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피파랭킹 향한 축구팬들의 관심이 클 것이다. 중국은 한국과 함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A조에 포함됐다. 두 나라 모두 월드컵 본선 진출을 다투게 됐다. 현재로서는 한국과 이란이 A조 1~2위를 다툴 것으로 보이나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팀이 중국이다. 중국 피파랭킹 살펴보면 월드컵 본선 진출할 레벨인지 알 수 없으나 과거에 비해 랭킹이 좋아졌음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 더욱이 중국 슈퍼리그가 탄력적으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중국은 아시아에서 무시하기 힘든 상대로 떠오르는 중이다.

 

 

[사진 = 중국 피파랭킹 78위로서 아시아에서는 8번째로 높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중국 축구의 무서운 성장은 슈퍼리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외국인 선수 및 감독 영입에 비싼 돈을 들이며 전력을 강화했다. 그 결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중국 클럽 강세가 두드러졌다. 광저우 에버그란데가 2013년, 2015년 AFC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했다. 2002/03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출범 이후 중국 클럽이 우승한 것은 광저우 에버그란데가 처음이다. 2016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중국의 강세는 여전했다. 8강 진출 팀 중에 2팀이 중국 클럽(상하이 상강, 산둥 루넝 타이산)이다. 이미 클럽팀에서는 중국이 아시아 강호로 떠올랐다.

 

 

중국 피파랭킹 78위다. 순위만을 놓고 보면 아시아 강호라고 꼽기에는 어렵다. 이란(39위) 한국(48위) 일본(49위)과의 격차가 꽤 존재하기 때문이다. 아시아에서는 8번째로 높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아시아 강호라고 보기에는 무리다. 비록 클럽팀이 참여하는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강세가 돋보였으나 아직 대표팀에서는 그렇지 않다. 2015 AFC 아시안컵에서는 8강 진출에 만족했으며 그 이전인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에서는 A조 3위에 그치며 최종 예선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중국 피파랭킹 78위는 과거에 비해서 성장했음을 알 수 있다. 중국의 2016년 1월 피파랭킹은 82위였으며, 2월에는 93위, 3월에는 96위로서 부진했다. 그러더니 지난 4월과 7월에 A매치 총 4경기를 치르면서 3승 1패를 기록했고 그 결과 8월 피파랭킹에서 78위로 도약할 수 있었다. 중국 축구 대표팀의 최근 행보가 좋다고 볼 수 있다.

 

 

[사진 = 중국은 한국과 함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 포함됐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중국 피파랭킹 그 이전으로 거슬러가면 과거보다 더 좋아졌음을 알 수 있다. 2012년 88위, 2013년 92위, 2014년 97위, 2015년 84위를 기록했던 것. 이는 슈퍼리그에서 기량이 뛰어난 외국인 선수들이 유입되면서 자국 선수들의 개인 내공이 좋아졌다고 볼 수 있다. 그 결과 중국 대표팀의 성적이 눈에 띄게 향상되면서 피파랭킹을 78위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다. 중국 피파랭킹 78위 언뜻보면 만만하게 보이기 쉬우나 과거와 비교하면 쉽게 볼 상대라고 보기 어렵다.

 

 

중국의 2016년 현재까지의 A매치 4경기 결과는 이렇다.

 

(1) 2016.3.24 중국 4-0 몰디브(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경기 장소 : 우한)
(2) 2016.3.29 중국 2-0 카타르(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경기 장소 : 시안)
(3) 2016.6.3 중국 4-2 트리니다드 토바고(평가전, 경기 장소 : 친황다오)
(4) 2016.6.7 중국 0-1 카자흐스탄(평가전, 경기 장소 : 다롄)

 

중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C조에서 2위를 기록하고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C조에서는 8경기에서 5승 2무 1패(승점 17)를 기록했으며 카타르(7승 1패, 승점 21)보다 승점이 4점 부족했다. 중국이 조 2위를 기록했음에도 최종예선에 진출했던 것은 다른 조 2위 국가에 비해 승점이 많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중국의 최종예선 진출 과정은 아슬아슬했다고 봐야 한다.

 

 

[사진 = 중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C조 2위를 기록했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사진 = 한국 중국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첫 경기가 9월 1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9월 1일을 가리킨다.]

