의 붙박이 주전 골키퍼였던 가와시마 에이지(전 스탕다르 리에주)가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음을 떠올리면 최정예 전력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카가와, 혼다 케이스케, 오카자키 신지 같은 간판급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객관적인 전력을 놓고 보면 일본 캄보디아 실력 격차가 매우 크다. 일본 피파랭킹 56위이며 아시아에서 3번째로 높다. 반면 캄보디아 피파랭킹 180위이며 아시아에서 피파랭킹이 6번째로 낮은 팀이다. 여기에 일본 캄보디아 경기가 펼쳐지는 장소는 사이타마 스타디움이다. 일본이 캄보디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가능성에 무게감이 실리나 3개월 전 싱가포르와의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것을 놓고 보면 캄보디아전 승리마저 쉽게 장담하기 어렵다. 만약 일본이 홈에서 캄보디아를 이기지 못하면 할리호지치 감독 향한 현지 축구팬들의 질타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선수들은 캄보디아전을 반드시 이기고 싶어할 것이다. 싱가포르전 0-0 무승부 및 동아시안컵 무승 포함한 A매치 4경기 연속 무승의 악연을 캄보디아전에서 끊고 싶은 동기부여가 충분할 것임에 틀림 없다. 그렇기 위해서는 빠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어야 한다. 그래야 경기를 손쉽게 풀어가면서 승점 3점 획득이 점점 가까워질 수 있다.

 

일본의 다음 경기는 이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아프가니스탄과의 맞대결이다. 일본이 아프가니스탄보다 수준이 높은 팀인 것은 분명하나 경기 장소가 고지대로 유명한 아자디 스타디움인 것이 변수다. 아프가니스탄전 승리를 쉽게 장담하기 어렵다. 따라서 일본은 캄보디아를 무조건 이겨야 아프가니스탄전 향한 부담을 떨칠 수 있다. 과연 일본이 캄보디아, 아프가니스탄과의 9월 A매치 2연전 및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2~3차전에서 아시아 강팀의 저력을 되찾을지 주목된다.

 

끝으로 일본 축구 대표팀 명단 이렇다.

 

골키퍼 : 하가시구치 마사아키(감바 오사카) 니시카와 슈사쿠(우라와 레즈) 로쿠탄 유지(베갈타 센다이)
수비수 : 요네쿠라 고키, 니와 다이키(이상 감바 오사카) 나가토모 유토(인터밀란) 마키노 토모아키(우라와 레즈) 모리시게 마사타(FC 도쿄) 마키노 도모아키(우라와 레즈) 사카이 히로키(하노버) 사카이 고토쿠(함부르크)
미드필더 : 하세베 마코토(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카가와 신지(도르트문트) 야마구치 호타루(세레소 오사카) 하라구치 겐키(헤르타 베를린) 시바사키 가쿠(가시마 앤틀러스) 엔도 와타루(쇼난 벨마레)
공격수 : 오카자키 신지(레스터 시티) 혼다 케이스케(AC밀란) 고로키 신조(우라와 레즈) 나가이 겐스케(나고야 그램퍼스) 우사미 타카시(감바 오사카) 무토 요시노리(마인츠 05)

 

 

 

Posted by 나이스블루

카가와 신지 도르트문트 이적이 곧 성사된다.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친정팀 도르트문트 복귀는 확정적이라고 봐야 한다. 2012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둥지를 틀며 1400만 파운드(약 235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했으나 끝내 먹튀로 전락했던 카가와 신지 잉글랜드 드림은 실패작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도르트문트에서는 지동원과 한솥밥을 먹으며 함께 프리미어리그 실패를 극복하려고 할 것이다.

 

어떤 관점에서는 맨유의 카가와 영입은 옳았을 수도 있다. 일본 스폰서 계약을 통해 구단의 재정을 늘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순수한 전력적인 관점에서는 카가와 영입이 전혀 도움되지 않았다. 2012/13시즌 몇몇 경기에서만 돋보였을 뿐이다.

 

[사진=카가와 신지 (C) 맨유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manutd.com)]

 

카가와의 맨유 실패는 예견된 결과였다. 주 포지션이 공격형 미드필더이면서 피지컬과 몸싸움이 약점으로 꼽히는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살아남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이 부분은 과거의 포스팅에서 언급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심지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2012/13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 고립된 모습을 보이며 팀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자신의 공격적인 재능에 비해서 탈압박이 시원치 않은 카가와가 빅 클럽 주전이 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렇다보니 2012/13시즌과 2013/14시즌 전반기에는 웨인 루니, 2013/14시즌 후반기와 2014/15시즌 8월에는 후안 마타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왼쪽 윙어와 중앙 미드필더, 팀이 4선 포메이션을 쓸 때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된 것도 좌천 성격이 강했다. 문제는 자신만의 특출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는 점이다. 맨유에 필요한 선수보다는 잉여 자원 이미지를 점점 키웠다.

 

 

한편으로는 카가와가 맨유를 떠난 것이 의외일 수도 있다. 팀에 적잖은 마케팅 수익을 안겨줬기 때문이다. 올 시즌 유럽 대항전에 출전할 수 없는 맨유로서는 팀의 재정 확충을 위해 카가와를 잔류시켰을지 모를 일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루이스 판 할 감독 체제에서 팀 전력에 많은 보탬이 되지 못하는 선수들이 이적설에 휩싸였으며 최근 앙헬 디 마리아를 영입하면서 카가와가 도르트문트행을 앞두게 됐다. 카가와와 더불어 팀의 잉여 자원으로 꼽혔던 톰 클레버리는 애스턴 빌라 이적설로 관심을 받는 중이다.