 

[한국 축구 대표팀 명단]

 

만약 중국 축구 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본선 진출에 성공하면 아시아 축구를 위협하는 신흥 강호로 떠오를 수 있다. 한국, 이란과 같은 조에 속했다는 점에서 조 2위 안에 포함될지는 의문이나 A조의 다크호스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로 보인다.

 

반대로 중국 대표팀의 행보가 저조하면 아시아 축구의 강호로 떠오르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임에 틀림 없다. 비록 클럽 축구에서는 현재 아시아에서 상위에 있는 것이 분명하나 대표팀 축구는 다르다. 사실, 중국 슈퍼리그의 성장은 수준급 외국인 선수 및 감독 영입과 그들의 스카우트에 많은 돈을 들였던 구단의 적극적인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이 같은 일은 대표팀 축구에서는 이루어지기 힘들다. 과연 중국 대표팀의 아시아에서 어떤 수준에 도달했는지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통해 알 수 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올 시즌 수원의 최대 약점은 수비 라인 입니다. 마토 네레틀야크, 이정수 같은 센터백 자원들이 팀을 떠났고 홀딩맨 조원희까지 잉글랜드행 비행기에 몸을 실으면서 수비 약화가 불가피했죠. 지난 시즌 K리그 최소 실점 1위로 정규리그 우승의 기틀을 마련했던 수원이었기에 올 시즌 K리그 전망이 지난해처럼 밝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수원은 '이 글의 주인공'인 리웨이펑(31, DF)과 알베스를 떠난 선수들의 대체자로 영입했지만 지난 7일 포항전에서 2-3 패배를 당하면서 '수비 약화'라는 꼬리표를 지울 수 없었습니다. 이 경기에서는 알베스 대신에 '지난해 백업이었던' 최성환이 투입되었지만 그는 포항에게 첫번째와 세번째 실점을 헌납하는 빌미를 제공하면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물론 '송종국-이관우' 더블 볼란치 조합이 조원희처럼 중원에서 상대 공격의 흐름을 차단하는데 실패했던 것도 팀 패배를 부추겼지요.

외국인 선수들이 K리그의 경기력에 적응하려면 수많은 실전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원이 시즌 초반에 많은 실점을 허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마토 같은 경우 데뷔년도인 2005시즌 초반에는 불안한 수비와 부정확한 크로스로 팀 전력에 이렇다할 공헌을 하지 못했었죠. 외국인 선수들이 얼마만큼 팀 전력에 녹아들고 그라운드에서 팀을 위해 헌신적인 활약을 하느냐에 따라 '코리안 드림'이 성공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 가운데 중국 대표팀 주장이자 중국 최고의 수비수로 명성을 떨쳤던 리웨이펑은 그야말로 '대륙의 기상'을 떨쳐가고 있습니다. 지난 포항전에서는 팀의 중원과 최성환이 흔들리는 수많은 위기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고군분투하여 K리그 데뷔 선수 치고는 제 몫을 다했으며 지난 11일 가시마 앤틀러스전에서는 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그는 지난해 J리그 최우수 선수(MVP) 마르퀴노스의 발을 묶는 악착같은 대인방어로 여러차례 실점 위기를 막으며 수원팬들에게 인상깊은 경기를 선사했습니다.

하지만 리웨이펑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 그리 좋았던 것은 아닙니다. 리웨이펑은 적극적인 대인마크로 상대 공격수들을 손쉽게 요리할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지만 다혈질 성격과 순간적인 감정을 추스르지 못해 '비매너' 행동으로 팬들의 지탄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2005년 여름 국내에서 열린 동아시아 축구 대회에서 유경렬의 얼굴을 오른손으로 밀어 버린 장면은 여전히 국내 축구팬들에게 회자될 정도로 엄청난 원성을 샀습니다. 지난해 2월 동아시아 축구 대회 일본전에서는 상대 공격수의 목을 비틀기도 했고, 그해 9월 중국리그에서는 난투극을 벌이며 8경기 출장정지의 중징계를 받더니 소속팀 우한 광구가 2부리그로 강등되는 바람에 무적 신세로 전락했습니다.