 

하지만 카가와의 도르트문트 복귀는 자신의 슬럼프 탈출과 더불어 유럽 톱클래스 축구 스타로 발돋움하는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2014년의 도르트문트가 2012년의 도르트문트와 전혀 다른 팀이 되었기 때문이다. 2년 전의 도르트문트는 분데스리가 No.1이었으나 유럽 무대에서는 경쟁력이 부족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때와 다르다. 비록 분데스리가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의 독주에 밀렸으나 챔피언스리그에서는 2012/13시즌 준우승, 2013/14시즌 8강 진출의 위업을 이루었으며 이적시장에서는 수준급 선수들을 영입하는 수완을 발휘했다.(아직 셀링 클럽 이미지가 뚜렷하지만)

 

만약 카가와가 맨유에 계속 머물렀다면 마타와 디 마리아의 백업 멤버로 활동했을 것이며 챔피언스리그에 뛰지 못했다. 그러나 도르트문트 복귀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팀의 주전급 선수로 활약하면서 다른 팀원들과 함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향해 최선을 다할 수도 있다. 굳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론하는 이유는 도르트문트가 두 시즌 전에 준우승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그때의 멤버들이 여럿 있다는 점에서 우승에 대한 동기부여가 없지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는 맨유가 도르트문트보다 더 좋은 팀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만을 놓고 보면 다르다. 챔피언스리그에서 경쟁력이 충분한 도르트문트가 유럽 대항전 출전권이 없는 맨유보다 매력적인 팀이 되었다. 카가와가 위르겐 클롭 감독의 신뢰에 힘을 얻으며 2010년대 초반 도르트문트의 분데스리가 2연패를 주도했던 기질을 되찾으면 최소한 슬럼프 탈출이 가능하다. 그가 도르트문트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알 수 없으나 클롭 감독과의 재회가 예사롭지 않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대표팀의 브라질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인이 결정됐습니다. 그동안 부상으로 신음했던 일본 대표팀 주장 하세베 마코토와 우치다 아쓰토가 23인에 포함되었으며 베테랑 오쿠보 요시토도 합류했습니다. 혼다 케이스케와 카가와 신지 같은 에이스급 선수들도 자케로니 감독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일본의 명단을 살펴보면 유럽파가 많습니다. 23명 중에 12명이 유럽파입니다. 나머지 11명은 국내파죠.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시절에는 유럽파가 4명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3배로 늘었습니다. 4년 전 월드컵에 비하면 유럽 무대에서 자리잡는 선수들이 늘어난 효과에 의해 유럽파가 두 자릿수가 됐습니다.

 

 

[사진=카가와 신지 (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manutd.com)]

 

일본의 유럽파 12명 중에 7명은 소속팀이 독일 클럽입니다. 나머지 5명 중에 이탈리아파와 잉글랜드파가 2명씩 있으며 벨기에파가 1명 있습니다. 독일파가 많은 것은 현재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소속된 카가와 신지의 영향이 큽니다. 2010/11, 2011/12시즌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성공적인 활약을 펼치며 일본인 선수의 경쟁력을 끌어 올렸던 것이 또 다른 독일파가 늘어난 배경이 됐습니다. 카가와와 비슷한 시기이거나 그 이전에 하세베, 우치다 같은 선수들도 독일에서 검증된 활약을 펼쳤습니다.

 

브라질 월드컵에 나서는 일본은 C조에서 콜롬비아, 그리스, 코트디부아르와 격돌합니다. 월드컵의 전통적인 강호와 맞붙지 않는 이점은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H조에 편성된 한국과 더불어 최상의 조를 형성했죠.

 

하지만 콜롬비아, 그리스, 코트디부아르는 조심해야 할 팀들입니다. 콜롬비아와 코트디부아르는 유럽에서 좋은 경기력을 과시중인 선수들이 여럿 있습니다. 그리스는 피지컬이 강한 이점이 있습니다. 일본 선수들인 피지컬에 강한 팀들에게 맥을 못추는 경향이 있는데 과연 결과가 어떨지 흥미롭네요. 무엇보다 자케로니 체제에서 프랑스 원정, 벨기에 원정에서 이겼던 경험은 브라질 월드컵에서 심상치 않은 경기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끝으로 일본의 최종 엔트리 23인을 올립니다.

 

골키퍼 : 가와시마 에이지(스탕다르 리에주) 니시카와 슈사쿠(우라와) 곤다 슈이치(FC 도쿄)
수비수 : 우치다 아쓰토(샬케04) 이노하 마사히코(이와타) 요시다 마야(사우스햄프턴) 모리시게 마사토(FC 도쿄) 곤노 야스유키(감바 오사카) 사카이 히로키(하노버) 사카이 고토쿠(슈투트가르트) 나가토모 유토(인터 밀란)
미드필더 : 하세베 마코토, 기요타케 히로시(이상 뉘른베르크) 엔도 야스히토(감바 오사카) 아오야마 도시히로(히로시마) 야마구치 호타루(세레소 오사카) 오쿠보 요시토(가와사키) 사이토 마나부(요코하마 FM) 혼다 케이스케(AC밀란) 카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오카자키 신지(마인츠)
공격수 : 카키타니 요이치로(세레소 오사카) 오사코 유야(1860 뮌헨)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