결국 실업자가 된 리웨이펑은 1998년 선전 핑안에서 무명이었던 자신을 중국 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키워준 차범근 감독의 품에 안았습니다. 2007년 12월 수원에 입단할 뻔했던 일이 있었기 때문에 일찌감치 '마토 대체자'로 손꼽혀왔던 것이죠. (당시 리웨이펑 소속팀인 상하이 선화가 그의 대체자로 마토를 원하는 바람에 두 선수의 트레이드가 실패했던 겁니다.) 그래서 마토가 지난해 시즌 종료 후 J리그 오미야로 떠나더니, 지난 1월 입단 테스트 끝에 수원에 입단할 수 있었습니다. 입단 테스트의 목적은 지난해 중국리그에서의 중징계 및 우한의 잔여경기 불참 여파로 실전 감각이 어느 정도 올라왔는지 파악했던 것이었을 뿐, 차 감독이 그의 수비력을 믿지 못했던 것은 아닙니다.

그런 리웨이펑은 자신의 코리안 드림을 위해 적지 않은 장애물에 직면 했습니다. 지난 1월말 홍콩에서 열린 칼스버그컵 스파르타 프라하(체코)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면서 '거친 선수'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한 것이죠. 수원팬들 조차도 '리웨이펑 때문에 올 시즌 팀 성적 및 분위기가 걱정된다'고 우려할 정도로 K리그 적응에 대한 의문이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리웨이펑은 스파르타 프라하전 종료 후 동료 선수들에게 복조리를 돌리며 반성의 뜻을 밝혔고 지금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거칠지 않고 영리한 수비수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다짐을 하며 수원에서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그러더니 지난 포항전과 가시마전에서 여러차례 실점 위기를 몸을 날려 저지하고 비매너 수비를 지양하면서 자신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자신보다는 팀을 위해 헌신을 다하는 수비력으로 곽희주와 알베스의 수비 부담을 줄였고 백지훈과 이상호의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할 만큼 팀 분위기에 완전히 녹아들었습니다. 그런 열성적인 마인드가 있었기에 수원팬들이 리웨이펑을 좋아하게 된 것이며 가시마전에서는 '짜요우(加油, 힘내라) 리웨이펑'을 외치며 그를 열성적으로 응원했던 것입니다.

사실 리웨이펑의 K리그 성공 가능성은 낮았습니다. 이장수 베이징 궈안 감독이 지난달 8일 <스포츠칸>과의 인터뷰를 통해 "리웨이펑은 중국에서 거칠기로 악명높은 선수다. K리그에 잘 적응할지 궁금하다"고 할 만큼 거친 플레이 때문에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였습니다. 더욱이 상대팀 선수들이 자신의 심리를 적극 공략하여 퇴장을 유도한다면 수원에게는 엄청난 전력적 손해가 돌아갈 가능성이 컸습니다. 그래서 수원의 올 시즌 우승 여부가 낮게 점쳐줬던 결정적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었습니다. 게다가 마토가 역대 K리그 최고의 외국인 수비수로 명성을 떨쳤던 만큼, 그에게는 '마토 대체자'라는 부담감까지 가중될 수 밖에 없었죠.

그런 리웨이펑이 자신을 향한 모든 우려들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발전을 위해 '변화'를 받아들인 것이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A매치 105경기 출장 및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튼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환경에 맞는 스타일에 적응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겁니다. 또한 무적 선수였던 자신을 수원으로 데려온 차범근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그라운드에서 솔선수범하여 팀의 주전급 수비수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현재 리웨이펑에 대한 수원팬들의 인기는 부쩍 높아졌습니다. 수원팬들은 인터넷 게시판에서 리웨이펑을 한국식 한자 이름(李玮峰)인 '이위봉', '위봉이형'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가시마전에서는 '짜요우 리웨이펑'이라는 구호까지 외쳤으니, 이는 자신에 대한 '긍정적' 관심이 부쩍 늘었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이제는 '형'이라는 친근적인 단어까지 붙이면서 그를 수원의 진정한 일원으로 받아들였습니다. 팬들은 인터넷 게시판에서 자신이 좋은 경기를 펼치길 바라는 글들을 꾸준히 올리며 그를 진심으로 지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리웨이펑의 높은 인기에, 최근에는 중국 최고의 수비수인 자신을 상징하는 새로운 별명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중국의 자존심인 '만리장성'입니다. 마토의 수원 시절 별명이 '통곡의 벽'이었기 때문에 '만리장성'이 그대로 따라 붙인 겁니다. 지난 가시마전을 중계했던 모 해설위원이 자신에게 '수원의 만리장성이다'고 치켜 세웠던 것이 발단이 되어 여론에서 만리장성으로 불리게 된 것이죠. 공교롭게도 수원 선수들의 유니폼 상의에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 유산지인 '수원화성' 무늬가 그려져 있기 때문에 만리장성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된 자신의 이미지와 잘 맞습니다. 이는 수원팬 그리고 축구를 사랑하는 이들이 자신의 가치를 인정한 '상징'인 셈입니다.

"통곡의 벽이 사라진 자리에 만리장성이 등장했다"

최근 국내 언론들은 리웨이펑 관련 기사에서 만리장성이라는 단어를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리웨이펑에 대한 관심이 팬들의 지지를 넘어 언론들의 주된 취재 대상으로 이어졌음을 의미합니다. 수원이 자타가 공인하는 K리그 최고의 인기구단이자 기자들의 취재가 많은 팀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리웨이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임엔 분명합니다. 더욱이 경기력까지 물이 오른 상황이어서 그가 K리그의 흥행을 이끄는 이슈메이커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수원과 그외 부근 지역에서도 중국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만큼, 법인화 체제에 들어간 수원 구단이 '리웨이펑 마케팅'을 펼친다면 적지 않은 마케팅 이익까지 거둘 수 있을지 모릅니다.

만약 리웨이펑이 꾸준한 맹활약으로 팀 수비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면 만리장성을 넘어 수원과 K리그를 빛낸 외국인 선수로 길이 남게 될지 모릅니다. 1980년대 K리그를 접수했던 태국 공격수 피아퐁(전 LG)에 이어 두 번째로 K리그에서 성공한 아시아 선수로 도약할지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중국 언론이 이천수(28, 수원 임의탈퇴)의 중국 진출을 부추기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지난해 시즌 중국 슈퍼리그 우승 자격으로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산둥 루넝이 이천수에게 러브콜을 보냈기 때문이죠.

중국의 대표 포털사이트인 <시나닷컴>은 지난 14일 "이천수가 어쩌면 산둥에 입단할지 모른다. 현재 이천수는 전남 드래곤즈와 접촉을 하고 있지만 만약 산둥으로 올 경우 중국팬들에게 좋은 소식이 될 것이다"며 이천수의 중국 진출설을 보도했습니다.

시나닷컴은 지난 13일 차범근 수원 감독과 안기헌 수원 단장의 리웨이펑 입단식에서 가진 이천수 관련 인터뷰를 보도했습니다. 차 감독과 안 단장이 이천수의 타팀 이적 찬성을 거론하며 산둥 이적에 대한 설득력을 높인 것이죠.(이 부분은 국내 언론에 보도되었던 것인데, 리웨이펑 입단식에 중국인 기자가 있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천수의 J리그 진출설에 대해서는 별 다른 소식이 없었다며 산둥 이적에 대한 무게감을 실었습니다. 원문 기사에서는 이천수의 중국 진출설을 보도한 것과 동시에 그의 K리그와 대표팀 활약상을 모아놓은 동영상 하이라이트까지 방영하여 중국 현지 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게 했습니다.

이처럼, 중국 언론에서는 이천수의 산둥행을 잔뜩 기대하고 있습니다. 불과 2년전까지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선수이자 두 번의 월드컵 본선 출전 경험을 가진 선수,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진출 경험을 지닌 선수, 레알 소시에다드-누만시아(이상 스페인) 페예노르트(네덜란드)에서 뛰었던 선수가 중국리그에서 활약한다는 것은 현지 축구팬들에게 엄청난 기대감을 살 수 있기 때문에 그의 산둥 이적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어쩌면 중국측 입장에서는 당연할지 모를 일입니다.

물론 이천수의 진로는 어찌될지 알 수 없습니다. 현재 수원 잔류보다 이적 또는 재임대가 유력한 상황에서(원 소속이 페예노르트죠) 전남과 산둥 진출을 놓고 고민하는데다 최근에는 전북이 영입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안기헌 단장이 리웨이펑 입단식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으나 이천수와 교섭한 구단이 2~3팀 있다"고 밝혔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전남, 산둥, 전북이 물망에 올라있습니다.

하지만 전남측은 이천수의 높은 몸값때문에 재임대가 힘들 것이라고 밝힌데다 2000년대 중후반을 기점으로 예산이 계속 삭감중이기 때문에 대형 선수 영입이 어렵습니다. 전북도 올해 이적시장에서 공격적인 선수 영입에 성공했지만 모 기업의 어려운 사정으로 이천수에게 많은 돈을 줄 수 있는 여건이 안됩니다. 전남과 전북뿐만이 아니라 다른 K리그 팀들도 경제 불황 한파로 자금 상황이 어렵죠. 이천수 일본 J리그 진출설은 최근 거의 자취를 감췄기 때문에 현실적인 가능성이 없어보입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천수의 무적선수 전락 위기설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이 이천수의 중국 진출 여부일 것입니다. 수원을 떠날것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다른 K리그팀에 진출하기에는 '비싼 몸값'이라는 난관이 존재하기 때문에 어쩌면 산둥이 현실적인 차기 행선지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언론은 2007년 연말 안정환과 마토 네레틀야크(두 선수의 당시 소속팀이 수원이었죠.)의 중국 진출설을 보도한 전례가 있다는 점에서, 어쩌면 그들이 바라는 이천수의 산둥 진출은 그저 꿈으로 그칠 가능성 또한 존재합니다. 결국, 중국 진출은 이천수의 선택에 달린 문제입니다.

분명한 것은, 이천수의 중국 진출은 그리 현명한 선택이 아닐 것입니다. 중국 슈퍼리그는 K리그보다 경기력 및 선수 수준이 낮기 때문에 자신의 재기를 위한 발판의 무대를 삼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이미 스페인, 네덜란드에서 적응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그가 중국에서 뛴다는 것은 외국에서 또 한번의 험난한 도전을 펼쳐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는 것입니다. 2007년 여름 페예노르트 진출 이후 부상과 부진으로 끝 없는 내리막길을 걸었던 그가 중국에서 새로운 언어와 낯선 문화를 접하면서 슬럼프 탈출을 벼르기에는 버거울 수 밖에 없습니다.

2000년대에 이르러 한국의 대형 선수가 중국리그에 진출한 전례는 없었습니다. 현재 중국에는 왕정현과 진순진(이상 하얼빈) 같은 한국인 선수가 뛰고 있지만(2부리그) 이들은 30세를 넘긴 뒤에 K리그에서 중국으로 무대를 틀은 선수들입니다. 올해 28세인 이천수에게는 중국리그라는 옷이 자신의 몸에 맞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28세라면 축구 선수로서 전성기를 꽃피울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이자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죠.(남자 같은 경우 육체적인 전성기가 27~28세이죠.)

만약 중국리그에서 실패하면, 어쩌면 2003년과 2004년 안양과 인천에서 뛰었던 일본 축구의 슈퍼 스타 마에조노 마사키요의 전례를 되풀이하는 전례를 밟게 될지 모릅니다. 마에조노는 30세가 되던 해 안양(현 FC서울)에 입단했지만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결국 한국을 떠났습니다. 이후 일본 여러팀들을 노크했지만 실업팀에서 조차 퇴짜를 받을 만큼 팀을 구하지 못하다 결국 2005년에 은퇴선언했습니다. 현재 K리그 팀에서 조차 입지의 폭이 좁아진 이천수로서는 마에조노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야 합니다.

결국 이천수가 있어야 할 곳은 바로 K리그 입니다. 임의탈퇴 이후 아직 자신과 만나보지 못했던 차범근 감독에게 정중히 사과해서 그동안의 과오를 깨끗히 씻는것이 우선입니다. 이미 차범근 감독과 안기헌 단장이 그의 이적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수원 잔류가 어려우며, 다른 팀에 임대 선수로 뛰기 위해서는 임대료 조정이 불가피합니다. 그동안 부상 및 부진으로 내림세 행보를 걸었기 때문에 몸값 하락은 'K리그 팀들의 어려운 자금 사정과 맞물려' 당연한 것일지 모릅니다. 이제는 자신의 자존심보다 자신에게 직면한 현실을 받아들여야 할 때입니다.

이제 K리그 개막이 불과 20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이천수가 새로운 팀을 구할 수 있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미 대부분의 K리그 팀들은 조직력 강화에 중점을 두는 해외 전지훈련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빠른 시일내에 자신의 거취를 결정해야(물론 수원 구단이 임의탈퇴를 풀어주어야 겠지만, 그보다는 이천수의 사과가 우선입니다.) 새로운 K리그 팀에서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느끼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자신의 자존심 때문에 K리그와 중국 산둥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다 시간을 낭비하면, 결국 2006년의 안정환 처럼 무적 선수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고인물은 썩기 마련이며 물은 계속 흘러야 합니다. 불과 2년전 대표팀의 에이스이자 K리그의 '사기유닛'으로 활약했음에도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 없습니다. 이미 유럽 클럽 세 곳에서 적응 실패로 국내로 돌아온데다 수원에서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더 이상 자존심을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얼마전 은퇴한 고종수는 지난 6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자존심을 세운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며 고개를 숙일 줄 알아야 한다. 이제 이천수는 어린 나이가 아니다"라며 자신처럼 실패하지 말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런 만큼, 이천수 그가 재기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반드시 백의종군해야 합니다. 

불과 얼마전 까지, 이천수를 상징하는 키워드는 '당돌한 아이'였습니다. 특유의 자신감과 거침없는 면모로 당돌함을 키웠고, 이는 그라운드를 빠르게 휘저으며 상대 수비수들을 이리저리 흔들었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그런 이천수가 훗날 '실패한 선수'라는 사람들의 기억에 남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자신에게 주어진 어려움을 정면으로 돌파하여 이겨내야 할 것입니다. 축구선수로 성공하겠다던 예전의 초심을 되찾아야 할 때입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스포츠 대제전´ 올림픽의 대표적인 기초 종목은 육상과 수영. 두 종목은 기술보다는 체격과 힘이 경기력에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동양 선수보다 체격 조건이 더 좋은 서양 선수들이 유리할 수 밖에 없는 종목이다. 체격 열세는 곧 경기력 열세로 나타나 동양 선수들이 올림픽 무대에서 고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아시아인이 올림픽 기초 종목에서 ´세계 최강자´가 될 수 있음을 명백히 증명했다. 중국의 ´황색탄환´ 류시앙(25)과 한국의 ´마린 보이´ 박태환(19, 단국대)이 그 주인공이다.

올림픽 금메달을 통해 육상과 수영의 ´세계적인 강자´로 떠오른 류시앙과 박태환은 이미 그 이름 자체가 ´아시아의 자존심´이다. 두 선수는 오랫동안 동양인의 한계로 여겨졌던 육상과 수영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동양인은 못한다´는 서양인들의 고정관념을 당당히 깨뜨렸다.

류시앙, 세계 육상계에 이름 떨친 ´황색탄환´

류시앙은 베이징 올림픽을 개최하는 중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스포츠 스타이자 이 부문 세계 최고의 선수다.

그는 4년 전 아테네 올림픽 남자 110m 허들 세계 기록인 12초 91 타이기록을 세우며 중국 최초로 남자 올림픽 육상 트랙 종목에서 기념비적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출발과 함께 거침없이 허들을 넘으며 질풍같이 트랙을 질주한 그는 가장 먼저 결승선에 통과해 ´황색탄환´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서양 선수들의 아성을 무너뜨리는데 성공했다.

올림픽에서 대업을 이룬 류시앙은 2년 뒤 스위스 로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슈퍼 스랑프리에서 12초 88의 세계 신기록을 달성하여 ´아테네 영광´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다. 지난해 일본 오사카 세계 선수권 대회마저 제패한 류시앙은 올림픽 육상 트랙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모든 동양 선수들의 ´꿈´으로 자리 잡았다.

류시앙이 ´황색탄환´으로 자리잡은 비결은 서양 선수 못지 않은 건장한 체격(189cm, 85kg)에서 나오는 탄력과 스피드다. 빠른 스피드를 유지하면서 세 번의 스텝으로 허들을 유연하게 넘는 허들링 기술을 앞세워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빛냈던 것. 그의 경기력에 대한 철저한 연구와 전폭적인 투자를 앞세운 중국 육상의 집념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류시앙은 없었다.

최근 류시앙은 현 세계 신기록(12초 87) 보유자인 다이론 로블레스(쿠바)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다. 여기에 허벅지 부상과 각종 행사 참가로 인한 훈련 부족으로 올림픽 2연패 달성에 먹구름이 끼었다. 그러나 류시앙은 지난 5월 중국 오픈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 13초 18로 우승해 여전히 강자 다운 면모를 확인시켰다. 13억 중국인들의 열광적인 성원을 한 몸에 받는 그가 올림픽에서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박태환, 베이징보다 앞날 미래가 더 밝은 ´마린 보이´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한국 선수가 기초 종목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인 시켰다. '한국 수영의 별' 박태환은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우승하면서 동양 남자 선수로는 72년 만에 남자 자유형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지난해 3월 호주 멜버른 세계 수영 선수권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우승으로 세계 수영계의 파란을 일으키며 올림픽 금메달을 예고한 바 있었다.

자유형은 배영과 접영, 평영을 통틀어 수영의 4가지 영법 가운데 가장 빠르게 헤엄치는 종목이자 '수영의 꽃'이다. 동양 선수보다는 체격과 파워가 좋은 서양 선수가 유리할 수 밖에 없는 종목. '박태환의 경쟁자' 그랜트 해켓(호주)의 발 사이즈가 360mm인 반면에 박태환은 270m 밖에 되지 않는 점에서 그의 금메달 가치가 크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박태환의 금메달 획득은 혼자 힘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 도성 초등학교 시절부터 베이징 올림픽에 이르기까지 자신을 헌신적으로 키웠던 노민상 수영 대표팀 감독의 역할이 컸던 것.

노민상 감독은 생리학에서 비롯된 스텝 테스트와 젖산 테스트로 박태환의 신체적 변화를 점검했으며 지구력과 유연성 향상을 위해 고된 훈련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실행하는 체계적인 조련으로 박태환의 금메달을 도왔다. '비인기 종목'인 한국 수영의 열악한 환경과 지난해 '박태환 전담팀' 내부 불화 및 해체라는 악재를 이겨낸 성과가 '올림픽 금메달'로 이어졌다.

박태환의 '금빛질주'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10일 저녁부터 시작 될 남자 자유형 200m 경기를 치른 뒤 15일에는 자신의 주 종목인 자유형 1500m에 출전해 '올림픽 3관왕'에 도전한다.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와 자신의 라이벌 해킷과의 금빛 경쟁에서 이기겠다는 각오다.

물론 19세의 박태환은 베이징 올림픽 보다는 2012년 런던 올림픽이 더 기대되는 선수다. 박석기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10일 SBS 수영 중계 해설을 맡아 "박태환의 전성기는 2012년 런던 올림픽이 될 것이다"며 박태환이 4년 뒤에 부쩍 발전한 경기력을 독보적인 기록으로 증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9세의 나이에 아테네 올림픽 6관왕에 올랐던 펠프스가 이번 올림픽에서 8관왕을 노리는 것 처럼 지독한 '연습 벌레'로 소문난 박태환의 성장 가능성은 밝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 자유형 400m 금메달로 동양 선수의 편견을 깬 박태환이 4년 뒤 런던 올림픽에서 펠프스 같은 '세계 최고의 수영 선수'로 발돋움 할지 기대된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112년 역사의 올림픽은 전 세계 최고의 스포츠 축제지만 마지막 주인공은 항상 미국이었다. 1992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4개 대회 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스포츠 제국´의 명성을 드높였기 때문.


그러나 2008 베이징 올림픽의 개최국인 중국이 개최국 이점 효과로 미국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어 종합 우승 대결이 후끈 달아올랐다. 4년 전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차이로 미국에 이어 2위에 올랐던 중국이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개최국+전략종목´ 효과를 앞세워 미국의 5연패를 저지할 태세. 두 국가의 종합 우승 다툼이 베이징 올림픽의 최대 관심사중 하나로 떠올랐다.

세계 언론들도 중국의 종합 우승 등극을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CNN-CI는 지난 4일 중국이 금메달 49개로 45개의 미국을 제칠것이라고 내다봤고 영국 BBC는 5월 8일 영국 셰필드 할람대학(SHU)이 발표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중국이 올림픽에서 46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1월 3일 기사를 통해 중국이 전략종목을 중심으로 아테네 올림픽보다 1~5개 더 많은 금메달을 수확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개최국 이점 앞세워 사상 첫 종합 우승?



중국은 이미 아시안게임을 평정한 뒤 아테네 올림픽 종합 2위를 계기로 명실상부한 세계 스포츠 강국 반열에 올랐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 16개로 4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금메달 16개(4위)-금메달 28개(3위)-금메달 32개(2위)로 올림픽을 거듭할 수록 금메달 획득 수가 급속도로 늘었다.

이에 중국 정부는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사상 첫 종합 우승을 위해 선수들의 훈련에 대한 엄청난 투자를 했다. 메달 획득시 엄청난 포상금(금메달 2만 유로, 은메달 1만 1500유로, 동메달 7500유로)을 고려 중인데다 체육 관련단체와 지방 정부들이 메달을 따낸 선수들에 추가적인 보너스를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승진이라는 실질적인 동기부여 제공과 13억 자국민들의 열광적인 응원 효과에서 비롯된 개최국 이점을 앞세워 금메달을 비롯 많은 메달을 획득하겠다는 것이 중국의 야심.

물론 부작용도 있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남자 10m 다이빙 금메달리스트인 후지아는 훈련 도중 심각한 망막분리증 부상을 입고 실명 위기에 처했지만 이번 올림픽 출전 의사를 분명히 했다. 여자 테니스 기대주 쳉지에와 여자 역도 48kg급의 왕밍주안은 각각 발목과 허리 부상을 입었음에도 올림픽 출전을 강행하려 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어떤 메달을 따느냐에 따라 선수들의 미래가 절대적으로 달려있기 때문.

중국의 강세가 예상되는 종목은 다이빙, 배드민턴, 탁구, 여자역도, 체조 등이다. 특히 다이빙(8개) 배드민턴(7개) 탁구(4개)는 중국의 금메달 싹쓸이가 예상되며 여자역도에서도 많은 금메달을 획득할 가능성이 크다. 2006년과 2007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 8개와 5개를 휩쓸었던 체조 종목에서는 6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상황. 특히 다이빙과 체조는 심판 채점으로 메달이 결정되기 때문에 ´중국에 유리한´ 홈 어드밴티지가 가능하다.

이 밖에 중국은 사격과 유도, 복싱, 조정, 여자배구, 태권도 등에서도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으며 아테네 올림픽 육상 남자 110m 허들 우승자인 ´황색탄환´ 류시앙이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미국, ´기초 종목 강세´ 앞세워 중국의 도전 뿌리칠까?



미국은 중국의 놀라운 상승세 때문에 긴장하는 눈치다.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 45개로 1위에 올랐지만 그 이후 44개-38개-36개로 해마다 금메달 획득수가 줄었고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차이로 2위에 올랐던 중국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어 ´세계 스포츠 제국´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더구나 이번 올림픽은 ´중국의 심장부´ 베이징에서 열려 올림픽 5연패를 쉽게 장담할 수 없는 상황.

그런 미국은 기초 종목인 육상과 수영에서의 최강 전력을 앞세워 아테네 올림픽보다 더 많은 금메달을 획득한다는 배수진을 쳤다. 육상(47개) 수영(38개, 다이빙 제외)에서 금메달이 많이 걸려있어 전통적인 메달 밭이었던 두 종목에 절대 강자의 면모를 다할 예정.

미국은 지난해 8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 14개의 금메달을 따냈으며 올해 3월 호주 멜버른 세계 수영 선수권 대회에서는 21개의 금메달을 따내는 등 세계적인 육상, 수영 선수들이 즐비한 이점을 지녔다. 여기에 대부분의 종목에서 잠재적인 금메달리스트가 풍부하다는 것이 미국의 강점이다.

미국의 올림픽 5연패는 아테네 올림픽 6관왕의 주인공인 수영 스타 마이클 펠프스에 달려있다. 4년 전 보다 실력이 부쩍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 펠프스는 개인혼영 200m와 400m, 접영 100m와 200m, 자유형 200m, 계영 400m와 800m,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 8개에 도전해 올림픽 사상 한 대회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따겠다는 의욕을 내비쳤다.

오는 8일 개막하는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40개 정도를 차지해야 종합 우승을 바라볼 것으로 전망된다. 올림픽의 ´두 거인´ 중국과 미국의 우승 대결은 어느 국가가 40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Posted by 나이스블루